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건강하시고

❤서연이의 병원 생활❤
건강상,
파란만장했던
서연이의 병원 생활이
우여곡절 끝에 오늘로써 끝이 났다.
지난가을,
내 몸속으로 이사 들어왔던
암이란 친구를 쫓아내기 위해
서울 성모병원
암 병동인 2인 병실에서
병원 생활을 시작한 지 오늘로
만 20일째,
쉬운 말로
혹 떼러 왔다가 혹을 붙이게 되었던
서연이의 가슴 아픈 사연이
지금에 와서는
주마등처럼 나의 뇌리에 스치곤,
이것 또한 곧 후딱 지나가리라.
("완벽한 치료를 위해
대장을 잘라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다.
그래서 11월 5일 날 입원,
7일 날 수술 이후,
8일 밤부터 통증은 시작,
"병원성 위막성 대장염"이 감염되어
대장암 수술 후 치료 보다도
대장염 치료 때문에
입원 날짜가 길어졌던 상황,
대장을 잘라낸 부위도 아팠지만
위막성 대장염으로 인한 통증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아픔으로 나날이 이어져
나를 힘들게 했다.
아~
배에서도 탈이 나면
우당탕 쿵쾅,
우당탕 쿵쾅, 천둥소리가
난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손 마디마디 온 삭신이 쑤시고
열이 오르고 식은땀은 쫙쫙~
며칠 동안 기저귀를 차고 아가야가
되었던 부끄러운 내 모습,
지금은 인생 살아가는 길목에
가장 기억될 가슴 아픈 추억이라고
간주하고 싶다.
다시는 안 아파지고 싶다.
럭키하게도 대장을 잘라냈던 부분은
조직 검사 후 암이 뿌리를 내리지
않았다는 의사 소견을 듣는 순간
대장염 감염으로
고통을 겪게 되었던 몇 주간,
서연이의 모든 시름과 고통은
모조리 싹 사라지고 말았다")

지금까지 룸메이트 파트너가
여섯 번째 바뀌었다.
어떤 이는 직장암,
어떤 이는 대장암,
어떤 이는 난소암,
어떤 이는 항암을 받으러 등등...
안타깝게도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동등한 입장이라서 그런지
"난 직장암이라우 어디가 아파서
왔수~"
"난 위암,비장암 4기로
모두다 잘라내 위와 비장이 없어서
먹으면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
이렇게 트림을 한다우~"
(앗! 여기서 잠깐!
위와 비장이 없어도
인간은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 처음 알았다)
모두가 형제자매같이
애틋하게 느껴졌던 따뜻한 한마음,
이런저런 얘기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워
마음도 또한 따뜻해진
정겨운 이웃이 되었다.
나이 듬직한 환우들은
건강 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되어
치료를 하러 왔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나이 어린 환우들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아픔과 통증으로 인하여
병원을 찾아온 사람들이 많아
결국 4기나 말기 암으로 진전돼
힘든 고통을 겪는 환자가
많다는 걸 난 곁에서 지켜보았다.
건강 검진은 노소 불문하고
주기적으로 받아봐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또 새삼 깨우치고 느꼈다.

점점 높아진 유리창 밖
신비롭고 경이로운
초겨울 자연의 하늘은
비가 오려나, 눈이 오려나
잔뜩 찌푸린 모습이지만
어린 시절의
내 고향 넓은 바다를 연상케 하고
높은 빌딩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많고 많은 차량은
각자 삶의 전쟁터로 향하느라
바삐 움직이는 모습들,
와중에 오늘도 난
내 삶의 안녕을 기원하는
여유롭고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좋은 아침이
하루의 기분을 좌우하듯
좋은 생각은 내 마음을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을 만들곤,
언제나 그렇듯,
긍정적인 생각으로
내 삶 속엔 웃음꽃 한가득
좋은 하루 안에 기쁜 마음으로
버릴 것은 버리고 채울 것은 채워서
내 삶을 세상 속에 묵묵히 던져보련다.
자연의 온 세상은
점점 겨울 속으로 깊숙이 접어들어
오늘도 역시 아프지 않은 하루로
시작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으로
하루를 소중히 열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내 삶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 모르지만
남아 있는 삶은
나 자신을
더욱더 아끼며 사랑하고
가족도 사랑하면서
또한 이웃도 사랑하면서
아름답고 멋진 이 세상을 향해
마음껏 축복하는 참 마음으로
긍정적인 가치관을 토대로
따뜻하게 살아가길 스스로 위로해 본다.

※그동안
서연이의 건강을 위하여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해 주시고
벅찬 가슴으로 함께해 주신
산야와 한울타리의 가족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여러분도
건강검진 꾸준히 잘 받아 보셔서
언제나
다복한 삶 속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서연 운영자님~!!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상황을 소설같은 표현글로
많은 분들께 의지와 용기를
불러일으켜 주심으로
우리들에게 희망의 빛으로
기쁨을 안겨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건강 잘챙기시어 항상 좋은일만
가득한 행복한 12월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아고
울타리 지기 선배님
반갑습니다.
소설같은 글이라 표현해
주셨군요~
고맙습니다 선배님^^
오셔서 따뜻한 마음을
주시니
아직 요양 중이지만
곰방 낫은 듯 합니다.
선배님께서도 늘
건강 체크 잘 하셔서
행복한 삶으로 가득하시길요^^
감사드립니다.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