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 쌍화점 (2008) " ♡
원나라의 억압을 받던 고려 말 (31대 왕인 '공민왕'에 얽힌 비사를 배경), 사대부가의 자제들 가운데 미소년들을 선발하여 문무를 겸비한 최고의 인재들로 성장시켜 왕의 최측근(친위부대)에서 호위를 담당하게 한다. 일명 '건룡위'(역사 속에선 '자제위'). 후사(원자)가 없자, 이 문제까지 들먹이며 정치간섭을 하는 원나라를 등에 업고 왕을 공격하는 사대부들이 보낸 자객들을 막는 건룡위의 수장 '홍림'은 왕을 보필하며, 왕의 침실까지 들어가야 하는 역할까지 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결국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왕은 후사를 위해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것은 자신의 부족한 능력을 대신하여 왕후와의 대리합궁을 하라고 '홍림'에게 명령을 내리고, 이후 왕후와 홍림의 사랑은 시작되고, 왕의 명령을 어기게 된다. 결국 이들의 사랑은 발각이 되고, 이 장면을 목격한 자들에 대한 제거 작업 속에 홍림은 탈출하였다가 다시 궁으로 되돌아가 왕과의 결투를 하고, 자기가 갖는 참 사랑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왕과의 잘못된 관계를 말하고, 함께 죽는다. 또한 이 와중에 외세를 등에 업고 정권 욕심을 꿈꾸는 자들도 모두 제거된다.
약소국의 비애, 개혁의 어려움, 후사 문제와 정치적 대결, 어긋난 사랑과 참 사랑의 관계, 다양한 볼거리와 적절한 카메라 앵글....근래에 개봉되었던 '미인도'나 '기방난동사건'처럼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잘 그리고 있다. 다양한 말을 할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은 왕이 부르는 "쌍화점"(고려가요로 고려 25대 왕인 충렬왕 때 지어진 노래이며, 작자는 미상)속에 나온다. 안팎으로 혼란한 시대속에 올바른 자신을 세워나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