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이 있는 빅토리아주는 그야말로 골프명소라 할 수 있다. 굵직한 세계대회는 물론 주(state)안이 온천지가 골프장이라 할 정도로 골프를 칠 수 있는 곳이 많고 대중에게 아주 일반화되어 있는 호주의 대표적 레져/스포츠다.
호주에 사는 한국 성인 남성이라면
골프채 한번 안 잡아 본 사람없을 정도로
특히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다. 골프가 한국사회에서 지닌 속성때문인지 인기있는 이유를 나는 구체적으론 잘 모른다. 하지만 골프는 아무나 즐길 수 있고
시간에 그다지 구애받지 않으며 아주 저렴한(물론 회원전용 비싼 곳도 있음) 그리고 훌륭한 취미생활임엔 틀림이 없다.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골프 치시죠?' (당연하다는듯) '음... 아뇨. 아직 못 배웠습니다.'(뒤통수를 긁으며) '아마 멜번에서 골프 안치는 다섯명중에 하나 일껄요. 하하하'
이제는 이런 조크도 지겹다. 불행히도 나는 골프를 안치는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1. 아직도 일이 너무 바쁘다.
어떻게된건지 강산이 2번 바뀌는 시간이 호주땅위에 지나도 여유는 고사하고 아직도 바쁘다. 아마 내 능력의 함량미달이 주원인일게다. 시간은 남아서쓰는게 아니라 만들어야 나는게 시간이라지만 여전히 먹고사는 일에 매일 투쟁하듯 산다. 어떤때는 내가봐도 내가 불쌍하다.
2. 거의 하루를 소비하는 시간이 좀 아깝다. 가까운사람끼리 골프하는 것을 보면 사실 조금 부럽다. 낮에 같이 게임하고 자찬 시상식을 하고 끝나고 저녁식사같이 하고 간단한 맥주까지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는게 나는 부럽다. 생활의 고충에 실마리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사업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도 우연히 생길 수 있을 수 있으며 다소 어색해진 우정을 되집어보며 다시 돈독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전부다 그런거는 아니지만 사람들은 대체로 하루를 보낸다. 쩝 슬슬....조금 내가 궁색해진다.(뭐가? 이유가)
3. 대신 온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는 다른 취미를 갖겠다. 이건 내가 골프 안치는 이유 넘버1 이다. 골프로 내가 하루를 재미있게 잘 보내면 골프 안치는 가족은 따로 놀아야 한다. 외로운 외국생활에서 따로노는 것 보단 슈퍼를 가도 똘똘뭉쳐 다니는게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서로 붙들지 않으면 주저앉기도 쉽다.
4. 나는 잡기에 쉽게 빠진다. 이건 실제적인 이유다. 나는 잡기에 능한 편이다. 솔직히 능하다는 건 포장된 말이고 나는 잡기에 너무 잘 빠진다. 탁구가 그랬고 당구가 그랬고 볼링이 그랬고 고스톱이 그랬고 음악이 그랬다. 중딩때 토요일 수업이 파하면 점심,저녁을 고스란히 굶고 밤11시까지 쳤다. 당구는 아예 매끼를 자짱면으로 떼우면서 그냥 당구장서 살았다. (우편물도 그기로 배달) 볼링은 처음 시작해서 에버리지 195까지 올리는데 딱 3달걸렸다. 전자고스톱이 세상에 나왔을때 순서를 다외우는데 얼마걸리지 않았다. 중2때부터 음악이 좋아 취미로 시작해서 군악대시절에 군가작곡까지 하게 되었다. 그외도 피튀게 즐겼던 무수한 잡기가 많다. 아무래도 난 잡기에 대한 면역시스템에 상당한 문제가 있나보다. 그래서 난 골프를 시작을 안한다. 지금 내가 뭐에 빠지면 가족은 굶어죽는다.
그래도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아래서 악어마크있는 흰색 티셔츠를 입고 (카라를 꼭 세우고)
멜번이 있는 빅토리아주는 그야말로 골프명소라 할 수 있다. 굵직한 세계대회는 물론 주(state)안이 온천지가 골프장이라 할 정도로 골프를 칠 수 있는 곳이 많고 대중에게 아주 일반화되어 있는 호주의 대표적 레져/스포츠다.
호주에 사는 한국 성인 남성이라면
골프채 한번 안 잡아 본 사람없을 정도로
특히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다. 골프가 한국사회에서 지닌 속성때문인지 인기있는 이유를 나는 구체적으론 잘 모른다. 하지만 골프는 아무나 즐길 수 있고
시간에 그다지 구애받지 않으며 아주 저렴한(물론 회원전용 비싼 곳도 있음) 그리고 훌륭한 취미생활임엔 틀림이 없다.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골프 치시죠?' (당연하다는듯) '음... 아뇨. 아직 못 배웠습니다.'(뒤통수를 긁으며) '아마 멜번에서 골프 안치는 다섯명중에 하나 일껄요. 하하하'
이제는 이런 조크도 지겹다. 불행히도 나는 골프를 안치는 분명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1. 아직도 일이 너무 바쁘다.
어떻게된건지 강산이 2번 바뀌는 시간이 호주땅위에 지나도 여유는 고사하고 아직도 바쁘다. 아마 내 능력의 함량미달이 주원인일게다. 시간은 남아서쓰는게 아니라 만들어야 나는게 시간이라지만 여전히 먹고사는 일에 매일 투쟁하듯 산다. 어떤때는 내가봐도 내가 불쌍하다.
2. 거의 하루를 소비하는 시간이 좀 아깝다. 가까운사람끼리 골프하는 것을 보면 사실 조금 부럽다. 낮에 같이 게임하고 자찬 시상식을 하고 끝나고 저녁식사같이 하고 간단한 맥주까지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는게 나는 부럽다. 생활의 고충에 실마리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사업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도 우연히 생길 수 있을 수 있으며 다소 어색해진 우정을 되집어보며 다시 돈독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전부다 그런거는 아니지만 사람들은 대체로 하루를 보낸다. 쩝 슬슬....조금 내가 궁색해진다.(뭐가? 이유가)
3. 대신 온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는 다른 취미를 갖겠다. 이건 내가 골프 안치는 이유 넘버1 이다. 골프로 내가 하루를 재미있게 잘 보내면 골프 안치는 가족은 따로 놀아야 한다. 외로운 외국생활에서 따로노는 것 보단 슈퍼를 가도 똘똘뭉쳐 다니는게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서로 붙들지 않으면 주저앉기도 쉽다.
4. 나는 잡기에 쉽게 빠진다. 이건 실제적인 이유다. 나는 잡기에 능한 편이다. 솔직히 능하다는 건 포장된 말이고 나는 잡기에 너무 잘 빠진다. 탁구가 그랬고 당구가 그랬고 볼링이 그랬고 고스톱이 그랬고 음악이 그랬다. 중딩때 토요일 수업이 파하면 점심,저녁을 고스란히 굶고 밤11시까지 쳤다. 당구는 아예 매끼를 자짱면으로 떼우면서 그냥 당구장서 살았다. (우편물도 그기로 배달) 볼링은 처음 시작해서 에버리지 195까지 올리는데 딱 3달걸렸다. 전자고스톱이 세상에 나왔을때 순서를 다외우는데 얼마걸리지 않았다. 중2때부터 음악이 좋아 취미로 시작해서 군악대시절에 군가작곡까지 하게 되었다. 그외도 피튀게 즐겼던 무수한 잡기가 많다. 아무래도 난 잡기에 대한 면역시스템에 상당한 문제가 있나보다. 그래서 난 골프를 시작을 안한다. 지금 내가 뭐에 빠지면 가족은 굶어죽는다.
그래도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아래서 악어마크있는 흰색 티셔츠를 입고 (카라를 꼭 세우고)
첫댓글 저또한 골프채 한번 잡아 보지 못했지만 글을 참 재밋게 잘쓰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저의 이유는 게으르고 스포츠에 관심이 없어서 입니다만 암튼 재밋게 삽시다!
아... 안치시는분이 또 계시는군요! 좀 이상하게 반갑네요 ㅋ.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역시 매력있는 취미는 틀림없군요!!
멜번에 이렇게 멋있는분이 계셨네요..^^
삐질삐질....(식은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