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1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자비로우신 그분께서는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아지셔야 했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2,14-18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9-39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29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랫동안 심장병으로 고통을 받던 이가 오늘 새벽에 수술을 받는다고 기도를 부탁한다. 돌아가신 어머니와 같은 병이다. 병의 증세는 조금씩 다르지만 요즘 많은 주부들이 겪는 고통이다.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 한 꾸러미 바치며, 성모님의 전구를 청한다. 수술실의 의사선생님들과 간호사들에게 감사와 은총을 빈다.
첫 구마기적에 이어 오늘 복음말씀은 첫 치유기적을 보여주신다. 첫 기적은 예수님의 첫 사도로 불리운 시몬, 열병에 시달리며 고통을 받던 시몬의 장모에게 일어난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기뻐하며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기도는 예수님의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 메시아로서의 자기정체성과 하느님 나라의 복음선포사명을 분명히 일깨워준다. 마귀의 세력을 굴복시키는 권위와 능력을 준다.
예수님의 하느님나라 북음선포로 미천한 나에게, 알게 모르게, 베풀어 주시는 크신 치유기적들의 선물에 기뻐하며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camminare),
기도하고 봉사한다.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의 복음선포의 길을 함께 걷는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가난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과
동반하며(accompagnare),
이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한다(adorare).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하며,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난다.
지금 우리는 서해랑길 고창 구간 41-44코스를 걷는다. 이 길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들으며, 기도하고 봉사하며 걷는 신앙의 길이다.
이 구간에는 전주교구 고창성당이 있다.
동혜원공소와 신광공소와 심원공소와 안현공소가 있다.
최여겸 마티아 순교지 개갑장터와 복자수도회 마티아수도원과 성마리아재속회전주분원과 작은 자매 관상수녀회전주분원과 프란치스코 전교 봉사 수녀회전주분원이있다.
고창지역자활센터와 다솜의집과 나환우 재가복지 동혜원과 야고바의집이 있다.
이 길을 걸으며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들으며,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하며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난다.
모처럼 일박이일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보너스같은 귀한 선물이다. 무작정 떠나 지금 멀리 외딴곳에 혼자 있다. 주님께서 주신 세상, 인생 정말 아름답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