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더비, 555.55캐럿 블랙 다이아몬드 430만 달러에 판매 |
소더비가 555.55캐럿의 팬시 블랙 다이아몬드 ‘에니그마’를 온라인 경매를 통해 320만 파운드(430만 달러)에 판매했다.
낙찰자는 암호화폐 사업가 리차드 하트로 알려졌다. 소더비는 최저 낙찰가 없이 스톤을 판매했다. 소더비에 따르면 에니그마는 경매 사상 최대 크기의 패싯 다이아몬드이며 지구가 아닌 우주에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더비는 낙찰자의 이름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며, 트위터를 통해 낙찰자가 대금을 암호 화폐로 지불했다고만 밝혔다. 이후 리차드 하트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에니그마의 낙찰자임을 알리면서 다이아몬드의 이름을 헥스닷컴(Hex.com) 다이아몬드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헥스닷컴은 하트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플랫폼의 이름이다. 헥스닷컴은 ‘5555일 클럽’을 보유하고 있다. 이 클럽은 헥스의 지분을 5,555일 보유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5,555일은 헥스 암호자산의 최대 가능 보유일이다.) 하트는 “55개의 패싯을 가지고 있는 에니그마는 헥스닷컴에 딱 맞는 보석이다.”라고 말했다.
에니그마는 카보나도(블랙 컬러 다이아몬드) 스톤이다. 카보나도 스톤은 내포된 희귀한 성분이 빛의 굴절을 막고 빛 흡수량을 증가시켜 블랙 컬러를 띄게 된다. 정밀 분석 결과 이 특별한 스톤에는 미세한 레드 크리스털(레드 다이아몬드)이 넓게 분포되어 있었다.
에니그마의 원석은 1990년대 말에 최초 거래됐으며, 당시 중량은 약 800캐럿이었다. 연마에는 3년이 소요됐다.
/ 라파포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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