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 바른 후 ‘이런 느낌’… 효과 아니라 ‘부작용’일 수도
소염진통제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파스를 붙이면, 부작용 탓에 피부가 화끈거릴 수 있다. 파스를 지나치게 오래 붙이고 있어도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으니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엔 반드시 떼어낸다.
관절이 뻐근하고 아프면 파스를 붙이는 사람이 많다. 파스를 붙인 부위가 화끈화끈하면 파스 효과 덕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은 때도 있다. 부작용 탓에 피부가 달아오른 것일 수도 있어서다.
파스를 붙였을 때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며 피부가 따갑다면 부작용을 의심해봐야 한다. 증상을 인지한 즉시 파스를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 파스는 근육통이나 신경통, 타박상 등이 있는 부위의 살갗에 붙이는 소염진통제다. 이에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케토프로펜 등 소염진통제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니, 사용 전에 파스 성분표를 확인해야 한다.
파스를 지나치게 오래 붙이고 있는 것도 좋지 않다. 파스의 접착제 성분 탓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파스 성분으로 말미암은 접촉성 피부염·화상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파스 붙인 곳에 온찜질을 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로 좋지 않다. 케토프로펜이 함유된 파스를 붙이고 햇볕을 쬐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한다. 24~48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파스도 있지만, 대부분은 12시간 정도 붙인 후에 떼야 한다.
파스를 붙인 후엔 손을 깨끗이 씻는다. 파스의 케토프로펜, 피록시캄, 록소프로펜 등 소염·진통 성분이 손에 묻기 때문이다. 이 성분이 눈이나 입에 닿으면 알레르기 같은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캡사이신과 노닐산바닐아미드 성분이 들어간 핫파스를 사용했다면 반드시 손을 씻는다. 이들 성분은 열감으로 피부 모공을 열어, 파스 핵심 성분인 소염진통제를 피부 안으로 침투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 탓에 해당 성분이 눈이나 코의 점막에 닿으면 따갑고 쓰린 통증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