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2차 다이어트를 하며 후기 남겼었는데..이전에 쓰던 아이디가 엄마거라 새로 가입해서 닉이 조금 다르네요 ㅋㅋ
이번에 최종으로 목표했던 몸무게를 찍기도 했고..
단순히 목표를 찍은 걸 넘어 유지도 잘 하고 있어서 이쯤이면 마침표를 찍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전에 썼던 후기가 1페이지에 그대로 남아 있어서 또 쓰려니까 뭔가 부끄럽지만
시작하겠습니다ㅎㅎ
https://cafe.daum.net/slim/3lyC/12022
이건 이전 글입니다
얼굴 살 빠져가면서 라인 잡히는게 너무 신기해서 부끄럽지만 편집해서 올렸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80kg때 사진이 저 빨간 원피스 입었던 날 찍었던 것 밖에는 안남아 있네요.
어지간히 사진 찍는걸 싫어했나봅니다 ㅋㅋ
전신 스트레칭이랑 걷기/달리기 수영 겸하면서 굽어있던 몸이 전체적으로 많이 펴졌고요
키는 4년전과 0.8센티 정도 차이지만 이전보다 훨씬 커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늘 곧은 자세를 유지하려고 습관을 들여왔는데 그때문에 더 시너지가 나는거 같아요
전에는 두더지처럼 웅크리고 다녔거든요........
사이즈는.. 상의 66에서 44-55로 줄었고요 하의는 원래 하비가 심했고 종아리도 두꺼운 편이었어서
65kg때도 77입었었는데 지금은 55(26-27) 입습니다
식단같은 경우는 총 두끼를 먹었고 11시부터 5시 전까지만 식사했습니다 공복 18시간 - 20시간 유지하는
20:4 간헐적 단식겸했고요 물은 하루에 꼬박 2L 먹었습니다 안먹으면 배고파서요 ㅎㅎ
전날에 일반식을 많이 먹었으면 다음날에는 철저하게 다이어트 식단으로만 배부르게 두끼 먹는 식으로 조절했습니다
튀기거나 단 음식은 거의 입에 안댔던거 같아요 어쩌다 한번 먹는 정도? 커피는 아메리카노 시럽 뺀 라떼만 먹고요
저렇게 보면 엄청 식단 잘지킨거 같지만 빵도 많이 먹고 일반식도 자주 먹었습니다 대신 그날 바로
움직여주고 다음날에 바로 조절하는 식으로 체중이 과하게 올라가지 않게 해줬습니다
최종으로.. 55.6 까지는 갔었지만 유지가 안되더라고요 더 먹는걸 줄여야 해서 포기했습니다
현재 55.9~56.8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퉁퉁했었고 그게 평생 갈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지금 제 상태가 좀 신기해요
너무 게으른 성격이었거든요 먹고나면 눕고 앉고 움직임 자체가 별로 없었어요
2차때 62~66kg까지 빼면서 유지했을때도 과체중에 가까웠지만 매우 만족하면서 살았고요
내가 이정도 까지 뺀게 기적이다 라고 생각하면서요 근데 다이어터라면 누구나다 한번 겪는 그문제가
찾아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분이요.. ㅋㅋㅋ 요요님께서 오셨죠
이게 아무리 유지하려고 해도 한 2개월쯤 지나면.. 아니.. 그보다 짧았던거 같기도 하고
긴장이 풀리면서 살이 오르더라고요 62에서 65 65에서 67 다시 조금 빼서 65 됐다가 70. 그렇게 72까지 올라갔습니다
출렁출렁 춤추는 몸무게 그래프를 보면서 화가나기도 하고 겁나 억울하기도 하고
이왕 이렇게 된거 한번 도전을 해보자 라고 생각했어요 뭘 어떻게 하면 유지할수 있고
뭘 얼마나 먹어야 살이 찌지 않을까 나름의 연구를 해보자라고요
연구라야 봤자 거창한게 아니었고요 제가 뭐 헬스트레이너나 영양사도 아니고 전문가가 아니라...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고 배울수 있는 것들이었어요 요새는 정보 접근이 너무 쉽잖아요 (유튭...블로그.. 등등)
체크리스트를 여럿 만들어 두고 적었었는데 결국 요요가 오는 이유는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했어요
이 후기를 보고 있는 분들도 아마 이미 알고 계실거예요
살을 뺐던 초기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과거 습관으로 회귀 했기 때문이죠
살 조금 뺐다고 고삐가 조금 느슨해지면서 먹기 시작해요 이건 괜찮겠지 뺐으니까
조금만 먹고 굶고 운동하면 되겠지 라면서 조금씩 늘려가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몸무게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약간 더 먹기 시작하면 확 속도가 붙기 시작하는데 이미 그때는 되돌리기엔 늦었죠
단식으로 기껏 줄여놨던 위는 다시 늘어나고 입은 자극적인게 익숙해져서 먹는걸 포기 못합니다
기분은 우울한 상태로 운동도 안하게 되죠 나는 어차피 안되는 사람인가봐 하면서요
에이~ 전에 쉽게 뺐었는데 뭐 나중에 또 하면 되지 하면서 자포자기 상태로 이전으로 돌아가 먹기 시작합니다
결과적으로 이전보다 더 살이 찌거나 건강이 안좋아집니다 반복하면 몸이 굶는거에 익숙해져서
더욱 살이 안빠지게 되고요 결국 요요는 그 무간지옥의 반복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억울해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다이어트 하는거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잠깐 먹던거 안 먹고 좀더 움직이면 솔직히 빠지잖아요
누구나 다 한번쯤은 감량 경험이 있죠 다이어트 자체만 놓고보면 평균적으로 성공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유지하시는 분들이 극소수죠
어쨌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걸 반복하지 않으려면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영원히 다른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된다는 겁니다 다이어트 하는 동안만이 아니라요
금연을 시작하면 피우고 싶은 욕구와 싸워가며 평생을 참아야 하는 것처럼요
원하는 몸무게에 도달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이제 한고비 넘은거고 거기부터 시작인거죠
이전처럼 먹을수 없습니다 이전처럼 편히 쉬거나 누울수도 없고요 어쩌다 한번쯤은 힘들어서 그런 휴식시간을 가질순 있어도
내내 몸을 긴장하며 식단을 조절하고 몸을 움직여줘야 합니다 이전처럼 먹고 쉬면서 체중을 유지하는건
불가능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단기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게 우려섞인 말을하면서 댓글을 달고 다녔던 겁니다
(아마 보신분들 있으실 거예요 겁나 장문에 지루하고... )
그 습관을 평생 유지하지 못하면 어차피 다시 돌아가는걸 알고 있으니까요
간헐적단식 습관을 들이기위해 위를 줄이는 용도로 일시적으로 하는건 추천하지만 그 방법으로는
성공할수 없습니다 유지는 더 안되고요 옆에서 전담 트레이너처럼 붙어 관리 해주는 사람이 있는거 아니면요
한번 비만이었던 사람은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다시 돌아가는게 본래 저체중이었던 사람들에 비해 훨씬 쉬워서
더더욱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쓰고 있자니 제가 대단한 입장에서 거들먹거리는 거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남들보다 뒤떨어지는 사람이에요 자신감이 없어서 경쟁은 늘 피하고
두려움에 혼자서는 어디 가지도 못했었어요 그러니 나는 저사람과 다르게 의지가 없어서 못할거야 라고 혹시라도
생각하지마세요 그냥 낯설고 제대로된 습관이 들지 않아 못하는 겁니다
처음 가보는 길을 자신감에 차서 능숙하게 가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러니...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잡지 마시고 오늘 많이 먹었으면 좀 더 움직이고
내일은 적게 먹고 오늘 걸었다면 내일은 뛰고 식사 후에는 20분정도는 서있는 식으로 라도 한번 작게 시작 해보세요
다이어트 약없이도 별다른 보조 도구 없이도 늘 굶주리지 않아도 두끼 세끼 적당히 챙겨먹고
15시간 간헐적단식 공복만으로도 살 잘빠지고 유지가 됩니다
제가 드릴 특별한 팁은 이것 말고는 없습니다..
전과는 다른 새로운 습관을 들이고 힘들더라도 규칙을 지키려고 노력하세요
별다른 돈이나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몸과 마음이 단련되고 감량도 뒤따라옵니다
저도 그냥 그렇게 하다보니까 72kg에서 55kg가 되어 있었어요 마음도 엄청 건강해졌고요
사실 어려운 일이죠 쉽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글 몇줄로 말하고 있지만
저역시 고작 신체 루틴을 만들기 위해 4년의 시간을 쓴거니까요
오랜 기간 싸우셔야 할겁니다 어쩌면 평생동안요
그래서 더욱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한걸음씩 해보셨으면 합니다
공부 안하던 아이가 벼락치기로 수능 고점을 받을수 없듯, 몇주 공부하고 공시에 합격할수 없듯,
다이어트도 똑같습니다 부디 이 카페명처럼 성공하는 다이어트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난의 길을 걸어가는 다이어터분들 모두 힘내시고 성공하시길 빌며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첫댓글 와~~너무 이쁜 몸매네요
하..다욧 맘먹고 시작한지 오늘이
4일째 힘들어요
근데 님 글을 읽고나니
용기가 나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윽 ㅋㅋ 너무 뼈를 맞은 듯한 느낌입니다 ^^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이제 야식과 폭식은 끊어낸 것 마냥 행복했는데, 다시 예전 습관이 나오고 금세 몸무게가 돌아온 걸 보고 좌절하고 있던 중에 좋은 후기 잘 봤어요~ 다시 힘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너무 멋지시고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어요 기운 받아갑니당
대단하시네요 ㅡ
배고프다는 생각이 요요를 만들거든요
전 그래서 배고프지않게 ㅡ
한달에 일키로씩만 빼자
하고 있답니다..
우와 고생하셨어요!
우와 멋쪄요
살빠지면 얼굴라인도 바뀌는군요
자극받아 열씨미 해보고싶은 의욕 뿜뿜
글 감사합니다. 일단 움직이기! 밥 먹었으니 걷고와야겠어요 너무 멋있으세요
값진경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맞네요. 먹는양은 그대로고, 더 움직이는거 없으면서 유지할순없죠.
몸매가..넘 예뻐요.
대단하십니다~~자극 받고 가요!!멋집니다 ㅎㅎ
너무 부러워요,,저도 쓴이처럼 이런 글 올려보고싶어요ㅠㅠ흑흑
와!!!! 엄청난 다이어터셨군요!!!!!!!! 대단하세요!!!!
멋있어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힘든 여정 지나오시고 대단하십니다.~
멋져요♡♡축하드립니다 평생 날씬건강하시길요~!
축하드립니다.
추카추카 ~~
멋져요bbb
진짜 멋있어요ㅠㅠㅠㅠ
키가 저랑 같으세요. 저도 82키로에서 시작해서 현재 70키로 나가요. 목표가 일단 65키로 입니다. 단기간에 빼는건 역시 힘들어요. 건강챙기면서 화이팅해볼께요. 감사합니다.
너무 멋있으세요
의지가 정말 대단하세요
와 82키로라고 해서 엇 얼굴에 살이 별로 없네 하면서 봤는데
키카 크시네요 ! ㅎㅎ
대단하세요!! 너무 멋지게 다이어트도 성공하셨어요!
의지를 배웠습니다^^
20키로 ㄷㄷ
멋집니다
4년동안의 노력이 눈에 또렷이 보이는군요
운동보다 식이조절 또한 중요한거 같습니다
저에겐 식단이 사진이 도움이되네요
감사합니다
존경스러워요~~말이 쉽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진짜 대단하세요....!!!
삶은 계란이요
정말 멋지네요
멋지세요 부러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