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마일과
만수무강(萬壽無疆)
김광한
김광한
그린 마일의 한 장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을 들자면 삼천갑자(三千甲子) 동방삭(東方朔)이란 사람이다.동방삭은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등장히는데 함께 등장하는 인물이 중국 역사상 가장 뛰어났다는 의사(醫師) 편작(扁鵲)이다.삼천갑자란 말은 한 갑자인 60을 곱한 삼천이니까 18만년을 의미한다.사기에서는 동방삭이란 인물이 개그맨 정도의 재주꾼으로 나오는데 그 이야기가 덧칠해서 우리나라까지 전해져 전설과 야담으로 남아있다.
전설에 따르면 동방삭이 삼천갑자를 살았는데, 서왕모의 복숭아를 훔쳐 먹어 죽지 않게 되었다고도 하고, 저승사자를 잘 대접했다고도 한다. 원래 별의 요정이었다는 말도 있다.전설에 따르면 동방삭이 삼천갑자를 살았는데, 서왕모의 복숭아를 훔쳐 먹어 죽지 않게 되었다고도 하고, 저승사자를 잘 대접했다고도 한다. 원래 별의 요정이었다는 말도 있다.한국에서는 마고가 동방삭을 잡으려 계교를 꾸몄는데, 냇가에서 숯을 씻었다. 동방삭이 이를 보고 내가 ‘삼천갑자’(三千甲子)를 살았으나 검은 숯을 씻어 희게 한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하니 마고가 잡아갔다.경기도 용인에서 발원하는 탄천(炭川)에는 이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탄천의 상류인 경기도용인시수지구죽전동에서는 전설을 중심으로 탄천문화제라는 행사를 해마다 열고 있다고 한다
성경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은 무드셀라로서 에녹의 아들이고 노아의 아버지뻘인 사람이다.에녹의 나이 65세에 무드셀라를 나았고 노아의 방주 주인공인 노아를 낳았을때가 3백세때이다.그는 천년이 조금 못미치는 969세를 살았다고 한다.무드셀라의 이름의 뜻은 '창을 던지는 자'이다.이것을 성격이라고 그대로 믿기에는 다소 문제가 생기고 차라리 삼천갑자 동방삭처럼 대놓고 꾸며진 이야기로 치부하는 것이 좀 더 인간적인 것같다.
영화(映畵)속에서 가장 오래 산 간수의 이야기가 있다.스티브킹이 원작인 그린 마일이란 영화인데 톰 행크스가 간수 역할을 맡았다.그린마일은 노인이 된 에지콤(이 60년 전인 1935년 루이지애나주 콜드마운틴 교도소 사형수 감방의 간수장을 지낼 때 일을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어느 날 백인 쌍둥이 여자아이를 강간한 뒤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흑인 코피가 이송된다. 코피는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인물로서, 쌍둥이 자매가 범행을 당한 뒤에 현장에 나타나 그들을 살려보려다가 범인으로 몰린 것이다. 에지콤은 거구의 코피가 흉악한 죄명과는 달리 어리숙하게 보일 정도로 순진한 인물이라는 점에 의아해한다. 코피는 에지콤을 괴롭히던 방광염을 낫게 하고, 교도소장 부인의 불치병인 뇌종양을 치료해 주는 등 신비한 힘을 발휘한다. 에지콤은 코피와 우정을 쌓으면서 그의 무죄를 확신하지만, 코피는 결국 그린마일(사형수가 감방에서 나와 사형집행실까지 가는 복도에 깔린 초록색 리놀륨을 가리키는 은어)을 걸어서 전기의자에 올라 죽음을 맞는다.
그런데 흑인 사형수에게 신비할 정도의 수명을 물려받은 에지콤이 백살이 넘어서도 죽지를 않는다.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부인도 죽고 자식도 죽고 손주도 죽고 다시 얻은 부인도 죽는데 자신만은 멀쩡하다 언제까지 살지도 모른다. 그는 산다는 것이 여간 공포스런 것이 아니다.무병장수 만수무강도 함께 살던 사람들이 먼저 가고 나중에 태어난 낯모르는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여간 고통스런 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는 더 살아서 좋은 일을 많이 해야할 덕망있는 사람들이 기대에 못미치는 수명을 살다 가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이와 반대로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그 악행이 끊이질 않는 사람들이 만수무강하는 경우가 또한 많이 있다.젊어서부터 종북 좌익 빨갱이짓을 하면서 온갖 시위에 앞장서던 사람들이 나이가 팔십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노구老軀를 이끌고 선동대열에서서 고래고래 악을 쓰는 자칭 민주화운동의 선구자들, 빨갱이들은 이런 노인들을 앞장 세운다.테레비에 나와서 마치 자신이 무슨 예언자나 된듯이 현정부를 비판하고 북괴를 옹호하는 늙은 빨갱이들,이런 사람들을 그냥 놔두는 것도 하느님의 원대한 기획이라면 제발 그 기획에 차질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다.백발(白髮)은 모든 영화의 면류관(잠언 16장)이라지만 이들에게 있어서 백발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제주 해군기지 밀양송전탑 고속전철 사업장에서 백발을 휘날리면서 이적행위를 하던 소위 사제란 사람들의 턱에 붙은 허연 수염은 혐오의 극치가 아닐 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