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보고서는 한국GM 산악회에서 쿰부히말라야 아일랜드(임자체) & 로부제 원정 등반하면서 여러 종류의 자료를 모아 다음 원정 주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하여 원정 경비를 절감하며 원정 일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원정대의 바람으로 아마추어 수준이지만 보고서 책자를 발행하였으며 책자 139페이지중 일부를 사진과 함께 공지하겠습니다.
2014 한국GM
산악회 히말라야 아일랜드(임자체) & 로부제 원정 보고서
※ 산악회장 축사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한국지엠 산악회원 및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봄의 기운으로 형형색색의 꽃으로 물들었던 산이 어느새 녹음이 짙어져 정기를 뿜어내는 여름이 되었습니다. 바야흐로 등산의 계절입니다. 한국지엠 산악회 역사 41년을 회고 해보면 수 많은 해외원정대의 도전이 있었고 그에 따른 실패의 아쉬 움과 성공의 기쁨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원정대의 ,아일랜드 ’와로브제’ 도전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갖게 하는 도전이었습니다. 원정에 성공한 모든 대원이 아무런 사고 없이 돌아왔음을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많은 경험 을 갖춘 최고 수준의 등반대원으로 구성이 되었음 에도 우리가 도전했던 다른 어떤 산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도전을 성공한 것은 저와 우리 회원 및 직원들의 한없는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이루어낸 성과라 생각합니다. 역경과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등정에 성공한 대원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전합니다.
산악회원 및 임직원 여러분,
산악등반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종합 스포츠 입니다. 등반을 위한 기초 체력 뿐 아니라 정상을 정복해야 하겠다는 강인한 의지와 정신력,그리고 무엇보다 대원 서로간의 팀웍 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길러진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팀웍을 바탕으
로 한국지엠 산악회는 더욱 성장하여 회사 발전과 더불어 역사와 전통이 있는 산악회로 거듭날 것이며,이번 등반의 모든 과정은 한국지엠 산악회 역사의 한 부분으로 남을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아일랜드’와‘로브제’도전에 성공한 대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한국지엠 산악회 회장 박 석 용
※ 원정대장 인사말
히말라야 산맥은 세계의 지붕으로 항상 큰 뜻이 담겨 있어 인간이 도전하며 응전 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습니다.
한국GM산악회에서는 인간의 도전과 응전의 연속으로 한국GM의 무궁한 발전과 한국GM 임직원 및 가족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며 2014년 임,단협과 노 사 화합의 다리를 잇는 교두보가 되기 위해 쿰부 히말라야 아일랜드 & 로부제 봉우리에 고난의 도전을 하였습니다.
이번 원정에는 한국GM 노동조합의 관심과 티셔츠 판매로 인한 임직원 모두의 슬기로운 지혜를 모아 원정 출정식을 발판으로 하여 원정 대원들의 패기를 한데 모아 히말라야 등반의 상징인 아이젠을 신고 피켈과 등강기를 사용해 칼바람 속에 만년설 아일랜드 & 로부제 2개봉우리 정상에 등정했습니다.
고난의 도전을 하여 정상 등정을 하다 보니 인간의 도전 역사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었으며 원정기간 동안 선배와 후배가 화합하고 서로의 안전을 지켜주며 동고 동락하는 모습이 우리 모두의 인간 관계를 만들어 가며 아름다운 등반을 하였고 모든 대원이 건강히 가정으로 돌아와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번 원정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산악 형제여러분과 한국GM 임직원 모든 분들께 히말라야 정기를 받아 항상 행운이 함께 하기를 샐리의 법칙으로 기원하며 원정준비 과정으로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고자 티셔츠 구매를 하여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모두 사랑하며 감사 합니다.
2014 한국GM 산악회 아일랜드 & 로부제 원정대장 이종수
※ 원정개요
1. 원정대명 : 2014 한국GM 산악회 아일랜드 & 로부제 원정대
2. 대상지 : 네팔 쿰부 히말라야 아일랜드 & 로부제
3. 원정기간 : 2014년 4월17일 부터 5월 13일(27일간)
4. 대 원 : 원 정 대 장 이 종 수
원정부대장 김 기 환
원정등반대장 오 경 호
원정식량담당 구 정 민
원정의료담당 서 영 석
원정총무담당 강 지 현
5. 목 적 : ☆ 히말라야 등정으로 한국GM 브랜드 부각.
☆ 회사와 노동조합의 다리를 잇는 교두보.
☆ 한국GM 직원의 위상과 자긍심 부여.
☆ GM & 한국GM 비전 기원
☆ 한국GM 산악회 창립 42주년 기념.
☆ GMK 20XX 두자리수 내수시장 판매 달성 기원
6. 등반방식 : 극지법 등반
7. 원정 슬로건 : Union Company Together Bridge
※ 원정일정
4월18일(금) Incheon - Kathmandu(Nepal)
4월19일(토) Kathmandu - Lukla (2,840m) - Phakding (2,610m).
4월20일(일) 일 Phakding - Namche Bazzar (3,440m).
4월21일(월) Namche - Kyangjuma(3,550m)
4월22일(화) Kyangjuma-Tengboche (3860m)-Deboche(3,710m)
4월23일(수) Deboche - Pangboche(3,930m) -Dingbuche(4,210m)
4월24일(목) Dingbuche(4,270m) - Chukung(4,730m)
4월25일(금) Chukung(4,730m) - Island Peak BC(4,970m)
4월26일(토)Island Peak BC(4,970m) - High Camp(5,400m)
4월27일(일) High Camp – Island Summit(6,189m) - Dingbuche
4월28일(월) Dingbuche(4,270m) & Rest
4월29일(화) Dingbuche – Lobuche BC (5,352m)
4월30일(수) Lobuche BC (5,352m) - High Camp(5,770m)
5월 1일(목) High Camp – Lobuche Summit(6,135m) - Lobuche BC
5월 2일(금) Lobuche BC(5,352m) - Lobuche Lodge(4.930m)
5월 3일(토) Lobuche Lodge - Gorak Shep(5,170m) - EBC(5,346m)
5월 4일(일) Gorak Shep - Kalapatthar(5,545m)-Dzonglha(4.830m)
5월 5일(월) Dzonglha - Chola Pass(5.420m) - Machhermo(4,410m)
5월 6일(화) Machhermo - Mong Danda(3,978m)
5월 7일(수) Mong Danda - Khumjung(3,780m) - Namche Bazzar
5월 8일(목) Namche Bazzar - Monjo - Phakding
5월 9일(금) Phakding - Lukla Airport(2,800m)
5월10일(토) Lukla(2,800m) – kathmandu(900m)
5월11일(일) kathmandu
5월12일(월) kathmandu Airport – Incheon Airport
5월13일(화) Incheon Airport - My House
※ 원정일정 날씨(중략...)
※ 원정 기행문
글 : 강지현
사진 : 원정대
제01일 2014년 04월 18일(금)
일 정 인천(출발08:10) → 카트만두(도착13:40)
원정 D-Day이다. 5시 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먼저 와계신 분들도 많다. 1년을 준비 했는데 오늘 이렇게 출발일이 되니 모두들 잠을 설친 듯 하다. 물론 나 또한 그랬다. 화물을 부치느라 정말 분주했다. 짐을 풀고 다시 쌓고 했지만 무게가 90kg가까이 오버됐다. 화물담당 직원과 잘 상의해서 화물비 20만원에 정리를 했다. 화물을 부치는데 시간이 너무 길어져 8시에 입국 심사가 끝나고 10분 뒤 비행기에 탑승했다. 가는 동안 영화도 보고 기내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정말 덥다.
그리고 먼지도 많고 냄새도 이상하다. 내가 생각한 네팔과는 조금 다르지만 이것이 새로운 나라의 매력인 것 같다. 공항에서 비자를 발급 받는데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일부러 현지를 느껴보고 싶어서 한국에서 비자를 받지 않았다. 그런데 덥고 시간이 길어져서 그런지 다들 예민한 듯 하다. 입국 수속을 받고 공항을 나가니 왕추가 가이드를 데리고 와있었다. 오랜만의 재회다.
우리는 모두 카트만두 시내를 가로질러 호텔로 갔다. 가는길에 역시 먼지가 엄청 많다. 호텔 시설도 썩 좋지는 않다. 도착과 동시에 가족들에게 연락하기 위해 와이파이 연결을 시도 했지만 안된다.
배가 고파져서 가이드인 니마에게 식사하러 가자고 하니 근처 평양에서 운영하는 식당에 데려다 주었다. 만두국에 김치를 먹고 근처 타멜시장에 쇼핑을 하러 갔다. 온통 짝퉁(?) 천지다. 별로 살 것은 없어 1시간정도 둘러보고 호텔로 왔다. 호텔에서 결혼식인지 회갑잔치인지 파티를 하는데 엄청 시끌시끌하다. 우리나라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도 들린다. 이렇게 먼 나라에서 들으니 반갑기 까지했다.
샤워를 하고 짐 분배를 하고 간단한 회의를 마치고 취침에 들어간다. 아직까지 가족에게 연락을 못한 것이 걸린다. 자리에 누웠는데도 밖은 아직 엄청 시끄럽다. 그래도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해본다.
25일차 까지 중략 ~~~
※ 원정 주요일정
★ Five Best
4월 27일(27 Apr) : Island (6.189m) Summit
등정 : 이종수 김기환 오경호 서영석 강지현
5월 01일(01 MAY) : Lobuje (6.119m) Summit
등정 : 이종수 김기환 오경호 강지현
03일(03일May): Everest Base Camp Tour (5,346m)
탐방 : 이종수 오경호 강지현
04일(04 May) Kalapatthar(5,545m) Climbing
등반 : 이종수 김기환 구정민 오경호 서영석 강지현
05일(05 May) : Chola Pass(5.420m) Trekking
트레킹 : 이종수 김기환 구정민 오경호 서영석 강지현
※ 인천공항출국에서 카트만두입국
항공화물 절약하는방법
아침 6시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산악회 박석용 회장께서 반갑게 맞이하여 주신다. 먼저 도착한 대원들과 간단한 인사를 하고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3층 B카운터 앞에서 집결하여 대한항공 보딩티켓을 받으러 카운터로 이동하여 비행수속을 준비한다.
자동화 기계에서 보딩티켓을 발급 받는데 김기환 부대장님 여권 영문과 항공티켓 영문에 문제가 생겨 시간이 지연된다. 인포메이션에서 여권을 확인하였더니 비행기 예약에서 영문 N자가 누락되었던 것이다.그래도 빨리 발견하여 천만 다행이다. 만약에 귀국 할 때 발견 되었으면 말도 안 통하는 이국 땅에서 더 큰 곤경에 처해졌겠지,
보딩티켓을 수정하여 수화물을 붙이러 카운터로 갔다. 왜 이리도 짐이 많은지 무게 때문에 문제가 발생 할 것 같다. 강지현 대원에게 긴급하게 음료수 2BOX를 준비하라고 이야기 한 다음 음료수 2BOX를 대한항공 수화물접수 직원에게 안녕하세요. 피곤하시죠 하며 뇌물공세 돌입하였다.
공항직원에게 아침인사를 하며 음료수를 내밀었더니 공항직원은 눈치 빠르게 뭔가를 알아 차리고 수 화물짐을 하나 둘 무게를 재기 시작한다. 대한항공수속 수화물 무게는 1인 23Kg인데 우리 대원들 보통 27Kg씩 무게가 된다. 문제는 대원 6명의 25일치 식량이 총 100Kg가 넘는다. 1Kg에 6천 6백 원의 오바 차지를 물게 생겼다. 100Kg에 약 6십 만원의 오바 차지 요금을 더 물어야 하니까 큰일이다. 음료수 뇌물도 잘 안 된다.
하지만 음료수를 받은 직원 분은 여러 가지 고민을 하더니 우리에게 화물 짐 수를 줄여 대형화물로 취급하면 수화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하며 추가 비용으로 2십 만원 만 내라고 한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속 마음으로“작전성공” 수화물 비용 약 6십 만원서 2십 만원으로 절감하였다.
비행기는 6시간 만에 네팔 트레뷰번공항에 왔지만 공항 관제탑에서의 착륙허가를 하지 않아 공항 활주로 위를 5바퀴 순항하며 돌더니 약 30분 연착 하여 카투만두 공항에 착륙 하였다.
오후 13시40분에 트레뷰번 공항에 도착 비자발급을 받는데 입국 수속에 또 한번의 전쟁이 시작 되었다. 비자 발급 받는데 너무 정신 없다. 줄을 잘 서야 한다. 약 1시간 20분 동안 비자발급 받고 네팔 카투만두 입국 수속을 마쳤다.
수화물을 찾아 공항 밖으로 나오니 우리 에이전트 왕추가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호텔로 이동하는데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원정팀에서 눈사태로 클라이밍 쎌파 사망 5명 실종 15명 부상자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 했다고 뉴스를 전해온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등반팀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왠지 뒤 숭숭 한 기분으로 호텔로 이동했다. 호텔 도착 후 아리랑 관에서 점심을 먹고 타멜시장으로 쇼핑에 나섰다.
※ 임자체 등반기
글 : 서영석
사진 : 원정대
오늘은 아일랜드 피크 정상을 등반하는 날이다. 하이캠프 5.600m에서 새벽 1시에 기상하여 헤드랜턴을 비추며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먹고 정상등반에 필요한 장비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2시 20분경 힘차게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셀파 후루부, 오경호, 구정민, 김기환, 강지현, 서영석, 이종수 대장 노루보 셀파 등 8명,
달도 뜨지 않아 정말로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헤드랜턴에 의지해 앞 대원의 뒷 모습만 보며 등반을 시작했다. 원정기간 휴식 날도 없이 계속된 강행군을 했기에 힘이 많이 들었다. 아침, 저녁에 체크하는 산소 포화도 맥박수도 다른 대원들은 정상으로 나오는데 나는 약간 나쁜 수치를 보였다.
다른 대원들이 뒤에서 헉헉거리며 따라 올라왔다. 두 시간 반정도 등반하니 아침 5시경 스노우라인(5800m)에 오르니 날도 환해져 헤드랜턴 불빛을 끄고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크램폰 착용 후 조금 올라 가다가 갑자기 토하고 말았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내용물은 어제 저녁에 먹은 라면과, 새벽에 먹은 컵라면뿐, 토하고 나니 속은 편해지는 느낌이다.
앞서가는 대원들을 쳐다 보니 어느새 나와
거리가 멀어졌다.(약 200m) 나는 쩍쩍 거리며 빙하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깊이를
알 수 없고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크레바스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데 대원들은 벌써 60°~70°경사가 있는 설벽 하단에서 픽스 로프에 매달려 정상을 향하여 등반하고 있다.
속으로는 팀웍이 이러면 안되는데 함께 가야 하는데. 하면서 7내지 8보 걷고 숨을 헐떡이며 쉬고 반복하며 힘들게 올라가고 있으니 뒤따라 오던 클라이밍 셀파 노루보가 내 배낭에 있던 옷가지를 자기 배낭에 넣고 따라 올라온다.
내 배낭이 훨씬 가벼워진 느낌이다. 60°~70° 설벽 픽스로프에 주마를 걸고 힘들게 힘들게 올라 가다 보니 우리 대원들이 정상 등반을 마치고 하산을 하기 시작한다. 이때 시간이 오전 8시, 나는 다 급해져 호흡 곤란이 올 정도로 빠르게 오르다 보니 비몽사몽에 어지러움까지 온다. 어렵게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8시 40분). 아일랜드 피크 정상이다(6189m)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었다. 다른 대원들 보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성공했다. 기쁨을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다.
뒤따라 오면서 도움을 준 노루보 셀파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쾌청하고 바람도 불지 않고 춥지도 않고 날씨도 좋다. 그렇게 높아만 보였던 로체, 아마다블람, 탐색구 기타 이름 모를 히말라야 영봉들이 내 코앞에 있다. 머릿속에 히말라야 멋진 모습이 영상을 생생히 담아 기억하고 카메라에 사진으로 남긴다. 우리 대원들의 남은 일정과 집에까지 건강하고 무사귀환의 소원을 빌며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하산을 하였다(9시 20분).
설벽 밑 크레바스 지역에서 이종수 대장과 대원들이 얼마나 기다렸는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하이캠프 → 베이스 캠프에서 누릉지 죽으로 간단히 점심 해결 → 추쿵 → 딩보체(4220m) 히말라야 롯지까지 장장 16시간 30분 이상 걸었다. 육체는 정말로 말도 못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정말 행복했다. 우리 대원들 파이팅!
※ 로부제 등반기
글 : 김기환
사진 : 원정대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순간 흥분된 마음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사실 네팔 원정 등반은 이번이 3번째이고, 이번 원정은 체계적인 운동과 원정훈련을 했다. 그런데 두려움과 부담이 된다.
아일랜드 피크(6.189m) 등반을 성공하고 바로 딩보체 롯지 (4.410m)에 하산하는데 진짜 멀기도 멀고 날씨도 도와 주질 않고 함박눈이 내린다. 딩보체 롯지에 도착 하자 마자 저녁을 먹고 바로 잠이 들었고 다음날은 자체정비를 하는 휴식 일이다.
딩보체에서 하루를 푹 쉬었는데 그래도 피곤하여 깊은 밤에 얼마나 잠을 잦는지, 창가에 햇빛이 강하게 들어와 침낭에서 아침을 맞이하였다. 오전에는 하는 일 없이 지내다 점심을 먹고 바로 로부제BC(5200m)로 출발 하였다.
로부제BC로 가는데 발도 무겁고 힘이 많이 든다. 가는 도중에 로부제가 보이기 시작했고 이름만큼이나 높게 보인다. BC도착 후 대장이 등반 일정과 코스를 설명하였다. 컨디션 조절과 고소적응훈련을 하고 셀파 2명은 고정로프 설치를 위해 먼저 출발하였다. 괜히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니 컨디션이 괜찮고 날씨도 구름이 조금 있었지만 좋은 편이였다. 드디어 점심을 먹고 로부제 하이캠프(5500m)로 출발한다.
약 2시간 30분 정도의 가파른 길을 걸어 올라가니 하이 캠프가 눈에 들어왔었고, 하이 캠프에는 넓은 산상 호수가 보인다. 곧바로 셀파들은 텐트 3동을 설치하고 우리는 로부제픽을 바라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정민이형과 영석이형 3명이 같이 텐트로 들어갔다. 내일 등반에 필요한 장비가 다시 이상이 없는지 점검을 하였다.
저녁을 먹으려고 라면 3개를 끓여먹고 바로 내일 등반을 위해 좋은 꿈을 꾸며 잠을 잤다.
새벽 01시 기상소리가 들린다. 셀파가 또 컵라면 3개를 주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라면이 몸에 안 맞아 소시지 3개로 끼니를 해결하고 등반장비를 갖춰 입고 바로 02시에 출발했다.
내 나름대로 산에 좀 다닌다고 자부한 나도 직장에서 휴가 내기가 곤란 함과 집에 처자식에 대한 미안함 산악회 회원들이 기대감 온갖 복잡하고 미묘한 생각이 머리에 감싼다. 과연 내가 정상 오를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로부제를 가는 길은 산 너머 산이다.
계속되는 너덜지대와 피치 등반을 하다시피 한다. 평균 각도는 70도 정도되는 암벽 구간이다. 어느덧 암빙벽이 나타났다. 우리 여기서 장비를 착용하고 70도 되는 설사면을 오르기 시작했다. 2시간 정도를 올랐을까 지현이가 '형 영석이 형이 이상해’바로 뒤로 오다 보니 몸이 휘청거리고 얼굴은 창백했다. 나는 대장께 영석이형 컨디션이 안 좋으니 내가 같이 하산 하겠다고 요청하자 대장은 영석이형을 노르부 클라이밍 셀파에게 하산을 부탁하였고 나는 정상을 향하여 계속 등반하라고 한다. 등반을 하는 도중에도 영석이 형이 걱정이 된다.
경사는 훨씬 더 급해진다. 부분적으로는 80~85도 정도 되는 빙산면을 오른다. 선두는 셀파와 경호가 힘차게 가고 있었다. 나는 너무 힘들어 거친 숨을 내쉬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힘들면 항문이 열린다는 느낌이 든다. 그 정도로 힘들다. 두발 걷고 다섯 번 숨쉬고 저 멀리 보니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힘을 내서 다시 등반을 하였고 로부제는 우리에게 06시 30분에 정상을 내주었다.
정상에 도착한 우리는 대원들과 서로 껴안으며 격려와 기쁨을 나누며 기념 촬영을 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밤에는 몰랐는데 아침에 보니 하산길이 만만치 않다. 서로 조심 조심 하며 스틱에 의지한 채 하산을 계속 하였다. 영석이형 정민이형이 마중 나와 서로 고생했다고 격려를 하고 로부제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 아일랜드(6.189m) 등정보고
● Island Peak (6.189m)
● 등정일자 : 2014년 4월 27일
● 등정시간 : 오전8시40분~10시7분
● 등정대원 : 이종수 김기환 오경호 강지현 서영석
※아일랜드 소개
● 위치 : 네팔 쿰부 히말라야
● 높이 : Island(6.189m)
● 개요 :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에 있는 전문 등반이다. 그리고 지구상 가장 높은 곳 에베레스트를 바로코 앞에서 등반 할 수 있는 히말라야 산 봉우리다.
● 등반 최적기 : 10-11월, 3월-5월
임자체는 에베레스트에서 남쪽으로 7.5Km, 남체 바자르라는 마을에서는 북동쪽으로 25Km 거리에 있다.
이 봉우리는 <아일랜드Island >로도 불리는데, 이것은 1952년 에릭 쉽튼(Eric Shipton)이 정찰등반 중 임자체의 사방이 빙하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얼음바다 속의 섬(an island in a sea of ice)같다는 의미에서 명명되었다.
딩보체(Dingboche)에서 바라 보는 이 봉우리는 실제로 얼음바다에 떠있는 섬처럼 보인다. 그 후 1984년, 네팔 당국에 의해 임자체로 개명됐다.
초등은 1953년 에베레스트 등반의 훈련 등반으로서 찰스 에반스, 알프 그레고리, 찰스 윌리, 텐징 노르게이와 7명의 셀파들에 의해 남서봉이 초등되었으며 그 당시 셀파들에게는 무척이나 신기하게 여겨졌으며 처음으로 산소통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임자체는 실제로 로체 샬(Loche Shar) 남릉의 연장이며 단지 작은 안부에서 구별되며 임자체는 즐겁게 등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쿰부에서 가장 멋진 전경을 제공한다. 즉 북쪽으로는 눕체(Nuptse 7879m), 로체(8501m), 로체 중봉(8410m), 로체 샬(8383m)이 로체 샬 빙하 위로 솟아 있으며 동쪽에는 쵸 폴루(Cho Polu) 그리고 멀리 마칼루(Makalu 8475m)의 붉은 화강암벽을 볼 수 있다.
※ 로부제(6.119m) 등정보고
● Lobuje(6.119m)
● 등정일자 : 2014년 5월 1일
● 등정시간 : 오전 7시 50분
● 등정대원 : 이종수 김기환 오경호 강지현
※로부제(6.119m) 소개
● 위치 : 네팔 쿰부 히말라야
● 높이 : Lobuje(6.119m)
● 개요 : 로부제는 동봉과 서봉 두개봉우리로 되어 있다. 검은 삼각형 모양의 바위로 된 동벽은 쿰부 빙하의 모레인 지대에서 부터 지평선 위로 솟아 얼음으로 덮인 남 서벽과 동벽을 연결하여 정상에 오르는 루트다
● 등반최적기 : 10-11월, 3월-5월
<로부제>는 동봉(6, 119m)과 서봉(6,145m) 두 개 봉우리로 되어 있다. 두 봉우리는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사이에 가파른 안부가 있어 상당히 떨어져 있다.
로부제는 루트가 다양하고 능선 어디에 서더라도 전망이 좋은 매력적인 봉우리이다. 근처의 페리체(Pheriche)에서 바라보이는 검은 삼각형 모양의 바위로 된 동벽은 쿰부(Khumbu) 빙하의 모레인 지대에서부터 지평선 위로 솟아 있으며, 이 지평선은 얼음으로 덮인 남서벽과 동벽을 연결하는 남릉을 형성하고 정상에 오르는 노멀 루트로 알려져 있다.
이 루트는 동벽의 끝에서 동봉까지 여러 개의 작은 봉우리들을 따라 정상까지 연결된다. 진짜 동봉은 아주 두드러져 보이며 눈금 표시 모양이 있는 V자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가파른 빙설벽의 등반이 필요하다.
따라서 동봉까지의 등반은 꽤 드문 편이며 종종 서봉으로 오인되기도 한다.안부 동쪽에 있는 가짜 정상을 많은 사람들이 올랐으며 동봉의 초등은 1984년 4월 25일 로렌스 닐슨(Laurence Nielson)과 셀파 앙 걀젠(Ang Gyalzen)에 의해 이루어졌다. 물론 그 이전에도 다른 팀들이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세계의지붕 히말라야 그곳이야말로 우리 한국GM에 도전이라는 희망을 주는 미지의 세계일 것이다.
※ 장비보고(오경호)
1. 개인장비LIST(중량~)
2. 공동장비 LIST(중략~)
※ 식량보고(구정민)
※ 의료보고(서영석)
※ 산소포화도 측정일지
※ 촬영보고
※ 회계보고
보고서 139페이지는 산악회 사무실 및 원정대원에게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멋짐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일랜드 피크 잘다녀오셨네요....
축하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