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언제 가보랴싶어서 소양강 댐을 가보기로 하였다. 춘천에서 화천쪽으로 가다가 "양구쪽으로 12KM " 팻말을보고 일단 30년 됐다는 샘밭 막국수집에서 막국수와 녹두전을 시켜먹고 10KM 정도를 더 달려 소양강댐밑에 도착했다, 차를몰구 올라가려는데 웬 완장찬사람이 길을 막는다. "어디가냐구" 그래서 소양강댐보러 간다고 그랬더니 여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타구가야한다길래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셔틀버스를 타려구했더니 4,000원이란다. 주차비겸 셔틀버스 왕복차비.... 1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댐 에 올라가니 "소양강댐은 동양최대의 수력발전소로서 가로 500여미터 세로 백여미터 어쩌구"하던 초등학교땐가 중학교때 배운것을 회상하면서 이리저리 둘러보니 그다지 커보이지도않고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것같다.... 웬 공사는 그리많이하는지 군데군데 땅을파고 흙을 나르고 먼지는 풀풀나고, 전국어디가나 다 볼수있는 특색없는 기념품 매점들... 가물어서 소양호는 뻘건 속살을 내보이고 ...1974년 세운 육영수여사의 기념석이 관리가 안된채 초라하게 보인다. 하루종일 손님하나도 없을것같은 사진사 할아버지도 나를 슬프게한다. 더욱나를 슬프게 하는거는 석양에 물들은 열여덟 딸기같은 소양강처녀는 눈을씻고 찿아볼래도 없을뿐더러 관광버스에서 내려서 동동주와 파전을 먹고있는 우람한 아줌마만 두어명만 보이고....소일거릴찾는 노인들이 담배를 피우고 옛날얘기를 하고 계실뿐이다. 구경할것도 없고 구경할데도없고,앉아 쉴데도 없는 소양강댐을 내려왔다...셔틀버스를타고..버스안에 나포함해서너댓명 탔나?? 전부 아무말도 안하고 표정들이 우울하다. 근데 내려오면서까지 나를 슬프게하는거는 웬 자동차들이 매표도 하지 않고 올라가는거야!! 우쓍~~경찰, 댐관리소 직원, 매점차,동네사람들 ,우체부,작업장 트럭...... #^*^%%&*&(*()_+_+++)(*&^%%$%^^&
저는 지난 번에 청평사를 가다 소양댐을 구경하려다 시간이 없어 기냥 지나쳤는데 톰소여님 글을 읽으니 오히려 그리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소양강 처녀를 만나시려면 소양댐이 아니라 춘천시내(춘천에서 화천쪽으로 넘어가는 다리 못미쳐)의 소양호에 가셔야 한다는 .거기 동상이 있거든요.
첫댓글 그러게혼자 댕기지 말라니까...우덜이랑 다니면..그런 때..싸잡아 궁시렁궁시렁 미운넘들 욕도 좀 하고 '이구 소양강댐 너 하다 닭갈비나 먹으러 가자' 할거 아니어요 나도 소양댐 가본지 20년 됐는데..지난번 훈장님도 소양강댐에 갔다와서 했다 했던가
저는 지난 번에 청평사를 가다 소양댐을 구경하려다 시간이 없어 기냥 지나쳤는데 톰소여님 글을 읽으니 오히려 그리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리고 소양강 처녀를 만나시려면 소양댐이 아니라 춘천시내(춘천에서 화천쪽으로 넘어가는 다리 못미쳐)의 소양호에 가셔야 한다는.거기 동상이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