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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 때, 잠시 희망을 가졌었다. 그러나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하면서 매우 이상한 것들을 느꼈다. 얼굴마담이구나. 대통령 뒤에 누군가가 있구나. 지금 최순실이 핫이슈다. 하지만 최순실이 다가 아니다. 최순실을 이용해 박근혜를 얼굴마담, 바지대통령으로 세우고 최순실이 해먹은 것보다 수백배, 수천배를 더 해처먹은 것들이 있다. 이들은 지금 뒤에서 다소 긴장하면서 조금 더 해처먹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입맛을 다시고 있을 것이다. 최순실을 구속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더라도 이들은 또 다른 최순실과 박근혜를 찾아내어 앞세울 것이다. 나는 진심으로 현정권이 세월호참사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기를 바라왔다. 그래서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고 국가조사기구를 통한 진상조사가 잘 되기를 바랐다. 대한민국의 안전한 미래, 안전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정답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정권이, 박근혜 대통령이 진짜가 아님이 드러난 지금, 이러한 바람은 무의미해졌다. 현정권,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참사를 해결할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럴 자격이 없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난... 우리 국민들이 좀 더 독하면 좋겠다. 최순실을 비롯한 일당들을 한놈도 빠트리지 말고 구속, 처벌하고 그들이 불법적으로 축적한 재산을 다 찾아내 완전히 압수할 때까지, 그래서 징역을 살고 나온 후에 알거지가 되어버리게 해버리면 좋겠다. 검찰이 그동안 해왔던대로 엉터리 수사와 기소를 한다면 그 검찰도 없애버리면 좋겠다. 법원이 계속 이상한 판결을 한다면 그 법원도 뒤집어 엎어버리면 좋겠다. 대통령이 하야해야 하지만, 만일 안한다면... 국민들이 강제집행을 하면 좋겠다. 우리에게는 이승만을 끌어내린 역사도 있지 않은가. 당장 이 정권을 끝내야 한다는 국민들의 바람을,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적극적으로 받지 않는 일부 야당이 정신 차리게 만들면 좋겠다. 최순실과 박근혜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도 아니 이 허수아비들을 앞세워 자신들의 이익을 챙겨온 정치인들, 재벌들, 언론들을 이참에 부숴버리면 좋겠다. 박근혜를 닮아서인지 유체이탈을 시도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그 정치인들... 반드시 심판하면 좋겠다. 국민들이 끝까지 하면 좋겠다. 독하게. 때로는 잔인하게. 세월호 유가족이 이젠 별 얘기를 다 한다고, 목적이 뭐냐고, 그러면 보수적인 국민들의 지지를 어떻게 받냐고 하지 마시라. 내 새끼는 무능력한 정부가 구조를 하지 못해서 죽은게 아니라, 최순실과 박근혜를 앞세워 이 나라를 지배해 온 놈들이 수장시켜버린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폭탄을 짊어지고 청와대로, 새누리당으로, 검찰로, 재벌들에게로, 언론에게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 뿐이다. 만일 또 이전처럼 그럭저럭, 유야무야 넘어가게 된다면... 나는 폭탄이 되고 비수가 될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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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노무현 시대"라는 건 양아치들 용서해주고 개기는 검사 놈들 떡 하나 더 주고 하던 "호구의 시대"였습니다다..
그 시대는 한번으로 족합니다..
"복수심"과 "적개심" 없는 자는 시대의 지도자가 될 수 없죠..
대검청사에 포크레인 돌진…"최순실 죽는 것 도우러 왔다"
http://news1.kr/articles/?2818105
이 사건을 두고
"폭력은 안 된다"고 입바른 소리 하는 자들이 나올 것입니다만..
함께 나서지 못할 것이라면, 입 닥치고 그냥 침묵해주면 됩니다..
그 역시 타인의 도움이나 동정 따위 바랬다면
이런 일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박대통령 지지율 9.2%…"한자릿수 지지율, IMF위기 후 처음"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11011878g
9.2%면 한 사회의 문맹률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죠..
이 이상 떨어지기도 어렵다고 봐야겠지요..
최순실에게는
공공부문 악의 축인 국정원과
민간부문 악의 축인 삼성이 모두 엮여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에는 다 쓸어다 버려야겠지요..
세월호 아이들, 유가족 생각하면 그냥 가슴이 무너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