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서로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상태에서(앉아있든 서있든 그건 상관없다)
눈빛과 고개짓등의 원거리 신호로 춤출 의사를 타진하는 방식-까베세오
남자들은 직접가서 신청하고 거절당하는 민망함을 피할수 있고,
여자들은 면전에서 거절하는 부담감을 피할수 있고,
거절하고 거절당한 사람은 그 딴다,혹은 적어도 한곡은 흘려보내야만 하는 등등의...
'면전신청'에 비해
바로 다음 상대를 찾을수 있는 장점도 있고...
그래서 여러가지로 민주적이고 합리적이며 경제적이라는 까베세오.
하지만 애써 외면하고 논외로 하는 이야기.
"왜 까베세오가 안되죠?"에 대한 대답.
"너랑 추기 싫으니까!!"
춤이 불편하든, 사람이 불편하든, 혹은 그 사람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때문이든...
(세번째는 상당히 억울하겠지만 어찌되었든...)
이런 저런 이유로 당신이랑 추기 싫은거다.
친해지거나... 그런데 오히려 부담스럽게 생각해서 더 멀어질 수도 있다.
춤을 잘 추거나... 그런데 뭐 춰봐야 잘추는지 못추는지 알꺼 아녀?
노력은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노력의 결과가 없다고 너무 가슴아파하지는 말자.
그 사람이 아니라도 기꺼이 나와 춤을 춰줄 사람은 많다.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고 포기할것은 포기하면 편하다
++++++++++++++++++++++++++++++++++++++++++++
재미있고 좋은 글입니다.
그의 춤도 글만큼이나 좋고
선곡도 참~맛깔나는 디제이이기도 하죠.
늘 검은 셔츠와 바지를 입고 멋진 악세사리로 한껏 치장하고 밀롱가를 오는
땅게로 젠님의 글을 그의 블로그에서 퍼 왔습니다.
젠님.. 고맙습니다.
때론 애써 까베세오를 피하는데도
막무가내로 면전에서 강요하 듯 같이 추자고 하면
참... 남감해요...
컨디션이 안좋든,
기분이 안좋든,
다른 사람과의 대화나 사무적인 일 등 다른 것에 집중해야 하든,
혹은
그 곡을 추고 싶은 사람이 따로 있든,
그 곡은 그 사람과 추고 싶지 않든,
뭔가 이유가 있음을 헤아리고 서로 배려했으면 해요..
밀롱가에서도 자기가 원하는대로 타이밍이 척척 안맞아 떨어지죠...?
마치 우리네 삶처럼...
에효~~~^^
.
.
.
첫댓글 어는 날..춤춘기억에
나는 그분이 편하지 않았어요..
불편한채로 3번쯤 더 춰보며..
맞추어 자세 .방법을 바꾸어봐도 불편하더라구요
무슨 이유이든 쫌 더 시간이
지난뒤에 춰야 겟구나..
라고 마지막 춤을 추며 생각
했엇어요
근데..무조건 전에췃으니
이번에도 춰야된다는 식으로
무언가..내가..빚을졌나?
씁쓸한기분...
"전에췃자나요?!"라고따지신분도 있엇어요 .ㅡㅡ;;;;
까베는 ..서로의 의사존중의
최소한의 선 이 아닐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