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도 좋지만 지금 계절이 참 좋다. 낮엔 따뜻하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하고... 여름의 한달과 겨울의 한달을 가을에게 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이 좋은 날 많은 분들이 더 많은 시간을 내어 산으로 들로 강으로 바다로 많이들 나갈텐데... 진주의 연중행사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남강 유등 축제!! 해마다 형형색색 이쁜 유등을 보기 위해 진주시를 찾아주는 내,외국인들~~ 그런데 올 해만큼은 작년 대비 토욜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붐비진 않은 듯 하다. 아마도 없던 입장료가 생겨 그렇지 않을까... 그래도 볼 사람들은 입장료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볼 것이고, 입장료 때문에 살짝이 볼까말까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을 것이다. 유등이 켜지는 시간은 대략적으로 6시반에서 7시 사이인데, 그 전에 산우님들과 함께 진주 힐링 둘레길 6.5km를 3시간 정도 걷는다. 진주 힐링 둘레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있는 이정표엔 '에나진주길'이라고 표시판이 되어 있다. 찾아보니 '에나'란 말은 진주 사투리로 참, 진짜란 뜻인데 직역하자면 '참진주길'이라는 말이 되고, 대구의 '앞산자드락길'과 거의 흡사하다. 많은 진주 시민들이 이 길을 걷는데, 총 걷는 거리는 15km이며, 시간은 5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담에 기회가 되면 '에나진주길'을 모두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늘 걷는 길 또한 '에나진주길'에 포함된 길 중에 하나이며, 누구라도 걷기 좋은 길임과 동시에 힘들지 않아 쉽게 걸을 수 있다. 그렇게 진주 힐링 둘레길 트레킹을 한 후에 남강 유등 축제 장소인 서문 주차장으로 10여분 정도 이동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이미 서문 주차장이 만차여서 이용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차한 후에 먼저 내리고, 차는 1km 정도 떨어진 공설운동장에 주차를 했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일찍인 오후 6시에 유등에 불이 들어 왔다. 등 속에 불이 없을 때와 불이 있을 때의 차이가 확연히 난다. 그건 아마도 어둠이 있어 유등이 더 빛나는게 아닐까!!! 어둠이 짙어지면 질수록 더 드러나는 여러가지 유등들~ 모양과 색깔 또한 다양도 하여라~~ 사람이 없다 없다 해도 축제가 축제인 만큼 복잡하고 정신이 없다. 진주성으로 들어가 진주교 밑에 있는 부교를 건너 남강 위에 떠 있는 유등들을 보며 천수교로 나오면 효율적인 관람 순서인데 오늘은 부교를 건너갈 수 조차 없다. 줄 서는데만 몇 시간은 족히 걸릴 듯.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해하며 돌아서 진주성 서문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 가는데 하늘에서 불꽃쇼를 하는게 아닌가...밤하늘에 색색이 수놓은 듯한 불꽃들... 가히 아름답도다!! 스마트 폰으로 아무리 잘 찍어 보려 해도 눈으로 보는 것만큼은 아니라, 그저 눈으로 실컷 보고 맘 속에 가득 담아오는 것만이 최선이리라. 한번은 가 볼 만한 곳이니 축제기간인 11일까지 와서 꼭 보고 가길 바란다.
첫댓글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던데요
고생하셨습니다~~^^
담주에는 선달님이 진주유등가셔서 사람구경 실컷 하세요~~
사람도 많았고, 차도 많았고...
그래도 가 볼만하데요~~
@카라 그거 좋은 생각인데요~ㅎ
사진 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넵!!
올해부턴 입장료를 징수하더니 볼거리는 더 많아졌는데 궁금하네요^^수고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입장료가 있으니 더 많은 유등들이 남강위에 둥둥 떠 있었습니다~~~ 밤이라 더 이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