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대 한국전쟁 후 초량에서 한두군데 시작되었던 갈비집이 지금까지 이어져
갈비의 대명사는 초량이 되었고 초량이 아닌 다른 동네에서도 "초량갈비" 라는 간판이 즐비하게 되었습니다
어렵던 시절, 고단한 부두 노동자들의 퇴근길 고단함을 달래던 보양식으로 돼지갈비가 인기를 끌었고
그 중, 아직까지 옛 맛 그대로 전통을 이어오는 초량 갈비골목의 "은하갈비" 입니다
최근 구제역의 여파때문인지 가격이 예전보다 천원씩 오르고 양도 줄었더군요
가족단위 외식 선호도가 높은 돼지갈비의 가격상승으로 서민들만 힘들어지는군요,,ㅜ_ㅜ
갈비먹는데 꼭 필요한것만 갖춘 간단한 밑반찬들
석쇠위 호일에 양념국물까지 듬뿍 넣어서 보글보글 끓이면서 졸여줍니다
첨 봤을땐 국물이 많아서 마치 돼지불고기.같.다 라고 생각이 들었네요
국물이 거의 쫄아들때쯤이 가장 맛있는 순간 입니다
달달한 양념 냄새에 취해 다급한 맘으로 다 익기도 전에 한점 쌈싸먹어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단맛이 많이 나는 돼지갈비라고 느껴지더군요
고기 육질도 좋고 국물이 쫄아드는 방식이라 양념도 잘 베겨있어 술이 절로 넘어가는 고기입니다
구수한 된장찌게와 밑반찬들
된장향이 강하게 나는 찌게라서 맘에 들더군요
달달하고 짭짤한 돼지갈비 향에 취해 추가 주문을 했네요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하고 감칠맛나는 것이 이래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퇘지는 냄새가 나 조금 비싸도 암퇘지 고기만 내놓는답니다
매일 아침 김해에서 도축한 신선한 갈비를 배달받아 바로 손질해서
그날그날 신선한 고기를 쓰니 수입 냉장육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 난다는군요
쫄깃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거부감없이 입에 착~ 감김니다
주소 : 부산 동구 초량2동 197
전화번호 : 051-467-4303
↓ 누르시면 약도가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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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고기 아주 맛나 보여요 ^&^
25~6년전 고교친구 부모님께서 운영하셨는데, 지금도 하고 계신지 잘 모르겠네요. 고교시절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그친구분이 성이 정씨가 맞다면 아직하고있는것입니다^^
아~~~맞군요. 그 친구 근황도 몰라서 궁금했는데, 최근에 부산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더군요. 감사합니다. 기억에서 잊혀질 뻔한 옛 기억을 찾아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