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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J7polSr9Sw?si=1vr7sqai0tvokENV
[4‧10 총선 판세분석 부산편] 국힘 텃밭은 옛말
3당 합당 이후 처음 맞이하는 총선 지형의 변화
이미 7회 지선 때 민주 석권…지난 총선 이어져
국힘 지지자들 ‘역결집’ 관건…이번엔 제한적일 듯
민주 후보들 선제적 ‘읍소 차단’에 조국 돌풍까지
심판 기류 예사롭지 않아…여야 9:9 예상+변수
MBC와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센터에서 만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여론M’의 지도에서 보듯 부산에서 국민의힘이 확실히 우세한 지역은 사상을 제외하고 없다. 김영삼, 노태우, 김종필의 3당 합당으로 야도(野道)였던 부산이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바뀐 후 처음 맞이하는 총선 지형의 변화에 모두 놀라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실 지난 7회 지방선거부터 준비되기 시작했다. 당시 민주당은 부산시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16석 중 13석, 광역의원 42석 중 38석을 싹쓸이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15대 3으로 완패한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민주당의 지역구 평균 득표율은 44%로, 13대 5로 선전했던 20대 총선보다도 5.5%p를 더 얻었다.
민주당의 부산지역 후보들 중 상당수는 지역 기반이 탄탄한 구청장 출신들로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대진표를 완성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낙하산 공천, 돌려막기 공천, 문제 인물 공천에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오만 공천으로 일관해 지역 기반과 경쟁력을 고려했던 21대 총선과는 달랐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자.
먼저 ‘낙동강 벨트’다. 북구,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 등 6개 선거구다.
북구갑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3선 저지 및 낙동강 벨트 탈환을 명분으로 부산 진갑의 5선 부산시장 출신 서병수 후보를 전략공천 했다. 그런데 의도와는 달리 모든 여론조사에서 서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밀리면서 ‘한동훈 영입 1호 교육전문가’라고 알려진 정성국 후보를 위한 희생양 아니냐는 평이 있다.
북구을은 이번 총선에서 신설된 지역구로 민주당에선 북구청장 출신의 정명희 후보를, 국민의힘에선 진갑에 출마했다 컷오프된 부산시 경제부시장 출신의 박성훈 후보를 공천했다. 4월 1~2일 여론조사공정-데일리안 조사(유무선ARS, 508명, 95%신뢰수준±4.3%p)에서는 정 후보 48.5%, 박 후보 45.1%로, 같은 날 KSOI-부산일보‧부산MBC 조사(무선ARS, 501명, 95%신뢰수준±4.4%p)에서는 정 후보 48.7%, 박 후보 45.2%로 오차범위 내 초박빙 경합을 펼치고 있으나 기세는 정 후보 쪽으로 기운 분위기다.
사상은 3선의 장제원 의원이 ‘용산’의 뜻에 따라 출마를 접어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송숙희 대신 장 의원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대식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거머쥠으로써 민주당 배재정 후보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3월 21~24일 한국리서치-KBS부산‧국제신문 조사(무선전화면접, 500명, 95%신뢰수준±4.4%p)에서는 배재정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앞서면서 부산에 부는 정권심판론과 ‘조국 바람’이 사상까지 덮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형성됐다. 그러나 4월 1~2일 KSOI-부산일보‧부산MBC 조사(무선ARS, 500명, 95%신뢰수준±4.4%p)에서는 배 후보 39.7%, 김 후보 54.1%로 장제원 의원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인 14.4%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갑은 낙동강 벨트 중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되는 곳이다. 21대 총선에서 막판 보수세의 결집으로 나름 10석 이상을 기대하던 민주당이 3석으로 완패한 가운데 0.9%p 차로 최인호 후보가 어렵게 이기며 버텨낸 지역 중 하나이다.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부산진을 버리고 최 후보와 맞대결을 하게 됐다. 공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최 후보가 많이 앞섰는데, 3월 21~24일 한국리서치-KBS‧국제신문 조사(무선전화면접, 500명, 95%신뢰수준±4.4%p)에서도 11%p 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을은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가 6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다. 민주당은 NC소프트 전무 출신의 영입 인재 2호 이재성 후보를 사지(死地)로 평가되는 곳에 전략공천 했다. 4월 1~2일 여론조사꽃 조사(유무선ARS, 500명, 95%신뢰수준±4.4%p)에서 유선 10%를 포함하고도 이 후보 50.1%, 조 후보42.2%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지만 7.9%p 차 역전에 성공했다. 추격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해 부산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 지역이 됐다.
강서구는 선거구 획정에 따라 처음으로 독립선거구로 분리된 가운데 민주당 변성완 후보와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도읍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4월 1~2일 KSOI-부산일보‧부산MBC 조사(무선ARS, 503명, 95%신뢰수준±4.4%p)에 따르면 변 후보 47.6%, 김 후보 46.3%를 기록했다. 비례투표 의향 민주당 16.6%, 조국혁신당 28.7%, 국민의미래 32.9%, 대통령 국정 부정평가 56.3%, 긍정평가 40.9%, 야당 지원 51.7%, 여당 지원 43.2% 등을 참고하면 초박빙 지역이라도 추세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민주당에 좀 더 유리한 선거 지형이다.
다음은 정치, 행정, 사법의 중심지인 중부산권으로 부산진, 연제, 동래, 금정, 남구 등 6개 선거구이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부산진갑, 연제, 남구을 등 3곳에서 이겼고 21대 총선에선 남구을 1곳에서만 승리하고 2곳은 3% 차 이내로 석패했다.
부산진갑은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대 1로 주고받은 곳이다. 구청장 출신의 민주당 서은숙 후보와 ‘한동훈 비대위원장 인재 영입 1호’인 교총 회장 출신의 국민의힘 정성국 후보 간 맞대결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혼전 양상이다. 3월 8~9일 KSOI-부산일보‧부산MBC 조사(무선ARS, 500명, 95%신뢰수준±4.4%p)에 따르면 서 후보 43.8%, 정 후보 45.7%로 1.9%p 차이다.
부산진을은 민주당으로선 지난 36년간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험지 중 험지다. 워킹맘인 민주당 이현 후보는 기적을, 국민의힘 이헌승 후보는 4선에 도전하고 있다. 3월 8~9일 KSOI-부산일보‧부산MBC 조사(무선ARS, 500명, 95%신뢰수준±4.4%p)에 따르면 14%p차로 이현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제지역은 민주당과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진보당 노정현 후보와 박근혜 정부 여성가족부장관 출신의 김희정 후보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희정 후보는 20대 총선 때 민주당 김해영 후보와 맞대결해 패배한 바 있다. 4월 1~2일 KSOI-부산일보‧부산MBC 조사(무선ARS, 500명, 95%신뢰수준±4.4%p)에서 김 후보가 노 후보에게 19.2%p 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10% 이상 앞서는 보수적인 지역으로, 민주당 박재호 후보가 인물경쟁력을 바탕으로 3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다. 현재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와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4월 1~2일 KSOI-부산일보‧부산MBC 조사(무선ARS, 501명, 95%신뢰수준±4.4%p)에서는 박재호 후보 46.3%, 박수영 후보 47.2%였다.
동래는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20% 이상 앞서는 지역으로 민주당 박성현 후보가 국민의힘 서지영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3월 8~9일 KSOI-부산일보‧부산MBC 조사(무선ARS, 506명, 95%신뢰수준±4.4%p)에서 박 후보 36.7%, 서 후보 50.9%였다.
금정 또한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25% 정도 앞서는 보수 초강세 지역이다. 민주당 박인영 후보가 국민의힘 백종헌 후보에게 많이 밀리고 있다. 3월 8~9일 KSOI-부산일보‧부산MBC 조사(무선ARS, 506명, 95%신뢰수준±4.4%p)에서 박 후보 35.1%, 백 후보 50.8%였다.
다음은 동부산권으로 부산경제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는 해운대, 수영구, 기장군 4개의 선거구를 포함하고 있다.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갑은 3선의 하태경 의원이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며 자리를 비운 지역구다.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주진우 국민의힘 후보와 해운대 구청장을 지낸 홍순헌 민주당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3월 21~24일 한국리서치-KBS부산‧국제신문 조사(무선ARS, 500명, 95%신뢰수준±4.4%p)결과 홍 후보는 43%, 주 후보는 39%로 나타났다. 3월 31~4월 1일 여론조사꽃 조사(유무선ARS, 500명, 95%신뢰수준±4.4%p)에서는 홍 후보가 9.1%p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 차이가 더 벌어졌다.
해운대을에서는 민주당 윤준호 후보와 국민의힘 김미애 후보 간 리턴매치가 성사됐는데, 지난 총선에서의 7.0%p 차를 넘어설지 관심이다. 3월 8~9일 KSOI-부산일보‧부산MBC 조사(무선ARS, 506명, 95%신뢰수준±4.4%p)에서 윤 후보 38%, 김 후보 50%로 12%p 차이를 보였다.
수영구는 장예찬 국민의힘 후보가 막말 파동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민주당 유동철 후보,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간 3자 대결이 벌어지게 되었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어서 양자 대결로는 민주당이 이기기 어려운 지역이다. 팽팽한 3자 구도 속에 민주당의 어부지리가 가능한지가 관심사다. 3월 31~4월 1일 KSOI-프레시안부산울산취재본부 조사(무선ARS, 501명, 95%신뢰수준±4.4%p)에서는 유 후보 40.6%, 정 후보 29.9%, 장 후보 22.8%였고, 4월 1~2일 KSOI-부산일보‧부산MBC 조사(무선ARS, 507명, 95%신뢰수준±4.4%p)에서는 유 후보 35.8%, 정 후보 31.1%, 장 후보 28.2%였다. 유 후보가 21대 총선에서 얻은 45.9%를 얻는다면 필승의 형국이다.
기장은 민주당 최택용 후보와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 간 리턴매치가 펼쳐진 지역으로 3월 8~9일 KSOI-부산일보‧부산MBC 조사(무선ARS, 502명, 95%신뢰수준±4.4%p)에서 최 후보 41.1%, 정 후보 46.9%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중이다. 비례대표 지지 의향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은 16.2%, 조국혁신당은 26.8%로 합해서 43%이고 국민의미래는 41.4%여서 초경합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부산의 원도심 지역인 서구·동구에서는 민주당 최형욱 후보와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가 맞붙었는데 3월 18~19일 KSOI-부산일보‧부산MBC 조사(무선ARS, 509명, 95%신뢰수준±4.3%p)에서 최 후보 33.7%, 곽 후보 57.8%로 오차범위 밖에서 곽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영도에서는 민주당 박영미 후보와 국민의힘 조승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3월 8~9일 KSOI-부산일보‧부산MBC 조사(무선ARS, 500명, 95%신뢰수준±4.4%p)에서 박 후보 38.8%, 조 후보 44.5%로 집계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여론M’ 지도 일부. 그래프에서 옅은 색의 신뢰구간이 겹치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합 중임을 의미한다. 경합은 보라색으로, 신뢰구간을 벗어나 앞서는 후보자가 있을 경우 해당 후보자의 소속 정당색으로 지역구를 채웠다. 여론M 홈페이지 갈무리)
부산지역 판세분석의 핵심은 21대 총선에서 보여 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역결집’이 어느 정도로 재연될 것이냐 하는 점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의 경우 민주당 후보들의 선제적인 ‘읍소 차단 전략’과 태풍급으로 휘몰아친 조국혁신당의 등장, 국민의힘의 공천 실패 등으로 인해 역결집은 제한적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들보다 더 절실해진 부산 유권자들의 정권 심판 의지가 예사롭지 않다. 우세지역이 14곳이라는 국민의힘 자체 분석은 현실 가능한 목표라기보다 희망 사항에 가깝다.
부산지역 판세를 종합해보면 18곳 중 국민의힘이 백중 우세 이상인 지역은 서·동, 부산진을, 동래, 해운대을, 금정, 사상, 부산진 등 7개 지역이다. 민주당이 백중 우세 이상인 지역은 북구갑, 북구을, 해운대갑, 사하갑, 수영 등 5개이고, 진보당은 연제 1개 지역에서 우세하다. 나머지 부산진갑, 남구, 강서, 사하을, 기장 등 5개 지역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다.
부산에서 민주당이 얻을 수 있는 최소 의석은 5석이며, 최대 10석까지 가능하다. 필자의 예측으론 민주당 8석, 국민의힘 9석, 진보당 1석이다. 단, 투표율이 70%를 넘어서고 2018년 지방선거 때와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면 민주당에 좀 더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첫댓글 관심을 안 가질래야 안가질 수 없는 PK.
부산 노인들 자극 하면 안되는데
막판 결집이 무서벙 ㅡㅡ
https://www.facebook.com/goandgo1
어째서인지 이미 결집했네요ㅠㅠ
자기 대가리로 생각이라는 걸 못하는 지능낮은 2찍이 벌레들 빼면 나라가 정말 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걸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 저번에 2찍했더라도 생각을 할 정도의 지능이 있다면
부산은 20대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윤석열을 찍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