제 베프는 뜨게질(특히 코바늘)을 정말 잘해요.
친구에게 선물도 받아서 잘 쓰고 있지만 내가 뜨게질을 할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사슬뜨기만 겨우 해봤고 제 취향 아니었거든요.
이건 6년 전에 만들어서 마르고 닮도록 들고다녀 누더기가 되어 버린 제 가방입니다.
엄청 큰 가방인데 정말 잘 들고 다녔어요.
다시 만들려고 하는데......
이 원단을 찾을수가 없는거에요.
그러다 유튜브에서 라피아실로 가방 뜨는 영상을 발견해서
친구에게 부탁해 실을 사고 가방을 뜨기 시작했어요.
한 줄 뜨고 손가락에 쥐나고,
두 줄 뜨고 몸살 났는데......
친구가 잘 못 떳다고 다 풀더니(이틀 동안 떳는데..ㅠ.ㅠ)
카페에 앉아 한 40분동안 제가 뜬것의 2배를 아주 아름답게
떠 주더군요.
친구가 '이렇게 못 뜰 줄 몰랐다.이럴 줄 알았으면 극구 말렸어야 했다.' 라며 어이없어 하네요.
라피아실이 정말 비싼 실이고 다루기 까다로워서 초급에게는 권하지 않는 실이래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무지막지 하게 큰 가방으로 뜨느라고 실은 한정없이 들어 가고.....
나머지 실이 올 동안 잠시 쉬고 있어요.
이 가방이 아무래도 제 인생 마지막 뜨게 가방이 될듯 해요.
유투브 보고 시도 하지 마세요.
그들은 달인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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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근데 완성작이 멋질것같아요. 실 질감도 색상도 좋아보여서요.
완성작이 멋지다면 제 친구 때문일꺼에요~~
맛있는거 사줘야 겠어요.^^
라피아가방 작은것도 40만원 그러던데 사진속 가방 넘 이뿌네요. 능력자친구분도 달곰님도 금소니셔요.
첫번째 가방도 넘 이쁘고 친구도 대단하구요.
달곰님도 대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