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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캠핑 시즌이 도래 했다. 우리나라 캠핑인구는 계속 늘어 현재 약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캠핑장만해도 1200여개가 넘는다. 예전엔 전문장비를 짊어지고 다니는 숙련된 캠핑족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문 장비와 경험 없이 손쉽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 늘어나면서 캠핑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제 캠핑은 명실상부 연인,가족, 혹은 친구끼리 부담없이 즐기는 레저 활동이 된 셈이다. 게다가 4월 말, 곧 계절의 여왕 5월 이다. 미세먼지도 한 풀 꺾였다. 날씨도 덥지도 춥지도 않고 딱 좋다. 이런 시기를 놓치면 언제 캠핑을 가겠는가. 자, 그럼 초심자도 부담없이 접근가능한 전국 주요캠핑장을 소개한다. ◆ 노을공원 노을 캠핑장
서울 도심 속 캠핑장으로 유명한 노을. 난지와 마주 보는 명당이다. 사실 난지 캠핑장이야 워낙 유명한 곳. 반대로 노을은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라 오히려 예약이 편하다. 월드컵 공원 서쪽에 있는 노을공원에 자리한 노을캠핑장. 심지어 차량 진입을 제한하기 때문에 도심 속 여유로움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넒은 공간에 누워 따스한 햇볕을 쬐며 즐기는 낮잠이 생각난다면 이곳만 한 곳이 없다. 캠핑장에 닿는 방법도 재밌다. 전기차를 타고 간다. 물론 걸어도 된다. 밤에는 서울 도심과 천연 잔디 위에서 한강 야경을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캠핑장이 해발 98m에 위치해 있어 사방으로 트인 시원한 경관이 연출된다. 아, 캠핑장 내 샤워장이 없다는 점은 아킬레스건.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84.
◆ 가평 자라섬 오토 캠핑장
북한강변에 자리해 산과 강이 조화된 배산임수 지역이다. 서울과 가까워 전철은 물론 ITX-청춘열차를 이용해서 금방 도착할 수 있다. 캠핑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카라반과 카라반 용지, 자동차를 옆에 두고 캠핑하는 오토 캠핑장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원하는 스타일의 캠핑을 고를 수 있는 것이 장점. 자라섬이 이맘때 최고로 꼽히는 건 또 이유가 있다. 지척에 둔 남이섬 탓. 남이섬 벚꽃은 5월 초가 골든타임이다.지금 펑펑 팝콘을 터뜨린다. 특히나 수양 벚꽃이 줄기를 축축 늘어뜨리니 최고의 인증샷 포인트다. 아, 자라섬과 남이섬, 이 두 곳을 아찔하게 찍는 방법도 있다. 바로 짚 와이어. 남이섬 선착장 80m 타워에서 쇠줄을 타고 양쪽으로 갈라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층으로 가는데, 맨 꼭대기층은 남이섬, 아래층은 자라섬이다. 주의하시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음 자라섬로 60.
◆ 중랑캠핑숲 가족캠핑장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오토 캠핑장이다. 서울시내에 있는 데다 오토 캠핑장이어서 짐을 옮기는 데 편리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개장한 지 7년도 안돼 시설도 최신식이다. 캠핑 용지 47개 면마다 주차공간 이외에 화덕과 전기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샤워장 외부에는 미니 옥외 스파가 있어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오후 10시 이후에는 차량 이동을 할 수 없고 조명시설은 11시에 소등된다. 캠핑장 옆에는 문화공간인 잔디광장과 생태 나들이공원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초보캠핑교실, 숲속여행 등 이벤트도 열린다.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241-20. ◆ 월악산 국립공원 닷돈재 풀옵션 캠핑존 충북에 위치한 월악산 닷돈재 풀 옵션 캠핑존은 캠핑 준비물인 텐트, 취사도구, 침구세트 등을 갖춘 글램핑 야영장이다. 최근 정비 후 호텔급 캠핑장이 된 곳으로 주변에 오토 캠핑장도 100개가 넘는다. 캠핑존 내에는 맑은 송계계곡이 흐르고 북쪽으로 충주 호반, 남쪽으로 문경새재가 자리 잡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174. ◆ 강동 그린웨이 가족 캠핑장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그린웨이 캠핑장. 4인용 텐트 50동과 오토 캠핑장 8자리를 갖춘 곳이다. 상대적으로 아담한 캠핑장으로 밤 11시 이후에는 조명을 모두 끄고 차량을 통제한다. 이 때문에 텐트 옆 랜턴의 불빛만이 드문드문 반짝이는 모습이 연출돼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다. 기본장비는 개인 지참이지만 간단한 캠핑용품(파라솔, 테이블, 매트리스 등)을 매점에서 빌릴 수 있다. 서울 시내에서 가볍고 심플하게 캠핑을 즐기고 싶은 캠핑객들이 선호하는 곳. 서울 강동구 둔촌동 562. ◆ 청송 부남 오토 캠핑장
이름에서부터 솔내음이 솔솔 느껴지는 캠핑장이다. 경북 청송군에 위치한 청송 오토캠핑장은 소나무 숲속에 있어 솔의 울창하고 깨끗한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맞은편에는 부남호수가 위치해 있어 새벽이면 수면에 물안개가 잔잔하게 피어오르는 경관이 연출된다. 텐트부터 코펠, 조리도구까지 캠핑용품이 풀세트로 대여 가능해 장비 걱정 없이 몸만 훌쩍 가도 부담 없는 게 또 다른 장점. 산림욕을 즐기고 싶은 초보 캠핑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경북 청송군 부남면 화장리 산118. ◆ 동해 망상 오토 캠핑장
동해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망상 해수욕장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일반형 캠프장부터 고급형 카라반 캠프장까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주변에 무릉계곡, 묵호항, 천곡 천연동굴 등 다양한 천연 볼거리가 풍부하고 5일장 형태로 열리는 북평민속시장을 구경할 수도 있다. 캠핑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캠핑장. 강원 동해시 망상동 동해대로 6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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