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게 뭘까...
인터넷을 보면 고양이를 가장 많이 파양시키는 이유는
아마도 털이 아닐까싶다.
우리집 고내기를 냥줍할때 가장 신경쓰인 일도 바로 "고양이 털 알레르기"였다.
몇년전
알레르기 검사를 했을때
나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는데
실제로 호주에 있을때 산책냥이를 이쁘다고 한번 쓰다듬었다가
하루종일 목이 부어오르고 아토피 부위에 후끈후끈 열까지 나서 곤욕스러웠던 적이 있다.
아토피에 고양이 알레르기까지 있는 내가
고양이 까지 키운다고 하면 부모님이며 친척이며 친구들이며
모두 미쳤다할것이 뻔했음으로
욕안먹으려고
데려온 첫날부터 청소에 매진했다.
매일 빗자루로 쓸자니 진짜 힘들기도 힘들고
고양이털이 얇아서 붕붕 떠댕기니
청소해도 청소해도 눈이 뻑뻑하니 간지러운건 어쩔수 없었다.
아.. 안되겠다. 해서 청소기를 찾아보고 후기를보고(아마 하루종일 청소기글만 본듯하다. )
결국
내가 살 수 있는 선에서 고른 청소기는
엘쥐 싸이클론? 엘쥐 싸이킹 청소기다.
상품명은 VK7300LHAY
아마 쥐마켓에서 169000원쯤에 구입했었다.
소비전력은 1200W
어쩌구 저쩌고 .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1234C542D497106)
처음왔을때
우어 크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A384F542D49801A)
꺼내서 조립한 청소기찡...
빨간색으로 사기싫었는데
다른색이 저렴한게 없어서 이걸로 골랐는데
왠걸.
이뻥.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5294F542D498E23)
본체는
요렇게
무슨 트렌스포머같다.
자취하는 주제에 저렴한 무선청소기나 쓸것이지
무슨 유선 청소기냐 싶겠지만
내본가가 일레트로닉스 무선 청소기를 쓰는데
골골골골... 흡입력도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다.
게다가 호주에 워홀갔을때
그집 청소기가 청소기의 최강자, 청소기의 명품이라는 다이손 무선 청소기였는데...
망할.. 고작 모래를 못빨아들여서 내가 그 큰곳을 빗자루질로 다 쓸었던 기억이있다.
항상 무선청소기로 청소를 하면 한번더 손이 가서
무선청소기는 아예 내 선택 리스트 위에 올리지도 않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D614B542D499C18)
처음엔 그냥 청소기를 사려다가
나로써는 부담스러운 17만원짜리 청소기를 샀느냐.......
청소기도 찾아보니
3만원~ 50만원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따지고 따져서
고른거다.
내가 청소기를 본 순위는
1. 해드를 침구청소기로 쓸수 있느냐.
이게 굉장히 중요한데. 위에 말했다 싶이 나는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화여대 병원에서 검사했을때도
짐먼지 진드기 침을 꽂는 것만으로 등이 (과장좀 해서) 주먹만하게 부어오를 정도로 심각하다.
침구 청소의 유무는. 내가 곤히 잘수있냐. 아니면 하루를 다망칠정도로 간지러움에 미쳐가느냐의 선택이기 때문에
아주 아주 아주 ㅇ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중요하다.
예전에 16만원 주고산 엘쥐 침구 청소기가 있는데
쭈구려 앉아서 빨아들어야 함으로
덮는 이불 까는 이불 까지 청소하려면 허리가 진짜 아프고 힘들다. (작은놈이 무거운건 덤)
반면에 이건.
그냥 청소기처럼 허리 꼿꼿하게 피고 숭숭 빨아들이니 얼마나 편한가
게다가 모터도 침구전용청소기보다 훨씬 크니 당연히 흡입력도 좋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2584C542D49AB05)
청소기의 해드를
똑 떼어서 흰색 침구청소기 해드를 끼우면
침구청소기가 되는데
이건또 미세먼지를 빨아들이는 작은 캡도 따로 있어서
내눈으로 직접 볼수있다.
큰먼지는 뒤로 넘어가고
작은먼지는 여기 모이는데
저게 침구 한번 쓸고 생긴 먼지다.
참고로 말하자면
난 아토피가 있기때문에 항상 내 전 엘쥐 침구 청소기로 매일같이 먼지를 빨아들이고
오늘또 새로 빨아들인건데 저만큼 나온다ㅏ.
침구먼지 진짜 상상이상이다.
그리고
2. 청소기 뒤로 먼지가 빠져나오는가.
아는 사람은 다 알다싶이
청소기가 좀 오래되면
뒤로 먼지가 다시 다 빠져나온다
그것도 두꺼운건 다 걸러지고 남은
미세먼지로다가
게다가 거기서 더 악화되면
이상한 냄새까지 나는데
그거 참 청소해도 청소한것 같지 않은 구린 냄새다.
여간 여기 써있기는 미세먼지 99.9퍼차단인
삼단필터
해파필터니
여간
뒤로 먼지나올것 같지는 않아
골랐다.
4단 필터까지 있어보이는데
필터하나 더달았다고 10만원이 훌쩍 뛰길래
품번 8000대보다 저렴한 7300으로 골랐다.
(하루죙일 청소기보면서 비교해보니
아마 엘쥐 싸이킹 8000대와 7000대의 차이는
필터의 갯수인것 같다. 아님말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3854E542D49BE1F)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5CF4E542D49CB1D)
3. 먼지 종이봉투가 필요한가. 스스로 압축은 되는가
마지막으로 이 청소기를 고른 마지막이유...
요새 새로 나온 청소기는 모두다 그러겠지만
종이봉투가 필요없다.
근데 엘지 싸이킹은 여기서 더해서
스스로 압축을 한다.
노란색 바가 먼지통속에서 왔다갔다하면서 빨아들인 먼지를 흡입한다.
원리는 완전 간단한데
이 기능때문에 진짜 편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A384F542D49D61B)
이게 한번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난뒤에 먼지통.........................................
참고로 말하지만. 고양이를 키운이후로 아침저녁 두번씩 빗자루로 쓸었는데 이만큼 나온다.
확실히 빗자루로 청소한거랑 청소기로 청소한거랑 하늘과 땅차이다.
더 좋은건 자취방같은경우엔 2분이면 청소 끝이다.
침구청소까지 다하면 5분.
아 세상에 진짜 세상좋다
나는 왜 이제껏 내방을 빗자루로 쓸었는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A1150542D49EA0F)
그리고 마지막으로
얼마전에 비운 청소기 먼지통....
저기 저 노랑주황색 바가 휙휙 휘저으면서
먼지를 압축시킨다.
아마 저게 없었으면 저것보다 한 6배는 자주자주 먼지통을 갈아야 했을꺼다.
저거 다 먼지라기보다
괭이새끼 털이다.
저게 다 고양이털 ㅋ
이후기를 작성하려고 모으고 모았다.
극적이다 극적이야 .... ㄷㄷㄷㄷㄷㄷㄷㄷ
올해들어 내가 잘한일을 세개 꼽자면
1. 냥줍해서 가족만든일
2. 청소기를 산일
3. 카메라를 산일
이 아닐까 싶다.
청소기는 슈발 신의 한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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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옛날에산거라서 지금은 십만원대먄 품번 8000번대껄로 더 업글된걸로 살수있어!
우와 우리 집도 강아지 두마리 키우는데 사야겠다ㅠㅠ 좋은 정보 고마워!
와..마침 청소기 사야됐었는데..청소기랑 침구청소기를 따로 사려니까 부담이 너무 커서 고민이였는데ㅠㅠ여시최고야!!♡♡고양이는털뿜고 강아지는 진드기..후..우리집에 가장 필요한 청소기였어ㅠㅠ강같은정보고마유ㅓㅠㅠ
[청소기] 와 진짜 이글 보니까 침구먼지...... 대박이다 ㅠㅠ 아무 생각없이 자고 일어나는 곳에서 저런 먼지가..... 이글 보니까 이 청소기 꼭 사야될거가태.....ㅋㅋㅋㅋㅋ
[청소기] 오~~~~~~ 우리집 청소기 지금 오늘 내일 하고있는데ㅠㅠㅠㅠㅠㅠ완전 고장나면 이거 사야겠다!! 고마오!!!!
우어어.. 원룸사는데 사고싶다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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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1.09 22:03
오 좋아보여
(우리고냥짱털뿜청소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건사야돼진찌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겨울이라털뿜뿜리야
대박이야.......청소기 우와......나 그냥 3만원짜리 청소기살랬는데 이거 뽐뿌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