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朝鮮칼럼 The Column
[朝鮮칼럼] ‘인간적인 인공지능’에 반대한다
장대익 가천대학교 창업대학 석좌교수 · 진화학
입력 2024.05.14. 00:13업데이트 2024.05.14. 08:44
https://www.chosun.com/opinion/chosun_column/2024/05/14/TUW345F5QRA5XFAGZPM7AMHP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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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등장 당시 실험을 했다
정체성 위협받으면 인간은 어떻게 대응하나
AI에 한두 가지만 진다면 더 잘하는 것 찾으면 되지만
빅테크의 생존 건 투자 경쟁으로 이제 곧 특정 AI 아닌 ‘일반 AI’ 시대
그때 인간은 뭘로 자존감 찾나
AI 이미지. /게티이미지코리아
만일 야구 한일전에서 한국이 지난 30년간 단 한 게임도 이기지 못했다고 가정해보자. 사회 정체성 이론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반응은 크게 셋 중 하나이다. 그래도 다시 도전해보자는 반응(도전 전략), 야구로는 일본을 도저히 이기지 못할 것 같으니 가령 축구 같은 다른 종목으로 갈아 타자는 반응(대안적 보상 전략), 또는 아예 다음부터는 일본을 응원하겠다고 폭탄선언(탈퇴 전략).
사람은 자신이 속한 집단이 타 집단으로부터 정체성의 위협을 받으면, 다시 경쟁하려고 하거나, 다른 정체성을 찾거나, 아예 그 집단을 탈퇴하려고 한다. 이때 ‘타 집단’은 당연히 인간 집단을 지칭한다. 가령, 남성 집단, 백인종, 진보 진영, 이성애 집단 등. 어쨌든 사피엔스라는 한 종 내의 하부 집단들이다. 그러나 지난 2016년 3월, 새로운 집단이 등장했다.
많이들 기억하실 것이다.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된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승리한 알파고(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의 등장을. 그날로 알파고는 체스 챔피언을 꺾은 딥 블루와 퀴즈쇼에서 우승한 IBM의 왓슨에 이은 또 한 분야의 인공지능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그런데 그것은 인공지능 진화의 새로운 시작에 불과했다.
당시 내 연구실에서는 이 대국 결과에 대해 일반인이 어떠한 심리적 반응을 보이는지를 연구했다. 사회심리학에서는 인간 본성에 크게 열 가지 특징이 있다고 말한다.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특성들로는 도덕성·성숙함·교양·깊이·정교함이, 기계와 구별되는 특성들로는 따뜻함·정서적 반응·융통성·주체성·합리성이 있다. 이 단면들 중에서 알파고의 압승은 결국 어떤 영역에 위협을 주었을까? 그리고 사회 정체성 이론이 예측하는 것처럼 우리 인간은 셋 중 하나의 전략을 취했을까?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이 역사적 바둑 대국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한 단면은 합리성과 정교함 부분이었다. 그리고 이 충격으로 인해 우리는 도전 전략도 포기 전략도 아닌 대안적 보상 전략을 취했다. 즉, 합리성과 정교함 영역에서는 더 이상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으니 다른 영역에 기대를 걸자는 반응이었다. 실제로 피험자들은 열 가지 특성 중에서 도덕성, 정서적 반응, 자율성이 인간의 정체성에 훨씬 더 중요하다며, 실제로 그 영역들에서 인공지능보다 훨씬 더 낫다고 판단했다. 합리성과 정교함에서의 패배를 다른 영역에서 보상하려 한 것이다. 마치 풍선의 한쪽을 손으로 강하게 쥐면 다른 부분이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만일 또 다른 인공지능이 등장해서 인간의 도덕성, 정서적 반응, 자율성 부분을 위협하면 어떻게 될까? 더 나아가 인간 본성의 열 가지 단면 모두에 큰 위협이 되는 인공지능이 실현된다면 우리는 어떤 대안적 영역들로 나아가 우리의 훼손된 심리를 보상할 수 있겠는가?
충격적 진실은 이 중요한 질문에 답해야만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오픈AI사의 챗GPT로 촉발된 AI 군비경쟁이 올 들어 일반 인공지능(AGI)이 언제 실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쟁점으로 또 한 번 점화되었다. ‘일반 인공지능’이란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 넓은 범위에서 인간의 평균 지능 수준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계지능을 뜻한다. 가령, 영상의학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AI는 특수 인공지능인 반면, 인간의 일반적 추론, 학습, 기억, 지각 능력을 구현하여 일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정도의 지능이 바로 일반 인공지능이다.
올 초 메타의 저커버그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공 일반 지능을 만들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오픈 AI의 올트먼이 올해 제일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대체 언제 인공 일반 지능이 실현될 것인가 였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는 “10년 안에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범용 인공지능이 실현되니 거기에 몰두하라”고 했고, 엔디비아의 황은 “5년 내로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국내에서는 삼성, SK 등이 향후 일반 인공 지능 용으로 사용될 AI칩을 생산하기 위해 사활을 건 경쟁에 나섰다.
인간의 모든 역량을 능가할 일반 인공 지능이 근 미래에 출현한다면 인간은 정체성의 대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심지어 자율성마저 획득하게 된 일반 인공 지능 앞에서 인간의 자존감은 끝없이 추락할 것이고, 심리적 보상을 위해 기계보다 더 잘한다고 여겨지는 또 다른 영역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다. 그래서 찾을 법한 ‘그래, 인간은 기계와 달리 실수를 잘 하지!’는, 애처로움 그 자체일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일반 인공 지능 개발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군비경쟁이 당연한 선택이며 어쩔 수 없는 전략이라고 확신해서는 안된다. <권력과 진보>에서 기술과 번영의 1천년 역사를 탐구한 아세모글루가 일갈 했듯이, “인공 지능이 인간 지능과 얼마나 유사한가에 집착하지 말고, 그것이 얼마나 우리에게 도구적으로 유용한지”를 숙고해봐야 할 시점이다.
심연식
2024.05.14 04:58:42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다고 하여도 사람은 자연의 원리로 만들어 진 것이지 하나님이 흙으로 만들어다고 하여도 사람은 만들수 없다 인구소멸시대 인공지능으로 사람많이 만들수만 있다며는 최고이겠지마는 인간적인 인공지능은 없다 감정은 모방은하여도 만들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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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05.14 04:48:51
인공지능이나 로봇 등 첨단 기계가 아무리 우수해도 인간을 이길 수는 없지 않나 싶다. 그렇지만 너무 기계에 의존하는 버릇은 고칠 때이다. 인간성이 말살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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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2024.05.14 07:50:47
인공지능에 선경책을 수록하여 신을 흉내내게 한다면 인공지능예수가 탄생할지도... 인공지능 종교도 생기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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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leJoe
2024.05.14 08:59:17
말미의 도구적으로 이용한다가 정답일 것이다. 철기시대를 맞이한 사람이 아무리 자기 주먹이 세다고 주장해봐야 소용없다는 얘기 일 것이다. 근데 결국 쇠도 사람의 도구인것이다. 구글 딥마인드도 자신이 이세돌을 이겨야지! 하고 결심하고 바둑을 배우지 않았다는 거다. 구글 직원들이 그런 결심을 한거지. 인공지능도 결국 사람의 욕망을 구현하는거라고 봐야지... 칼도 잘쓰면 요리가 되고 나쁜 마음을 먹으면 흉기가 되듯. 결국은 어떻게 쓰냐가 관건이고 규제가 들어갈 시점이 된거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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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YB
2024.05.14 05:56:58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해도 통계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그 통계도 전부 사람이 시켜서 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완벽한 이간이나 신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사람의 생각을 읽어낼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놔파를 측정하여 두뇌 속에 있는 이미지를 끌어내면, 말 그대로 5차 산업혁명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건 아직은 난공불락이니,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넘어간다고 염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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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타
2024.05.14 04:38:46
이 글은 꼭 챗GPT로 쓴 글 같다. 좀 더 문장 수업을 하시고 칼럼을 쓰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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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
2024.05.14 04:27:21
나는 당신 의견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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