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20(금) 시편 20편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20편 역시 다윗이 쓴 시입니다.
다윗의 시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탄원 시입니다.
다윗이 기록한 74편의 시중 상당부분이 ‘탄원 시’에 해당합니다.
탄원시?
자신의 억울함을 하나님 앞에 호소하는 것을 일컫는 문학 장르입니다.
그만큼 다윗의 인생이 굴곡졌다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다윗이 탄원시만 기록한 것이 아닙니다.
찬송시도 기록하지요.
오늘 본문 시편 20편이 대표적인 ‘찬송 시’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을 사랑한 사람이 다윗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그이 어떤 경험이 그를 찬양하는 사람으로 만들었을까요? 오늘 본문에서는 그 이유를 세 가지로 밝힙니다.
첫째, 응답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체험입니다.
20:1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기도할 때, 주님의 이름을 부를 때, 주님을 찾아 나설 때
하나님이 다윗을 외면하지 않고, 환란의 날에 응답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윗이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겠지요.
찬송가 303장 3절 가사입니다.
이 세상의 모진 풍파 쉬지 않고 불어도
주님 안에 보호받는 우리 마음 편하다
늘 깨어서 기도하고 저 천국을 바라며
주님만을 기다리니 어찌 찬양 안할까
두 번째, 다윗이 주님을 찬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조롱하는 원수들 앞에서 나를 높이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1절 후반부입니다.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사람이 살다가 어려움을 만나거나 고난을 당하면 제일먼저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떠납니다. 늘 있을 것만 같고, 늘 도움을 줄 것만 같은, 그 사람들이 가장 먼저 배신하고 떠납니다. 그때 당하는 절망감과 상실감과 외로움이란 고통의 무게보다 더 견디기 힘들고 어렵지요.
다윗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떠나고, 모든 도움들이 끊어지는 순간, 나를 붙들어 주시고 높이신 분이 계셨다는 것입니다.
바로 승리의 하나님이 나를 높이 드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윗이 하나님을 친양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세 번째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을 늘 찬송할 수 있었던 것은 2절 때문이었습니다.
‘도와주시고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 때문이었습니다.
20:2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성소, 시온
바로 하나님이 계신 곳에서 도움(에제르: 전적인 하나님의 도움)이 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도움 ‘에제르’로 인해 하나님만을 찬양하는 찬양의 사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