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특강 내용중 글쓴이가 들은대로 옮겨적은 글을 퍼온 글입니다
강의내용중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던중
"예를 들어 LG.."
LG라는 단어만 꺼냈을뿐인데 여기저기서 실소가 터져나옴. 이런 반응이 익숙하다는 듯이 입가에 씨익 미소를 띄우시며 얘기를 이어나감
"LG는 이대횽이가..."
이대형이란 단어나오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청중들 전부 빵터짐 ㅋㅋㅋ. 이 역시 예상한대로라는듯 청중들 웃을 시간 충분히 준다음 계속 이어나감
"이대횽이는 1번타자로서 가치가 읍쓰요."(뒤는 저번 중계때 했던 말이란 같은 반복)
그 다음 이진영 기용에 대해 언급하심.
"내가 LG 기아 중계준비를 하면서 데이터를 쭈욱 뽑아 봤으요. 엘지가 선취점을 뽑았을때에는 승률이 6할이 넘고 3점을 먼저 뽑았을때에는 8할이
넘더란말이지. 그리고 이진횽이를 2번으로 기용했을때 5승1패했으요. 그러면 답은 나왔지 않나 시프요. 그런데 왜 엘지코칭스태푸는 이걸 모르냐
말이야. 데이타는 말이지. 거짓말을 하지않아요."(승률에 대한 얘기는 영감님 발음이 워낙 안좋으셔서 정확히 못들었음 내가 알아듣기로 대략 저정도였던걸로...)
그리고 한참 동안 다른 얘기하시다가 박용택 얘기를 꺼내심.
"그 누구야. 엘지에 박용택이는 나이가 이제 삼십몇살밖에 안먹은놈이 스윙폼이 기어들어간단말이지."
그러면서 박용택 스윙폼을 우스꽝스럽게 따라하심 ㅋㅋㅋ 마치 어디 쥐구멍에 기어들어가는 쥐색끼마냥 몸을 쑤그러트리면서ㅋㅋㅋㅋ귀여우셨음
특강 다 끝나고 질문타임때 자신을 엘지팬이라 밝힌 학생의 질문을 받으심
학생: "감독님. 프로야구 지휘봉을 언제쯤 잡으실 계획이세요?"
할배: "음.. 내가 작뇬에 한화 감독을 할뻔했다 말이지. 근데 신의를 지키지 않는 모습에 마 됐다 시퍼쓰요." (
그 뒤에 뭐라고 또 말씀하셨는데 학생들이 웅성웅성거려서 못알아들음ㅠㅠ. 엘지팬이 이어서 또 질문함.
학생: "제가 엘지팬인데 혹시 엘지 감독으로 와주실 생각없으세요?"
할배: "음....(뜸좀들임.엘지팬 초조해함 ㅋㅋ) 그거는 학생이 구단주가 되면 내가 감독할게 ㅎㅎㅎ."
그리고 내가 마지막으로 질문드림.
나: "감독님 연세도 이제 70세가 넘으셨는데 '감독님 야구의 끝'을 생각해보셨나요?"
할배: "내 야구 끝이라....(고민좀 하시다가) '죽음' 아닌가 시프요..."
이렇게 약 2시간에 걸친 영감님 특강이 끝남.
강연중 고양원더스,SK 그리고 엘지가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함.
엘지팀이 웃음을 유도하는 장치로써 쓰인건지 아니면 정말 엘지팀에 애정이 있으신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엘지팀에 관심 많으신건 사실이었음. 실제로 보니까 몸도 좋으시고 인상도 좋으시더라.
롯데도 함 맡아주시면 좋을텐데. ㅋ
이상 옮긴 글입니다
이렇게 천지 사방에서 놀림감 되고 있다는거 구단주나 프런트는 진심 알고 있는지 물어 보고 싶네요
연패중일때 이런글 올리면 분위기 너무 우울하니까 연승중에 한번 문제제기 해봅니다
첫댓글 야구의 신이 저렇게 말씀하시니, 기태횽이 반감에 이댕을 더욱 1번에 고정으로 박는 듯...
그렇지도 않겠지만 만일 그렇다면 감독직 내려놓아야할 인물
그럴수도. 내 촉이 맞다는걸 증명하겠어. 라고 시위하는 중일수도.
이댕 1번기용은 작년부터 줄창 그래왔던거 아닌가요? 새삼스럽게 ㅋㅋㅋ 야신 해설은 최근일이고..
감독님..ㅠㅠ 돌아와주세요...저 학생분한테 고맙내요...다말하고싶은내용일텐데...ㅠㅠ
일대형은...고집이죠..고집....
난 리즈시절의 이대형 경기를 보지 않았는데, 내가 지켜본 깝대는 왜 주전 1번인지 몇년전부터 이해할수 없었음. 그렇게 철밥통 이라고 놀림받던 수비요정. 권병장은 리즈시절이 없었지만 딱 한번의 리즈시절로 인해 감독이나 프런트 눈에 들었다는것이 신기해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