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을 찾았다.
11월까지의 가을이 끝나고 12월부터 겨울로 접어 들었다고 하나, 올 해는 유난히 포근한 날이 연속되는 이상 기온이기에 추위 걱정하지 않고 서울 시내에 있는 공원을 산책하기로 하였다. 서울숲의 매력은 대중 교통 수단으로 접근이 용이하고, 공원의 규모가 크면서, 나무숲이 잘 조성되어 있고, 공원을 산책한 다음 여력이 있으면 한강이나 응봉산으로 연계 산책이 가능한데 있다. 서울숲을 가는 방법은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에서 걷거나 또는 경의중앙선 '응봉역' 2번 출구에서 다리를 건너 걸어가면 된다.
서울숲 공원은 아래 사진에서 표시한 바와 같이 대략 4개(A,B,C,D) 지역으로 구분하여 문화예술공원, 체험학습관, 생태숲, 습지생태원 등 네 가지의 특색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도심 개발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을 찾아 다니며, 나름의 매력을 맛보는 재미도 생각보다 괜찮다. 또한, 한강, 응봉산과 맞닿아 있어 다양한 문화여가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숲을 본 다음 거대한 강과 야트막한 산도 느껴볼 수 있는 1석 3조의 공원이다. 시간이 많으면 좋으련만, 하필 오늘 다른 계획이 있어 충분한 시간적 여유없이 공원 외곽을 한 바퀴 둘러보았을 뿐이고, 세세한 코스는 다음 기회에 섭렵하기로 하겠다.
* 서울숲은 원래 조선시대 때 관마의 목마장과 군대의 열무장이었다. 1954년부터 이곳에 경마장이 들어서, 뚝섬한강공원과 함께 이 일대를 유원지화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 후 경마장은 경기도 과천으로 옮겨 가고, 서울숲으로 공원화된 곳이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5,000여명의 시민, 70여개 기업과 함께 50억원의 기금을 모아 서울숲 조성에 함께 하였다. 또한, 후원자들은 서울숲 운영에도 지속적인 기금과 자원봉사로 직접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의 경우, 2005년 15명의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매년 9,000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는 자원봉사의 메카가 되었다. 이렇듯 공원 조성과정에서부터 시민이 참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운영까지 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공원이다.
공원 인근 전철역(서울숲역, 응봉역, 뚝섬역), 4개(A,B,C,D) 지역으로 구분된 공원, 인접한 한강과 응봉산
공원이 4개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기에 출입구도 여러 곳에 있다.
곧은 기개를 자랑하는 늘 푸른 대밭이 무성하다.
나비정원
공원 내 산책로
겨울철이라 인공폭포 및 분수 가동을 중단하고 있나 보다.
은행나무숲(1)
은행나무숲(2)
D지역에 위치한 습지생태원(1)
D지역에 위치한 습지생태원(2)
생태학습장
수국길
어린이정원
카페(1)
카페(2)
호숫가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웨딩 촬영을 하고 있다.
거울연못(하계에는 나무 앞쪽의 흰색 펜스 안에 물을 담아 나무를 비추게 한다.)
메타쉐콰이아길(1)
메타쉐콰이아길(2)
부족한 시간으로 인해 서울숲 탐방에 아쉬움이 많았다. 다음에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공원 곳곳을 섭렵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