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양귀비는 유럽 원산의 앵속과에 속하는 2년초인데 늦은 봄에 자주색, 붉은색, 도색,
흰색 등의 꽃을 피운다. 개양귀비의 가장 매력적인 풍정은 꽃잎이 바람에 나부낄 때의
모습이다. 엷은 그 꽃잎이 바람에 팔락이는 모습은 마치 나비가 나래를 흔들고 있는 것 같아
요염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하루살이밖에 안되는 짧은 목숨은 참으로 애처롭기 그지없다.
가련함이 이 꽃의 매력이라면 가랑비에 지는 꽃잎의 처량함이 우미인의 전설을 말해주듯
멍든 꽃잎이 서글프기만 하다. 한명으로는 여춘화(麗春花), 어선(御仙), 만원춘(滿園春),
무초(舞草), 우희초(虞姬草)라고도 한다.
개양귀비는 양귀비와 비슷한 꽃이 피기 때문에 개양귀비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우미인초라고 한다.
초(楚)나라 항우의 애첩 우미인은 항우가 유방의 군대에 포위되자,
술자리에서 석별의 정을 읊는 항우의 시에 맞추어 노래를 부른 뒤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나중에 우미인의 무덤에 핀 꽃이라고 하여 이 이름을 붙였다.
2. 양귀비 -털이 없다.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의 황후이며 최고의 미인이었던 양귀비에 비길 만큼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양귀비는 마취약으로 쓰이므로 우리 나라에서는 현재 재배가 엄금되어 있으며 학술적 연구의
필요도 작은 면적에 재배할 때에도 보건사회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
위반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
종자는 罌粟(앵속), 幼苗(유묘)는 罌粟嫩苗(앵속눈묘), 과실의 유즙은 鴉片(아편),
과실의 殼(각)는 罌粟殼(앵속각)이라 하며 약용한다.
설익은 열매 껍질에 상처를 내어, 흘러나오는 유액(乳液)이 말라 약간 굳어졌을 때
70℃ 이하에서 말린 것을 아편이라고 한다.
양귀비는 개양귀비와 비교하여 전체에 털이 없고, 잎은 갈라지지 않으며, 밑부분이 줄기를
감싸므로 구분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