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최영림여사님 아니 이모님!
이제 이모님이라 부르겠습니다.
날씨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관리에도
유의하시어 모쪼록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바라며,
(박고수님께서 아마 잘 모시리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틀림없는
분이시니.. 보증수표)
여기 이곳을 <김흠모>라고도 하고 <꽃다발왕국>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카페의 주인공이신 작가샘을 왕국의 군주로 모시고
머이사우님이 왕실 수석고문님, 서울의 메가장님이 왕대장고문님이시며
사이버 세상에서 한가닥하시는 쟁쟁한 강호제현께서 각부대신을 맡아
주시고 있습니다.
저는 직급은 총리대신이지만 마당쇠에 가깝습니다. 기질?인지 체질?인지
모르겠지만 아뭏든 재미있고 보람있는 일이라 즐거이 뛰고 있습니다.
게다가 왕국의 유일한 국영방송인 파파라치통신의 통신원으로 작가샘이
살고있는 징허당(꽃님공주가 사는 궁전의 별칭입니다)소식을 독점
취재하여 한번씩 <징허당소식>이라는 제목으로 시도 때도 없이 잡문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모님만 보세요. 귓속말로.. 이 방송은 어용방송이라 아주 엄격한
검열을 거쳐 기사화되고 있기에 안좋은 내용은 올리지 못함을 이해해
주십시요. 다른 분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만 이모님께서는 잘 모르실
까봐)
오늘은 징허당 주변 소식입니다. 징허당이 위치한 부산 연제구 연산동
주변에는 온천천이라는 개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어제 비엣남으로 보낼
하사품(지도상으로 보면 위에서 밑으로 가니...)을 접수하러 간 참에
꽃다발왕국 건국 1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린다기에 온천천으로
가 보았습니다.
아니 벌써!
온천천 주변에는 벚꽃이 만발하였더군요.
하늘엔 애드벌룬 떠있고 ♬
강물엔 유람선이 안떠있고 (죄송)
따사로운 봄볓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아주 많이
나왔습니다. 가벼운 옷차림과 밝은 표정의 주민들!
가는 길에 보니 자그마한 풀장도 있었습니다. 베드민턴 코트?도
있었습니다.
길가에 커다랗게 붙여 놓은 플랭카드에는
'제5회 한양아파트 벚꽃축제, 온천천 시민공원 연제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아하 그렇구나~ ♬
믿거나 말거나~~
또 다른 플랭카드도 있었습니다.
'제1회 온천천 문화축제,
장소: 온천천 시민공원, 주최: 연제구, 주관: 연제문화원
개막행사 3월29일(토)17시~
민속/초청가수공연(현숙, 윤의상)
구민노래자랑(진행 한병창)
문화행사 3월30일(일)10시~
전국연날리기대회
글짓기, 사진촬영, 그림그리기, 건강달리기
청소년힙합경연대회
강변을 따라 걷고 있는데 음악소리가 크게 들려
그쪽을 향하여 빠른 걸음으로 가보았습니다.
가는 도중에 먼저 구경 나오신 꽃님의 아버님과 조우!
꾸벅 인사드리고 급히 달려 가보니 청소년힙합경연대회 진행자들이
시상식을 막 마치고 행사장을 철수하고 있어
대회에 참가한 듯한 어느 여학생을 붙들고 물어보았습니다.
'너거 우승했나?'
'아뇨, 3등했는데요.'
'너거 팀이름이 뭐꼬?'
'플레이인데요. 영어로 play!'
'우승팀은?'
'뉴플레이'
'준우승팀은?'
'부일댄스팀'
'너거 학교대표가?"
'저희하고 부일댄스팀은 부일여중 학교팀이고요. 우승팀은 전문팀
이예요'
'상금 많이 탔나?'
'7만원이요'
'우승상금은?'
'30만원'
'모두 몇팀이고?'
'12팀예'
'소감이 어떻노?"
'와 기분좋아요. 보람이 있었어요. 그런데 아저씨는 누구세요?'
''응 그냥 아저씨 인터넷에 글올리려고.. 니는 어느학교 누구고?'
'부일여중 3학년 한성희예요.'
'고맙데이 수고했다.'
'안녕히 가세요'
여러명의 여학생들이 빙 둘러서 지켜본 가운데 독점인터뷰?를 끝내고
주변을 둘러보니 강을 따라 천막들이 죽 있었습니다. 거긴
시화전, 사생대회, 사진전 등이 여리고 있었습니다. 꽃다발왕국의
열악한 취재환경탓에 카메라가 없어 그림은 실어 드리지 못하고
시화전에 실린 시는 한 편 옮겨드립니다.
(여기가 카페다 보니...)
제목: 카페 톨레도
김상균 作
종일 겨울비
필라델피아 미술관 다녀 오는 길
비는 옛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금요일 밤 카페 톨레도
뜨겁게 달구어진 오늘이다.
여 그리고 남
어쩌지못하는 열기만 가득
소용되지 않는 언어들
이글거리는 눈빛 섬처럼 떠 있다
그 사랑과 처음
찻집에 앉았던 그때도 나는
담담했던가 지금처럼
플랭카드를 읽어보니
'온천천사진전 및 연제문화예술인 작품전시회
주최: 연제구, 주관: 연제문화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일렬로 늘어선 천막은 주막촌이라 부를 수 있는
먹거리를 파는 곳이었는데 야외테이블이 많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파전, 해물파전, 오뎅 부추전을 안주로 하여
소주와 동동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꽃님의 동료문인들이 아마 여기서 꽃님을 호출한 듯..
꽃님은 몸이 무거워 호출에 응하지 못하였고 이날 일요일도
제가 혼자 둘러보고 이야기 들려 주기로 한 것입니다)
그외에도 김밥, 국수, 선지국밥 소고기국밥, 커피, 녹차,
식혜 등이 주요 메뉴였습니다.
길거리아 레스토랑?에선 닭꼬지, 호박엿, 볶은 땅콩, 솜사탕 등이
팔리고 있었고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솜사탕이 잘 팔리고
있었습니다.
강을 건너 건너편으로 넘어 가려는데 아니??
강둑위의 건물에 이상한 글귀가 눈을 끌었습니다.
직업은 못속인다더니 4층건물의 꼭대기에
'투자상담, 증권교실 무료운영'이란 커다란 글자였습니다.
그래서 그 글자가 있는 건물로 가보았습니다.
4층건물의 2층에... 마이더스(주)
사이버증권거래, 주식거래, 선물옵션이라고 적혀 있었고
일요일이라 안연건지?
평소 영업은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겠는데
게시판에는 작년 10월 4일 모경제신문이 스크랩 상태로
붙어 있었고, '상장사 ROE(자기자본이익률) 사상최고확실'이라는
제목의 기사였습니다. 그 외에 12월 23일자 기사 '배당투자...'도
있었고 그 내부를 살펴보고 싶었지만 문이 굳게 닫쳐 있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소위 말하는 사이버
증권거래방이란 곳이라.. 호기심에 들어가 보렸는데...
이왕 다리를 건너 강 건너편으로 돌아 오려는 생각은 저만치
떠내려 보내고 이왕 길을 건너 왔으니 한양아파트 단지 안으로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금년 6월 경 징허당이 옮겨 올 곳을 한번
가보고 싶어졌지요.
그런데 단지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저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단지안에 모든 나무가 다 벚꽃 나무이고
주변이 온통 활짝 핀 벚꽃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와! 징허당을 옮기면 우리 김흠모 식구들 오프라인모임을 여기서
하면 되겠다는 꽃님의 제안이 과연!!
특히 내년 이맘때 열릴 축제를 우리 김흠모 2주년기념행사로
삼아 함께 모이면 정말 좋겠다는 꽃님의 생각에 전폭적으로
찬성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탄하며 걷고 있는데...
5동과 31동 사이에 제법 넓은 공터가 있나 봅니다. 거기서도
앰프를 통하여 음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음악소리를
좇아 가보니 야외무대위에서 각설이 차림을 한 사회자와 보조
진행자들이 약 2~300명 정도의 주민들을 모아 놓고 코믹한
언동으로 주의를 끌고 있었습니다.
무대에 걸쳐있는 플랭카드를 읽으니
'제5회 한양아파트 벚꽃 축제 노래자랑
기획사: 부광이벤트'라고 적혀 있었고
슬몃 심사위원석으로 보이는 곳으로 가보았고 진행위원으로 보이는
어느 중년신사가 들고 있는 유인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대상 1 TV 29인치 구청장(아마 시상자인 듯)
최우수상 1 마사지기 부녀회장
우수상 1 옥돌매트 상가번영회장
장려상 2 선풍기
인기상 2 믹서기
아차상 2 무선다리미, 무선진공청소기
참가상 11 선물세트
행운상 1등 30만원, 2등 20만원 3등 10만원....'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걸 열심히 옮겨 말씀드리는 이유는
지금부터 열심히 연습하여 내년에 우리 김흠모회원들이 모두
노래자랑에 출연하여
노래실력도 뽐내고 징허당에 살림을 장만하여 드리자는 겁니다.
사실 머이사우형님은 대상이 확실하고...
인기상, 아차상, 참가상 몽땅...행운상도....히히
(그런데 내년이면 너무 늦남?)
지금의 징허당으로 가는 도중 5동과 6동 사이에도
풍물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맞네요. 여기서 또 막걸리를 한잔 씩 나눠도 좋겠네!
아무것도 사지 않고 먹지도 않고 행사구경은 못했지만
내년 축제에 우리 회원님들과 함께 할 생각에 배가
저절로 불렀습니다.
특히 6학년 5반 이모님은 꼭 모시고 싶습니다.
이글을 쓰게 된 동기는 구경나가고 싶지만 몸이 무거워
못나가는 꽃님이 직접 구경한 듯이 느끼도록 하고 싶었고
그러다 보니 우리 김흠모회원님들도 함께 모시고 싶어 하는
꽃님의 마음도 전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특히 정식으로 온라인상으로 가입하시진 않으셨으나
심정적으로 열성팬이 되어 주신 이모님께 이글을
드리고 싶습니다.
꽃다발왕국의 국영방송
어용방송을 표방하는
파파라치 통신의 얼치기 통신원
김명철이었습니다.
장- 장난꾸러기 녀석에게
똘- 똘똘하다 똘똘하다고
뱅- 뱅기를 태워
이- 이륙시킨 다음 사이공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가입시데이!!!!
감사합니다.
正~心! <(*^<^*)
이글은 아래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正心]우연이란! (6학년 5반 최영림)
번호:3138 글쓴이: 머이 사우!
조회:17 날짜:2003/03/27 18:21
.. 우연이란 어디에서..
어느 곳에서 생기는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이 우연이란
두 글자가 저에게 이처럼 큰 기쁨을 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에게 소중한 이 우연이 찾아 왔지요.
그 향기가"천리향"보다 더~ 멀리 더~ 멀리 퍼저가시는(김미혜씨)
만나게 됬구요.
또 회장님(김명철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만남이 제에게는 말로다 표현 못할 기쁨입니다.
이 세상에서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우정(사랑)을 갖고 계신분들의
모임에 진정 경의(敬意)를 표합니다.
그 마음 따뜻한(모임)분들께 안부 전해 주세요.
회장님의 말씀 (장돌뱅이)에 저는그만 뿅~옹 가고 말앗습니다.
그 말씀(장돌뱅이)속에 그 많은 사연과 경험,(모든것을 다 담은뜻)
이 있기에 그만 처음 접하는 분 같지 않고 .....
두서 없는 글 올림니다.
제 이야기를 눈으로만 보지 마시고 가슴으로 읽어 가세요.
제 이야기에 잔잔한 미소가 스쳐가시든가!!
흥~~하는 흥 자가 지나갈지 그것은 회장님의 마음~~~~~이겠죠!!
그리고 저에게 너무 과찬해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회장님 말씀 "장돌뱅이"에 삼원시 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장 : 장 장 앞으로 이 모임이(장하다 회장님)
돌 : 돌보다 더 강한 모임이 되어.
뱅 : 뱅 뱅 뱅 돌고 돌아
이 : 이 사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기쁨을 줄수 있는
모임이 될것예요.
*꼭 그렇게 되실것을 믿습니다..
오잉! 쏘고 보니 한장이 빠졌내요.허허 장문이다.(대필자)
이어서---
그리고 이제 이모라고 불러 주시면 영광이겠습니다.
(나이는 생략하구요)
부디 하시는 일 뜻대로 이루어 지시고요.
모든 분들께(이글 보신분들)건강하세요.
"밋'나무 그늘 아래서 이모 드림.
★시간★
모든 사람은 똑 같은 시간이란 중요한 것을 받았다.
이 선물을 어떻게 활용 하느냐에 따라서.
행복.기쁨.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이 모든것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다.
똑같이 받은 이 시간을 어떻게 쓰여지나에 따라 모든
(성공 즐거움 행복)이 따라오는 것이다.
정말 세월이 흐른 후에야 시간의 중요함이 더욱 느껴집니다.
-이사 도중에..대필 끝-
대필자 생각 : 6학년 5반 최 영림 학생이.작가님 펜인지...
회장님("장돌뱅이")펜인지...헷갈리내요...
여튼 요즘 학생들 겁나게 빨리 성숙하내요...ㅋㅋㅋ
글고 회원님들 "장돌뱅이" 가지고 시 한번 지어보시지요.
6학년 5반 학생하고 글 짖기 대회 함 해보세요..
안뇽!!!
꼬리말쓰기
割微꽃 (할미꽃생각) 위 학생은 작가님 팬이 아니고, 회장님 팬으로 돌아선 것 같음. 작가 누고? 코빼기도 안보이깐 이래 좋은 학생도 뺏기지!! 역시, 부지런하고 볼일이다. 나도 인자 부지런하게 들락일란다. 여기서 <나>는 누구? <나> 좀 찾아주세용~ [2003/03/27]
김명철 아이쿠! 이거 잘못하다가는 총리 목이 달아날지도 모를 일... 답변은 이 사태가 좀 진정된 후에... 이를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2003/03/27]
첫댓글 남겨놓은 인사(ㅋㅋㅋ)를 받을 수 있게 해 주셔서 행복합니다. 한마음님 고마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