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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그릇이기에 자유에 대한 갈망이 컸던 아리아 여제는 팬텀을 한번 만나보고자 에레브의 보물인 '스카이아'에 관한 소문을 의도적으로 퍼트립니다. 그리고 자유로운 괴도 팬텀은 곧장 에레브로 가 아리아 여제를 만나게 됩니다.
자유를 동경하던 아리아에게 세상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해줍니다.
이후 팬텀과 아리아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절친한 친구가 됩니다.

시간이 흘러 검은 마법사로 인해 메이플 월드가 멸망할 위기에 빠지자 메이플 월드의 황제인 아리아는 군단장들과 회담을 갖기로 합니다. 과연 메이플 월드를 구할 수 있을까? 라며 스스로에게 의문을 가지는 아리아에게 여김없이 팬텀이 나타납니다.
" 그렇게 우울한 표정만 지으면 빨리 늙는다? 당신은 웃는 얼굴이 제일 잘 어울려. "
팬텀에게 용기를 받은 아리아는 웃어보이며 군단장과의 회담을 잘 마무리하고 메이플 월드를 지켜낼 것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아리아와 괴도 팬텀의 마지막 추억이었습니다.

사실 군단장과의 회담은 검은 마법사가 함정을 파둔 것이었고, 군단장인 스우에게 암살당하며 아리아는 짧은 인생을 끝냅니다.
끝까지 착한 정령이었던 당신들이 어쩌다가 검은 마법사쪽에 붙은거냐며 다시 착한 정령으로 돌아오라며 스우와 오르카에게 말하는 아리아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메이플 월드를 지켜내고, 자신을 죽인 자들도 용서하고 동정하는 황제였습니다.

신수는 아리아의 마지막을 지키며 팬텀을 기다렸습니다.
신수는 팬텀에게 가까이 오라며 그에게 아리아가 가진 아끼는 보석이자 괴도 팬텀이 탐내던 물건,
그리고 ··· 아리아의 마지막 의지인 메이플 월드 수호를 이어받습니다.
팬텀은 비를 맞으며 무언가를 결심한 듯 어디론가 떠납니다.
그리고 그가 도착한 곳은 검은 마법사들에 대항하는 영웅들의 리더 프리드의 거처였죠.
" 영웅이 된 괴도라······ 꽤 괜찮잖아? "
괴도 팬텀은 영웅 팬텀으로 검은 마법사와 대적합니다.
그리고 결전의 날, 검은 마법사를 봉인하는 마지막 전투에서 프리드에게 임무를 받은 듯 따로 행동하는 팬텀
팬텀은 영웅으로서, 군단장인 스우를 오르카가 보는 앞에서 죽여버렸고 움직이지 못하는 스우를 다시 한번 죽이려 들 정도로 분노에 찬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아리아의 복수는 마무리되었죠.
검은 마법사의 봉인이 끝난 후 저주에 따라 다른 영웅들과 마찬가지로 깊은 잠에 빠지고 맙니다.


시간이 흘러 시그너스 여제의 앞에 군단장 힐라가 나타나 여제의 혈통임을 자처하며 모두에게 혼란을 조성합니다.
그리고 나타난 팬텀이 그녀의 모든 논리를 박살내며 시그너스가 진정한 여제이자 아리아의 후예이며,
거짓말을 하는 자가 군단장 힐라라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순순히 물러가지만 곧 검은 마법사의 뜻대로 메이플 월드는 무너질 것이라는 경고를 내뱉고 힐라는 사라집니다.
걱정거리가 많아진 듯한 어린 시그너스 여제의 앞에 나타난 팬텀은 오래전 신수가 자신에게 맡긴 아리아의 스카이아를 시그너스에게 건내줍니다. 겉은 약해보이지만 눈빛에서 강직함이 느껴진다며 독백하는 그는 시그너스에게서 아리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 당신은 웃는 모습이 잘 어울려요. "
언젠가 아리아에게 해주었던 말을 그대로 시그너스에게 해주곤 영웅 팬텀의 부활을 화려하게 알린 채
자신의 비공정, 크리스탈 가든으로 귀환합니다.

팬텀의 4차 전직 퀘스트 중 하나인 자신의 보물 창고에 들어간 모습이다.
아리아의 커다란 초상화가 걸려있는데, 이것을 보고 팬텀이 독백한다.
" ··· 그리운 얼굴이로군. 맹하게 생겨서는 바보처럼 웃기는. 그래, 이 뒤에 스킬북을 숨겨 놨었지.
누가 훔쳐 가겠냐고 하면서. 하··· 정말이지······.
아리아의 초상화··· 이 뒤에 노트를 뒀구나. 맞아, 기억나. 이 노트를 완성하고 나서 에레브에 예고장을 보냈어.
스승님을 넘어섰으니 스승님도 훔치지 못한 보물을 훔쳐 보겠다면서···
이 초상화··· 누구한테 훔친 거였더라. 초상화로 본 아리아는 너무 만만해 보여서,
에레브의 보물 정도는 정말 쉽게 훔쳐낼거라고 생각했는데··· 하하하, 철이 없었지.
그 때는 그저 메이플 월드를 놀라게 만들 괴도로서 살겠다고 생각했는데···
괴도가 영웅으로 불리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
아리아, 너도 몰랐겠지? "

그리고 팬텀의 4차 스킬
' 프레이 오브 아리아 (아리아의 기도) '

팬텀은 후에 부활한 스우에게 조종당해 시그너스 여제를 자신의 손으로 죽일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 순간 나타난 건 그토록 그리웠던 아리아의 모습.
아리아는 팬텀에게서 스우를 추방시키고 팬텀과 만납니다.
" 오랜만이에요, 팬텀. 당신은 여전히 멋지군요.
하지만 바보가 되었네요. 복수심으로 중요한 걸 보지 못하고 과거에 얽매여서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옛날의 당신은 안 그랬는데··· 메이플 월드를 위해 싸워줘서 고마워요.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이 세계는 이미 사라져버렸겠죠.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답니다.
이건 황제로서 하는 이야기.
그리고 인간 아리아는 ···미안해요. 당신에게 이렇게 무거운 짐을 지게 해서.
누구보다 자유롭던 당신을 의무에 얽매이게 하고 말았네요. 하지만 당신도 알죠?
일부러 그런 건 아니라는 거. 그러니 사과는 여기까지 할게요. 후훗.
앞으로의 메이플 월드도 잘 부탁해요. 이건 당신에게만 하는 말이 아니라 저기 있는 저 소녀에게도 하는 이야기.
그러니까 꼭 전해주세요. 안녕히, 팬텀. "

아리아가 떠난 뒤 팬텀은 아리아의 의지를 잇는다는 이유로 오르카와 스우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아리아의 말을 듣고 반성하는 팬텀은 시그너스 여제에게 다가갑니다.
" 드디어 다시 뵙는군요 ··· 당신을 만나고 싶었어요. 팬텀.
왜 감사의 인사조차 듣지 않고 떠나셨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 연락 한 번 없으셨는지 묻지 않겠어요.
당신에게는 당신 나름대로의 중요한 이유가 있으셨을테니까요. 하지만···
알아주세요. 수백 년 전, 검은 마법사와 싸울 수 있는 건 다섯 명에 불과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달라요.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과 함께 싸울 거예요.
그러니··· 싸움의 무게를 모두 짊어지려 하지 마세요. 우리는 이제 동료에요.
같은 적을 가졌고 함께 싸울 수 밖에 없는 동료.
당신이 위험에 처하면 언제든 손을 내밀 거예요.
······ 당신이 우리에게 그러했듯이. "
"··· 너무 오만하게 굴었나보군요. 반성합니다, 시그너스.
당신의 말이 맞아요. 당신을 믿고, 당신의 동료들을 믿었더라면 이번 같은 실수는 하지 않았을테니까요.
늦었지만 부탁 드려도 될까요?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연합에 합류시켜 주세요.
메이플 월드에 자자한 괴도 팬텀이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보여드리죠. "
" 환영합니다, 괴도 팬텀.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당신을 만나고 나니 아리아 황제께서 어떤 분이셨는지 더 궁금해지네요
··· 분명 상냥하고 아름다운 분이셨겠죠? "
이렇게 괴도 팬텀은 다시 한번 영웅으로서 메이플 연합에 합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