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최나무_[Hide and Seek]展
전시기간: 2021년8월4일(수)-8월15일(일)
전시장소: 갤러리 담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72 (안국동 7-1) (우)03060
Tel: 02-738-2745 E-mail: gallerydam@naver.com www.gallerydam.com
Gallery hour: mon-sat noon-6pm sun noon-5pm
마지막 날은 오후 5시까지 입니다.
전시내용
무더위 속에서 갤러리 담에서는 최나무의 [Hide and Seek] 전시를 기획하였다. 2009년 갤러리 담의 신진 작가로 데뷔하여 올해로 다섯 번째로 소개하고 있는 작가이다. 최나무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줄곧 대학과 대학원을 마치고는 결혼 이후 일본으로 가서 그곳에서 생활하고 활동하고 있다.
혼자 고립된 시간 속에서 작가는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다.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생각과 감정을 찾아내서 강렬한 적색과 파란색의 보색의 대비감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모기장을 씌고 있어서 마치 투명 망토와 같은 자기 보호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주변을 살피고 있기도 한다. 때로는 얼음땡이 되어 있어서 나무 가지 속에 숨어 있기도 하고 작은 바위로 숨어 있기도 한다.
작가가 오키나와에서 살 던 때의 맹그로브 나무의 모습이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뿌리에서 나온 가지가 다시 땅으로 뿌리를 내리는 모습은 세상이 다 연결되어 있음을 은유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나무 작가의 상상력의 세계에서 여기저기에 숨어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코로나로부터는 도망가고 싶고 어딘가에 숨어있는 사람을 찾고 싶은 마음이 드는 때에 그림 속에 숨어 있는 나와 다른 사람들을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라 생각된다.
이번 전시는 8월4일부터 8월`15일까지 갤러리 담에서 열린다.
작가의 글
[Hide and Seek]
이번 시리즈의 시작은 꿈이었습니다. 온통 푸른 벌판에 내가 서 있고, 멀리 섬이 보였습니다. 분명 발이 닿고 있어 걸을 수 있는데 바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끝없는 검푸른 공간에서 눈에 불을 켜고 무엇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곳곳에 숨어 있던 나의 분신들을 만나고, 함께 불빛이 새어 나오는 출구를 향해 걸어가다가 눈을 떴는데, 이건 악몽이 아닌 분명 즐거운 꿈이었습니다. 무의식 속 세상을 탐험하는 기분을 그림으로 그려 보기로 했습니다.
고립과 불안에 대한 작업을 수년간 이어오면서 최근에 새롭게 느낀 점이 있다면, 고립이라는 것이 일상이 된 현 상황에서, 그것은 극복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과 주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한 상황이기에, 더욱 긍정의 힘이 필요해지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결국 스스로에게나 나와 관계하는 타인에게도 좋은 에너지가 된다고 느껴졌습니다.
아바타를 만들고 집을 꾸미고 친구를 사귀는 가상의 게임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선 현실에서 하지 못했던 일들이 가능합니다. “Hide and Seek/Exit” 시리즈는 게임 속 자신만의 세상을 즐기는 것과 유사한 ‘유희’의 감정에 집중합니다. 겉을 떠도는 이방인의 시점에서, 내면의 이상향에 살고 있는 거주자의 시점으로 이동합니다. 그 때문에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감정을 숨기지 않아도 되는 곳이기에, 얼굴이 생기고 눈을 반짝이고 표정을 짓기도 하며, 나무나 동물의 모습을 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나의 아바타이자 그 자체로 새로운 존재가 되어 그림 안에 그들의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퀘스트를 하나씩 클리어하면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 하듯, 그림 속 숨겨진 Exit를 함께 찾으며 최나무의 놀이동산을 함께 탐험해 보세요. 그림과 그림 사이에 보이지 않는 통로가 숨겨져 있을 지 모릅니다.
그림을 보는 순간 느껴지는 ‘첫인상’으로 얼만큼의 시선을 끌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제일먼저 색채가 될 수도 있고, 그려진 산, 사람, 나무의 모양이 먼저 눈에 띌 수도 있습니다. 시선을 끈 다음에는 보는 이의 감정이 그림으로 인해 동요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전달 하고 싶은 불안한 심리나 고립, 놀이의 감정을 그대로 가져가기 보다는, 보는 이의 상황에서 다양하게 해석되길 바랍니다. 구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람을 보고 어떤 이는 “두렵다” 하고 , 어떤 이는 “드디어 탈출하는 구나” 라고 합니다. 그림을 보면서 당시 느끼는 감정들을 투영해 보고 그 안에서 여행하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최나무 (NAMU CHOI)
1978년 서울 생/ 현재 일본 도쿄 거주
2004 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판화전공 졸업
2001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기획 초대 개인전
2021 Hide and Seek, 갤러리 담, 서울
2020 오려진 숨겨진, 갤러리 담, 서울
2018 부유하는 집 뿌리내린 집, 갤러리 담, 서울
2017 집으로 가는 길, 갤러리 담, 서울
2009 비밀의 숲, 갤러리 담, 서울
2009 Trees, Shonandai MY Gallery, 도쿄
2009 Day, Night and a Rainbow-Secret Forest of Okinawa, Hun Gallery, 뉴욕
2008 Forest Exchange Project, 긴자예술연구소, 도쿄
2008 The Woods They live In, Shonandai MY Gallery , 도쿄
2007 The Rainbow Valley, 갤러리NV, 서울 (작가공모 대상 수상전)
2006 The Evening Shower, 갤러리NV, 서울
2006 Traveler's note :People, 갤러리 더 스페이스, 서울
2005 Ways To Remember Something, 쇼난다이 갤러리, 후지사와, 가나가와현(일본)
2005 The Room of Memories - Memory Exchange Project, 긴자예술연구소, 도쿄
2004 Grow A Tree Inside You」, 아트스페이스미음(쿤스트독갤러리), 서울
2003 1회 개인전, 세이지 그린티, 서울
단체전
2021 갤러리담 15주년 기념전(2부: 나는 너다), 갤러리 담, 서울
2020 상설전 [BISTRO J_O][J_O CAFÉ] + (s+arts), 도쿄
floating fagments 2인전, s+arts, 도쿄
2019 Da-Capo 2019, 갤러리 담, 서울
2018 Da-Capo 2018, 갤러리 담, 서울
2017 MY WAY2017, Shonandai MY Gallery, 도쿄
Art Expo Malaysia 2017, 콸라룸프르, 말레이시아
Shonandai MY Gallery 10주년 기념전, Shonandai Gallery, 도쿄
2014 MY WAY2014, Shonandai MY Gallery, 도쿄
2012 Art Busan, 부산
2010 KIAF2010, COEX, 서울
2009 아트 싱가폴, 싱가폴
착한 88인전, 금산갤러리, 파주 헤이리
고베 아트마르쉐 호텔 아트페어, 크라운프라자호텔, 고베
India Art Summit, 뉴델리(인도)
넷이서 긋다, 갤러리 담, 서울
2008 아트싱가폴, 싱가폴
신인상전, 금산갤러리, 서울
아트타이페이2008, 타이페이, 타이완
2007 송은미술대상 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디지털확성기 전, 덕원갤러리, 서울
Hello, Chelsea! 2007, PS 35 gallery, 뉴욕(미국)
2007 KIAF, COEX 태평양, 인도양홀, 서울
Art Here Now, 쇼난다이 갤러리, 후지사와(일본)
2006 2006 KIAF, COEX 태평양홀, 서울
만화의 행방, 긴자예술연구소, 도쿄(일본)
2005 제2회 빌니우스 국제 꼴라쥬 전, the gallery Kaire Design, 빌니우스, 리투아니아
아름다운 버디베어 서울페스티발,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ICONDATA, 온라인전시(http://icondata.triennial.cracow.pl)
2004 한,중,일 판화작품집교류전, 동경예대전시실, 서울대학교 문화관 전시실
우수청년작가전-다양함과 정체성, 갤러리 가이아, 서울
시사회 展, 네트워크스페이스 팀 프리뷰, 서울
2003 크라코브 국제판화트리엔날레, Contemporary Art Gallary, 크라코브(폴란드)
Etching Versus Digit, Contemporary Art Gallery in Opole, 오폴(폴란드)
수상경력
2007 갤러리NV 작가공모 대상
2007 송은미술대상 입선
2003 selected, The International Print Triennial -Krakow2003
2003 제14회 미술세계대상전 특선
2003 제23회 한국현대판화공모전 특선
2002 제20회 한국신미술대전 입선,특선
2002 단원 미술대전 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