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 컨소시엄이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Kien Giang Urban City Project)'의 투자자로 승인받아 새로운 도시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대우건설이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 도시개발사업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은 타이빈성의 성도인 타이빈시 일대에 약 96만 3천㎡ 규모의 주거, 상업, 아파트, 사회주택 등이 포함된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은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에 걸쳐 약 3억 9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베트남 현지 기업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와 한국의 중소기업 제니스(Zenith)와 협력하여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전체 사업 지분의 51%를 확보해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개발에서 쌓은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거와 상업, 교육, 녹지, 문화 등이 통합된 균형 잡힌 신도시를 설계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타이빈성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해안도시로, 수도 하노이와 북부 경제도시 하이퐁과 인접해 있으며, 2018년 경제특구로 지정된 이후 빠르게 산업화되고 있는 신흥 도시다.
타이빈성은 하노이와 하이퐁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망과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향후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은 대우건설이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 이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두 번째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해외 도시개발사업 확대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정 회장은 2022년 이후 베트남을 네 차례 방문하며 주요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베트남을 대우건설의 핵심 거점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인도, 나이지리아, 캐나다 등지에서도 신규 도시개발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외사업을 전체 매출의 7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도 해외 건설 수주 플랫폼을 통해 도시개발 사업 성공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대우건설의 해외 도시개발사업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성공적으로 건설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사업을 통해 대우건설의 중요한 거점시장으로 자리잡았다"며, "베트남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신도시 개발사업 참여와 확대로 한국과 베트남 간 상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