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뉴스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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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쫓다 발견한 동굴, 2만명 숨어 살던 '지하도시'
피난처에 불과했던 지하도시가 삶의 질을 높이는 창의적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어둡고 축축한 이미지는
옛말. 세계에서 가장 깊은 터키의 데린쿠유부터 미래형 도시 멕시코의 어스 스크레이퍼까지,
땅속 깊은 곳에서 도시를 비추는 스포트라이트가 밝아온다.
ⓒgettyimagebank
땅속 마천루
터키 ● 데린쿠유(Derinkuyu)
카파도키아 지역에 있는 데린쿠유는 ‘깊은 우물’이라는 뜻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지하 85m 깊이에 18층 구조로 최대 2만 명의 주민이 함께 지낼 수 있다. 비잔틴 시대 기독교인들이
로마제국의 종교 박해를 피해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든 곳이다. 주민들은 외부 침략을 피해 이곳에서
수개월간 숨어 살 수 있었다.
데린쿠유는 오랫동안 잊혀졌다가 1963년에야 재발견되었다. 한 지역 주민이 지하실 틈새로 닭들이
사라지는 것을 쫓다가 우연히 통로를 발견한 것. 데린쿠유는 카파도키아 지역 200여 개가 넘는
지하도시 중 하나다. 지금도 발굴과 조사가 한창이지만 전체 규모는 미스터리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방문객에게 개방되어 있다.
(발췌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