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디바(Goidiva) 초콜릿의 흥미로운 기원
벌거벗은 백작의 부인 레이디 고다이바(Lady Godiva) 이야기
고디바(Goidiva)라는 세계적인 명품 초콜릿 브랜드가 있다. 1926년 벨기에의 조셉 드랍스가 자택 지하실에 초콜릿 회사를 차려 시작된 이
초콜릿 회사는 1956년 상호를 쇼콜라티에 드랍스에서 고디바로 바꾸고 브뤼셀에 고디바 매장을 오픈했다고 한다.
현재 세계
각지에 450개 이상의 매장을 거느리고 있는 이 회사의 상호인 고디바(=고다이바)는 11세기 영국의 코번트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발생했던 사건을
그 유래로 하고 있다. 이 시기는 바이킹의 일파로 알려진 데인족이 영국을 침략해 지배하던 시절이다.
고다이바 부인의 남편은
코번트리 지방을 다스렸던 레오프릭 백작이었다. 그는 영주로서의 막강한 권한을 남용하고 과도한 세금을 백성들에게 부과했던 인물이었다. 이 때문에
레오프릭의 영지에 살던 농민들은 과중한 세금으로 고통스럽게 살아야했다.
백성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고다이바
부인은 남편에게 세금을 낮추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레오프릭은 아내의 요청을 거절했다. 결국 레오프릭은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조건을 걸었다.
그는 부인에게 알몸으로 말을 타고 마을을 행진하면 세금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고다이바 부인은 백성들을 위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마을을 행진했다. 부인의 희생을 감사히 여겼던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위해 한 명도 길에 나오지 않고 다들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쳤다고
한다. 부인의 행동에 감동한 레오프릭은 이후 세금을 낮추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되어 영지를 자비롭게 다스렸다고 한다.
영국 런던에서 서북쪽으로 150km에 위치한 코벤트리 지역에서는 1678년 이래 그녀의 승마 시위를 재현한 퍼레이드를
벌였으며, 1949년에는 마을 중앙 광장에 그녀의 기마상을 세워 현재까지 그녀를 기리고 있다.
다만 이 이야기는 역사적으로
실재(實在)했던 사실이 아니다라고 한다. 고다이바와 레오프릭은 실재 인물이지만 그녀의 나체 시위는 이들이 살았던 당대에 실제로 일어난 사건은
아니었다. 여하튼 고다이바 부인의 일화는 유럽 전 지역에 퍼져 연극, 음악, 미술 등 예술계에서도 이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들이 많이 생겨났다.
참고로 記者가 고디바 초콜릿을 처음 만난 것은 며칠 전 미국의 덜레스 공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