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사애조 회원으로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읽어봐주세요.
저는 새를 키우기 시작한지 2년 4개월이 되었구요.
발작을 할정도로 아픈 아이를 조류원에 데려가서 살려온 적도 있었고 (왜 아픈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지요)
아이의 코 옆이 찢어져 (납막이라고 하나요) 병원에 가서 연고를 사서 발라주어 회복시킨 적도 있었구요.
정말 아픈 아이를 세번이나 병원에 데려갔지만 차도가 없어 멀리 떠나보낸 일도 있었지요.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응급처치 키트를 직접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이 필요한 응급처치 약들을 소장하고 그 용도를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응급처치는 말 그대로 응급처치일뿐, 그 응급처치가 치료가 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아이가 큰 일을 당했을때 적어도 병원에 가서 치료받을 수 있을 만큼의 시간을 견뎌주고 버텨줄 수 있도록-
그리고 더 심각하고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응급처치 키트의 의미일테니까요.
우리는 의사도 아닐 뿐더러 하물며 의사여도 새를 볼 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 우리가 응급처치 키트를 가지고 있고, 또 비상연락망을 가지고 있어 나눔이 가능하다고 하여도
그것은 그저 응급처치일뿐이며, 그 사람을 찾고 만나는 과정이 오히려 아이에게 늦을 수도 있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섣부른 처치가 오히려 아이에게 독이 되는 경우가 더 많을겁니다..
그러니 폴리에이드라던지 그 외 급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약을 구매해서 직접 소장하는 것이 가장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믿을만한 병원을 찾아 가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구요.
응급약의 가격이 너무 세다면, 여러 회원님들이 함께 구입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이 아래부터는 운영진으로서의 개인적인 제 의견입니다.
첫째로, 몇 업체의 후원을 받는 다는 것도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보아 어려운 일이라는 것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운영진의 반응이 너무 담백해서 서운하셨죠..
저는 사애조에 운영진으로 이제 겨우 1년 있었지만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견일지라도 섣불리 그러겠노라 할 수 없는 것이 운영진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애조 운영진이 카페에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애조는 사애조만의 분위기가 있고, 그런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사애조에는 분양글이 다수고, 실제 게시글은 적은지 그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냐고 하셨던 물음에는
무어라 답해드려야 할지- 복잡한 기분이 듭니다.
사애조가 한참 힘들때 운영진으로 들어와서 힘든 시기를 거치고 이제야 사애조가 저만의 분위기를 잡아가고
회원분들도 안정이 되고 꾸준히 방문해 주시는 회원님들도 늘어나면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었거든요 (-_-)......
자유게시판 및 다른 게시판의 글은 적을지 몰라도 우리 카페의 특징인 작은일상이야기 게시판은
마치 모바일 기기의 SNS 처럼 활성화되어 있어 회원분들끼리의 친목도 좋다고 느낀 것은 저뿐인가 봅니다.
회원분들이 서로 친해지시고, 또 서로 챙겨주시고, 좋은 일엔 함께 기뻐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함께 아파하는 것을 보며
아- 속도는 느리지만 슬슬 사애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느낀 것은 저뿐인가봅니다 ;ㅅ;
어느 회원분의 덧글처럼 카페는 운영진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회원분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운영진 한두 사람쯤 없어져도 카페에 큰 문제가 없어야만 안정적인 카페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려면 회원분들이 보다 부담 없이, 편안하게 카페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역할 아니겠습니까..
많이 부족할지 모르나 지켜봐주세요.
카페에 건의 하신 내용들은 잘 읽고 숙고하고는 있으나 모든 건의가 실행되기는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려요.
첫댓글 스폰서가 달려드는 카페로 만들어 주세요!! ^^
응급키트정도는 물론 개개인이 소장해야합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기에 입양을 신중히해야 한다는거지요.
오늘 모란이유조 아기가 알에서 부화하고 받아 먹은 이유식이 메조가 많이 들어간 알곡을 갈아서 만든거라고 합니다.
예전에 아이는 그것먹고 괜찮았다고 하는데 그 아이는 부모가 몇일이라도 자육한 아이였고 이 아이는 알에서 부화시킨 아가인데... 그래도 그 아가를 살려보고자 도봉구로 운전해 가시고 계신 분이 응급키트역활을 해주셔서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요.. 물론 결과가 좋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욕심과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한 점만 기억했으면 합니다. 급마물안되네용ㅋ
아무리 좋은 이상도 철처한 계획과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있어야만 이뤄낸 꿈이 되듯이 저는 우리 카페가 이정도면 타의 모범이될만한 훌륭한 카페이고 훌륭한 운연진들이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절대 운영진의 무능을 지적하거나 탓한 내용으로 올려진 게시글이 아니기에 불필요하게, 또는 영양가없이 마음 상해 하진 마세요~!
견우와 단비의 2세 소식을 눈 빠지게 기다리는 익명의 1인으로 댓글단 걸로 해주셔용... ㅡ,ㅡ
건전한 토론은 유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영진의 피곤함도 사실 매우 큽니다.
바로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건의는 계속되어야 하고..
어떠한 내용이던 답글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양전에 선행되어야할 부분입죠 운영진님들의 신중한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응급처치킷....이건 개인이 소장하는것이 가장 편합니다...저같은경우에는 약재가 열서너가지 정도...소염제, 항생제, 진경제,
지혈제, 지사제,그리고 면역강화제,소독약,등 항상 냉장고에 채워둡니다
그리고 밴드종류나 기타연고제등은 사람과 공유하면서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폰받는것도 어느정도이고 응급처치하러 킷 가지러 갈시간도 아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새나 여타의 동물을 키울때는 항상 몇가지이상의 약제는 보유하고있어야 좀 안심이 되죠
스폰서 구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운영자분들이 고생이 많아서 그렇지 ...
근데 꼭 운영자만이 해야된다란 생각은 들지않습니다
누구라도 할수있으면 해보고
운영진에게 통보해주는것도 괜찮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모든글 꼼꼼이 읽어보질 못해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용도 모르고 주절주절 거리고 있습니다만....
단순히 올라오는댓글에만 그냥 글을 써봅니다....삼천포에서 주절거리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소수정예특공팀은 신속한 투입이 효과적이지만 주력부대를 움직여야할시엔 사령부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듯...
응급키트 만들기 정모도 해도 좋겠네요. 재료들 공동으로 구매해서 조금씩 나눠서 집집마다 보관하는 것도 좋고 치료방법 이유방법 응급처치 방법도 배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