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입생 OT때 뜨거운 신라면 국물 원샷하다가 건더기가 목에 걸려 캑캑대며 뒹굴러봤소?
나 해봤소. 죽는줄 알았소. 웬만하면 이런 거 하지 마세요. 딴 건 다 원샷하겠는데,신라면 국물은 좀….
<2>오랜만에 미니 스커트 입고 학교 갔다가 5층 도서관 계단에서 나뒹굴어 떨어져 봤소?
나 해봤소. 그 후 얼마 동안 도서관 주의에 얼씬도 안하고,가발쓰고 변장하고 다녔소.
<3>때 빼고, 광 내고, 화장 잔뜩 하고, 섹시한 척 외출하다가 날아가는 제비똥 얼굴에 정면으로 맞아봤소?
나 맞아봤소. 눈 따가워 죽는 줄 알았소.
<4>어렸을 적 언니랑 소꼽장난하면서 바둑알을 음식이라며 서로 먹여 주다가 바둑알 3개 통째로 삼켜봤소?
나 삼켜봤소. 막상 먹고나서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그 후 몇달 동안 온식구가 보는 앞에서 마루에 신문지 깔아놓고 응아하는데 어린 나이에 쪽 팔려 죽는 줄 알았소. 2개는 밖으로 나왔는데, 아직도 하나는 못찾았소.
<5>학원시간 늦어서 혼자 시내 한복판을 뛰어가다가 마침 극장에서 영화 다 보고 우르르 나오는 인파들 앞에서 동서남북으로 사지 뻗고 자빠져봤소?
나 해봤소. 넘어진 그 순간 이대로 시간이 멈추길 바랬지만 그렇지 않았소. 그 순간 난 이렇게 외쳤소. “어머니! 왜 날 낳으셨나요?”
<6>캠퍼스에서 책 옆에 끼고 우아한 척 걸어가다가 단대 앞에서 족구하는 사람들이 던진 공,정면으로 눈에 맞아봤소?
나 맞아봤소. 캠퍼스 안에서 족구하는 분들 좀 조심하세요. 아픈 것보다 쪽 팔려 죽는 줄 알았소.
<7>문 닫히는 지하철, 급하게 타다가 목만 껴봤소?
나 껴봤소. 그 후 며칠 동안 지하철 안 타고 다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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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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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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