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대본&이사늙 다정이랍니다...드디어 다정이가 깨어났습니다...어제 셤이 끝났거든요....
아이...좋아라...승환님 대전공연과 셤이 맞물려서 꽤나 고생했거든요...이제..저도 방학입니다..학교가 워낙 좋아서리...방학을 조금 늦게 시작했죠?
제가 얼마전서부터 생각했던건데...제가 승환님 4집나오기 바로 전부터 5집때까지 라디오에 나오신것들을 거의 녹음을 했더니...한박스가 되더군요....물론 제가 지방에 사는 이유로 설에서만 하는 방송들은 녹음을 하지 못했습니다....그중....아주 재밌고....옛날의 승환님의 모습을 추억할수 있는 방송들을....문자방송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물론...요즘 나오시는 방송들...문자방송보다야 못하겠지만...
그래도...옛날의 승환님을 다시 만나고 싶으신 분들은 많이 많이 봐주시길 바래요.....^^
구럼....오늘 부터 시작합니다...
오늘은...제가 젤 처음 녹음한건데요...93년 12월 6일쯤 되는거 같은데....
박소현의 에프엠 데이트 공개방송한 내용입니다...한시간동안 스페샬로 나오셨습니다...
-------------------기다린날도 지워진날동---------------
(박소현:박/홍록기:홍/승환님:이로 표기했습니다..)
인사를 나눈다..
홍:너무 전 개인적으로 무척 이승환씨를 좋아해요.왜냐 저는 이승환씨를 보면 제모습을 보는 거같기 땜에...(아니..어딜봐서....-_-)
이:어허허...
박:아니 무슨말씀이세요..이승환씨 지금 홍록기씨 말씀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예?..아주 분위기에 어울리는 아주 적절한 말씀을 해주신것 같아서요..제가슴 무척 흐뭇하구요 만족스러워요...
홍:아..그럼...이승환씨도개인적으로 보시면서 같은 느낌이세요?
이: 아..같이 이렇게 보면서요.조금씩 눈이 모인다는 생각이 들면서요...제가 초창기에 그랬었거든요..눈이 자주 모여가지구요..
홍:저,,그럼 어떻게 하면 눈이 그렇게 커져요?
이:예..하하하...커지는것과는 상관없이 눈을 이렇게 펼치는 작업이 중요한데요.양옆으로...
홍:펼친다구요?아..
이:예..허허...
박:이승환씨 너무너무 수고하셨는데요..뒤에서 도와주신 멤버 소개좀 부탁할께요.
이:아..예..순서대로요...퍼커션에 체재민.기타에 김재만,드럼에 김인용,베이스 남정호,키보드에 강태수..허허..누구 한사람이 계속해서 크게 지르죠?(그때 관객들 발악하며 소리지르네요...아악~~)
이:어...예..허허..저하늘을 날라가도 절대 안놀래는 사람들이 있어요.근데...그래서 그사람들...그사람들이래..더클래식이요..그 산타크로스할아버지가 어떻게 우리집에 찾아올수 있는지..그할아버지가 지난해 왔던 그 할아버지가 맞고,아프리카의 산타할아버지는 무슨옷을 입고 다니는지...그런궁금증들을 다...
홍:아..그래서..산타크로스가 아니고 타잔크로스가 되는 거군요.그런 동화적인 발상이 참 재미있는거 같애요..
박:예...이승환씨는 정말 항상 동화속에 사시는 분 같애요..
이:근데 안그래요...
홍,박:왜요왜...현실은 동화가 아니죠.이번 크리스마스앨범이 해피크리스마스라고 하셨는데 이승환씨는 과연 이번크리스마스는 이앨범을 통해서 해피해질수 있을까요?
이:어..이번에는 행복해질려고 하고 있어요.
홍:그럼..그전에는 별로 크리스마스때 행복하지 않으셨나보죠?
이:어..저같은 이상성격사람들이 늘 겪는 일인데요..좀..크리스마스때나 생일때가 가장 아주 우울하고..많은 사람들이 들떠서 있을 때 제 자신이 더 외로워지는 느낌을 받는 때이거든요.
박:근데..크리스마스나.생일에 너무 많은 기대나 희망을 가지고 있어서그러셨던건 아닌가요?
이:예...그럴수도 있었던거 같애요..크리스마스가 되면 정말 행복해져야 되고,정말 밝아져야 되고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홍:자..이승환씨 얘기를 들어봤는데,,그럼 여기서 노래 한곡 들어봤으면 좋겠는데요..
박:예..어떤 노래를 선사해 주시겠어요?
이:예..더클래식에 있는 엘비나 들려드리겠습니다..
------------------엘비나/크리스마스에는 --------------
홍:이번에는 이승환씨의 가슴깊은곳에 있는 얘기를좀...(관객들..어우~~~)잠깐...뭔데?
이:아하하..
홍:무슨 얘긴지는 모르고 그냥 가슴깊이 있는 얘기일 뿐이에요...어..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않았고..12월달이니까..약간 정리하는 마음으로..지금 한해를 뒤돌아보시면서..이자리를 통해서 에프엠데이트 가족여러분이 듣고 계신 가운데 숙연하게 눈을 감고 고백할만한 시간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여러분 어떻습니까?
(관객들:좋아요~~~!!)
홍:여러분 저 믿죠?이승환씨..그럼 고개를 숙이고,아니고개는 안숙여도 되요..눈만감고 무릎을꿇고 손을 들고..(승환님 허허허 웃으십니다..)숙연하게 정말..반성할만한 일...
이:예..예...어..시작할까요?그..제 자신이 반성할점은 정말 많은데요 늘 반성을 안하고 늘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사실 그 기억력이 없어서 뭘 잘못했는지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금년초에 제 별명인 어린왕자와 라이브의 귀재라는 별명을 반납하고 평민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그래서..어..여러분들의 많은 호응과 격려전문을 받고는..참..제자신이 대견스러웠었죠...그 이후에 작년만 해도...제 솔직히 말씀드리면..참..머리숫이 없었어요..
참...그래서..정전기를 이용한..머리를 세우곤 했는데..머리세우는것도 정말 하루이틀 십수년간 세우다 보니까 이젠 너무 싫어졌어요..어..그래서..저를 시험에 들게 한 사람이 있었어요..그는 다름아닌 베이스의 남정호였는데 그 친구가 "형,머리를 길러보면 정말 멋있을꺼야."라고..말을 했어요..저는 정호처럼 멋있게 되느줄알고 머리를 기르기로 했어요..머리르 좀 기르고 그리고..물도 들였죠...그래서..여러분들의 수많은 비난과 질책과 그리고..구구한 억측들이 따랐습니다...왜 쟤는 머리를 기를까 하는...그리고 항간에는 이상한 별명까지 생겼었어요....
홍:어떤별명이요?
이:날..리...이렇게 얘기하면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홍:이런것들도 있잖아요...양.....치...
이:그러니까요....양치기소년이라는 것도 있어요....(무슨말인지 아시죠?)그래서 상당히 그런점들이 저를 괴롭혔는데...그런데...아니나 다를까...머리를 기르기 시작하니...이마에 뭐가 막 나드라구요...그래서..안되겠다...그래서 머리를 잘랐습니다..그것은 어떤 제 자숙하는 의미에서 라기보다는 제가 보기싫었고...아하하...가려워서...아..하하..
홍:그렇죠...가려워서 깎았죠....
이:아하하하하....아..너무 더워요..그래서..그랬습니다...다음부터는 이런 해괴망칙한 모양새를 하고...다니..그리고...어떤때는 제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망각한채,제 체형의 몰락을 잊어버린채...아주 웃통을 벗고 공연장을 누빈적이 있습니다...많은 분들게 시각 장애를 일으킨점..사과..사과를 드리구요..그렇습니다...다음부터는 외모에서부터 "쟤 참 착하게 생겼구나.."라고 보여지는 그런 이승환이 되겠습니다...
홍:아...여러분 박수부탁드립니다...네...이승환씨가 에프엠데이트를 통해서 여러분들게 askg은 고백을 했습니다..용서해주시겠습니까?
관객들:네~!
홍:앞으로는요...이승환씨의 그 변하지 않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박:이렇게 고백을 하고 나면 또 에프엠데이트 가족여러분들게 가장 듣고 싶은 얘기가 있을 것 같애요...어떤 얘기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팬여러분들게 듣고 싶은말..
이:전...일단 음악을 하는 사람이니까요..훗날 여러분들이 다..크셔가지고 시집장가 다 가셔가지구요...
홍:어머어머...
이:토끼같은 자식들을 낳으시고..
홍:어머머머머
이:떡뚜꺼비!
홍:아후..여우같은 마누라..
이:아하하하..그러시면 그 참 우리시대에 혹은 지금도 현존하는 음악인중에 아주 좋은음악인이 있었노라고 기억해주시고 그렇게 말씀해 주신다면 저는 더할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애요..
홍:그런 뜻으로 박수~~(관객들..힘찬 박수~~)
박:이승환씨 터프하는 얘기는 듣고 싶단 생각하신적 없으세요?
이:저요?어..저는 그런말 듣고 싶어한 적은 별로 없는데요...이것도 그 소문에 발상지가 있었어요..
이:어...저도 처음에 소스라치게 놀란 것이 그...막...신승훈씨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서 녹음해논걸 따서 듣는게 있었어요...그때 신승훈씨가 "이승환씨는 터프한걸 좋아해요..터프하다고 하면 괜히 세수도 안하고 그래요.."
홍:아...그거 신승훈씨가 터프라는 뜻을 몰라서 그러신거 아닌가요?
이:예?아...아는데요..그친구가 머린 좋은친구거든요...
홍,박:끄하하하하....
박:친한 친구분이시죠?신승훈씨가..
이:예...그래서 아마 그때부터 전 그소리를 듣기 시작했어요..
홍:자신이 생각하기에 자신이 터프하다고 생각하십니까?외모같은거..뭐 다 통틀어서...뭐 새끼발가락 하나라도 터프한 면이 있습니까?
이:아하하..어...그런적은 없어요..개인적으로 그런적은 없구요..저희 공연자체는 굉장히 거칠어요...
홍:마자요...아주 거칠어요..나 다쳤잖아...거칠어서..무릎까지고..
이:아하하..이친구는 지금 목을 못움직여요..
홍:왜요?이승환씨가 와서 막 때려요?
이:아니아니요...그니까 저희 공연이 거의 헤비메탈그룹들이 하는 정도의 심한 율동과..(이때 홍록기가 막 웃으니까..울 승환님..)예...율동가순데요..제가..(모기만한 목소리로..)아..모르세요?아..김종서씨가 율동락커로 제가 율동가수잖아요...그래서...특히 남정호씨같은 경우는 완전히 머리도 사자같구...굉장히 거친공연을 해요..
홍:아..근데..지금보면 이렇게 머리도 길고 좀..서있는 모습을 보면 상당히 터프해보여요...근데 이승환씨는 안경도 끼고...근데..아까 공연내용 자체가 터프하다고 하셨잖아요..그거 때문에 진정한 터프가이가 이승환씨가 아닌가 하는 여러분의 말씀이 맞는 것 같애요..(관객들 :마자요~)평소에는 좀..뭐랄까..소심하다고 하면 나쁜말일지도 모르겠지만..조용조용히 외모로서 터프한게 아니라...어..그래그래 밥먹었니..그래그래...하다가 무대에만 올라가면 "아아악~~~"
이:예?..아니...얼굴에 왜이렇게 기름기가 꼈니...하하.하.....하여간에..아이구 왜리렇게 말을 가로 막아요?사실은요...굉장히 활달한기도 하구요..아주 놀 때 화끈하게 놀고...제가 생각해도 공연때 가장 웃긴건.정말 제가 예전에 헤비메탈을 했었기 때문에.."워...아...예..(거친목소리로...)"그러고 노래 딱 끝난다음에 "감사합니다..(아주 착한 목소리로..)
홍,박:와하하하...
박:이승환씨의 그 두가지 모습이 다 매력인 것 같애요...근데 아까도 말씀하셨었듯이 김종서씨나 신승훈씨나..연예계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분들이라면 어떤분들이 있을까요?
이:어...정석원씨있꾸요..정석원씨는 너무 친해서 그친구의 말투까지 닮았을정도로..아주 친했구요..오태호씨.유영석씨..그리고..김동률씨..
박:후배지요?
이:예...고등학교 후배죠...
박:영어를 전공하셨다구요?(관객들...막 웃네요...)여러분...왜웃으세요?
홍:아..그게 두가지 부류가 있습니다...단지 전공만 했던 사람..이 있고...
이:으하하..단지...정만 거기 뒀을뿐이지...
홍:그래..그래..정만 뒀을뿐이지..사실 관계는 없는데...이승환씨는 어떤경우이신지...
이:저같은 경우는 과친구들이 저를 멀리했던 경우였어요...니가 아무리 봐도 전국영문학과 학생중에는 니가 영어 젤 못할꺼니까 절대 어디가서 영어쓰지 말고..우리학교 얘기하지말고....
홍:사실 이승환씨가 겸손하게 하는 얘기로..영어를 잘 못했다고 하지만....학교 다니면서 영어영문과 전공하다보면 아무리 수업안나가고 친구하고 친하게 못지낸다고 해도 어느정도 영어는 될꺼란 말이에요...
박:이승환씨를 모시고 꾸민 에프엠데이트특집방송...아쉽게도 마쳐야 할시간이 됐네요...어떻해요?
홍:어머어머...어쩌면 좋아..(관객들..아쉬워하며..)
박:이승환씨..이제 뭐 연말이고 또 새해도 오고 그러는데요..계획...해피크리스마스보내시고..어떤 계획이 있으세요?
이:예...어..이제 4집준비에 들어가구요...준비를 위해서 여러군데를 다닐 것 같애요..
박:여러군데를 다니다니요..뭐..외국가세요?
이:예...외국에도 가구요..곡받으러도 조금 다녀야될 것 같구요..곡쓰러도 다녀야될 것 같구..요..
홍:4집에 대한 분위기는 어떤...
이:4집은요...아주..제 입장에서는 아주 극단적인..아주 상반된그런 느낌들의 노래들이 있을거같구요...아주 락의 노래가 있을꺼구요..1집분위기의 발라드도 있을꺼구요..
홍:그럼...4집준비하시는 동안이면 저희들이 잘 못뵙겠네요..
이:예...아마..거의는 아니지만..방송을 안하겠다고 한건 아니구요..아마..굉장히 많이 못하는 상황이..될 것 같애요..
박:에프엠데이트가요..뒤에 연주해주시는 분들하고 마지막무대라고..말씀을 드렸었어요..그럼 언제 저희가 이승환씨의 모습을 다시 볼수 있을찌..구체적으로..
이:아,..전 아주 가끔씩은 나올지도 모르겠구요...저 밴드친구들은요..오늘이 마지막이에요...자기 팀을 만들어서 나가는 친구도 있구요..비행기조종사를 꿈꾸는 친구들도 있어서..다 자기일들을 찾아서 헤어졌다가 다시 앨범이 나오면 뭉치는 친구도 있구요..자기길을 가는 친구도 있을꺼구요..
홍:여자코러스분들은 시집은 가나요?
이:아하하...그건 자세히 모르겟구요...전 남자관계는 관여하고 있지 않거든요..잘 모르겟어요..
홍:만약에 다시 나와서 이분들하고 다시 만나실 때 이 자리에 이분위기로 다시한번 같은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어요..
박:이승환씨가 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을 것 같애 .
이:아..예..겨울이니까요...곧..얼마안남으면 방학하니까...좀 참아주시구요..
홍:뭘?
이:아.하하..아니..방학이 기다려지실 것 아니에요..내년에 제가 아주 좋은앨범을 가지고 나오면 외면하지 마시고 꾸준한 사랑을 부탁합니다..
박:그럼요..저희가요 오늘 뒤에 세션맨들과의 마지막무대라고 하고...이노래가 끝곡이 되니까..정말..이노래가 당분간 마지막이 될 것 같은데요...제리제리고고?이노래를 만드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죠?
이:예..제가 만든건 아니구요...클래식의 김광진씨가 만드신건데요..제리루이스의 일생을 그린 영화를 보시고는 감명르 받으셨대요..엘비스보다 더 유명해질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스캔들에 휘말려 한순간에 인기가 사라진 훌륭한 록앤롤가수를 기리는 노래입니다..
홍:제리제리고고...음...노래제목만 들으면 가벼울 것 같은데..또 그런 아픔이 있군요..
이:근데...노래는 또가벼워요.하하하..
박:예..이승환씨... 이승환씨 뒤에 연주하시는 모든 분들과 정말 멋진 무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헉헉....이거 장난아니네요...진짜 오래걸렸어요...타자는 빠른 편인데두,..정말 힘드네요..오타도 많고 그렇지만...너그럽게 읽어주세요..
글구....승환님 특유의 말투를 생각하시면서 보심 더 실감나실꺼예요...
근데...정말...승환님..웃음소리는 정말..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애요....아...어려워...
그럼..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