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진단-현대차노조 '로봇 반대' 선언 파장
생산인구 감소 대응 중장기적 전략
휴머노이드 투입은 제조업 생존 문제
노조 거부땐 일자리 아예 사라질 것
19세기 러다이트 실패 교훈 배워야
현대자동차 노조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생산 현장 투입과 관련, ;'노사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강경하게 반대하면서 산업계에선 혁신 기술 도입에 대한 선제적 봉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지컬 AI 발전은 막을 수 없는 흐름으로 19세기 러다이트 운동의 교훈을 되새기며
인간과 로봇이 공존할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기계를 파괴함으로써 일자리를 지키려 했던 러다이트 운동은 산업화를 막을 수 없었고
고용 기반 붕과로 귀결됐기 때문이다.
25일 국내 로봇 및 노동 전문가들은 현대차 노조의 '아틀라스 도입 불가' 선언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는 피지컬 AI경쟁 국면에서 한국 제조업의 대응 속도를 스스로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론 노동자들의 일자리도 지키기 어려운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로봇산업협화 상근부회장을 지낸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제조업 현장 투입은 인구 및 노동력 감소와 맞물려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막기
어려운 흐름으로 휴머노이드.첨단 전동화 기술을 국가 첨단전력기술로 작성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면서
'다만 이는 단기간 내 노동자를 전면 대체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2030년 전후 목표로 한 중장기
기술 육성 전략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법적으로도 로봇 도입 자체가 의무적 단체교섭 대상인지에 대한 기준은 명호가하지 않다.
교육,전직.계속고용을 포함한 공존 모델을 설계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분석이다.
낭궁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로봇 도입이 경영 판단의 영역인지 아니면 교섭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노사 간 절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계에서도 국가 제조업 경쟁력과 노동 시장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모두 달성하기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본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기술을 막아 일자리를 지킬 수 없다는 점은 이미 19세기 러다이트 운동의 역사로 증명됐다.
피지컬 AI 시대의 노동 해법은 배제가 아니라 관리와 설계'라면서 '노조가 변화의 공동 설계자로 나서지 않는다면
이번 '아틀라스' 논란은 노동도 산업도 지키지 못한 선택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윤화 기자
러다이트(Luddite)운동
1811~1816년 영국에서 기계화에 저한해 방직기 등 기계를 파괴한 노동자들의 비밀결사 운동
지금은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 안전망 구축 등 사회적 합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훈으로 재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