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상담하다보면 그런 사람들 참 많습니다.
"스마트폰이 뭔지는 아세요?"
"아니요. 뭐가 다른데요?"
"...."
"휴대폰에서 어떤 기능들을 주로 이용하시는데요? 특별히 필요하신 기능이 있어서 스마트폰 찾으시는건가요?"
"전화통화나 문자말고는 안써요. 지금 휴대폰에도 어떤 기능이 있는지 잘 몰라요."
"....."
이런 분들은 왜 스마트폰을 구매하려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휴대폰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고객이 달라면 주기는 합니다만, 왜 사나 싶은 사람 정말 많습니다...;
실제로 Sony의 Xperia X1을 판매한 후에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여성분이었는데 위와 같은 내용의 상담이 오갔고, 전 판매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무조건 살거라고 달라더군요.
뭐 달라니까 서류 먼저 받고 예약 걸고 이틀 후에 물건 받아서 바로 개통해줬죠.
정확히 하루가 지난 저녁, 그 고객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울먹이는 목소리로 징징대면서...
"뭔 핸드폰이 이래요...? 저장되어있는 전화번호도 어디 있는지 모르겠고, 자판은 또 왜 이래요...
오늘 한통화도, 문자 한통도 못했어요...ㅠㅠ 취소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분명 구매 전에 스마트폰에 대해 짧게나마 아는 지식을 말씀드렸고, 그렇게 만류했었는데도 완강하게 달라고 해서
개통해줬던터라 저도 오기가 나서 절대 취소 불가라고 했습니다. (사실 14일내 취소는 당연히 가능한건데 말이죠...)
오히려 미안하다면서 돈 달라면 더 줄테니 제발 부탁한다고 사정을 하더군요...;
안된다 안된다 하다가 결국에는 해주겠다고 했더니만, 그 금액으로 다른 폰 구매하겠다고 해서 단가표 보니 가격이 똑같았던
햅틱2를 가져갔었습니다.
기능도 기능이지만, 정말 꽂히는 단말기가 있다면 기능이고 뭐고 무리를 해서라도 구매하는게 어찌 보면 당연한 심리일겁니다.
근데 그 무리를 한다는게 어느 정도여야 말이죠.
옴니아나 아이폰이 여러가지 옵션을 고려해서 공짜폰 수준이라고는 해도 실제 할부원금 자체로만 보면
80~90만원이 들어갑니다. (할인옵션 다 빼고, 순수하게 할부원금 자체로만 보면요...)
판매하다 보면 그런 사람도 있었습니다.
전 SKT인지라 옴니아2를 사겠다는 고객이 있었죠.
요금 얼마나 사용하냐고 물으니 2~3만원 대랍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써야 공짜로 가져갈 수 있냐고 묻더군요.
그 당시 정책으로 8만원짜리 요금제를 걸면 옴니아2가 무료개념으로 나와서 그렇게 말을 했더니, 그 요금제 걸고 달라더군요...
말이 됩니까?;
절대 안팔았습니다. 팔아야 나중에 클레임 생길거 뻔하거든요.
한달 요금 많아봐야 3만원 쓰는 사람이 기본요금이 8만원짜리 무료통화요금제 걸고 옴니아2를 사겠다니요...
할부원금 80만원 정도 나가는 옴니아2를 공짜로 사기 위해 한달에 5만원씩 더 내겠다니요...
24개월 무사히 쓴다고 해도 더 부담하는 금액이 120만원이나 더 나가는건데...(월 5만원 초과 x 24개월)
물론 꼭 그 기능들이 필요해서 무리인줄 알면서도 구매하는 분들도 분명 많습니다.
판매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지식으로 오히려 저희가 배우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 아이폰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결국엔 아이폰을 획득한 동생이 있습니다.
전 SKT인지라 옴니아2를 판매할려면 아이폰에 대해서도 알아야하고, 아이폰을 까야하기 때문에 그 동생한테
많은걸 물어봤습니다. 역시나 장단점에 대해서 꿰뚫고 있더군요.
그 동생 말로는, 장점으로만 본다면 최강이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관점에서 단점까지 같이 놓고 본다면 최악의 폰이라고 평하더군요.
(일단 일반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이 핸드폰을 구매하는 성향으로 봤을 때 실제로 보든 안보든 DMB가 되지 않는다는게
일단 치명적이고, 국내에서의 A/S 불가(A/S를 맡기더라도 수리 후 자기 제품을 주는게 아니라 다른 제품을 준다는게...),
배터리 교체 불가, 이 세가지 만으로도 고객들을 옴니아2로 돌리기에는 엄청 수월 했습니다.
단편적으로 그만큼 아이폰이나 옴니아2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없이 그냥 싸게 나왔으니 사고 보자는 심리들이죠.)
단점까지도 꿰뚫고 보면서 다 감수하고 구매할려는 그 동생같은 분들이야말로 진정 아이폰을 평가할 자격이 있을 겁니다.
(근데 아이폰 실제로 옆에서 보니 엄청나더군요...; 저도 오늘 지를 뻔 했습니다...ㅎㅎ)
암튼...
항상 판매하면서 생각하는 것도 이렇습니다.
휴대폰이라는게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주요 생활필수품이 되었기때문에 하나는 있어야 하는데,
제일 좋은건... 본인 마음에 드는게 최고라는 겁니다.
전 SKT에서 근무하면서도 CanU801EX 를 씁니다. LGT만의 "물건"이죠.
우리나라의 삼성, LG 등의 폰들과 비교해서 비교적 저가인데다가 기능은 훨씬 뛰어나고...
1년 5개월 정도 사용해서 바꾸고는 싶은데, 이동통신 3사 다 따져봐도 801EX 를 버릴만큼 마음에 드는게 아직은 없네요...^^
(이게 한때는 천원폰으로 풀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구할래야 구할 수 없는 단말기인지라 제 폰 상태를 보고서도
10만원 줄테니 팔라는 사람도 간혹 있기도 하네요...^^)
기능이나 외관도 분명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을 너무 따지면 매번 바꿔야 합니다.
상담하다 보면 공짜폰 써도 충분할 것 같은 사람들이 굳이 비싼 폰을 사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뭐 판매하는 입장으로서 달라면 줘야되지만...
속으로는 한숨을 내쉬죠...
뭐 휴대폰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어느 정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인터넷상에도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들이 많이 생기니까 조금이라도 지식을 얻고 구매하시는게 도움이 될겁니다.
괜히 막무가내로 휴대폰 매장 방문하셨다가 판매사에게 낚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첫댓글 유행보다는 자신에 필요한 의한 핸펀 구매가 중요하겠죠~
좋은글이네요..ㅎㅎ 저도 정말 터치터치 해서..햅틱2 나오자마자 구입해서 지금 굉장히 후회중입니다..T.T 멀 그리 빨리 구입하려 했는지... 지방에 사는지라 택배도 된다면 님에게 구입하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뭐 아직 약정과 할부금이 1년이나 남긴 했지만..^^;
요즘 공짜폰으로 풀린 노키아5800 써보고 싶더라구요 ㅋ 스마트폰이 뭔가 궁금하기도하고 ㅋ아이폰이나 옴니아 같은건 가격땜에 쳐다보지도 못하니까요 ㅎㅎ 진짜 도저히 몇십만원씩주고 핸드폰 못사겠던데 공짜폰으로 버텨온 인생이라 ㅋㅋㅋㅋ
저도 완전 동감합니다. 아이폰 분명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상당히 많은 폰인데요. 물론 많은 어플이 있고, 그런 기능들이 상당히 강력한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어플을 찾아서 사용하는것도 상당한 하드유저가 되어야 할 만한 일인데요... 그리고 아이폰은 써본적 없지만, 문자를 많이 보내는 한국사람들 특성상 터치 면적이 커야하는 정전용량방식은 상당히 불편할거라고 느낄것 같아요...
저도 이번에 핸드폰을 바꿔야 하는데 아이폰 옴니아 스마트폰쪽이나 터치쪽은 쳐다도 안보고 있습니다, 갠적으로는 현재 노키아가 맘에 드는데 이것도 스마트폰이고 요금제가 있어서 저랑 맞지 않다면 구입하지 않으려고 하네여. 저처럼 문자 전화 그 이상을 하지 않는 사람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끼니까여,.근데 노키아 5800 어떠한가여 엠피삼 기능이 괜찮다면 구입할 마음이 있기는 합니다만. 엠넷에 엠피삼을 다운받고 돌아가는 엠피삼인지 궁금하네여.
3주째 쓰고 있는데요 전화기 기본기능에 충실한 핸폰인거 같네요. 물론 국내제품 UI에 길들여져서 처음엔 불편한 점이 없진 않겠지만요. MP3는 그냥 USB 연결시켜서 뮤직 폴더에 카피하면 끝입니다. 최대 장점이죠 ㅎㅎ 전 show 기본요금제(12000원짜리) 에다가 인터넷좀 할려고 스마트500(패킷데이타500mb 정액) 같이 쓰고 있습니다 (물론 안써도 됩니다. wifi 되니깐여)
2년 넘게 블랙잭을 써왔습니다. 첨엔 정말 이것저것 다해보고, 원없이 깔아보고 다운도 시켜봤죠...ㅋ 근데 그런거 오래 못가더군요, 나중엔 퍼포먼스 위주로 정리 하구요, 메일, 일정관리, 검색위주로 맞춰 쓰고 있습니다. 저희 사에 아이폰 사용자들 많은데요, 마치 어른용 장난감 같습니다. 지금은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어플 깔아서 이거저거 하고 재밌겠죠, 과연 그게 얼마나 갈까요? ㅎㅎㅎ 사실 뭐 전화기가 악세서리, 개인정보 단말기, 음악감상기기, 오락기가 되었으니까요, 뭐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겠네요.
저도 캔유 파파라치 쓰면서 스마트폰에 입문을 한번 해볼려고 미라지를 버스폰으로 구입을 했는데... 정말 배우기 어렵네요~
대리점 어디서 하시나요?? 핸드폰 바꾸려고 생각중인데,, 동네 대리점들은 영 믿음이 안가서요...
저는 10년 넘은 맥유저이기도 하고 아이폰 빠입니다; 아이폰은 단순히 헨드폰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맥의 os9 이후 os10으로 갈아타면서 맥킨토시의 하드웨어및 어플들이 개발 변경되었습니다 os10.4 버전이 나오기까지 4년정도 걸렸고 10.4에서 부트켐프로 윈도우가 설치되는는 맥이 등장했었죠 데쉬보드가 추가되고 웨짓이라는 개념도 도입되면서 다양한 어플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이것이 아이팟과 연동되기 시작합니다 아이팟1세대가 나오고 아이폰 까지 나오는데 4~5년정도 걸렸죠 맥킨토시와 os와 같이 아이폰은 다양한 변화를 점차적으로 업그래이드 시키면서 사용자를 적응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이폰은 맥킨토시의 핸드폰기능을 가진 하드웨어중 하나입니다 맥킨토시의 이전모델들 처럼 변화의 한부분이죠 결국 그들이 뭐를 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이 끝은 아닙니다 ... 아무튼 수년동안 한시스템을 사용자에게 노출하여 적응시키고 개발을 통해 나온 아이폰이라는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아이폰을 단순히 다른 핸드폰과 비교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맥도 모르고 아이폰은 이제 일주일째 쓰고 있는데 단순한 핸드폰이 아니라는데 공감합니다. 물론 공부도 해야하고 이리저리 투자를 해야하지만 그럴만한 가치도 있고 활용도가 정말 좋죠
폴더만을 고집하는 저...폴더도 좀 많이 나와줬으면...
저 같은 경우 정말 핸드폰에서 문자도 안쓰고 오직 전화만 하는데 스마트폰이 뭔지 알기 위해 일부러 내년에 계약 끝나는대로 안드로이드 폰을 써볼 생각입니다. 근데 최근에 핸드폰에 관한 글 몇 개 읽어보고 주위에서 쓰는 아이폰을 보니까 이건 전화기에 여러 가지 기능이 붙은게 아니라 전화 기능이 추가된 PDA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과연 나에게 이런 PDA가 평생 필요한 일이 있을까....란 의문을 던져보게 되고 스마트 폰을 써보는게 과연 잘하는 일일지 의문이 듭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예뻐서 아이폰을 쓰고 다른 터치폰을 쓴다는걸 잘 압니다.
지금 쓰는 전화기에서도 기능들을 하나도 안쓰는데 스마트폰으로 간다고 얼마나 기능들을 쓸까요. 그래도 지금보다 많은 지출을 요구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한 번 모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막상 기계가 생기고 여러 기능들에 익숙해지고 써볼지도 모르죠. 미국 정부의 경우 정부 데이터를 아이폰과 연결시켜 목적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가장 범죄 발생율이 낮은 안전한 길을 찾아주는 그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스마트폰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면 언젠가는 스마트폰이 필수가 될겁니다. 스마트폰 시장을 누가 지배할지 모르지만 애플이나 구글 둘 중 하나일테니 일단 구글을 써보고 싶네요.
비유하자면....아이폰은 정말 파이어팍스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파이어팍스가 강력한 이유가 애드온 때문이듯이 애플도 어플 때문에 빛을 발하게 되는거죠. 즉, 애드온을 안쓴다면 굳이 파이어팍스를 쓸 필요가 없고 어플을 안쓴다면 굳이 아이폰도 쓸 필요 없겠죠(근데 속도 때문 만으로도 파이어팍스는 써볼만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배터리와 속도면에서 좀 문제가 있다고 압니다)
휴대폰 판매자분이시라니...많은 이득을위해서는 어쩔수없는것이겠습니다만...어른들한태 사기치면서까지 핸드폰파는 행동은 안하시는분이시길 바랍니다...ㅠㅠ 워낙 주변에서 많이 당한지라...
저도 내년 계약이 끝나는 대로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생각입니다. 근데 드로이드를 매장가서 직접 돌려보니, 아이폰만한 터치감을 찾기 힘들더군요. 분명 드로이드는 모토로라의 회심의 역작이고, 아이폰 대항마이긴 합니다만, 스마트폰이 갖는 최대 장점들이 아이폰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 여자친구가 아이폰을 써서 옆에서 많이 구경도 하고 가지고 노는데 이거 잘만 쓰면 정말 생활의 페러다임을 바꿀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캔유701 쓰는데 캔유는 801까지는 정말 명품이죠 ㅎ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캔유 신형에 스냅드레곤이 장착된다길래 캔유10 기대중입니다...스마트폰이야 신기하게 느껴지고 이것저것 만져보는게 딱 몇달이라고 생각하고 역시 전화기는 전화와 문자가 주가 돼야한다고 생각하기땜에 스마트폰을 써보고 싶지만 그냥 참고있네요ㅎㅎ
아이팟 쓰고 있는데, 해킹팟으로 만든 후에는 왜 사람들이 전부 아이폰, 아이폰.. 애플, 애플... 이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 사고 싶지만, 지금은 2년 노예상태.ㅠ
그래서 전 아무것도 없는 틸트폰 쓰고있어요...한달에 할부로 한 4천원쯤내고있다는....지금사면 공짜라던데..쳇..
비스게에서만 볼 수 있는 훈훈한 글이군요. ㅎㅎ
전 현재 쓰고 있는 핸드폰 2253일째 쓰고있는...ㅋㅋ...통화잘되구...문자잘되구...알람시계잘울려주고...시계잘되구...더이상 필요한게 없다는...아직까지 대용량 배터리 일과시간에 잘 버텨주고...
스마트폰과 터치폰이 엄연히 다르다는걸 모르는 분들이 많죠 개인적으로는 지금 스마트폰을 생각중인 비스게인이 있다면 노키아5800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이미 버스폰으로 돌입했고 아이폰만 못하지만 무료어플도 많고 심비안OS도 가볍기로는 아이폰OS에 뒤지지 않으니 아이폰 옴니아의 스마트함이 아닌 외형때문에 구매하실께 아니라면 스마트폰 가격대비 성능으로는 현재 노키아5800이 최고일듯
아 배터리도 동급최강입니다 교환식임에도 아이폰보다 음악재생시간으로만 따지만 1.5배더 길죠
많은 핸드폰교체를 했지만 어차피 시간지나면 구형되고 결국 통화와 시계. 달력기능을 부여하더군요. 비록 노예계약이지만 팝이쓰고있는데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