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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에 20대 아우들과 벙개를 하다 보니 감회도 깊고 하여 글이 좀 길어졌네요.)
큰 맘 먹고 2-30대가 주로인 본 몸짱 카페의 회원으로 가입한 후 2개월쯤 지난 어느 날 20대로 보이는 섹시캅이라는 대화 명을 가진 한 여성회원이 벙개모임을 제안하는 글이 게시판에 떴다. 새벽 1시 경이었기 때문에 그 글을 방문한 회원 수가 적어서 그런지 덧 글이 붙어있지 않았다. 나는 섹시캅의 벙개 제안에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더구나 그녀는 내가 전에 올린 성공체험담과 몸매사진에 관해 매우 호의적인 덧 글을 몇 번 달아줌으로써 젊은이들 카페의 이방인 같던 이 노땅에게 용기를 주었고, 쪽지도 두어 번 주고받았던 터라 무조건 멋있는 제안이라는 덧 글을 첫 번째로 달았다. 물론 나도 참석하고 싶지만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는 내용도 슬그머니 덧붙였다. 그러자 곧 바로 섹시캅의 ‘꼭 참석해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리플이 올라왔고, 나는 살짝 흥분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오프라인상의 만남과 온라인상에서의 대화는 매우 다른 것일 뿐만 아니라 다른 회원들과 나의 나이 차이가 너무나 큰 탓에 나는 벙개에 참석해야겠다는 생각을 감히 굳힐 수가 없었다. 그러나 나의 도전정신은 여기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힘차게 꿈틀대기 시작하면서 나의 흥분 샘을 무작정 난타했다. 그래서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D몸짱 카페를 방문하여 벙개 제안에 붙는 덧 글들을 염탐하면서 젊은 회원들의 눈치를 살폈다. 혹시 섹시캅처럼 ‘3짱아찌님도 꼭 참석하세요.’라든가 ‘3짱아찌 얼굴 한 번 보고 싶다.’라는 식의 덧 글이라도 몇 개 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가슴을 벌렁거리면서 말이다.
섹시캅의 벙개 제안에 대한 긍정적인 덧 글들은 하루가 다르게 정신없이 나붙었지만 벙개 날자가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내가 기대하는 덧 글은 뜨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 성격에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고. 목마른 놈이 샘물 판다는 말도 있듯이 나는 비상수단을 쓰기로 했다. 즉, 덧 글을 한 번 더 올려서 다른 회원들의 맘을 떠보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감성이 풍부한 젊은이들은 매우 민감해서 잘 못하면 역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몸짱 카페 글들을 통해 잘 알고 있는 나는 여간 조심스런 게 아니었다. 아무튼 나는 ‘참석하고 싶어도 노땅이라서~~’ 라는 식의 어정쩡한 덧 글을 슬쩍 올려보았더니 눈치 빠른 섹시캅이 ‘3짱아찌는 무조건 참석해야하며, 벙개가 아니라도 한 번 만나보고 싶었습니다.’라는 리플을 달았다. 벙개를 제안한 섹시캅이 이렇게 나오는 데야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 나는 ‘벙개 날 천둥 벙개를 맞지 않는 한 꼭 참석하겠다.’는 리플을 달았다. 그러나 나의 이 리플은 그렇다 치고, 섹시캅의 위 리플에 조차 맞장구치는 덧 글이나 리플이 전혀 뜨지 않았고, 나는 그런 회원들의 무심함에 속이 상했다.
그래서 생각다 못해 위 벙개 제안에 가장 적극적으로 덧 글과 리플을 달아가며 분위기를 띄우는 ‘아쿠라’라고 하는 회원에게 은근히 추파를 던졌다. ‘벙개를 위한 분위기 메이커로 수고가 많습니다. 그런 데 난 나이가~~’라고 그의 글에 리플을 달았다. 그랬더니 곧장 약발이 올랐다. 아쿠라의 ‘3짱형님, 꼭 참석하셔야합니다.’라는 리플이 떴다. 그래서 못 이기는 척하고 확인 차 ‘한 쪽에서 오리고기만 조금 먹고, 인사만 하고 오는 거야 어떻겠는 가만은~~’이라는 리플을 달았더니, 아쿠라의 ‘3짱형님 무슨 말씀을 그렇게 섭섭하게 하세요, 3차까지 가셔야 합니다.’라는 리플이 또 올라왔다. 그래서 벙개에 꼭 참석하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리플을 다시 올렸다. 그러나 나의 강력한 지원군인 섹시캅과 아쿠라를 제외한 다른 회원들은 나의 벙개 참석결정에 대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더해 나를 더욱 실망시킨 또 한 가지는 나의 지원군인 아쿠라가 벙개를 2-3일 앞두고 갑자기 서울 떠나게 되어 벙개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는 덧 글을 올린 것이었다.
드디어 벙개 날이 밝았다. 그리고 나의 모든 신경은 어떻게 하면 나의 모습과 언행이 나보다 나이가 3-40년이나 아래인 젊은 회원들에게 가능한 한 젊게 보일 수 있는가에 집중되었다. 그 이유는 세대 간의 벽이 얼마나 빨리 무너질 수 있는가의 여부는 일차적으로 외모와 언행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만일 내 얼굴이 나이 그대로 60대 노인으로 보이고, 게다가 옷 스타일이나 언행까지 노티가 난다면 젊은이들이 나를 거북해할 것은 분명하며, 이래가지고서는 서로가 속마음을 탁 터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되므로 내가 그들과 형이나 아우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지낼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것은 내가 다년간의 학원 강사생활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사실 학원의 중1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은 나를 또래들처럼 마구 대하면서 마냥 까불어대지만 귀찮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저 귀엽고, 예쁠 뿐이고, 연휴 때에는 애들의 얼굴이 떠올라 행복해지면서 보고도 싶다.
나는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외모와 언행은 고령화사회현상을 극복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이와 연관하여 고령화사회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장기적이고도 현실적인 전략으로 온 국민이게 ‘10년 더 젊은 사회를 만들자’는 캠페인을 제안한다. 다시 말해 이 캠페인의 목적은 언젠가는 70대가 60대의, 60대가 50대의, 50대가 40대의 젊은 모습과 건강 그리고 강한 도전정신을 유지할 수 있음으로써 지금의 50대 내지 70대 보다 최소한 10년 이상 더 일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의 성공사례가 되어 온 국민과 함께 나의 체험담, 즉 ‘나이보다 젊은 얼굴과 멋진 몸매로 건강하게 사는 법’을 공유할 수 있길 바라며, 나는 이의 1단계로 몸짱 카페의 젊은이들과 친구가 되어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노인고용확대 정책이 아무리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하더라도 노인들이 나이 숫자 그대로 심신이 늙어 빠지거나 나른하고, 생각이 구태의하연하거나 권위주의에 매어 무작정 노인대접만 받길 원한다면 정부의 노인고용확대정책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밤부터 내리던 궂은 봄비가 아침에는 많이 잦아들긴 했지만 아직도 오락가락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오락가락하는 내 맘을 설레게 했다. 오늘의 코디는 일자청바지, 청색의 긴팔 티셔츠와 가죽 스니커이고. 이것은 나의 늘씬한 몸매와 젊음을 최대로 과시하면서도 중년의 중후한 멋을 보여줄 수 있는 내 나름의 캐주얼 스타일이다. 30대 중반을 넘지 않은 젊은 나이에는 젊음 자체가 이미 하나의 자연스런 패션이기 때문에 아무 것이나 걸쳐도 잘 어울려 보인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상황이 복잡해지는데 그 이유는 젊어 보이려고 시도한 패션이 경망스럽거나 억지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나이를 생각하여 중후한 멋을 내보려고 시도한 코디가 너무 노티나 보이거나 가라앉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벙개는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데 처음 가는 곳이라 잘 알 수는 없지만 전철로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벙개 장소가 있는 전철역에 도착하고 보니 벙개 시간까지는 아직도 30분이나 남아 있었다. 나는 전철역 의자에 앉아 책을 보다가 벙개 장소인 오리집에 정시에 도착하니, 이미 와 있던 섹시캅과 다른 두 회원이 나를 반겨주었다. 잠깐의 어색한 기분은 곧 사라지고, 내 앞에 앉아있는 30대로 보이는 ‘미녀없는야수’라는 회원이 나의 젊은 모습에 놀라워하면서 나를 대화 명 3짱아찌 대신 3짱큰형님이라고 불러주었다. 나는 3짱큰형님이라는 호칭이 3짱아찌 보다 훨씬 맘에 들었고, 그에게 그렇게 불러주니 고맙다고 말함으로써 계속 3짱큰형님으로 불러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래서 벙개에 모였던 모든 회원들은 나를 3짱큰형님이라 불렀고, 나는 한꺼번에 심신이 건강하고 멋진 아우 겸 친구들을 20여 명씩이나 사귀게 되는 뜻밖의 행운을 갖게 되었다.
조금씩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회원들이 속속 합류했고, 벙개 제안 글에 참여 의사를 밝힌 회원들은 모두 참석한 듯 했다. 벙개 제안에 올린 덧 글을 통해 참석을 약속한 회원들은 100% 참석했고, 운동을 하는 젊은이들이라 그런지 언행이 매우 건전하면서도 곧 모두가 친형제처럼 친해졌다. 나는 다소 들 뜬 기분으로 늦게 온 회원들과 대화도 하고, 사진도 찍을 겸 자리를 옮겨 다니기도 했다.
나는 아우들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운동에 관한 전문용어와 몸매 만드는 방법 등에 관해 유익한 정보도 많이 들었으며, 웨이트트레이닝에는 세트 방식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를 계기로 나도 세트방식으로 운동을 해오고 있는데 며칠 전부터 복근에 좀 변화가 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짱이다. 복근운동을 할 때 배에 손을 대보면 배가 죽 안에서 뭔가 꿈틀거리는 게 느껴지곤 하는데 기분이 참 묘하다. 그리고 내가 소화기관이 별로 안 좋은 편인데 복근운동을 열심히 한 후로는 소화가능도 점차 좋아지는 것 같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복근운동이 정말 소화기능에도 도움이 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나는 그렇게 느껴지니 그저 행복할 뿐이다. 이래서 나는 운동을 열심히 하며, 운동을 열심히 하는 이곳 몸짱 아우들이 좋다. 아무튼 몇 개월 후에는 60대의 노장이 배에 새긴 왕자가 어떤 것인가를 이곳 아우들에게 보여주리라.
푸짐하고 맛난 오리고기 파티로 치러진 1차를 통해 어느새 ‘우리’가 되어버린 벙개 참석자들은 2차를 위해 노래방으로 직행했다. 나를 제외하곤 모두가 가수 뺨치는 수준이었고, 나 또한 듣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고 해서 답례로 70년대에 유행했던 그리고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팝송 하나를 불렀다. 그리고 노래방에 오니까 세대에 따라 노래의 색갈이 달라 세대차가 분명하게 들어났다. 그래서 나는 젊은 아우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못하는 노래이나마 20대들의 노래를 한 두어 곡 연습해 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벌써 10시 30분이 지나갔고, 나는 수원 전철시간을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먼저 일어나야 했지만 한창 고조된 분위기를 깰 수도 없는 일이고 해서 난감했다. 결국 생각다 못해 옆에 앉아있는 섹시캅에게만 잘 이야기 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슬그머니 일어났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잠깐 일을 보고 있는데 요란한 발소리가 층계를 따라 올라오더니 밖으로 살아졌다. 나는 그 소리는 섹시캅이 서운한 마음에서 나를 뒤 따라 오는 발자국 소리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서둘러 화장실을 나왔다. 나의 직감대로 정이 깊은 섹시캅이 나를 찾느라고 두리번거리고 있었고, 나는 그녀의 어깨를 살포시 안아주고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그녀가 아무리 몸짱 카페의 회원으로 몸만들기에 열중이라 하더라도 감겨오는 그녀의 어깨는 역시 가냘픈 여인의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생각하면 분위기가 좀 깨지더라도 아우들을 하나하나 안아주고 헤어졌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후회가 든다. 처음 만난 회원들이 단 4시간 정도에 그것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도 아닌데 그만 큼이나 뜨거운 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였으며, 이것은 아우들이 몸짱 게시판에 올린 벙개 후기 및 이에 대한 덧 글과 리플 행진에 의해 확인되었다.
나는 전철을 타고 오면서 ‘집에 도착하면 바로 몸짱 게시판에 벙게 후기를 올려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마음속으로 글을 정리했다. 한 편 나는 벙개 후기는 벙개 주최자인 섹시캅이 사진들과 함께 제일 먼저 올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그 이유는 내가 사진들도 없는 밋밋한 후기를 그녀보다 먼저 올리면 그녀의 벙개 후기가 빛을 바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건 나의 계산착오였다.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로 달려 가보니 미녀없는야수가 제일 먼저 벙개 후기를 몸짱 게시판에 올려놓은 것이다. 그리고 그는 나에 대해 ‘-- 연세가 많으신 데도 젊게 사시는 형님을 보고 감동했습니다.’라고 썼다. 내가 한 발 늦긴 했지만 나를 보고 감동했다니 황송하기 그지없었다, 아무튼 나도 ‘60(??!!)대와 2-30대들의 벙개, 참 멋졌어요.’라는 제목으로 벙개 후기를 서둘러 올렸다.
벙개에 참석했던 다른 아우들도 속속 벙개 후기를 올렸고, 덧 글과 리플이 정신없이 올라왔다. 단 한 번 만났을 뿐인데 이렇게 까지 열정적으로 서로에게 호응하고, 격려하는 글들을 올릴 수가 있는 것인지 이해하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역시 젊음과 운동이란 여러 가지 면에서 참으로 좋은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한편 섹시캅은 벙개 다음 날 근무 중이라서 벙게 후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내용과 안부 인사를 문자로 보내왔다. 3차까지 뭉치면서 분위기 메이커 노릇하느라고 소주를 많이 사랑해준 탓에 거의 녹초상태가 되었을 텐데 근무까지 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피곤하겠나 하는 가여운 생각이 잠깐 머리를 스쳤다. 이런 상황에서도 나에게 안부 문자를 보내온 그녀는 참 맘이 깊고 다정다감한 아우이다.
마침내 5월 8일 밤 섹시캅이 벙개 후기를 사진들과 함께 올렸고, 그것에는 벙개 참석자들을 하나하나 배려하는 마음과 정성이 듬뿍 담겨져 있었다. 내 모습을 전면에서 뚜렷이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은 오리고기 집에서 로케산타클로스, 플레티늄 그리고 천재와 함께 찍은 사진이며, 셋을 합해야 3짱큰형님의 나이와 같아지겠다고 능친 것은 바로 내 옆에 앉아 있는 로케산타클로스이다. 그리고 섹시캅은 사진 밑에 다음의 덧 글을 달아 줌으로써 이 노땅을 도 한 번 감탄 시켰다. 물론 그 게 다 접대성 멘트이겠지만, 자신을 칭찬해주는 말은 그냥 그대로 믿고 싶은 게 사람의 본성이 아닌 가 싶다. 더구나 나이가 들면 애가 된다고 하니~~
“뒤늦게 도착한 로케산타클로스 님을 위해 자리를 옮겨 한 컷 찍으신 3짱아찌님 로케, 플래티늄, 천재님...마치 4형제를 보는 듯... 3짱님은 미남에다 피부도 넘넘 좋으십니다.ㅋㅋㅋ”
섹시캅의 벙개 후기와 사진들이 게시판에 뜨자마자 벙개에 참석했던 아우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회원들의 덧 글과 리플까지 정신없이 올라왔다. 그리고 덧 글과 리플 내용은 한마디로 너무 즐거웠고, 다음 벙개가 기다려지며, 부럽다는 것이다.
이곳 몸짱 카페에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게시판에 사진을 3장정도 올리긴 했지만 모두 코 위 부분은 보여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얼굴이 몽땅 공개된 것은 위 사진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나로서는 벙개에 참석하지 않은 회원들의 내 얼굴 사진에 대한 반응이 궁금한 게 당연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벙개 불참 회원들의 덧 글들 중 유일하게 물망초라는 여성회원만 “다들..즐거워보이네요 유일한 홍일점..섹시캅님 ^^역시 님이 아니면 아무도 할수 없다는 ㅎㅎ 3짱님도 너무 젊어 보이시네요 놀랬음당... 2006/05/10”이라는 덧 글을 올렸다. 아마 다른 회원들은 내 나이를 모르기 때문에 물망초 같은 덧 글을 올리지 못하는가보다고 자위하며 배에 왕자가 만들어지면 3짱큰형의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벙개에 참석한 아우들은 벙개 후기와 덧 글에서도 나를 계속 나의 대화 명인 3짱아찌 대신 3짱큰형님이라고 불렀고, ‘큰형님’이라는 명칭이 조폭 두목을 상징하는 호칭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3짱아찌보다는 훨씬 신선하고 젊게 들렸다. 그래서 나는 이 기회에 대화명을 3짱큰형으로 바꾸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섹시캅의 벙개 후기에 덧 글로 나의 이런 뜻이 어떤가하고 아우들에게 물었더니 섹시캅 등이 환영한다는 리플을 달았고, 나는 곧 대화 명을 ‘3짱큰형’으로 바꿨다.
아우들! 모두 건강하게 열운하고 있겠지?? 보고 싶다. 7월 말이나 8월에 벙개 하면 또 만날 수 있을 것도 같은데~~~모두 사랑해요.
첫댓글 ^^ 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뵐땐 더욱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당 ㅋ
순진무구라는 대화명이 참 맘에 들어요. 순진무구~~ 부르면 부를 수록 정감이 가는.
큰형님...지금도 그때 생각나네요..처음 큰형님의 연세를 알았을때 플래태늄과 서로 얼굴 마주보고..오초간 멍....했드랬죠..너무 젊게 사시는 모습...너무 보기 좋습니다..저두 큰형님처럼 멋있게 그렇게 연륜을 쌓고 싶습니다..화이팅
산타크루즈는 크리스마스를 상기시켜주어 금방 외웠는데 '로케'가 가끔 잘 생각이 안 나 애 먹어요. 순진무구는 아우님에게도 잘 어울리는 말일 듯 싶군요. 아우님의 꾸밈없는 모습과 언행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곧 한 번 더 봅시다.
^^ 열운하고 계신듯하네요. 다음 정모에는 꼭 왕자를 가지고 오실 수 있을 겁니다. ㅎㅎ 뭐니뭐니해도 큰형님께서 오셔야 분위기~~up
ㅎㅎㅎ 아우님 오랜만이요. 근데 좀 어지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아우가 준 정보들이 웨이트트레이닝에 참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당. 붉은 악마와 가나가 막 한 판 붙을 모양이요. 2대0 정도로 이겼음 좋겠다. 축구 봐야지. 아우야 또 만나셈.
다음,정모때는, 참석하게 될지 몰겠네요^^ 남자분들이야 그렇다지만. 여자인 저,로서는 아는이도 없고.그런데 모이는 자체만으로두, 할일없는 아짐의 타이틀을 얻을까 두렵사옵니다..동안에 사진올린것두 있고. 어떻게 얼굴을 볼수있을런쥐??? 암튼, 다들 운동으로 세대를 넘나드는 대화의 창이 맑고 좋다는 생각입니다.. 늘~~행복하시고. 늦은밤 안녕히 주무세요^^ 저도, 이젠 꿈나라로~~~ 휘리릭~~~ ㅋ ㅑ~~~~^^
항상 멋진 녀라고 생각해온 아우님(이렇게 불러도 되나??) 전혀 염려 접으세요.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벙개입니다. 사람 잡는 그런 '번개'아니라니까요. 담엔 꼭 나오세요. 그럼 섹시캅이 젤 방가워 하겠다. 존 하루 되셈~~~
ㅎㅎㅎ 늦었지만.. 후기 잘봤어요..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르네여.. ^^ 근데. 이왕이면 감겨오는 섹시캅의 어깨가 근육질이었다고 좀 해주시지..... ㅜㅜ 나름대로 운동 열심히 하는데... 별루 칭찬으로 안들리는걸여?? ㅋㅋㅋ ... 열운하시고요.. 또 뵈요~~ ^^
근육질의 귀여운 ~.ㅎㅎㅎ 좀 이상타. 나에겐 발랄하고, 귀여운 20대 여자로밖에. 담엔 근육질을 꼭 느껴봐야지(노땅, 응큼하긴, 망녕이셔 ㅋㅋ) 그땐 그냥 황홀하기만 해서-- 위 글은 오래전에 썼는데 넘 길어서 망설이다가 이제사 -- 물론 또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