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아침,
날이 좋아 오늘은 배가 뜬단다.
정말 다행이다. 집 걱정 할일은 없어도 그래도
은근히 집에 가고 싶었나보다. 우리일행은 오후 1시배, 오전에 다시
콩돌 해안과 창 바위를 둘러본후 난 까나리액젓을
한 통사고 배를 기다린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1박2일이
3박 4일로 늘어나 조금은 지루 했지만 백령도의
구석구석을 알뜰하게 볼 수 있어 좋았고 주관해 주신 여행사측의
팀장님, 대장님, 가이드님, 식당의 주인님, 안산의 대표 최회장님,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산행 인들은 어디서 만나도 마음이 통하고 가족 같은 고리가
끈끈하게 이어지는 것 같아 너무 좋다.
1.
사곶 천연 비행장
백령도 사곶의 사빈은 백령도,
용기포 부두의 남서쪽과 남동쪽의 해안을 따라
자리잡고 있다. 언뜻 보면 모래로 이루어진 듯 하나 사실은
규암가루가 두껍게 쌓여 이루어진 해안으로 썰물 때면 길이 2㎞, 폭 200m의 활주로가 나타난다.
사빈을 이루고 있는 모래는 크기가 매우 작고 모래 사이의 틈이 작아 매우 단단한
모래층을 형성하고 있다. 사빈은 콘크리트 바닥처럼 단단하여
자동차의 통로는 물론 한국전쟁 당시에는 UN군의
천연비행장으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백령도 사곶의 사빈은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것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단
두 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지형 및 지질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 형성 과정에 대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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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백령도에서 2박을 더 하는 바람에 날마다
산행도 2시간 이상씩 하고 구석 구석 벽령도를 돌아 볼 수 있어
이번 여행은 뜻깊은 여행이 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