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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 장 계 명
[대 지]
一. 구원의 하나님(1-2)
二. 십계명(3-17)
三. 백성이 두려워함(18-21)
四. 하나님 섬기는 법(22-26)
[본문 강해]
一. 구원의 하나님(1-2)
• 20:1-2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일러 가라사대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셔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시기 전에 먼저 서론적으로 하신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먼저 구원해 주셨으므로 그 은혜를 감사하여 십계명을 지키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행위 계약이 아니고 은혜 계약의 기초이다. 십계명을 주신 목적은 죄를 깨닫게 하여 앞으로 오실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데 있다. 그리고 구원받은 성도가 십계명을 지킴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구원을 이루어 나가며 하나님을 닮아 가게 하려는 것이다.
二. 십계명(3-17)
• 20: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첫째 계명이다. 하나님은 한 분뿐이신 유일하고 참된 신이시다. 그분 외에 신으로 여기고 섬기는 모든 것은 다 우상이다. 또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은 다 마귀이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따라서 하나님과 마귀를 겸하여 섬기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두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쌓는 일이다. 우리는 유일신이신 하나님만 믿고 섬기고 순종하여 하나님의 인도와 주장을 받아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 드리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참되고 충성된 성도가 될 때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가 있다.
• 20:4-5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이것은 둘째 계명인데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거나 절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상은 사람의 마음에서 섬기고자 하는 대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하여 형상을 만들어 놓고 섬기는 것이다. 우상을 만들지도 말고, 그것들을 섬기지도 말고, 그것에게 절하지도 말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우상을 만드는 사람이 신이라고 생각하지 아니하고 만들어서 판 것도 죄이다. 또 그 우상이 복 준다고 해서 복 달라고 빌고 섬기는 것도 죄이다. 그리고 속으로는 우상을 부인하면서도 할 수 없이 절하는 것도 우상에게 굴복하는 죄가 된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질투는 미워하고 시기하는 데서 나온 것이 아니요, 사랑에서 나온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김으로 마귀에게 종노릇하는 것을 차마 보지 못하는 데서 질투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는 사랑을 받고자 하는 데서 오는 질투가 아니요, 사랑을 주고자 하는 데서 오는 질투이기 때문에 거룩한 질투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질투는 다 악한 것이다.
우상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고 가증히 여기는 것인데 이를 만들고, 절하고, 섬기게 되면 하나님을 미워하는 큰 죄가 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삼 사대까지 이르게 하겠다고 하셨다. 삼 사대까지 형벌을 받는다는 뜻은 아버지의 죄 값으로 자손 삼 사대까지 벌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죄의 영향력이 삼 사대까지 내려가게 된다는 것이다. 또 자녀가 아버지의 죄를 본받아서 자기도 죄를 범하게 되므로 그 죄 값을 받게 되어 벌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죄를 많이 지었어도 그 자녀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믿는 일을 잘하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된다. 히스기야왕의 부왕(父王)인 아하스왕은 악하고 죄를 많이 지은 왕이었지만 히스기야왕은 하나님을 잘 섬기는 선한 왕이었으므로 복을 받았다.
• 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이는 조상의 믿음이 자손 대대로 계승되어 그 믿음으로 후손이 복을 받는다는 뜻이다. 조상이 믿음을 잘 지킨 영향이 수 천 대까지 내려가고, 또 그 자손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믿음을 지키므로 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신앙을 이삭이 본 받아 복을 받았고, 이삭의 신앙을 야곱이 본받아 복 받았으며, 신앙의 계대가 이어져서 이스라엘 백성이 복을 받았다. 디모데후서 3:14 하반절에 바울이 디모데에게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라고 하였다. 바울의 신앙이 디모데에게 계승되어 내려갔고, 디모데의 신앙이 그 후대에 이어져 내려갔다. 영국의 청교도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믿음을 지키기 위해 고국 산천을 떠나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갔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축복을 해주셨다. 또 그 후손들이 청교도의 신앙을 본받아서 하나님께 복을 받았다. 그것이 오늘의 미국이다. 여호와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면 수 천대까지 은혜를 베풀어주신다고 하셨으므로 말씀대로 예수를 믿으면 수 천대 후 자손에게 좋은 영향이 미 쳐서 자신만 복을 받는 것이 아니고 수 천대까지 그 후손이 복을 받게 된다.
오늘날의 우상은 실제로 무슨 형상을 만들어서 그것을 섬기고 절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더 지배받는 모든 것이 다 우상이 된다. 자기나 돈이나 자녀나 직장이나 단체나 국가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하나님의 지배보다 그것들의 지배를 더 받게 되면 그 모든 것이 다 우상이 된다. 또 이것들 때문에 말씀을 양보하면 그것이 우상에게 절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모든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만 순종하고 하나님의 인도와 주장을 받아 나갈 때에, 하나님께서 순종하는 자에게 은혜를 천대까지 내리시겠다고 하신 약속의 말씀대로 자신뿐만 아니라 그 신앙을 계승한 모든 후손에게 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 20:7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나 여호와는 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이는 셋째 계명이다. 망령되이라는 말은 “헛되이”라는 뜻이 있다. 잠언21:24에는 무례하고 교만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는 것이 망령되이 일컫는 것이다. 박 윤선 목사는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는 것은 첫째, 믿음이 없는 형식적인 기도, 둘째, 자기 자신을 높이고 교인들에게 인기를 끌고자 하는 설교, 셋째,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면서 직업적으로 나가는 교역자, 넷째, 형식적인 예배 행위, 다섯째, 거룩한 종교적 서약을 지키지 않는 것 등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죄 가운데 빠지지 않도록 삼가 조심하여야겠다. 성경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성령을 거역한 죄와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죄가 된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야 될 줄을 알면서도 전하지 않는 것은 다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는 죄가 된다.
• 20: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이는 넷째 계명이다. 구약시대의 안식일은 토요일이었는데, 신약 시대에는 주일이 안식일이다. 왜냐하면 히브리서 7:18에 “전엣 계명이 연약하며 무익하므로 폐하고”라고 하였고, 골로새서 2:17에는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고 하셨다. 구약 시대의 안식일은 그림자로서 준 것이요,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안식일의 주인이시며 안식을 주시는 분이시다. 예수께서 주일날 부활하여 제자들에게 안식을 주셨다. 요한복음 20:19에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오늘날은 주일을 지키는 것이 옳다. 또 히브리서 4:4에 “제 칠일” 안식일을 말하다가 7절에는 다시 어느 날을 정했다고 한 것은 구약 시대의 안식일을 계속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시 다른 날을 정하여 주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에는 주일을 지키는 것이 참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다. 주일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여 안식을 주신 날이고, 또 성부께서 계시를 주신 날이며(계 1:10), 또 성령께서 강림하신 날이다(오순절은 예수님 부활하신 후 일곱 번째 주일이다)(행 2:1). 주일날에 성부, 성자, 성령, 삼위 일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안식과 복을 주신 날이기 때문에 주일을 지켜야 옳다. 주일을 지키되 안식일을 지키는 정신으로 철저히 지켜야 한다.
• 20: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엿새 동안은 힘써 모든 일을 해야 한다. 엿새 동안에 힘써 모든 일을 하고 안식일은 쉬라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다. 엿새 동안 힘써서 일하지 않는 것은 이 계명을 범하는 것이다. 데살로니가후서 3:10에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고 하였다.
• 20:10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안식일을 지킬 때 본인뿐 아니라 아들이나 딸, 남종이나 여종, 육축이나 문안에 거하는 객(客)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주일에 자신은 일하지 않더라도 대신 일꾼들을 시켜서 일하는 것도 죄이고, 또 매매하는 것도 죄이다. 요즈음 예배당을 건축하는데 주일날도 일꾼에게 일을 시키는 교회가 있는데 그것도 죄이다. 주일날 예배 행위를 위한 일 외에 남는 시간에 다른 일을 하거나 원 거리를 출타하는 것은 죄가 된다.
• 20: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 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이 날은 하나님께서 쉬셨고 복되게 하셨으며 거룩하게 하셨으므로 거룩히 지켜야 한다. 이사야58:13-14에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고 하였다.
“네 길로 행치 말라”는 것은 자기 개인적인 일을 보러 다니지 말라는 뜻이다. 주일에 누구를 만나기 위하여 예배당에 간다든지, 또 주일날 무슨 일을 하자고 서로 의논하고 약속한다든지, 또는 내일 일할 것을 준비하는 것 등은 다 옳지 않다. 그 이유는 육신과 세상일에 정신이 팔려 있어서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온전한 예배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주일에 사고 파는 행위나 외상 거래를 하는 것도 죄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신앙을 가져야겠다. 이 날은 주의 날이요, 하나님만 위하는 날이다. 하나님에서 이 날에 직접 복을 주시고 안식을 주시기로 약속하신 날이다. 그러므로 엿새 동안은 힘써 자기 일을 부지런히 하고, 주일날은 거룩하게 구별하여서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 드려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표이다.
성도는 주일을 지키는 것부터 바로 해야 하나님을 바로 섬길 수 있다. 그러므로 성도는 생명을 내어놓고 주일을 거룩히 지켜야 한다. 주일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성도들에게 영적 안식을 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주신다. 이 날에 우리가 기도를 많이 하고 영적인 참된 안식을 받아야 한다. 기도를 많이 하고 신령한 가운데 들어가서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안식을 받아 우리 영이 안식할 수 있는 그러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또 주일은 장차 올 안식을 가르쳐 주는 날이다. 장차 우리에게 천년 왕국이 오고, 영원한 무궁 세계가 온다. 그러므로 주일은 하나님과 영원토록 같이 사는 그 안식을 가르쳐 주는 날이요, 우리들이 교회에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면서 그 안식을 맛보며 참예하는 날이다. 우리가 주일에 하나님의 안식을 맛보고, 하나님의 영적 안식에 참예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 즐거움을 얻어서 이 날을 즐거워하고 거룩하고 존귀하게 여겨서 지켜 나가면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큰 복을 내리신다.
또 엿새 동안 일하고 이레 되는 날에 쉼으로써 육신적으로도 건강이 유지된다. 인체 구조상 낮에 일하고, 밤에 쉬는 것으로는 휴식이 모자란다고 한다. 그러므로 주일날 하루 쉼으로써 모자라는 휴식이 보충이 되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날은 또 영적인 양식과 힘을 공급받는 날이다. 주일날 신령한 안식에 참예하여 영적 양식과 힘을 공급받아 그 힘을 가지고 한 주간 동안 세상과 죄와 싸워 나가며 말씀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복 받는 길이다. 주일 예배 시간에 은혜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은 자동차에 기름을 넣지 않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다섯째 계명인데, 이것은 인륜에 대한 첫째 계명이다. 그러므로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인륜 도덕 중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다. 순종하는 것은 주 안에서 하라는 조건이 있지만 공경하는 것은 조건이 없다(엡 6:1-2 참조). 이는 부모를 순종하되 성경 말씀에 어긋나는 것은 순종하지 말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공경하라는 것이다. 부모가 부족하고 흠이 있다든지 또는 악하거나 자기에게 잘못 해 주었다고 할지라도 무조건 공경해야 한다. 공경하지 않으면 죄이다.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중간에 실패하지 않고 잘된다는 말이다. 에베소서 6:3에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하였다. 이 말도 역시 가다가 실족하지 않고 잘된다는 말씀이다. 부모는 자녀들보다 경험이 많으므로 자녀들이 잘못 나가는 것을 보고 바로 가르쳐서 바로 인도해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순종을 잘하면 잘못 된 길로 걸어가지 않고 실패하지 않고 잘된다. 이것이 장수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순종하지 않고 잘못된 길로 계속 나가는 사람은 가다가 거꾸러진다. 그러므로 생명이 단축된다. 젊은 사람들이 제 마음대로 하겠다는 생각이 속에 가득하여 부모나 선생의 말을 잘 듣지 않다가 얼마 가지 않아 함정에 빠지고 올무와 덫에 걸려서 많은 어려움을 당하게 되고 실패를 당한다. 그러므로 자기를 사랑으로 인도하는 부모나 윗사람의 말을 잘 듣고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겠다.
요즈음 부모 공경을 잘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물질적으로 유여한 선진국일수록 더 심하다. 이는 말세가 된 징조이다. 사람들이 다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고, 부모를 거역하는 시대가 되었다.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늙은 부모를 모시지 않고 양로원에 보내고는 돌아보지도 않는 자녀가 많고, 효자라야 겨우 한 달에 한 두 번 와 보는 정도이며, 부모가 죽은 후에 와 보지도 않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또 죽으면 국가에서 장례를 다 치러 주므로 노인들은 양로원에서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악하고 패역한 시대가 되어 인륜 도덕이 다 땅에 떨어졌다. 이와 같이 부모의 은혜를 배반하는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은혜는 배반하지 않겠는가!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람의 은혜도 배반하게 된다. 또한 심은 대로 거둔다는 성경 말씀대로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나중에 자기 자식에게 버린 바 되어 양로원에 가서 있다가 쓸쓸하게 이 세상을 이별하게 될 것이다.
• 20:13 살인하지 말지니라
제 육 계명이다.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다. 마태복음 5:21-22에 예수께서 살인에 대한 이 계명의 근본 정신을 가르쳐 주셨다. ① 형제를 미워하는 것이 살인이고, ② ‘라가’라 하고 욕하는 것이 살인이고, ③ 미련한 놈(하나님을 모르는 놈)이라 하여 형제를 악평하는 것이 살인이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마음으로 미워하고, 말로 다른 사람을 악평하고 비방하는 것은 살인죄이다. 우리는 이 죄에 빠져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좀더 나아가 성도는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사람을 사랑하되 죄까지 사랑해도 안되고, 반대로 죄를 범해도 안 된다. 아무리 악한 사람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사람이 하나님 앞에 심판 받을 것을 생각하여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여 그 사람이 회개하고 바로 서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을 살리는데 있다. 그러므로 사람을 미워하여 죽이는데 서지 말고 사랑하여 살리는데 서야 한다.
• 20:14 간음하지 말지니라
제 칠 계명이다. 마태복음 5:27-28에 이 계명의 근본 정신을 예수께서 가르쳐 주셨다. 간음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① 영적 간음이다. 음욕을 품는 자가 이미 간음했다는 뜻은 음욕을 품기 전에 벌써 간음했다는 것인데, 그것은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떠난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것이 영적 간음이다. ② 여인을 보고 마음에 음욕을 품는 것도 간음이다. 이것은 심적 간음이다. ③ 실제적 간음이다. 간음하는 것은 사람 앞에나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일이고, 또 결과는 멸망이다. 우리가 전에는 음란과 방탕 가운데 살았으나(골 3:7)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사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성전으로 삼으셨다(고전 6:19). 하나님은 우리 몸을 음란을 위하여 만든 것이 아니고 주를 위하여 만드셨다(고전 6:13). 그러므로 거룩한 성전이 되어 하나님 앞에 바로 사용하여야 한다. 결혼하기 전에 갖는 이성 관계도 간음이다. 하나님께서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짝지어 주신 것은 경건한 자녀를 얻기 위함이라고 하셨다(말 2:15). 그러므로 정당하게 합법적으로 결혼하여 부부 생활을 해야 된다. 또는 독신으로 살며 정절을 지켜 나가는 것도 아름다운 것이다.
• 20:15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이는 제 팔 계명이다. 도적질은 자기 물건이 아닌 물건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다. 또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 것이 도적질이라고 하였다(말 3:8). 또 불의하게 얻은 모든 것은 다 도적질한 것이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일을 하여 몇 백억, 몇 천억을 벌어도 좋다. 그러나 정당하지 않은 사업, 즉 믿음 지키지 아니하고, 성경 말씀을 어기고, 양심을 안 쓰고, 속이고, 하나님의 뜻을 어기면서 얻은 것은 다 도적질한 것이다. 도적질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것만 가지고 정당하게 살아야 한다. 또 물질뿐만 아니라 명예, 권세를 정당하게 얻지 아니하고 남의 권세를 빼앗고, 권리를 빼앗으면 이것도 도적질이다.
십일조 이외에도 하나님의 것을 자기 것으로 삼으면 다 도적질한 것이다. 시편 24:1에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라고 하였다. 물질에 대한 정당한 위치, 사람에 대한 정당한 위치를 어기고 취하는 것과 하나님이 주시는 것 이외에 욕심으로 취하는 것도 다 도적질이다.
• 20: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이는 제 구 계명이다. 찬송가에 적힌 십계명 중에는 “이웃을 해 하려고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고 하여 “해하려고”라는 말이 더 들어가 있다. 성경 본문에는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고 했는데 왜 “해하려”를 더 넣었을까? 해석상으로 볼 때는 “해하려고”라는 말이 들어가야 맞다. “이웃에 대하여”라는 말은 “이웃을 위하여”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말은 법정에서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뜻이 있다. 출애굽기 23:1 하반절에 “악인과 연합하여 모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라”고 하셨다 다른 사람에게 가식, 아첨, 과대 선전, 사실에다 거짓을 더하여 타인을 모함하는 것 등은 다 거짓 증거에 속한다. 거짓은 마귀에게 속한 것이다. 요한복음 8:44에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거짓 증거 하는 자는 마귀의 자식이다. 성도는 양심을 쓰고 말에나 심리로나 행위로나 항상 진실하여야 된다.
• 20: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이는 제 십계명이다. 탐심은 모든 죄의 근원이 된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삼가 탐심을 물리치라고 하셨다(눅 12:15). 탐심을 가지면 마음이 어두워지고 은혜에서 떨어진다. 남의 재물에 대한 탐심이나 남의 아내에 대한 탐심, 남의 종이나 우양에 대한 탐심을 가지면 하나님의 은혜와 권고의 자리에서 떠나게 된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기 속에 있는 탐심과 더불어 항상 싸워서 이겨야 된다. 이것을 잘 이기는 자가 구원을 잘 이루어 나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릴 수가 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탐심의 구덩이는 한정 없이 깊다. 탐심을 품고 다니면 점점 더 깊이 구렁텅이에 빠져 들어가 마침내는 자기가 망하고 만다. 디모데전서 6:6-8에 성도는 스스로 족한 줄 알라고 하였다.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탐심을 품지 말고 스스로 자족을 배워 현재 자기에게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고 믿음으로 살며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된다. 그러면 천국이 그 속에 임한다.
또한 모든 것을 자기의 분수에 넘치게 하려고 하지 말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그 이상의 것을 취하려고 하지 않아야 된다. 시편 131:1에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라고 하였다.
三. 백성이 두려워함(18-21)
• 20:18 뭇 백성이 우뢰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멀리 떨어져서 하나님께서 강림하시므로 나타난 우뢰, 번개, 나팔 소리. 산의 연기를 보고 벌벌 떨었다. 죽을까봐 두려운 마음이 들어온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엄위(嚴威) 하신 하나님이시다.
• 20:19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는 것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요즈음도 번개가 치고 우뢰 소리가 날 때에는 당장 벼락이 떨어져 죽지 않겠나 하는 불안과 공포가 생긴다. 그런데 그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팔 소리가 크게 나고 음성도 들리고 구름이 가득하고 우뢰 소리로 산이 진동하고 번개 불이 나오므로 더욱 두려움이 컸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 무서워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면 우리는 다 죽게 되었으니 당신이 중보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전해 달라고 간청한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두려워하게 된 것은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면 자기들의 죄가 다 드러나서 당장에 하나님께로부터 벌을 받아 죽을까 하여서였으며, 또 비천한 인간이 지극히 거룩하시고 엄위하신 하나님을 대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참으로 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누가복음 5:8에 베드로가 예수님을 발견하고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고 신앙 고백을 하였고, 또 요한계시록 1:17에 사도 요한도 밧모섬에서 예수님을 발견할 때에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같이 되었고, 이사야 6:5에 이사야는 성전에서 기도하다가 하나님을 뵙고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라고 말하였다.
• 20:20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강림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치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께서 강림하신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을 죽이려 하심이 아니고, 이스라엘 백성을 시험하고, 하나님을 경외케 하여 마침내 복 주려 하신 것이다. 너희를 시험하고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그들의 죄와 되지 못한 면을 전부 다 드러내어 회개케 하고 하나님 앞에 합당한 것은 인정해 주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3:13에 하나님께서 불로 시험한다고 하셨다. 불로 시험할 때에 가짜와 진짜가 다 드러나고 거짓과 외식으로 꾸민 것도 드러나고 진실도 드러난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시험하여 있는 그대로 드러내신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시험한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강림하시어서 시험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을 얼마나 잘 아는지, 하나님을 어떠한 하나님으로 믿는지, 또 말씀대로 순종을 했는지, 영혼이 잘 만들어 졌는지, 얼마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지를 시험해 보시는 것이다.
너희로 경외하여 하나님께서 어떠한 하나님이신 것을 이스라엘 백성이 알고 하나님을 두려움으로 좀더 잘 공경하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나타나신 것이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으로 범죄치 않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는 하나님은 높으시고 능력이 많으시고 천지에 충만하시고 위대하시고 엄위하신 하나님이시므로 무슨 형상을 보고 사람이 만든 헛된 우상을 섬겨 범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을 가까이 할수록 죄에서 멀리 떠나게 된다.
• 20:21 백성은 멀리 섰고 모세는 하나님의 계신 암흑으로 가까이 가니라
모세가 하나님이 계신 암흑으로 가까이 갔다. 그때에 시내산에는 흑운(黑雲)과 연기가 가득하게 있었고,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강림하여 계셨다. 그리하여 모세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기 위하여 암흑을 향해서 나간 것이다. 이와 같이 모세가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을 가까이 찾아 나아가서 중보의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그곳으로 가까이 나갈 수가 없다. 만일 나가면 죽는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이요, 또 산으로 올라오라고 명령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었다(19:23-24).
四. 하나님 섬기는 법(22-26)
• 20:22-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라 내가 하늘에서부터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가 친히 보았으니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 신상이나 금으로 신상을 너희를 위하여 만들지 말고
하나님의 형상을 본떠서 하나님과 같이 만드느라고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 비겨서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일 것이다 하여 비슷하게 어떤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은으로 신상이나 금으로 신상을 너희를 위하여 만들지 말고 왜 은과 금만 말씀하셨을까? 이는 아무리 은이나 금이 보배라고 하지만 그것으로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름답게 여기고 고귀하게 여기고 보배롭게 여기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가 없다. 시내산에 나타나신 위대하시고 천지에 충만하시고 엄위하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본 자는 은이나 금 같은 것으로 우상을 만들 수 없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을 보았으니 하나님을 바로 알고 우상을 만들지 말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고 그 명령대로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분명히 보고 알고 하나님의 계명을 받은 자들이 우상을 만들고 섬기면 반드시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이 내려올 것이다.
• 20:24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너의 양과 소로 너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무릇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에서 네게 강림하여 복을 주리라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릴 때에 토단을 쌓고 제사를 드리라고 하셨다. 왜 토단을 쌓으라고 하셨을까? 흙은 하나님이 만드신 극히 기초적인 자연적 물질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섬길 때에 꾸미거나 아름다운 모양을 내지 말고 자연 그대로 순수하게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이다. 번제는 하나님께 대하여 죄를 회개하면서 속죄 받기 위해서 드리는 제사이며 화목제는 하나님과 사람을 화목하고 또 사람과 사람끼리 화목하는 제사이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 주시고 십계명을 주신 것은 하나님과 화목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화목 시키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번제와 화목제의 제물은 앞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오늘날 성도들도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모시고 하나님과 막힌 데가 없이 회개하고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한 생활을 하고, 화목제를 드리는 그런 신앙을 가져야 한다. 사람과 막힌 것은 그리스도를 중심해서 다 풀고 화목해야 한다. 사람과 화목하지 아니하고 막힌 것은 하나님과 막힌 것이 된다. 그러므로 화목하지 않는 것은 죄이며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않다. 언제나 그리스도를 중심해서 화목 하는 그런 신앙을 가져야겠다.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에서 네게 강림하여 복을 주리라 제단을 쌓는 곳도 하나님의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이요, 하나님의 성막을 지어서 제사 드리는 곳도 하나님의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이며, 그 다음에 솔로몬의 성전이 하나님의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이요, 또 신약 교회도 하나님의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구약 시대에는 제단 쌓는 곳, 성막, 솔로몬 성전, 스룹바벨 성전을 중심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그 곳에 하나님이 강림하셔서 복을 주셨고, 신약 시대에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드리는 자, 영적인 신령한 세계에서 하나님을 찾고, 또 진리 가운데서 하나님과 사귀며 교통하는 그 곳에 하나님께서 강림하셔서 복을 주신다는 것이다.
• 20:25 네가 내게 돌로 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돌로 하나님께 단을 쌓을 때에는 다듬은 돌로 단을 쌓지 말고 자연석을 가져다가 단을 쌓으라고 하셨다. 자연적인 돌을 그대로 쌓아 단을 만들어서, 정으로 모양 있게 쪼아 만들어서 인간의 가공을 쓰지 말고,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은 순수한 그대로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이다. 우리도 하나님을 섬길 때에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인간이 아름답게 꾸미거나 장식을 하지 않고 생긴 그대로 순수하게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리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하나님을 섬기는데 일심 정력을 기울이고,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되, 꾸미지 말고, 인본주의를 쓰지 말고, 수단으로 하지 말고, 아름답게 보이려고 하지 말고, 순수하게 생긴 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기도하는 것도 꾸며서 하지 말고, 설교하는 것도 꾸며서 하지 말고, 사람과 대화하는 식으로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
• 20:26 너는 층계로 내 단에 오르지 말라 네 하체가 그 위에서 드러날까 함이니라
제단을 층계로 만들어 올라가지 말라고 하셨다. 하나님을 섬길 때에는 거룩하게 섬기라는 뜻이 나타나 있다. 그 이유는 층계를 오를 때에 하체가 드러날까 봐 금한 것이다. 하체가 드러난다는 것은 인간의 정욕과 수치가 드러나는 것을 가리킨다. 성도는 육신의 정욕이나 안목의 정욕이나 이생의 자랑을 멀리 떠나서 자기를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다. 예수 믿는 생활은 거룩한 생활이다(요일 2:15). 하나님을 섬기는데 인정이 들어온다든지 욕심이 들어오는 것은 다 하나님을 섬기는데 합당치 않다. 하나님을 섬기는데 인정을 따라간다던가 교회 나오는데 인정을 따라가는 데서 멀리 떠나서 거룩하게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제 21 장 율 례
[대 지]
一. 종에 대한 법(1-11)
二. 사형 받을 자(12-17)
三. 손해 배상(18-36)
[본문 강해]
一. 종에 대한 법(1-11)
• 21:1 네가 백성 앞에 세울 율례는 이러하니라
율례의 원어 fP;v]mi(미쉬파팀)은 권위로 명령하는 것, 판결 판례의 뜻이 있다.
• 21:2 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가 육 년 동안 섬길 것이요 제 칠 년에는 값없이 나가 자유할 것이며
히브리인은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키는데, 그들을 종으로 사서 육년 동안 부리다가 칠 년째 되는 해는 놓아 자유케 하도록 명하셨다. 한번 종이 되면 일생 동안 종노릇하는 시대인데 육년간 종살이하고 칠 년째는 값없이 자유케 하도록 하신 것은 종살이하는 노예들에게까지 사랑과 긍휼을 베풀어서 자유와 해방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자유의 법을 제정하심으로 말미암아 돈이 없어서 남에게 팔려가 종살이하는 자들도 육 년만 고생하면 자유와 해방을 얻을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죄의 종살이하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영적 자유와 해방을 주실 것을 예표한 것이다. 누가복음 4:18-19에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다.
• 21:3 그가 단신으로 왔으면 단신으로 나갈 것이요 장가들었으면 그 아내도 그와 함께 나가려니와
그가 종의 몸으로 팔려 왔을 당시에 독신으로 왔으면 독신으로 나가고, 장가들어 부부끼리 왔으면 부부가 다 함께 나가도록 했다. 이것은 부부의 제도를 존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처사이다.
• 21:4-6 상전이 그에게 아내를 줌으로 그 아내가 자녀간 낳았으면 그 아내와 그 자식들은 상전에게 속할 것이요 그는 단신으로 나갈 것이로되 종이 진정으로 말하기를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하지 않겠노라 하면 상전이 그를 데리고 재판장에게로 갈 것이요 또 그를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것에다가 송곳으로 그 귀를 뚫을 것이라 그가 영영히 그 상전을 섬기리라
종이 혼자 종살이 와서 상전이 그에게 아내를 얻어 주었을 경우에는 그 아내와 자녀는 상전에게 속하고 자기 혼자서만 자유하여 나갈 수 있다. 단 그 종이 그 아내와 자녀를 사랑하여 나가서 자유하지 않겠노라고 진정으로 말하면 상전이 그를 데리고 재판장에게로 가서 그 문제를 결정하도록 했다. 재판장에게 가서 판결을 받아 결정하도록 한 것은 본의 아니게 영영히 그 상전의 종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종의 본심은 해방되어 자유스럽게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상전의 설득이나 강요로 인하여 억지로 억울한 종살이를 영원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재판장 앞에 가서 일단 종으로 하여금 자유 의사 표시를 하게 하고 재판장은 그 말을 판결을 내려서 결정을 짓도록 하나님께서 이 법을 세우신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6․25사변 당시 포로들을 놓아 줄 때 남북한 양측 포로들을 판문점에 데려와서 중립국 감시 위원들이 보는 앞에서 포로의 자유 의사대로 남북 행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여 포로를 석방했다. 중공과 대만 사이에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포로를 석방시켜 준 일이 있었다. 개인의 참된 의사 표시를 위해 이와 같이 재판장 앞에 가서 판결을 받도록 한 것이다. 그가 재판장 앞에 가서 자유하지 않겠다고 하면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것에 대고 송곳으로 귀를 뚫어 영영히 상전을 섬기는 것을 동의하는 표를 만들도록 했다.
이 역시 하나님의 긍휼이다. 당시는 무자비하게 이마에 인을 새기거나 귀를 잘라서 종 된 표를 하던 때이었는데 귀에 송곳으로 구멍 하나 뚫게 한 것은 아주 쉬운 일이요, 본인에게도 타격이 없이 하는 종의 표지(標識) 방법이다.
한번의 결정이 중요하다. 처자로 인하여 영원히 종살이하느냐? 아니면 사랑하는 처자를 버리고라도 자유를 얻어서 사느냐? 하는 문제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나가게 되면 사랑하는 처자를 버리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고 살게 되면 종살이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자기가 다시 종살이하지 않고 살 능력이 있어서 자유하는 자도 있을 것이고, 능력이 없는 자는 기왕 종살이 할 바에야 여기서 계속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남아 있는 자도 있을 것이다. 자기 분수에 맞게 하면 자기의 자유 의사대로 나가는 사람도 잘한 것이고 나가지 않는 사람도 잘한 것이다. 그러나 분수없이 결정하면 실패와 후회가 있을 것이다.
• 21:7-8 사람이 그 딸을 여종으로 팔았으면 그는 남종같이 나오지 못할 지며 만일 상전이 그를 기뻐 아니하여 상관치 아니하면 그를 속신케 할 것이나 그 여자를 속임이 되었으니 타국인에게 팔지 못할 것이요
딸이 종으로 팔려 갔을 경우는 남종같이 나오지 못한다. 상관치 아니하면 상전이 그 여종을 기뻐하지 아니하여 결혼하지 아니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에는 그 여종을 다른 사람에게 속신케 해주었고 타국인에게는 팔 수 없다. 속신의 원어 HD:p]hw(헾따)는 “속죄함을 받게 하다”의 뜻으로 그 여종을 다른 이스라엘 사람에게 사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 21:9-11 만일 그를 자기 아들에게 주기로 하였으면 그를 딸같이 대접할 것이요 만일 상전이 달리 장가들지라도 그의 의복과 음식과 동침하는 것은 끊지 못할 것이요 이 세 가지를 시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속전을 내지 않고 거저 나가게 할 것이니라
그를 여종으로 데려다가 자기 아들에게 주려고 했으면 딸같이 대우하여야 되고, 아들이 그 여종을 데리고 살다가 그를 싫어하여 다른데 장가들게 되면 의복을 주는 것과 음식 주는 것, 동침하는 것의 세 가지는 끊지 않고 이행하도록 하였다. 이 세 가지를 실행치 아니하면 돈을 받지 말고 그저 자유하게 내보내라고 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 여종에 대해 자비를 베푸신 법이다.
二. 사형 받을 자(12-17)
• 21:12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그 사람을 사형시키도록 했다. 그렇게 하여야 살인죄가 없어진다. 이것은 인간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고 보호하는 법이다. 요즘 사형법이 없어진 것은 이 성경 말씀에 위반된 것이다. 사람을 죽인 자는 반드시 죽이는 것이 옳다.
• 21:13 만일 사람이 계획함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 손에 붙임이면 내가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사람이 계획함이 없이 부지중에 실수해서 사람을 죽이는 일이 있다. 법적 용어로 말한다면 과실치사에 해당된다. 예를 들면 사람이 도끼질을 하는데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다른 사람을 맞아 죽게 했다든지, 또는 비키라고 밀쳤는데 넘어져 죽었다든지 하는 경우 등이다. 이런 경우는 죽이려고 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고, 또 죽이려는 계획도 없었는데 부지중에 죽이게 된 것이다. 이런 사람을 위하여 도피성을 만들어 피해를 입은 가족들이 원수 갚으려고 살인한 사람을 좇아오면 그 사람은 도피성으로 도망하여 들어가야 산다. 그 사람이 도피성으로 도피해 들어가면 원수를 갚기 위해 따라오던 사람은 더 이상 따라 갈 수 없다. 도피성에 들어간 사람은 당시 제사장이 죽기까지는 도피성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그 곳에서 살아야 하며 제사장이 죽은 다음에는 거기에서 나와 자유로이 다닐 수 있다(민 35:11, 신 4:41-43). 이 도피성은 그리스도를 가리키는데 예수를 믿으면 죄 사함 받고 형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예표적으로 가르쳐 주는 것이다.
• 21:14 사람이 그 이웃을 짐짓 모살하였으면 너는 그를 내 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
그러나 짐짓 사람을 죽였을 때에는 그가 어디에 있든지(하나님의 제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이라고 했다.
• 21:15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술 먹고 와서 자기 부모를 때리는 사람이 종종 있다. 그런 사람은 죽어 마땅한 죄인이다. 아비나 어미를 때리는 자는 패역한 자식이니 죽이라고 하신 것이다.
• 21:16 사람을 후린 자가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 수하에 두었든지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사람을 후린다”는 것은 그럴 듯한 말로 속여서 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유괴범이나 직장에 취직시켜 준다고 속여서 인신 매매 하는 자는 다 여기 속한 것이다. 이런 자는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또한 누구나 이런 사람의 충동이나 꾀임에 넘어 가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제 정신대로 나가야 한다.
• 21:17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레위기 20:9에 “무릇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 그가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였은즉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고 했다. 부모는 하나님 다음인데 부모를 저주하는 자는 하나님을 저주하는 것과 유사한 죄악이다. 그러므로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 그렇게 하여야 세상이 바로 되어 나갈 것이다. 세상이 바로 되지 않고 패역한 세상이 되고 어지러운 세상이 되면 사람이 아무리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악하고 패역한 사람은 다 엄중히 처벌해야 세상이 바로 된다. 또 선생을 때리거나 저주하거나 비방하고 악평하여 죽을 구덩이에 빠뜨리는 것도 반드시 죽을 죄이다.
三. 손해 배상(18-36)
• 21:18-19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하나가 돌이나 주먹으로 그 적수를 쳤으나 그가 죽지 않고 자리에 누웠다가 지팡이를 짚고 기동하면 그를 친 자가 형벌은 면하되 기간 손해를 배상하고 그로 전치되게 할지니라
이것은 손해 배상법이다. 싸우다가 상대방을 죽였으면 죽인 사람을 반드시 죽이고 돌이나 주먹으로 쳤는데 그 사람이 죽지 않고 자리에 누웠다가 지팡이를 짚고 나다니면 형벌은 면하지만 손해 배상을 다 해주고 완치가 되도록 고쳐 주라고 하였다. 교통사고가 나서 부상당한 사람에게 주는 손해 배상법도 이 법과 비슷한 것 같다.
• 21:20-21 사람이 매로 그 남종이나 여종을 쳐서 당장에 죽으면 반드시 형벌을 받으려니와 그가 일일이나 이 일을 연명하면 형벌을 면하리니 그는 상전의 금전임이니라
사람이 그 남종이나 여종을 매로 쳐서 당장에 죽을 경우는 큰 형벌을 받아야 된다. 그러나 그가 하루나 이틀을 연명하면 형벌을 면한다. 그는 상전의 금전임이니라 주인이 돈을 주고 종을 사왔다는 뜻이다.
• 21:22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아이 밴 여인을 다쳐 낙태케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쫓아 낼 것이니라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아이 밴 여인을 다쳐 낙태케 하였을 경우에는 그 남편의 청구대로 재판장의 판결을 따라 그 남편에게 벌금을 내도록 하였다. 이것은 복중에 있는 아이의 생명도 하나님께서 귀중히 여기시고 보호하시는 법이다.
• 21:23-25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데운 것은 데움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이 것은 행한 대로 갚는 보상법이다.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데운 것은 데움으로, 또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으라고 하였다. 이는 재판할 때에 공정하게 재판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재판법이고 사적 보복을 말한 것은 아니다. 레위기 19:18에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고 했다. 재판법은 재판장이 법정에서 쓰는 것이고, 일반적으로는 원수를 사랑해야 한다. 재판법은 내가 저 사랑에게 왼편 뺨을 맞았으면 저 사람의 왼뺨을 치는 것이 옳다. 그러나 예수님의 법은 오른 뺨도 돌려 대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법은 사랑의 법이고, 재판법 역시 원수 갚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그 이상 손해주지 말라는 사랑에서 나온 법이다. 진정한 사랑은 남에게 손해주지 않는 데까지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수라도 그 원수를 갚지 말고 도리어 원수를 위하여 기도해 주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이 예수님의 법이다.
그러나 재판법은 공의대로 재판해야 한다. 세력있고 돈 많은 사람이라고 해서 두호하지 말고, 또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가난한 사람의 편을 들고 약자의 편을 들면 안 된다. 강한 자든지 약한 자든지 간에 어느 한 쪽에 치우치면 공정한 재판을 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정한 재판을 하려면 좌우로 치우쳐서는 안 된다. 공정하지 못하면 하나님 앞에 옳지 못한 것이다. 마태복음 5:37에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 좇아 나느니라”고 했다. 언제나 양심을 똑바로 써서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야 되고 누구를 두호(斗護)해서 옳지 않은 것을 옳다고 한다든지 옳은 것을 아니라고 해서는 안 된다.
이는 이로 갚으라는 것은 상대방이 해를 끼친 것만큼 갚고 그 이상 갚지 말라는 뜻이 있다. 가령 네 눈을 하나 상하게 했는데, 눈 둘을 상하게 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는 사람의 생명을 귀히 여기는 데서 나온 법이다.
• 21:26-27 사람이 그 남종의 한 눈이나 여종의 한 눈을 쳐서 상하게 하면 그 눈 대신에 그를 놓을 것이며 그 남종의 한 이나 여종의 한 이를 쳐서 빠뜨리면 그 이 대신에 그를 놓을지니라
종의 눈이나 이를 상하게 하는 등의 신체를 상하게 한 경우에는 그 종을 놓아주어서 자유하게 하는 것이 옳다.
• 21:28 소가 남자나 여자를 받아서 죽이면 그 소는 반드시 돌에 맞아 죽을 것이요 그 고기는 먹지 말 것이며 임자는 형벌을 면하려니와
소가 남자나 여자를 받아서 죽였으면 그 소는 반드시 죽이고 그 고기는 먹지 않아야 된다. 그 이유는 흉악한 짐승이기 때문이다. 고기도 먹지 말라는 것은 악을 미워하고 악을 제거하는 심정으로 먹지 말라는 것이다. 데살로니가전서 5:22에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하였다.
• 21:29-31 소는 본래 받는 버릇이 있고 그 임자는 그로 인하여 경고를 받았으되 단속하지 아니하므로 남녀간에 받아 죽이면 그 소는 돌로 쳐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이며 만일 그에게 속죄금을 명하면 무릇 그 명한 것을 생명의 속으로 낼 것이요 아들을 받든지 딸을 받든지 이 율례대로 그 임자에게 행할 것이며
소가 받는 버릇이 있어서 그 임자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단속하라고 경고했지만 소 주인이 단속하지 못하여 그 소가 사람을 받아 죽였을 경우에는 그 소도 돌로 때려죽이고 그 소 임자도 죽이라고 하셨다. 소만 죽이지 않고 소 주인까지 죽이라고 한 이유는 소가 받는 버릇이 있는 줄 알고 경고를 받았으면서도 단속을 잘못해서 살인까지 하게 한데 대한 주인의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소 주인은 자기의 소를 단속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데 그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죄로 자기도 죽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재판장이 속죄금을 내라고 명하는 경우에는 그 사람을 죽이지 말고 속죄금만 내면 그 형벌을 면하게 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속죄해 주시고 살려 주실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 21:32 소가 만일 남종이나 여종을 받으면 소 임자가 은 삼십 세겔을 그 상전에게 줄 것이요 소는 돌에 맞아 죽을지니라
종 한 명의 값이 은 삼십 세겔이다. 소가 남의 종을 받아 죽였으면 소 임자는 그 상전에게 은 삼십 세겔을 물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소는 때려죽이라고 했다. 그 이유는 그 소가 사람을 죽였기 때문이다. 사람을 죽인 소는 마땅히 죽여야 한다. 예수님이 은 삼십 세겔에 팔렸는데 이는 종 하나 값에 팔린 것이다.
• 21:33-34 사람이 구덩이를 열어 두거나 구덩이를 파고 덮지 아니함으로 소나 나귀가 거기 빠지면 그 구덩이 주인이 잘 조처하여 짐승의 임자에게 돈을 줄 것이요 죽은 것은 그의 차지가 될지니라
사람이 구덩이를 파놓고 열어 두었는데 그 구덩이에 소나 나귀가 빠져 죽었을 경우에는 그 구덩이를 판 사람이 그 짐승의 임자에게 그 값을 변상해주고, 죽은 소는 구덩이 주인이 팔든지 먹든지 할 수 있다. 그 소나 나귀가 사람을 해한 것이 아니고 실수해서 빠져 죽었으므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이다.
• 21:35 이 사람의 소가 저 사람의 소를 받아 죽이면 산 소를 팔아 그 값을 반분하고 죽은 것도 반분하려니와
소끼리 싸우다가 이 사람의 소가 저 사람의 소를 받아 죽였을 경우에는 산 소는 팔아서 값을 두 소 임자가 똑같이 나누어 갖고, 죽은 소도 절반씩 나누어 가지라고 하였다. 소끼리 싸우다가 죽은 것은 사람이 먹을 수 있다.
• 21:36 그 소가 본래 받는 버릇이 있는 줄을 알고도 그 임자가 단속하지 아니하였으면 그는 소로 소를 갚을 것이요 죽은 것은 그의 차지가 될지니라
그 소가 받는 버릇이 있는 줄 알면서도 그 소를 단속하지 않아서 그 소가 남의 소를 받아 죽였으면 산 소는 죽은 소 주인이 갖고 죽은 것은 산 소 임자가 가지라고 하였다. 이것은 공평한 처사이다.
제 22 장 배 상
[대 지]
一. 도 적(1-15)
二. 음 행(16-20)
三. 학대하지 말라(21-27)
四. 순 종(28-31)
[본문 강해]
一. 도 적(1-15)
• 22:1 사람이 소나 양을 도적질하여 잡거나 팔면 그는 소 하나에 소 다섯으로 갚고 양 하나에 양 넷으로 갚을지니라
이것은 도적질한 물건에 대한 보상법이다. 남의 소나 양을 도적질해서 잡아먹었거나 팔아먹었을 경우 소 한 마리에 소 다 섯 마리를 갚아 주고, 양 한 마리에 양 네 마리를 갚아주도록 했다. 소는 다섯 배로, 양은 네 배로 보상하라는 것이다. 이는 소를 도적질한 죄가 양을 도적질한 죄보다 더 중하므로 다섯 배를 갚도록 한 것이다. 삭개오가 내가 남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네 배나 갚겠다고 한 것(눅 19:8)은 이 성경의 법대로 말한 것이다.
• 22:2-3 도적이 뚫고 들어옴을 보고 그를 쳐죽이면 피 흘린 죄가 없으나 해 돋은 후이면 피 흘린 죄가 있으리라 도적은 반드시 배상할 것이나 배상할 것이 없으면 그 몸을 팔아 그 도적질한 것을 배상할 것이요
도적이 밤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를 쳐죽여도 죄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해 돋은 후에 도적을 쳐죽이면 피 흘린 죄가 있다. 이는 밤에 도적해 가는 것이 상례이고, 낮에는 많은 사람이 왕래하면서 보게 되고, 혹은 집을 지키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도적질하기가 곤란한 때이므로 낮에 오는 도적을 죽이면 죄가 된다고 한 것 같다.
그 몸을 팔아 그 도적질한 것을 배상할 것이요 도적은 반드시 도적질한 것에 대한 배상을 해야 한다. 소는 다섯 배, 양은 네 배로 갚아야 하는데, 만일 갚을 것이 없을 경우는 자기 몸을 팔아서라도 반드시 배상해야 한다. 몸을 팔라는 것은 종으로 팔라는 것이다.
• 22:4 도적질한 것이 살아 그 손에 있으면 소나 나귀나 양을 무론 하고 갑절을 배상할지니
도적질한 것이 그 손에 그냥 살아 있는 경우에는 소나 나귀나 양을 무론 하고 갑절을 갚아 주어야 된다. 그 이유는 주인의 소나 나귀나 양이 살아 있어 그대로 돌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잡아먹었거나 팔았다고 하면 주인의 물건이 없어진 것이므로 소는 다섯 배, 양은 네 배를 갚아야 된다.
• 22:5 사람이 밭에서나 포도원에서 먹이다가 그 짐승을 놓아서 남의 밭에서 먹게 하면 자기 밭의 제일 좋은 것과 자기 포도원의 제일 좋은 것으로 배상할지니라
사람이 짐승을 놓아먹이다가 남의 밭이나 포도원에 들어가 먹은 경우에는 자기 밭이나 포도원에 있는 제일 좋은 것으로 그 만큼 갚아 주라는 것이다. 가령 자기 소가 남의 논 한 마지기만큼 먹었으면 자기 농사 지은 것 중에서 제일 잘된 것으로 한 마지기에서 나온 소출만큼 배상해 주고, 포도나무도 남의 포도나무를 먹었으면 자기 포도나무 중에서 제일 좋은 것으로 그만큼 손해 배상을 해주라는 것이다.
• 22:6 불이 나서 가시나무에 미쳐 낟가리나 거두지 못한 곡식이나 전원을 태우면 불 놓은 자가 반드시 배상할지니라
낟가리란 곡식을 베어서 쌓아 놓은 것을 말한다. 사람이 불을 놓아 거두지 못한 곡식이나 낟가리나 전원을 태우면 반드시 그만큼 배상하라는 것이다.
• 22:7-9 사람이 돈이나 물품을 이웃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가 그 이웃의 집에서 분실하였는데 그 도적이 잡히면 갑절을 배상할 것이요 도적이 잡히지 아니하면 그 집주인이 재판장 앞에 가서 자기가 그 이웃의 물품에 손댄 여부의 조사를 받을 것이며 어떠한 과실에든지 소에든지 나귀에든지 양에든지 의복에든지 또는 아무 잃은 물건에든지 그것에 대하여 혹이 이르기를 이것이 그것이라 하면 두 편이 재판장 앞에 나아갈 것이요 재판장이 죄 있다고 하는 자가 그 상대편에게 갑절을 배상할지니라
사람이 돈이나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서 지키게 하였는데, 그것을 맡은 사람이 도난을 당했을 경우에, 도적이 잡히게 되면 돈이나 물건을 맡은 사람이 그 도적에게 갑절의 배상을 받아서 원주인에게 배상하라는 것이다. 만일 도적이 잡히지 않았을 경우에는 그 집주인(맡았던 사람)이 재판장에게 가서 손댄 여부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
그것에 대하여 혹이 이르기를 이것이 그것이라 하면 그것을 맡긴 원주인이 물품을 맡았던 사람의 집에 있는 짐승이나 물건 중 어떤 것을 가리키며, 이것이 자기 것이라고 하면 두 사람이 함께 재판장 앞에 가서 판결을 받아 재판장이 죄 있다고 하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갑절을 갚아 주라는 것이다.
• 22:10-11 사람이 나귀나 소나 양이나 다른 짐승을 이웃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가 죽거나 상하거나 몰려가도 본 사람이 없으면 두 사람 사이에 맡은 자가 이웃의 것에 손을 대지 아니하였다고 여호와로 맹세할 것이요 그 임자는 그대로 믿을 것이며 그 사람은 배상하지 아니하려니와
사람이 나귀나 소나 양이나 다른 짐승을 이웃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가 죽거나 상하거나 몰려가도 본 사람이 없을 경우에, 맡은 사람이 내가 손대지 않았다고 여호와께 맹세하면 주인은 이를 믿고 그 사람은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 몰려갔다는 것은 도적에게 몰려갔던가 혹은 짐승끼리 몰려갔던가 하여 행방 불명된 상태를 말한다.
• 22:12-13 만일 자기에게서 분실하였으면 그 임자에게 배상할 것이며 만일 찢겼으면 그것을 가져다가 증거할 것이요 그 찢긴 것에 대하여 배상하지 않을지니라
맡은 사람이 도적 맞았으면 그 임자에게 배상하여야 된다. 그러나 찢겼을 경우에는 그것을 증거로 하여 배상하지 않아도 된다.
• 22:14-15 만일 이웃에게 빌어온 것이 그 임자가 함께 있지 아니할 때에 상하거나 죽으면 반드시 배상하려니와 그 임자가 그것과 함께 하였으면 배상하지 않을 지며 세 낸 것도 세를 위하여 왔은즉 배상하지 않을지니라
만일 이웃에게 빌어 온 소나 나귀가 그 임자와 함께 있지 아니 할 때에 그 짐승이 상하거나 죽으면 반드시 배상하여야 되고, 그 임자가 함께 있을 때에 죽거나 상하면 배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 임자가 같이 있었으므로 빌어 온 자에게 책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인이 없을 때 일어난 사고는 빌어 온 자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세 낸 것도 세를 위하여 왔은즉 배상하지 않을지니라 세 낸 것이 상하거나 죽었을 경우 세를 위하여 왔으므로 배상하지 않는다.
二. 음 행(16-20)
• 22:16 사람이 정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하였으면 빙폐를 드려 아내로 삼을 것이요
사람이 정혼하지 아니한 처녀를 꾀어 동침하였으면 빙폐(聘幣)를 드려 그 여자를 아내로 삼아야 한다. 이는 그 처녀가 아직도 정혼이나 결혼하지 않았으므로 누구에게나 결혼할 수 있는 신분에 있기 때문이다.
• 22:17 만일 그 아비가 그로 그에게 주기를 거절하면 그는 처녀에게 빙폐하는 일례로 돈을 낼지니라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에게 딸을 주기를 거절하면 병폐하는 일례로 여자에게 돈을 내고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 이는 처녀인 딸의 결혼에 대한 권한이 아버지에게 많이 있기 때문이다.
• 22:18 너는 무당을 살려 두지 말지니라
무당을 살려 두지 말고 돌로 쳐죽이라고 하였다(레20:27 참조). 믿는 사람이 무당에게나 점치는 사람에게 가서 점을 치면 안 된다. 그것은 무당과 같이 죽임을 당할 만한 죄이다.
• 22:19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짐승과 행음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했다. 사람은 짐승과 교합할 수 없게 했다.
• 22:20 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게 희생을 드리는 자는 멸할지니라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자는 반드시 멸하라고 하였다. 우 상 섬기는 것은 죽을죄이다.
三. 학대하지 말라(21-27)
• 22:21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이었었음이니라
이방 사람이 와서 나그네로 살면 그들을 학대하지 말고, 멸시하지 말고, 나그네를 대접해야 된다. 일반적으로 타국인이 자기 나라에 와서 살면 그를 학대하거나 멸시하거나 압제하기 쉽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금하고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것이다.
• 22:22-24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을지라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과부나 고아는 세상에 보호자가 없다. 그들의 보호자는 하나님이시다.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면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게 될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원수를 갚아 주신다.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이시고 과부의 재판장이시다(시편 68:5 참조). 과부와 고아를 괴롭게 하지 말고 언제나 도와주는 입장에 서야 한다. 고아와 과부를 멸시하고 해롭게 하는 자를 하나님께서 죽이고, 그 사람의 아내가 과부가 되게 하시고, 자녀는 고아가 되게 하시겠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고아와 과부를 환난 가운데서 돌봐주고, 또한 해롭게 하지 않는 그런 자리에 서야 하겠다.
• 22:25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나의 백성 중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이거든 너는 그에게 채주같이 하지 말며 변리를 받지 말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동족에게 돈을 꾸어 주었을 경우 채주같이 하지 말고 중한 변리를 받지 말라고 하셨다. 시편 15:5에 “변리로 대금치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치 아니하는 자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영히 요동치 아니하리이다”라고 했다. 성도가 고리대금 하면 안 된다. 고리 대금은 다른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것과 같은 죄이다. 동족 중에 있는 사람에게 이렇게 하지 말라는 것은 성도가 성도를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레 25:35-38 참조). 동족에게 곡식의 이자도 받지 말라고 하였다(겔 18:13).
어떤 사람은 무모하게 남의 돈을 빌어 쓰고 갚지 않는 악한습관을 가진 자도 있고, 자기가 쓸 돈은 다 쓰면서도 채무 상환을 하지 않는 자도 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잘못된 행위이다. 이런 자에게는 돈을 빌려주지 않아야 된다. 그러나 우리는 개인이나 사회를 불신만 하지 말고 불우한 이웃을 찾아서 예수 이름으로 그들을 도와주고 사랑해야 할 것이다. 또 성도간에도 서로서로 도와줌으로써 그 사람이 일어설 수 있다면 이자를 아예 받지 않거나, 혹은 은행 이자 정도 받고 융통해 주어서 그 사람이 일어 설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다.
돈에 대하여 양심을 바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일에도 양심을 바로 쓰지 못한다. 여기 소, 양, 물질 문제, 이자 문제에 대해서 나오는 것은 물질에 대해서 신앙 양심을 바로 쓰게 되면 다른 데도 믿음을 잘 쓴다. 남의 돈을 빌어다가 잘 갚지 않는 것은 빌려 준 사람에게도 죄 지은 것이고, 하나님 앞에서도 죄 지은 것이다. 빚진 죄인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므로 남의 돈을 빌어오면 어떻게 해서든지 벌어서 갚아 주어야 한다. 최대의 노동을 하고 최저 생활을 하면서라도 그 빚을 갚아야 하나님 앞에나 사람 앞에나 자기 자신이 바로 되는 것이다.
또 성도는 계를 하면 안 된다. 계하는 것도 이자 놀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또 잠언 22:26에 “너는 사람으로 더불어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이 되지 말라”고 했다. 빚 보증을 서면 누운 침상까지 빼앗긴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 말씀대로 남의 빛 보증을 서지 않는 것이 옳다.
• 22:26-27 네가 만일 이웃의 옷을 전당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보내라 그 몸을 가릴 것이 이 뿐이라 이는 그 살의 옷인 즉 그가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자비한 자임이니라
옷을 전당 잡고 돈을 빌려 줄 경우에는 빌려간 돈을 가져와야 그 옷을 내어 주는 법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돈을 가져오지 못하였을지라도 해가 지기 전에 그 옷을 내어 주어 몸을 가리고 평안히 자게 하라고 하신 것이다. 이것은 이웃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교훈이다. 돈을 가지고 와야 옷을 내주는 것이 법으로는 옳다. 그러나 돈보다 사람이 귀하므로 우선 사람을 살려 놓고 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을 사랑으로 하고, 사람을 귀히 여기면 돈을 안 가져와도 하나님께서 앞으로 더 좋은 것을 주신다. 그러나 옷을 전당 잡히고 돈을 갖다 쓴 사람은 옷을 다시 돌려 받았다고 해서 돈 갚기를 더디하면 안 된다. 돈을 속히 갚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여야 양심을 바로 쓰는 것이다. 내가 돈을 갚아 주지 못했지만 나를 사랑해서 옷을 다시 돌려준 그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가! 고마운 사람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속히 그 돈을 갚아 주어야 한다.
가난할 때나 부유할 때나 한결같이 돈에 대해서 양심을 써야 앞으로 희망이 있다. 또 돈보다 사람이 중한 줄 알고 사랑으로 하고, 돈보다는 하나님 앞에 바로 하겠다는 것이 귀하다
四. 순 종(28-31)
• 22:28 너는 재판장을 욕하지 말며 백성의 유사를 저주하지 말지니라
재판장은 대개 욕먹기가 쉽다. 그 이유는 원고와 피고 두 사람이 재판하러 와서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사이에서 두 사람 다 옳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므로 필연적으로 재판장의 재판에 의하여 그 중 한 사람은 패소하고 다른 사람은 승소하게 된다. 이 때에 승소한 사람은 문제가 없는데 패소한 사람이 재판장을 원망하고 욕하기 쉽다. 그러나 일단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재판장으로 세운 이상 자기에게 손해가 나는 재판이 되었다고 할 지라도 그 재판장을 욕하지 말고,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하나님께서 주신 판결인 줄 알고 승복하여야 한다.
유사(有司)를 저주하지 말라 유사는 다스리는 사람이다. 다스리는 사람을 저주하지 말고 그를 위하여 기도해 주어야 한다. 교회 교역자가 사건을 판단해 주거나 책망해 주는 것은 재판장의 위치에 섰다고 볼 수 있다. 또 교인을 다스리고 인도하는 것은 유사 위치에 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성도는 교역자를 잘 순종하여 받들어야 되고, 저주하거나 욕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 법관에 대해서도 욕하거나 저주하는 것은 옳지 않다.
• 22:29 너는 너의 추수한 것과 너의 짜낸 즙을 드리기에 더디게 말지며 너의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
추수한 것을 하나님께 바치기를 더디하지 말라고 했다. 일년에 한 번씩 추수 감사절을 지키는데 감사함으로 바칠 줄 알아야 한다. 농사하여 추수한 후에나, 돈을 번 후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의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지며 하나님께 맏아들을 바치라는 것이다 (13:12- 13 해석 참조).
• 22:30 너의 소와 양도 그 일례로 하되 칠일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다가 팔일 안에 내게 줄지니라
소나 양도 새끼를 낳으면 제일 처음 난 새끼를 칠일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다가 팔일 만에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였다. 칠일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한 것은 칠 수는 만수이므로 칠일 동안만 어미와 함께 있어도 만족하다는 뜻이다. 사람은 난지 팔 일만에 할례를 받으라고 하였다.
• 22:31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지니 들에서 짐승에게 찢긴 것의 고기를 먹지 말고 개에게 던질지니라
레위기 17:15에는 “무릇 스스로 죽은 것이나 들짐승에게 찢겨 죽은 것을 먹은 자는 본토인이나 타국인이나 물론하고 그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저녁까지 부정하고 그 후에 정하려니와”라고 하셨다. 스스로 죽은 짐승은 더러운 것이다. 물어 찢긴 것도 깨끗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더러운 이를 취하지 말고 더러운 생활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신약 시대에는 짐승에게 찢겨 죽은 것이나, 스스로 죽은 것을 먹어도 괜찮지만 그것을 먹지 말라는 정신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여기서 주는 교훈은 더러운 생활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더러운 이를 취하지 말고, 하나님께 합당치 않고 옳지 않은 것을 취하지 말고, 또 죄를 권장하는 사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옳지 않은 것은 취하지 않아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하나님 앞에 합당치 않은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은 더러운 이를 취하는 것이므로 더러운 것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제 23 장 오 복
[대 지]
一. 부정한 일을 행하지 말 것(1-3)
二. 원수를 사랑하라(4-5)
三. 공 평(6-9)
四. 안 식(10-13)
五. 삼대 절기(14-19)
六. 사 자(20-23)
七. 오 복(24-33)
[본문 강해]
一. 부정한 일을 행하지 말 것(1-3)
• 23:1 너는 허망한 풍설을 전파하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무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허망한 풍설은 근거 없는 말을 말한다. 확실치 않거나 근거가 없는 말이나 일은 퍼뜨리지 말아야 한다. 누구한테 무슨 말을 들었다고 해서 그 말을 사실 여부도 알아보지도 않고 사실인 것처럼 말을 옮겨서는 안 된다. 마귀의 종노릇하는 사람이 거짓말 한 마디 해놓은 것을 들은 사람이 그 말의 진위(眞僞)를 확인해 보지도 않고 계속 그 말을 돌리고 돌리게 되면 전부 다 마귀의 종노릇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일에나 다른 사람에게 많은 손해를 주게 된다. 그러므로 무슨 말을 옮길 때에는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속담에 “떡은 돌면 줄어들고, 말은 돌면 불어난다”고 했다. 떠도는 말을 확인도 해보지 않고 말한다든지 또는 그 말에 보태서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또 들은 말이 사실이라 해도 유익이 되지 못하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하고, 유익이 되고 덕이 되는 말만 해야 된다. 그러므로 성도는 허망한 풍설을 전파하지 않는 사람, 즉 진실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무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무함(誣陷)은 사실 아닌 말을 해서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 즉 거짓으로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이다. 사실이 아닌 말로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고 매장을 시키고 몹쓸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 것은 아주 악한 일이므로 하나님께 심판 받을 죄이다. 남의 증인을 설 때에도 사실대로만 진실하게 증거해야 되겠다. 무함하는 증인이 되면 하나님께 벌받는다.
• 23:2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정당한 증거를 하지 말며
아무리 다수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악할 때에는 그 악한 의견에 휩쓸려서 악행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비록 소수의 의견일지라도 그 의견이 옳을 경우에는 그 옳은 편에서야 한다.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것의 표준이므로 언제나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표준 삼아 그 말씀에 비추어서 성경에 맞으면 따르고, 성경에 어긋나면 따라가지 말고 반대해야 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데 사람의 수가 많고 적음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송사에도 다수를 따라서 부정당한 증거를 하면 안 된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죄가 된다.
• 23:3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편벽되이 두호하지 말지니라
송사할 때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겨서 동정하느라고 그 사람을 두호(斗護: 두둔함)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약자를 동정해서 도와주려는 심정이 있다. 그러나 재판은 공정하게 해야 한다. 레위기 19:15에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치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호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라고 했다. 세력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편을 도와주거나 혹은 무조건 거부 반응을 보이고 반대해서도 안 된다. 하나님 앞에 누가 옳고 그르냐를 바로 찾아서 공정하게 판단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공평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공평한 판단을 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二. 원수를 사랑하라(4-5)
• 23:4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만나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지며
소나 나귀가 길을 잃어서 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비록 그 소나 나귀의 주인이 자기의 원수일지라도 주인에게로 돌려주어야 한다. 그러면 그 원수 되었던 사람도그 사람의 선행에 감동되어서 그 동안의 미움과 증오를 버리고 서로 화해가 이루어질 좋은 기회가 되어서 마침내는 서로 화목하게 되고 나아가서는 사랑하는 좋은 친구나, 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보신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고 축복하신다. 화목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한다고 하셨다(마5:9).
• 23:5 네가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엎드러짐을 보거든 삼가 버려두지 말고 그를 도와 그 짐을 부리울지니라
만일 너를 미워하는 자의 나귀가 짐을 싣고 가다가 엎드러진 것을 보면 못 본 채 그냥 버려두지 말고 그 짐을 같이 가서 부리어 주라는 것이다. 원수가 갑자기 곤경에 빠졌을 때 도와주면 그 원수와 화목하게 되고, 또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그것이 하나님의 아들 된 증거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면 아름답게 신앙 생활을 바로 하는 것이다. 원수와 화목하게 되면 세상이 바로 될 수 있다. 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나가므로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지 않고 끝까지 원수를 맺고 나가는 사람은 내내 몹쓸 사람이 된다.
三. 공 평(6-9)
• 23:6 너는 가난한자의 송사라고 공평치 않게 하지 말며
가난한 사람이라고 하여 무시하고 멸시 천대해서도 안되지만 반대로 불쌍하다고 동정하여 가난한 자를 두호하여 송사를 불공평하게 해서도 안 된다. 언제나 공평하게 해야 한다. 성경 말씀에 비추어 선한 양심을 똑바로 써서 옳으면 옳다고 하고 아니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송사의 생명은 공평에 있다.
• 23:7 거짓 일을 멀리하며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나는 악인을 의롭다 하지 아니하겠노라
거짓 일을 멀리하며 성도는 진실한 자이므로 거짓 일이나 거짓말을 멀리해야 된다.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지 말라 죄 없는 사람, 의로운 사람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악한 일이다. 마태복음 23:35에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고 했다. 의인을 죽인 피 값이 그 세대에 돌아간다는 것이다. 죄 없는 사람과 의로운 사람을 정죄하는 것도 무죄한 자와 의로운 자를 죽이는 살인 행위와 같다.
• 23:8 너는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밝은 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로운 자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뇌물을 받으면 사건을 정당하게 처리할 수 없다. 뇌물을 받고 나면 아무리 지혜롭고 의로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뇌물이 마음과 판단을 흐리게 하고 눈을 어둡게 하여 말을 바로 하지 못하게 하고, 모든 일을 바로 처리하지 못하게 한다. 이와 같이 뇌물을 받음으로 사건을 바로 해결해 주지 못하면 옳은 자를 정죄하게 되고 물질적 피해도 주게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며, 그는 그 죄 값으로 망하게 된다.
• 23:9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정경을 아느니라
나그네는 의지할 데가 없는 외롭고 쓸쓸한 자이다. 그러므로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거나 멸시하거나 푸대접해서 그들을 더 슬프게 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타국에 나가 보면 나그네의 정경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도 애굽에서 나그네 생활을 했으므로 그 정경을 잘 알고 있었다.
四. 안 식(10-13)
• 23:10-11 너는 육 년 동안은 너의 땅에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고 제 칠 년에는 갈지 말고 묵여 두어서 네 백성의 가난한 자로 먹게 하라 그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으리라 너의 포도원과 감람원도 그리할지니라
레위기 25:3-4에는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다스려 그 열매를 거둘 것이나 제 칠 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다스리지 말며”라고 했다. 이것은 토지에 대한 안식년을 지키도록 한 것이다. 육 년 동안에는 토지에 농사를 짓고, 제 칠 년째 되는 해에는 농사를 짓지 않고 토지를 쉬도록 하였다. 이렇게 하는 것이 토질도 더 좋아진다. 안식년을 일곱 번 지나고 그 다음 해인 오십 년째는 희년이 된다(레 25:8-12 참조). 이 안식년이나 희년은 땅에 대한 안식을 주신 것으로써 장차 천년 왕국이 이 땅 위에 이루어질 것을 예표한 것이다. 안식년에 자연히 소생한 곡식이나 과일을 백성 중 가난한 자가 먹도록 그냥 두라고 한 것은 가난한 자를 돌봐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시다.
• 23:12 너는 육일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제 칠일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될 것이며 네 계집종의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
안식일에 육신의 일을 쉬어야 한다. 엿새 동안 일하고 안식일에는 짐승도 쉬고 종들도 쉬면서 숨을 돌려 하나님을 섬기는 날이다. 즉 육신은 쉬면서 주인과 종들이 하나님을 섬기며, 영적 안식을 받는 날이다.
주일날 하루 쉬고 일하는 사람이 주일날 쉬지 않는 사람보다 능률이 더 많이 올라가고, 일도 더 잘한다고 한다. 먼길을 갈 때에도 칠일만에 하루 쉬고 가는 사람이 더 많이 갈 수 있다고 한다. 매일 계속해서 일하면 기력이 진하기 때문에 칠일만에 한 번씩 쉼으로써 그 모자라는 기력을 보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23:13 내가 네게 이른 모든 일을 삼가 지키고 다른 신들의 이름은 부르지도 말며 네 입에서 들리게도 말지니라
모든 하나님의 말씀, 즉 계명과 율례와 법도를 잘 지키라고 했다. 다른 신의 이름을 부르지도 말라는 것은 하나님 이외 다른 신의 이름을 부르지도 말라는 뜻이고 입에서 들리게도 말라는 것은 다른 신의 이름을 다른 사람에게 말해 주지 말라는 뜻이다. 악한 것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한다.
五. 삼대 절기(14-19)
• 23:14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일 년에 세 번씩 절기를 지키라고 하셨다. 이 절기는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이다.
• 23: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칠일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무교절에 대하여는 레위기 23:5-6에 “정월 십 사일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이 달 십 오일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칠일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라고 했다. 십 사일날 저녁은 유월절이고, 십 오일부터 칠일간은 무교절 절기이다. 무교절은 누룩 없는 떡을 먹는 절기이다. 그리고 유월절에는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에 양을 잡고, 문설주에 그 양의 피를 발라서 천사가 그 피를 보고 이스라엘 사람의 장자를 죽이지 않고 그냥 넘어가고 애굽 사람의 장자는 다 심판하여 죽인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무교병의 신령한 뜻은, 누룩은 죄를 가리키므로 성도는 죄 없는 덩어리가 될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5:8에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라고 했다.
아빕월은 유대 나라 성력으로 정월인데 요즘 양력으로 말하면 삼, 사월에 해당하는 때이다. “빈 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 하나님 앞에 나올 때에는 빈손으로 오지 말고, 예물을 가지고 와서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도 주일날 하나님께 나와 예배드릴 때에는 연보를 드려야 되고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과 부활절에는 그 절기 연보를 하나님 앞에 바치는 것이 합당하다.
• 23: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年終)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맥추절은 그 해에 소출되는 첫 곡물인 보리를 거둔 다음에 하나님 앞에 감사해서 지키는 절기인데 오순절이라고도 하며, 또 34:22에는 “칠칠절”이라고도 했다. 그 시기는 유월절에서부터 오십 일째가 되는 날이다.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피 흘려주실 것을 가르쳐 주는 절기이고, 맥추절은 성령 강림하실 것을 예표해 주는 절기이다. 예수께서는 유월절 전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고, 성령께서는 오순절날 강림하셨다(행 2:1). 직장에 들어간 사람이 그가 받은 첫 월급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도 맥추절을 지키는 정신으로 바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수장절은 초막절과 동시에 지키는 절기이다. 수장절은 칠월 십 오일로 오늘날의 구월이나 시월경이다. 이 절기는 오늘날 우리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추수하여 곡식을 거두도록 해주셨으므로, 그 은혜에 감사해서 추수한 것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감사의 예물로 바치는 절기이다.
유월절은 구속에 대한 감사, 오순절은 성령의 은사로 중생한데 대한 감사, 수장절은 구원을 이루어서 영적 열매를 맺게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라는 뜻이 있다.
• 23:17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깨 보일지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남자들로 하여금 매해 세 번씩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 나아와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셨다. 성도가 항상 하나님께 나아와 하나님을 섬기지만 특별한 절기를 정하여 하나님을 섬김으로 신앙을 경성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 23:18 너는 내 희생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희생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지니라
유교병은 누룩을 넣은 떡이다. 누룩은 죄를 상징하는데, 죄를 그냥 두고 제사 드리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의 피를 믿음으로 영접하여 하나님께 산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 합당한 제물이 된다. 또 소나 양을 잡아서 제사 드릴 때 그 희생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라는 것은 그 날에 바칠 것은 그 날에 온전히 다 바치라는 뜻이다. 미루면 변하여 못 드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 날에 드릴 것은 그 날에 드려야 된다.
• 23:19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염소 새끼를 잡아먹을 수 있으나 어미의 젖으로 삶는 것은 잔인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와 같이 잔인하게 마음을 쓰지 말라는 것이다. 가령 새를 잡아도 새끼까지 잡지 말고 새끼를 살려 주어야 한다. 둘 다 한꺼번에 잡아먹는 것은 잔인한 행위이므로 하나님께서 금했다(신22:6-7 참조).
六. 사 자(20-23)
• 23:20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로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신명기 1:30-33에 “너희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했고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사자를 네 앞서 보내서 너로 내가 예비 한 곳에 이르게 하시겠다고 하셨다. “사자”는 천사를 가리킨다. 믿음으로 걸어가는 성도에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서 보호해 주기도 하시고, 하나님께서 친히 앞서 행하시며 길을 인도해 주기도 하신다.
• 23:21 너희는 삼가 그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하나님께서 종을 세워서 너희를 인도해 주시는데 너희는 그 종의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노엽게 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이름이 그 사자에게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사자를 거역하고 청종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 죄를 사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사자는, ① 하나님의 천사를 가리킨다. ② 하나님의 인도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하나님의 종인 모세나 여호수아와 같은 인도자를 가리킨다. 오늘날은 교역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인도하는데 그 인도대로 잘 순종해야한다. 너희 허물을 사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 하나님의 사자의 인도를 잘 받아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끊어진다.
• 23:22 네가 그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나의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지라
그 목소리를 잘 청종하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을 통해서 명령을 할 때 그 명령을 잘 순종하라는 것이다. 어느 때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종을 통해서 성도를 가르치시고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종의 가르침과 인도를 잘 청종하고 그대로 행하기만 하면 아무리 대적이 많고 원수가 많아도 하나님께서 성도를 대적하는 자에게 대적이 되고, 성도의 원수에게 원수가 되어 다 물리쳐 주시겠다는 것이다.
• 23:23 나의 사자가 네 앞서 가서 너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에게로 인도하고 나는 그들을 끊으리니
하나님의 사자가 앞서 가서 가나안 사람, 헷 사람, 브리스 사람, 아모리 사람, 여부스 사람, 히위 사람이 있는 그 땅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 끊어 버리시겠다고 하셨다.
七. 오 복(24-33)
• 23:24 너는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말며 섬기지 말며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말고 그것들을 다 훼파하며 그 주상을 타파하고
하나님께서 가나안 칠 족속을 다 멸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주실 때에 너희는 그 땅에서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도 말며 섬기지도 말고 그들의 소행을 본받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들의 모든 우상을 다 훼파하고 주상을 다 깨뜨려 버리라고 명하셨다.
이것은 성도가 세상을 본받지 말라는 뜻이 있다. 다니엘 11:38에 “그 대신에 세력의 신을 공경할 것이요 또 그 열조가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드려 공경할 것이며”라고 했다. 세상의 권력과 금력이 신이 되어서 그것들에게 굴복하고 사는 것은 다 우상을 섬기는 것이다. 또 자기가 우상이다(요일 5:21). 자기라는 우상도 다 타파해야 한다.
“주상”은 나무로 기둥같이 세워 놓은 우상인데 이런 것도 다 타파해야 된다는 것이다.
• 23:25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
우상을 다 타파하고 하나님의 사자의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그의 인도를 잘 받아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거하시겠다고 하셨다. 이와 같이 믿는 일을 잘하는 참된 성도에게는 하나님이 축복하셔서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시고, 병을 제하여 병이 없게 하시고 건강하게 하신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복 받기는 좋아하면서도 복 받을 만한 신앙 생활은 하지 않는다. 우상을 다 타파해서 우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섬겨야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 하나님의 사자의 인도를 받으려면 회개하고 영적 신앙에 서야만 성령의 인도를 받는다(창 48:15-16 참조).
• 23:26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잉태치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
낙태하는 자가 없다는 것은 열매가 맺을 때에 떨어지지 않게 해주시고, 사업도 가다가 실패하지 않고 끝까지 성공이 되도록 만들어 주시고, 생명의 날이 길게 해주신다는 뜻이다. 잉태치 못한 자가 없게 해준다는 것은 열매가 많이 맺혀 풍성하고 번성하도록 만들어 주신다는 뜻이다.
• 23:27 내가 내 위엄을 네 앞서 보내어 너의 이를 곳의 모든 백성을 파하고 너의 모든 원수로 너를 등지게 할 것이며
성도가 믿음으로 전진할 때에 하나님께서 위엄을 앞서 보내서 대적하는 모든 무리를 파하고 원수로 등지게 하여 도망치도록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다.
• 23:28-30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그 벌이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을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 그러나 그 땅이 황무하게 되어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
왕벌은 보통 벌보다 크고 강해서 왕벌이 오게 되면 보통 벌을 잡아죽이고, 그 벌통 안에 있는 꿀을 가져간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왕벌을 보내신다는 것은 왕벌과 같은 강한 자를 먼저 보내서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을 다 쫓아내시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전폭기가 먼저 폭격한 다음에 보병이 진군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원수가 강하기 때문에 왕벌을 먼저 보내서 그들을 좇아낸 뒤에 이스라엘을 그 땅으로 인도하여 주시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왕벌로 사용하실런지 모르나 원수보다 강한 세력을 보내서 원수를 제어해 주신다는 뜻이다.
가나안 족속을 다 쫓아내면 땅이 황무해서 들짐승이 번성해져서 그 짐승들이 너희를 해하게 되겠으므로 일년간은 그대로 두었다가 그 후에 이스라엘이 번성함에 따라서 조금씩 쫓아내겠다고 하셨다. 가나안 칠 족속이라도 들짐승보다는 낫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번성만 잘하면 원수는 하나님이 친히 쫓아내 주신다. 그러므로 성도는 원수가 많다고 걱정하지 말고, 또 자기가 연약하다고 낙심하거나 자포 자기 하지 말고, 번성하고, 소생하고, 자꾸 자라나고, 창성해 나가기만 하면 된다.
성도가 복 받고 번성하는 법이 세 가지인데, 첫째는 하나님의 사자되는 성령의 인도와 그의 가르침을 잘 받으며 회개하고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인도를 잘 받는 것이다(노엽게 하지 말고). 둘째는 성경 말씀을 잘 순종하는 것이다. 성경에 어긋난 것은 회개하고 바로서야 한다. 세째는 우상을 다 깨뜨리고 그들의 소위를 본받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어 주시고, 또 병을 제해 주시고, 열매를 맺을 때 실패가 없이 다 잘 맺어 성공하도록 해주신다. 또 모든 원수를 하나님이 다 물리쳐 주시고 왕벌을 앞서 보내서 원수를 격파시켜 주신다.
• 23:31 내가 너의 지경을 홍해에서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하수까지 정하고 그 땅의 거민을 네 손에 붙이리니 네가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낼지라
이스라엘의 경계를 홍해에서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하수(유브라데강)까지 정해 주셨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이상적 국경이다. 하나님께서 경계를 넓게 해 주셨으므로 이스라엘이 얼마든지 창성해 나갈 수 있다.
• 23:32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과 언약하지 말라
이스라엘은 가나안 족속과 가나안 족속의 신들과 언약하지 말고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만 따라야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성도들도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고 하나님 말씀만 따라가야 한다.
• 23:33 그들이 네 땅에 머무르지 못할 것은 그들이 너로 내게 범죄케 할까 두려움이라 네가 그 신을 섬기면 그것이 너의 올무가 되리라
이스라엘은 가나안 칠 족속과 같이 살지 말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그들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범죄케 하고. 그들의 우상을 이스라엘 백성이 섬기므로 올무가 될 우려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도가 세상과 짝하고 세상주의에 미혹되는 것을 금한 것이다.
제 24 장 견 신(見神)
[대 지]
一. 경 배(1-2)
二. 피로써 언약함(3-8)
三.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심(9-11)
四. 등산 기도(12-18)
[본문 강해]
一. 경 배(1-2)
• 24:1-2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과 함께 여호와에게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너 모세만 여호와에게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대제사장인 아론과 아론의 아들로서 제사장인 나답과 아비후와, 또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과 함께 산에 올라오도록 하되 그들은 멀리서 하나님께 경배하도록 하셨고, 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오도록 하셨으며, 백성들은 모세와 함께 산에 오르지 못하도록 하셨다. 민수기12:6-7에 “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이상(異像)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나의 온 집에 충성됨이라”고 했다.
二. 피로써 언약함(3-8)
• 24:3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고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모세가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십계명과 백성들이 지켜야 될 율례를 공포했다. 이에 백성들은 모세가 전해 준 여호와의 계명을 그대로 받아 준행 하겠다고 약속했다.
• 24:4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아래 단을 쌓고 이스라엘 십 이 지파대로 열 두 기둥을 세우고
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한 것은 이를 보존하여 후대에 전하기 위함이요, 재단을 쌓은 것은 제물을 여호와께 드려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함이다. 제단과 제물이 없는 제사는 헛된 것이다. 오늘날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제사가 되지 못한다. 호렙산 아래 이스라엘 열 두 지파대로 열 두 기둥을 세운 것은 호렙산에서 세운 여호와의 언약에 이스라엘 열 두 지파가 다 같이 참여하는 것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 24:5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번제와 소로 화목제를 여호와께 드리게 하고
특별히 청년들을 보내서 번제와 소로 화목제를 드리게 한 것은 기력이 강건한 자로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일에 적합하고 쓸 만한 사람에게 일을 시킨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일에 잘 쓰임을 당하도록 재능도 주시고 힘도 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힘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일을 시킬 때에 거절하지 말고 즉시 순종해서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 24:6 모세가 피를 취하여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리고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릴 때 취한 피를 가지고 반은 백성들에게 뿌려 정결케 하고자 여러 양푼에 담아 두었고, 반은 제단에 뿌려 단을 정결케 하였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피로써만 하나님께 합당한 제사를 드릴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 24:7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3절 해석 참조.
• 24:8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준행하겠다고 하므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양푼에 담긴 피를 뿌리면서 이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운 언약의 피라고 하였다. 언약의 피 피는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한다. 그리스도의 피가 없이는 죄 사함을 받을 수 없고, 또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하나님과 원수 된 인간은 피 없이는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짐승의 피를 뿌려서 말씀에 대한 생명의 언약을 세우신 것이다.
三.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심(9-11)
• 24:9-10 모세와 아론와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올라가서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니 그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하나님의 명령대로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산에 올라갔다. 하나님을 보니 사람이 하나님을 볼 수 없다. 출애굽기 33:20에 “하나님의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라고 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보면 죽는다. 또 디모데전서 6:16에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아무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자시니”라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을 보았다고 한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니 “그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고 하였다. 청옥은 청색으로 된 보석인데, 하나님의 생명과 존귀성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발 아래에는 생명 빛이 있고 아름답고 존귀한 것이 있다. 하늘같이 청명하다는 것은 성결을 뜻한다. 하나님은 성결하시므로 발아래 청명함이 있었다.
• 24:11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고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더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않은 것은 그들을 사랑으로 용납하며 하나님의 일을 시키기 위함이었다(딤전1:12참조).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더라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는 즐거움이 있고 모든 것을 풍성히 주신다.
四. 등산 기도(12-18)
• 24: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산에 올라 내게로 와서 거기 있으라 너로 그들을 가르치려고 내가 율법과 계명을 친히 기록한 돌판을 네게 주리라
하나님께서 친히 십계명을 새긴 돌판을 주시려고 모세에게 산에 올라 하나님께로 나오도록 명하셨다.
• 24:13 모세가 그 종자 여호수아와 함께 일어나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며
모세가 이번에는 여호수아를 수종자로 삼아 함께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었다.
• 24:14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리라 아론과 훌이 너희와 함께 하리니 무릇 일이 있는 자는 그들에게로 나아갈지니라 하고
모세가 산에 올라가 있는 동안에 이스라엘 최종의 사무 처리는 아론과 훌에게 맡겼다. 아론과 훌은 모세의 손을 받들어 주며 수종드는 일을 계속 하였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그들의 지도를 받았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하나님의 종의 손을 받들어 주는 일이 귀한 것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위대한 지도자 모세를 잘 받들어 섬긴 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받아서 모세가 없을 때 그 일을 대신 맡아서 하도록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 24:15-16 모세가 산에 오르매 구름이 산을 가리며 여호와의 영광이 시내산 위에 머무르고 구름이 육일 동안 산을 가리더니 제 칠일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서 모세를 부르시니라
구름이 산을 가린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나타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게 되었다. 육일동안에 모세에게 준비를 완전히 시킨 다음에 제 칠일에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이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자는 언제나 하나님을 영접할 준비를 잘하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다.
• 24:17-18 산 위의 여호와의 영광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 같이 보였고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사십일 사십야를 산에 있으니라
맹렬한 불같이 보였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율법을 주기 위하여 큰 영광으로 임하신 것이다. 모세는 그 언약을 받기 위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사십일 사십야를 금식 기도를 하였다.
제 25 장 성 소
[대 지]
一. 예물을 드려 성막을 지으라(1-9)
二. 언약궤를 만들라(10-16)
三. 속죄소(17-22)
四. 진설병의 상(23-30)
五. 등대와 부속품(31-40)
[본문 강해]
一. 예물을 드려 성막을 지으라(1-9)
• 25: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무릇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내게 드리는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
여기 두 가지 명령을 주셨는데, 첫째는 하나님 앞에 예물을 가져오라는 것이고, 둘째는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받으라고 하신 것이다. “예물을 가져오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출애굽기23:15에는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지니라“고 하였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물을 바치라고 하신 것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려고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에게 예물을 요구하시는 분이심을 알고 우리 성도는 항상 하나님 앞에 즐거운 마음으로 예물을 바치는 생활을 해야겠다. 이렇게 인색함으로 나 억지로 하지 않고, 감사함과 즐거움으로 바칠 때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또한 바칠 때에 자기의 능력과 자기에게 있는 힘을 다하여서 예물을 드려야 한다. 신실한 성도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서 하나님을 섬긴다.
• 25:3-7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예물은 이러하니 금과 은과 놋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털과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등유와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들 향품과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치라고 명하신 예물은 첫째, 금과 은과 놋이다. 금은 성막의 기구들(법궤, 속죄소, 등대, 상, 향단 등)을 만들거나 싸는데 사용키 위한 것이다. 금은 믿음을 상징하는데, 하나님 섬기는 일은 믿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은은 성결을 상징하는데, 교회가 거룩하게 성별되어야 할 것을 말한다. 놋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데,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심을 가리킨다. 둘째,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이다. 청색은 생명 빛이고, 자색은 존귀, 홍색은 영광을 상징한다. 베실은 성결을 상징한다. 셋째, 염소 털과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다(26:14해석 참조). 이는 성막 덮개와 웃덮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넷째, 조각목이다 (조각목에 대한 해석은 10절 참조). 다섯째, 등유와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이다(향에 대한 해석은 30:1-8해석 참조). 여섯째, 보석이다.
보석은 존귀하고 보배로운 것을 상징한다. 하나님께서 바치라고 한 이 여러 가지 예물은 하나님께 거하실 성소를 만들 재료들이다. 성전 짓는데 필요한 것을 모든 백성이 다 바쳐서 그 바친 것을 가지고 성소를 만들도록 하셨다. 다른 데서 얻어오거나 사다가 만들지 말고 이스라엘 백성이 바친 예물을 가지고 성소를 만들라는 것이다. 교회는 성도들이 하나님께 바친 예물을 가지고 건축하는 것이 원리 원칙이다. 남을 의뢰하거나 얻어서 하지 말고, 성도들이 바쳐서 하나님의 일을 해야한다.
• 25:8-9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하나님이 보여 주신 장막과 기구의 식양(式樣)대로 성막을 지으라고 하셨다. 사람의 생각과 방법대로 짓지 말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그대로 성막을 지어야 하나님께 아름다운 것이 된다.
二. 언약궤를 만들라(10-16)
• 25:10-15 그들은 조각목으로 궤를 짓되 장이 이 규빗 반, 광이 일 규빗 반, 고가 일 규빗 반이 되게 하고 너는 정금으로 그것을 싸되 그 안팎을 싸고 윗가로 돌아가며 금테를 두르고 금 고리 넷을 부어만들어 그 네 발에 달되 이편에 두 고리요 저 편에 두 고리며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고 금으로 싸고 채를 궤 양편 고리에 꿰어서 궤를 메게 하며 채를 궤의 고리에 꿴 대로 두고 빼어내지 말지며
하나님의 언약의 돌판을 넣기 위한 궤를 조각목으로 만들도록 하였다. 이 궤를 언약궤라고도 하고, 법궤라고도 한다. 법궤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안팎을 금으로 싸라고 하셨고, 채도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라고 하셨다. 궤나 채를 금으로 싸라고 하신 것은 성도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모시는 일에 참여하고 이용당하고 봉사해야 될 것을 가리킨다. 금은 믿음을 상징한다(벧전 1:7). 궤로 쓰이는 사람도 있고, 궤를 멜 채로 쓰이는 사람도 있고, 고리로 쓰이는 사람도 있다. 나무가 보이지 않게 금으로 싸듯 금 같은 믿음으로 화합해야 한다.
조각목은 히브리어로 싯딤 myFiv(Shittim)인데 단단하고 내구력이 강한 나무이다. 이 나무는 아카시아나무와 비슷한 가시나무라고 한다. 왜 궤를 가시나무로 만들라고 하셨겠는가. 가시나무는 좋은 재목으로 쓸 수도 없고 가구를 만들 수도 없고 화목으로나 쓸 수밖에 없는 보잘 것 없는 나무이다. 가시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 동시에 모든 택한 백성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가시나무로 언약궤를 만든 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택한 백성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는 출애굽기3:2에 가시나무 떨기에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과 같은 뜻인데 하나님께서 레바논 백향목과 같은 훌륭한 사람을 부르지 않고 가시나무와 같이 보잘것없는 자를 불러서 믿게 하여 하나님의 성전을 삼으시는 것이다. 고린도전서1:27-28에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라고 하셨다. 궤를 채로 메고 가게 되어 있다. 웃사가 법궤를 소에 싣고 가다가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다가 여호와 하나님이 진노하사 저를 그곳에서 쳐서 궤 곁에서 죽은 사실이 있다(삼하6:7). 이는 이성 없는 소가 끄는 수레에 하나님의 법궤를 실었으므로 이런 참변을 당했던 것이다. 오늘날도 믿음 없는 사람에게 교회의 직분을 맡겨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게 하면 웃사같이 자기가 하려다가 교회에 큰 손상을 입혀 자기도 망하고 심하면 죽는 일도 있음을 크게 경계해야겠다.
궤의 고리에 꿴대로 두고 빼어내지 말지며 이것은 마치 기드온 삼백명이 물가에서 무릎을 꿇고 마시지 않고 개가 핥는 것 같이 마심으로 항재전장(恒在戰場) 정신을 가지고 임전태세를 갖추듯 하라는 것이며(삿7:4-6),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깨어 기름 준비한 것(마25:4)처럼 법궤를 메고 갈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 있다. 한 규빗은 한자 반이다(겔40:5, 43:15).
• 25:16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증거판은 십계명을 기록한 돌비석 둘을 가리킨다.
三. 속죄소(17-22)
• 25:17 정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장이 이 규빗 반, 광이 일 규빗 반이 되게 하고
속죄소는 금으로 만들어서 하나님의 언약궤 위에 올려놓은 것인데, 제사드릴 때 그 위에 피를 뿌려 속죄하는 곳이다. 이것은 장차 말씀대로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피 흘려 속죄해 주실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 25:18-20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한 그룹은 이 끝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하게 할지며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속죄소 위에서 그 얼굴을 서로 마주 보고 날개로 덮게 한 것은 그리스도의 피를 흘려 구속 운동을 해나가는데 여호와께서 천사를 시켜 수종들게 한 것을 상징한 것이다. 히브리서1:13-14에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느뇨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라고 했다.
• 25:21-22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여호와께서 속죄소 위에서 만나서 말씀하신 것은 그리스도의 속죄를 기초로 하여 성도와 만나시고 성도에게 복음을 주실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속죄소는 지극히 거룩한 곳이다. 이 거룩한 곳을 항상 천사가 살피며 날개로 덮어 거룩하게 보존하도록 하셨다. 천사가 항상 지키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마귀가 침범하지 못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속죄 받는 곳을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이루어 놓으셨다.
법궤와 속죄소를 붙여서 한 덩어리가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성취하여 속죄를 이룬다는 뜻이다. 말씀 중심이 속죄이고 속죄로써 말씀을 완성하시는 것이다. 계명의 완성은 그리스도의 속죄에 있고 그리스도의 속죄를 믿는 사람을 여호와께서 만나주시고 생명의 말씀을 주신다. 하나님의 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표징이다(수3:3,17, 삼상4:3).
四. 진설병의 상(23-30)
• 25:23-27 너는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되 장이 이 규빗, 광이 일 규빗, 고가 일 규빗 반이 되게 하고 정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테를 두르고 그 사면에 손바닥 넓이 만한 턱을 만들고 그 턱 주위에 금으로 테를 만들고 그것을 위하여 금고리 넷을 만들어 그 네 발 위 네 모퉁이에 달되 턱 곁에 달라 이는 상 멜 채를 꿸 곳이며
이 상은 하나님께 제사드릴 떡을 놓는 상이다. 진설병은 상에 놓았고, 양이나 소는 잡아서 제단에 놓았다. 이 상도 언약궤와 같이 조각목으로 만들고 정금으로 쌌다. 조각목으로 만든 것에 대한 뜻은 언약궤에 대한 해석 참조(10절-15절).
• 25:28 또 조각목으로 그 채를 만들고 금으로 싸라 상을 이것으로 멜 것이니라
떡상에 고리를 달아 채를 양쪽에 길게 꿰어 사람이 메고 다닐 수 있도록 하셨다. 언약궤도 메고 다녔고, 또 진설병 상도 메고 다녔다. 어깨를 들이 대고 몸을 바쳐서 메고 가도록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그렇게 해야 한다. 그저 한 손을 내밀어 힘 안 들이고 하는 척만 하지 말고, 온 몸 전체를 다 바쳐서 힘껏 하나님의 일을 받들어 나가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쉽게 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등한히 여기지 말고 자기에게 있는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일을 해야겠다.
• 25:29-30 너는 대접과 숟가락과 병과 붓는 잔을 만들되 정금으로 만들지며 상 위에 진설병을 두어 항상 내 앞에 있게 할지니라
대접과 숟가락, 병, 붓는 잔을 다 정금으로 만들도록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그릇이기 때문에 정금으로 만들게 한 것이다. 정금은 믿음을 상징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는 범사를 믿음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성도 중에는 대접과 같은 사람, 숟가락과 같은 사람, 병과 같은 사람 등 여러 종류의 사람이 있다. 디모데후서 2:20-21에 “큰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고 했다. 이 모든 그릇들이 자신을 깨끗케 하여 하나님께 드려지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그릇이 된다.
五. 등대와 부속품(31-40)
• 25:31 너는 정금으로 등대를 쳐서 만들되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을 한 덩이로 연하게 하고
등대를 만드는 재료는 정금으로 하고, 만드는 방법은 쳐서 만들되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을 한 덩어리로 만들도록 하셨다. 순금 등대는 교회를 상징한다(계1:20). 참 교회는 순수한 믿음으로만 이루어져 나가야 한다.
• 25:32-36 가지 여섯을 등대 곁에서 나오게 하되 그 세 가지는 이편으로 나오고 그 세 가지는 저편으로 나오게 하며 이편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고 저편 가지에도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여 등대에서 나온 여섯 가지를 같게 할지며 등대 줄기에는 살구꽃 형상의 잔 넷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고 등대에서 나온 여섯 가지를 위하여 꽃받침이 있게 하되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게 하며 또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게 하며 또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게 하고 그 꽃받침과 가지를 줄기와 연하게 하여 전부를 정금으로 쳐 만들고
등대를 만드는 식은 등잔을 바치는 가지를 등대 곁에서 양쪽에 세 개씩 (이편 세 개 저편 세 개)나오게 하고 가운데 가지와 합하여 전부 일곱 가지가 되게 하고 그 각 가지 위에 등잔 하나씩을 만들어 모두 일곱 등잔이 나오게 만들도록 하셨다.
• 25:37 등잔 일곱을 만들어 그 위에 두어 앞을 비추게 하며
등대의 등잔은 전부 일곱 개이다. 그 등잔 위에 기름을 붓고 불을 켜서 불을 성소에 비추도록 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신 성령께서 항상 하나님의 제단을 중심해서 밝히 비춰 주시는 것을 가리킨다. 요한계시록4:5에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 것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고 하였다
• 25:38-40 그 불집게와 불똥 그릇도 정금으로 만들지니 등대와 이 모든 기구를 정금 한 달란트로 만들되 너는 삼가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식양대로 할지니라
불집게, 불똥 그릇도 다 정금으로 만들도록 하셨다. 불집게나 불똥 그릇은 귀한 그릇 같지 않은데 금으로 입혔다. 이는 보잘것없는 그릇과 같이 아무리 보잘것없는 성도라도 금 같은 믿음으로 하면 귀하고 아름답게 쓰임을 받게 되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만드는데 사람의 생각이나 방식대로 만들지 말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그 식양대로 만들도록 하셨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사람의 생각이나 방법대로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명령대로 하여야 하나님 앞에 합격이 된다.
제 26 장 장 막
[대 지]
一. 앙장(仰帳)열 폭(1-6)
二. 성막을 덮는 막(7-14)
三. 널판과 은 받침(15-25)
四. 조각목 띠(26-30)
五. 구별하는 장(막)(31-33)
六. 성소의 기구 위치(34-35)
七. 문장과 기둥(36-37)
[본문 강해]
一. 앙장(仰帳) 열 폭(1-6)
• 26:1 너는 성막을 만들되 앙장 열 폭을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을 공교히 수놓아 만들지니
성막은 하나님을 섬기는 천막이다. 이는 신약시대의 교회를 상징한다. 그 당시에는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겼다. 앙장(仰帳)은 성막 위에 치는 막(幕)이다. 베실은 성결을 상징하고, 청색은 생명의 빛을 상징하고, 자색은 존귀를 상징하고, 홍색은 영광을 상징한다. 그룹은 천사의 일종이다. 하나님의 성전을 이렇게 존귀하고 영광스럽고 거룩하게 하고, 천사를 수놓아 만들라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지켜 주시는 것을 가리킨다.
• 26:2-3 매 폭의 장은 이십 팔 규빗 광은 사 규빗으로 각 폭의 장단을 같게 하고 그 앙장 다섯 폭을 서로 연하며 다른 다섯 폭도 서로 연하고
장이 이십 팔 규빗, 광은 사 규빗으로 된 앙장 열 폭을 가지고 다섯 폭씩을 연하여 두개를 만들도록 하였다.
• 26:4-6 그 앙장의 연락할 말폭 가에 청색 고를 만들며 다른 연락할 말폭 가에도 그와 같이 하고 앙장 말폭 가에 고 오십을 달며 다른 앙장 말폭 가에 고 오십을 달며 다른 앙장 말폭 가에도 고 오십을 달고 그 고들을 서로 대하게 하고 금 갈고리 오십을 만들고 그 갈고리로 앙장을 연합하여 한 성막을 이룰지며
다섯 폭을 연한(이은) 앙장에 고 오십씩을 달고 그 두 개를 금 갈고리 오십으로 그 고에 꿰어 연합하여 한 성막을 만들도록 하였다. 이것은 모든 성도와 모든 교회가 믿음으로 단합하여 하나님의 성전을 지어 나가는 것을 가리킨다.
二. 성막을 덮는 막(7-14)
• 26:7-14 그 성막을 덮는 막 곧 앙장을 염소 털로 만들되 열 한 폭을 만들지며 각 폭의 장은 삼십 규빗, 광은 사 규빗으로 열 한 폭의 장단을 같게 하고 그 앙장 다섯 폭을 서로 연하며 또 여섯 폭을 서로 연하고 그 여섯째 폭 절반은 성막 전면에 접어 드리우고 앙장을 연락할 말폭 가에 고 오십을 달며 다른 연락할 말폭 가에도 고 오십을 달고 놋 갈고리 오십을 만들고 그 갈고리로 그 고를 꿰어 연합하여 한 막이 되게 하고 그 막 곧 앙장의 나머지 그 반 폭은 성막 뒤에 드리우고 막 곧 앙장의 길이의 남은 것은 이편에 한 규빗, 저편에 한 규빗씩 성막 좌우 양편에 덮어 드리우고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 그 웃덮개를 만들지니라
성막을 가는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짜서 덮고, 그 위에다 염소 털로 앙장을 만들어서 덮고, 또 그 위에다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으로 덮고, 그 위에다 해달의 가죽으로 덮도록 하였다. 이것은 희생 안에서 즉 그리스도의 구속 안에서 하나님을 섬겨야 된다는 뜻이 있다.
가죽은 희생을 가리킨다. 외부로 보기에는 염소 털로 덮고, 또 수양의 가죽으로 덮고, 물 돼지 가죽으로 한 번 더 덮어서 볼품이 없게 하였다. 그러나 성막 내부는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들을 공교히 수놓아서 만들었으므로 안에 들어가 보면 호화찬란하다. 안에는 생명의 역사와 존귀와 영광이 충만하지만 외부적으로 볼 때에는 물 돼지 가죽과 양의 가죽으로 덮어서 모양과 광채가 없게 하였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외부적으로 볼 때에는 아무 보잘 것이 없어야 한다. 고린도전서 1:18에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하게 보인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 안에 거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존귀요 생명이요 하나님의 역사가 있다. 외식은 십자가의 도에 반대가 된다. 그러므로 외모만 아름답게 꾸미고 의식주의로 나가는 것은 이 말씀에 위반되는 것이다.
三. 널판과 은 받침(15-25)
• 26:15-16 너는 조각목으로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어 세우되 각 판의 장은 십 규빗, 광은 일 규빗 반으로 하고
조각목으로 판자를 만들어서 성막을 세우도록 하였다(조각목에 대한 해석은 25:10해석 참조).
• 26:17-25 각 판에 두 촉씩 내어 서로 연하게 하되 너는 성막 널판을 다 그와 같이 하라 너는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되 남편을 위하여 널판 스물을 만들고 스무 널판 아래 은 받침 마흔을 만들지니 이 널판 아래에도 그 두 촉을 위하여 두 받침을 만들고 저 널판 아래에도 그 두 촉을 위하여 두 받침을 만들지며 성막 다른 편 곧 그 북편을 위하여도 널판 스물로 하고 은 받침 마흔을 이 널판 아래에도 두 받침, 저 널판 아래에도 두 받침으로 하며 성막 뒤 곧 그 서편을 위하여는 널판 여섯을 만들고 성막 뒤 두 모퉁이 편을 위하여는 널판 둘을 만들되 아래에서부터 위까지 각기 두겹 두께로 하여 윗고리에 이르게 하고 두 모퉁이 편을 다 그리하며 그 여덟 널판에는 은 받침이 열 여섯이니 이 판 아래에도 두 받침이요 저 판 아래에도 두 받침이니라
촉은 손이라는 뜻인데 널판에 촉을 내어서 서로 연결하도록 하였다. 이는 성도가 서로 연합하여 하나님을 섬겨야 될 것을 가리킨다. 받침은 기초이다. 이 받침을 은으로 만들어서 견고하게 받치도록 하였다. 은은 성결을 가리키는데 그리스도의 성결을 기초로 하여 성전을 건축해 나가야 한다
四. 조각목 띠(26-30)
• 26:26-29 너는 조각목으로 띠를 만들지니 성막 이편 널판을 위하여 다섯이요 성막 저편 널판을 위하여 다섯이요 성막 뒤 곧 서편 널판을 위하여 다섯이며 널판 가운데 있는 중간 띠는 이 끝에서 저 끝에 미치게 하고 그 널판들을 금으로 싸고 그 널판들의 띠를 꿸 금고리를 만들고 그 띠를 금으로 싸라
성막 띠를 열 다섯 개로 하여 성막에 둘러서 성막을 든든하게 하였다. 이와 같이 성도가 띠처럼 서로 연결하여 하나님의 성전을 견고하게 세워 나가야 한다.
• 26:30 너는 산에서 보인 식양대로 성막을 세울지니라
이 모든 것은 산에서 보인 모든 식양대로 하여야 된다고 했다. 이것은 성도의 구원 운동이 인간의 생각이나 방법대로 하면 되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하신 말씀대로만 해야 될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五. 구별하는 장막(31-33)
• 26:31 너는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서 장을 만들고 그 위에 그룹들을 공교히 수놓아서
이것은 성소와 지성소를 막는 휘장을 만들라는 것인데 그 휘장을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고 그 위에 그룹들을 공교히 수놓아서 만들도록 하였다(청색 자색 홍색실에 대한 해석은 26:1 해석 참조). 휘장에 그룹을 수놓게 한 것은 천사를 보내어서 지성소를 지키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 26:32-33 금 갈고리로 네 기둥 위에 드리우되 그 네 기둥을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서 네 은 받침 위에 둘지며 그 장을 갈고리 아래 드리운 후에 증거궤를 그 장안에 들여 놓으라 그 장이 너희를 위하여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하리라
네 기둥을 조각목으로 만들어 세우고 그 기둥에 갈고리를 달아 휘장을 늘어뜨리게 하였다. 하나님의 성전 건축에 있어서 기둥 역할 할 사람도 필요하다. 갈라디아서 2:9에 “또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기둥 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라고 하였다. 이들은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한 중요한 일꾼들이었다.
六. 성소의 기구 위치(34-35)
• 26:34 너는 지성소에 있는 증거궤 위에 속죄소를 두고
그 휘장 안은 지성소라고 하는데 이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씩 피를 가지고 들어가는 곳이다. 대제사장이라 할 지라도 피 없이는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없다. 보통 때는 제사장이 성소 밖에 있는 뜰의 번제단에서 제사를 드리고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씩 양이나 소의 피를 가지고서야 들어 갈 수 있다.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지성소와 성소 사이에 가려져 있던 그 휘장이 찢어졌다(마 27:51). 이것은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인하여 누구나 다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스도의 구속이 이루기까지는 누구나 못 들어 가고 대제사장만 일 년에 한 번씩 들어갔다. 이 지성소에는 증거궤와 그 위에 속죄소를 두도록 하였다.
• 26:35 그 장 바깥 북편에 상을 놓고 남편에 등대를 놓아 상과 대하게 할찌며
장 바깥은 지성소 밖인데 성소를 가리킨다. 여기에 북편에는 진설병 상을 놓고, 남편에는 등대를 놓아 서로 대하게 하였다.
七. 문장과 기둥(36-37)
• 26:36-37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짜서 성막문을 위하여 장을 만들고 그 문장을 위하여 기둥 다섯을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으로 싸고 그 갈고리도 금으로 만들지며 또 그 기둥을 위하여 받침 다섯을 놋으로 부어 만들지니라
성막 문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짠 휘장으로 만들도록 하였다. 문의 기둥 다섯은 조각목으로 만들어서 금으로 싸고 받침은 놋으로 하도록 하였다(조각목에 대한 해석은 25:10절 해석 참조). 성막 문을 청색 자색 홍색실로 한 것은 하나님의 성소는 문에서부터 하나님의 생명과 존귀와 영광이 있어서 성도가 문에 들어갈 때부터 그 모든 것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제 27 장 제 단
[대 지]
一. 제 단(1-8)
二. 성막 뜰(9-19)
三. 등 화(20-21)
[본문 강해]
一. 제 단(1-8)
• 27:1 너는 조각목으로 장이 오 규빗, 광이 오 규빗의 단을 만들되 네모 반듯하게 하며 고는 삼 규빗으로 하고
번제단을 조각목으로 만들게 하셨다(조각목에 대한 해석은 25:10해석 참조). 그 규격은 장광이 오 규빗으로 네모 반듯하고 높이가 삼 규빗이다.
• 27:2-6 그 네 모퉁이 위에 뿔을 만들되 그 뿔이 그것에 연하게 하고 그 단을 놋으로 쌀지며 재를 담는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만들되 단의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지며 단을 위하여 놋으로 그물을 만들고 그 위 네 모퉁이에 놋고리 넷을 만들고 그물은 단 사면 가장자리 아래 곧 단 절반에 오르게 할지며 또 그 단을 위하여 채를 만들되 조각목으로 만들고 놋으로 쌀지며
단 네 모퉁이에 뿔을 만들도록 하였다. 뿔은 권세를 상징한다. 다윗은 시편 18:2에서 하나님을 가리켜 “구원의 뿔”이시라고 하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권세와 또 속죄의 능력이 있으심을 상징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 제단 뿔을 잡으므로 죽을 죄인이 죽임을 당치 않은 경우도 있었다(왕상 1:50-51, 2:28참조). 단을 놋으로 싸고, 또 제단에 사용되는 기구들 (재 담는 통, 부삽, 대야, 고기 갈고리, 불 옮기는 그릇, 채)도 다 놋으로 만들고, 고리와 그물도 놋으로 만들도록 하였다. 놋은 하나님께서 죄를 심판하심을 상징한다(계 1:15, 단 10:6 참조). 번제단은 죄인이 하나님께 심판 받아 죽을 것인데 대신 양이나 소가 대속 제물로 드려지는 단이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받을 형벌을 예수께서 대신 다 받으시고, 하나님 앞에 온전한 제물로 제사를 드려 주실 것을 상징한다. 재를 담아서 내어버리는 것도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한다. 대야는 피를 담기 위한 그릇인데, 이 피는 장차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 흘려주실 것을 가리켜 준다. 제물을 불사른 것은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몸을 온전히 희생 제물로 드리실 것을 가리킨다.
• 27:7-8 단 양편 고리에 그 채를 궤어 단을 메게 할지며 단은 널판으로 비게 만들되 산에서 네게 보인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
이 번제단도 언약궤나 떡상과 같이 고리를 달고 채를 끼워 메고 다닐 수 있게 하였다.
二. 성막 뜰(9-19)
• 27:9-11 너는 성막의 뜰을 만들지니 남을 향하여 뜰 남편에 광이 백 규빗의 세마포장을 쳐서 그 한 편을 당하게 할지니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 스물은 놋으로 하고 그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으로 할지며 그 북편에도 광이 백 규빗의 포장을 치되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기둥의 받침 스물은 놋으로 하고 그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으로 할지며
성막 뜰은 장방형으로 포장을 쳐서 만드는데 길이(동서)가 백 규빗, 폭이 오십 규빗이다. 남북 양쪽에 포장을 치기 위하여 각각 이십 개의 기둥을 세우고 가름대를 기둥 갈고리에 끼워 대게 하였다.
• 27:12-16 뜰의 옆 곧 서편에 광 오십 규빗의 포장을 치되 그 기둥이 열이요 받침이 열이며 동을 향하여 뜰 동편의 광도 오십 규빗이 될지며 문 이편을 위하여 포장이 십 오 규빗이며 그 기둥이 셋이요 받침이 셋이요 문 저편을 위하여도 포장이 십 오 규빗이며 그 기둥이 셋이요 받침이 셋이며 뜰 문을 위하여는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짠 이십 규빗의 장이 있게 할지니 그 기둥이 넷이요 받침이 넷이며
서편은 오십 규빗의 세마 포장을 치기 위하여 열 개의 기둥을 세우고 역시 기둥 갈고리에 가름대를 대게 하였고, 동편 즉 성막 문이 있는 쪽에는 문 좌우에 각각 세마 포장 십 오 규빗에 기둥 세 개씩을 세우도록 하였고, 문의 폭은 이십 규빗의 세마포 장에 기둥 넷을 세워 만들게 하였다.
• 27:17-18 뜰 사면 모든 기둥의 가름대와 갈고리는 은이요 그 받침은 놋이며 뜰의 장은 백 규빗이요 광은 오십 규빗이요 세마포 장의 고는 오 규빗이요 그 받침은 놋이며
가름대와 갈고리는 은으로 하고, 기둥 받침은 놋으로 하였고, 세마포로 친 포장의 높이는 오 규빗이다. 놋은 하나님의 심판을 가리키는데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받을 심판을 대신 받고 속죄해 주셨으므로 그리스도의 속죄를 가리키기도 한다. 은(銀)은 그리스도의 의를 상징하고, 세마 포장은 성도의 의로운 행실이다(계 19:8). 신령한 성전도 그리스도의 피를 기초로 하고 그리스도의 의를 중심하여 성도의 의로운 신앙의 행위로 이루어져 나간다. 성막 뜰에 포장을 쳐서 구별해 놓은 것은 거룩한 곳과 속된 곳을 구별한 것이다(겔 42:20). 신약 시대로 말하면 포장 안은 교회요, 포장 밖은 이방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렇게 거룩하다.
성도와 불신자는 경계선이 있어야 한다. 성도는 거룩하게 구별한 곳에 들어올 수 있으나, 불신자는 거룩하게 구별한 곳에 들어오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구별을 시켜 놓았다(문장(門帳)을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놓아 짠 해석은 26:1해석 참조).
• 27:19 성막에서 쓰는 모든 기구와 그 말뚝과 뜰의 포장 말뚝을 다 놋으로 할지니라
성막에서 쓰는 모든 기구와 그 말뚝과 뜰의 포장 말뚝을 다 놋으로 만들게 하였다. 놋은 심판을 가리키는데, 그리스도께서 우리 대신 심판 받고, 우리를 구속해 주실 것을 가리킨다.
三. 등 화(20-21)
• 27:20-21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감람으로 찧어 낸 순결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말고 등불을 켜되 아론과 그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간검하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의 대대로 영원한 규례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가져 온 감람으로 찧어 낸 순결한 기름으로 불을 켜서 불이 끊이지 않도록 하였다. 감람으로 찧어 낸 순결한 기름 스가랴 4:3-14에 보면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그 감람나무 기름이 등잔에 공급된다고 하였다. 그 감람나무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은혜와 진리가 흘러나와 성령으로 말미암아 모든 성도 속에서 그리스도의 생명의 빛을 발(發) 할 것을 상징한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생명의 빛이 이 세상에 계속하여 비추어 나가게 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등불을 항상 끊이지 말라는 뜻이다. 등대 되는 교회는 그리스도께 은혜와 진리를 계속 공급받아 생명과 복음의 빛을 이 어두운 세상에 비추어 내보내야 한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가 되는 성도들이 성경 말씀대로 행하므로 밝은 빛을 세상에 비추고, 또 나아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함으로써 항상 빛을 비추어 내보낼 수가 있다.
제 28 장 성 의(聖衣)
[대 지]
一. 제사장과 그 복장(1-5)
二. 에 봇(6-l4)
三. 판결 흉패(15-19)
四. 우림과 둠밈(30)
五. 겉 옷(31-35)
六. 정금 패(36-38)
七. 속옷과 관(39-41)
八. 고 의(袴衣)(42-43)
[본문 강해]
一. 제사장과 그 복장(1-5)
• 28:1-2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 곧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아론의 제사장 직분은 그의 아들들 곧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계승케 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론의 후손을 제사장의 계통으로 정한 까닭이다. 제사장의 직무는 아무나 세우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명한 자를 세워야 한다. 제사장직은 사람을 대표해서 하나님께 나아가 제사하는 영화롭고, 아름다운 직분이다. 옷은 그 직분을 상징하는데 제사장에게 거룩한 옷을 지어 입힌 것은 그 직분이 거룩하고 영화롭고 아름답고 존귀한 직분임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오늘날 이 제도를 본받아 교역자가 값비싼 까운을 입고 단에 서는 것은 옳지 않다. 신약 시대는 신령과 진정(말씀)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지 외모를 꾸미고 단장하는 의식과 제도를 따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다.
• 28:3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여기 지혜로운 영으로 채움을 받은 자는 옷 만드는 자를 가리킨다. 제사장의 옷을 만들 자는 보통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지혜로운 영으로 채워서 그 일을 할만한 지혜와 재능을 준 사람이라야 한다. 하나님의 일에 수종드는 자는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해야 하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재능과 지혜를 다 써서 충성을 다하여야만 된다.
• 28:4 그들의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으로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할지며
흉패는 판결 흉패를 가리키는데 이는 제사장의 가슴에다는 것이다(흉패에 대한 해석은 15-16절 해석 참조). 에봇은 일종의 조끼와 비슷한 옷으로 앞부분은 가슴을 덮고 뒷부분은 등을 덮도록 되어 있다(풀핏). 겉옷은 에봇 속에 입는 두루마기와 같은 옷이다. 반포 속옷은 수놓은 속옷이라는 뜻인데, 겉옷 속에 입는 옷이다.
• 28:5 그들의 쓸 것은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이니라
금실은 믿음을 가리킨다.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의 해석은 26:1의 해석 참조.
二. 에 봇(6-14)
• 28:6-14 그들이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공교히 짜서 에봇을 짓되 그것에 견대 둘을 달아 그 두 끝을 연하게 하고 에봇 위에 매는 띠는 에봇 짜는 법으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에봇에 공교히 붙여 짤지며 호마노 두개를 취하여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 그들의 연차대로 여섯 이름을 한 보석에 나머지 여섯 이름은 다른 보석에 보석을 새기는 자가 인에 새김 같이 너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그 두 보석에 새겨 금테에 물리고 그 두 보석을 에봇 두 견대에 붙여 이스라엘 아들들의 기념 보석을 삼되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그 두 어깨에 메어서 기념이 되게 할지며 너는 금으로 테를 만들고 정금으로 노끈처럼 두 사슬을 땋고 그 땋은 사슬을 그 테에 달지니라
에봇은 제사장이 입는 옷으로써 에봇의 앞뒤 판에 견대 둘을 달아 그 두 끝을 연하게 하고, 에봇을 매는 띠는 에봇 짜는 법으로 에봇에 붙여 짜서 에봇을 매도록 하고, 보석인 호마노 두개에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이름을 그들의 연차대로 여섯 이름을 한 보석에, 나머지 여섯 이름을 다른 보석에 새겨 넣고 그것을 금테에 물린 다음 에봇 두 견대에 붙여서 어깨에 매도록 하였으며 다음에 거기에다 금테를 만들고 정금 사슬을 만들어서 달도록 하였다.
열 두 지파의 이름을 새긴 호마노를 견대에 맨 것은 제사장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위해서 일하여야 될 것을 보여 준 것이다. 이것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택한 모든 족속들을 위하여 대제사장이 되어 속죄제를 드려 줄 것을 상징한다.
三. 판결 흉패(15-29)
• 28:15-16 너는 판결 흉패를 에봇 짜는 법으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공교히 짜서 만들되 장광이 한 뼘씩 두 겹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4절에는 흉패라고 했는데, 본 절에서 판결 흉패라고 한 것은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민족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흉패에 넣어둔 우림과 둠밈에 의하여 판결하기 때문에 판결 흉패라고 했다. 흉패를 짜는 법은 에봇 짜는 법과 같고, 그 크기는 장광이 한 뼘씩 네모 반듯하게 두 겹으로 되어 있다. 그 안에 우림과 둠밈을 넣어 그 우림과 둠밈의 지시에 의하여 판결하는 것이다. 네모 반듯하게 한 것은 판결의 공정성이 있어야 될 것을 가리킨다.
• 28:17-21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 줄은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요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세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네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으로 다 금테에 물릴지니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매 보석에 열 두 지파의 한 이름씩 인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흉패에 네 줄로 한 줄에 세 개씩 열 두 개의 보석을 물리도록 했다. 또 흉패에 찬란하게 물려 있는 열 두 보석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도록 하였다. 열 두 보석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상징하는데 보석으로 한 것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가 다 존귀하고 보배롭다는 것을 상징한다. 오늘날에도 구원받은 모든 성도는 다 보배롭고 존귀하다(시 16:3 참조).
• 28:22-28 정금으로 노끈처럼 땋은 사슬을 흉패 위에 붙이고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위 곧 흉패 두 끝에 그 두 고리를 달고 땋은 두 금사슬로 흉패 두 끝 두 고리에 꿰어 매고 두 땋은 사슬의 다른 두 끝을 메를 앞 두 견대의 금테에 매고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아래 양편 가 안쪽 곧 에봇에 닿은 곳에 달고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에봇 앞 두 견대 아래 매는 자리 가까운 편 곧 공교히 짠 띠 윗편에 달고 청색 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흉패로 공교히 짠 에봇 띠 위에 붙여 떠나지 않게 하라
이는 판결 흉패를 에봇 위에 다는 법이다. 흉패와 위 두 끝과 아래 두 끝에 각각 금고리를 달고 그 고리에 금사슬을 매어 위쪽은 두 견대의 금테에 매고 아래쪽은 에봇의 띠 윗편에 달며 청색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에봇 띠 위에 붙여 떠나지 않도록 하였다. 금고리와 금사슬로 달게 한 것은 믿음으로 판결하라는 것이고, 청색은 생명 빛을 가리키는데 판결의 결과가 생명 있는 판결이 되도록 하라는 것이다.
• 28:29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기록한 이 판결 흉패를 가슴에 붙여 여호와 앞에 영원한 기념을 삼을 것이니라
판결 흉패는 대제사장 아론이 성소에 들어갈 때 항상 착용하도록 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 직무를 항상 잘 감당해야 될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四. 우림과 둠밈(30)
• 28:30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넣어 아론으로 여호와 앞에 들어 갈 때에 그 가슴 위에 있게 하라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판결을 항상 그 가슴 위에 둘지니라
우림은 빛이라는 뜻이고, 둠밈은 완전이라는 뜻이다. 우림과 둠밈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판결 흉패 안에 넣어 하나님의 뜻을 알도록 해주는 기구이다(삼상 23:9 참조).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그 우림과 둠밈으로 하나님의 뜻을 지시해 주셨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뜻을 음성이나, 환상, 꿈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알게 해주셨는데 그 중의 한 가지 방법이 우림과 둠밈이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는 성경 말씀과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주신다. 또 판결 흉패와 우림과 둠밈에 대한 신령한 뜻은 범사에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 행하라는 것이었다. 범사에 하나님의 뜻을 바로 찾지 못하면 하나님 앞에나 사람 앞에 죄를 범하게 된다. 그러므로 교역자나 성도는 언제 어디서든지 항상 하나님의 뜻을 바로 찾아서 그 일을 하나님의 뜻대로 바로 처리하고 바로 행해야 한다.
五. 겉 옷(31-35)
• 28:31 너는 에봇 받침 겉옷을 전부 청색으로 하되
에봇 받침 겉옷은 흉패와 에봇 밑에 입는 두루마기 같은 옷인데 옷 색깔은 청색으로 하도록 했다. 청색은 생명 빛을 가리키는데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속죄 제사를 드려 생명이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 28:32-34 두 어깨 사이에 머리 들어갈 구멍을 내고 그 주위에 갑옷 깃 같이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청색 자색 홍색실로 석류를 수놓고 금방울을 간격하여 달되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방울, 한 석류, 한 금방울, 한 석류가 있게 하라
에봇 받침 겉옷의 식양과 만드는 법이다. 이 옷은 청색으로 짜서 만들고 두 어깨 사이에 머리가 들어갈 수 있도록 구멍을 내고 옷깃을 달아 찢어지지 않게 하였으며, 그 옷의 하단 가장자리에는 청색 자색 홍색실로 석류를 수놓았고, 그 사이사이에 금방울을 달도록 했다.
민수기 15:37-39에는 옷단에다 술을 만들라고 하였다.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준행하고 방종케하는 마음과 눈의 욕심을 좇지 않게 하기 위하여 술을 달도록 한 것이다. 방울을 단 것은 대제사장이 일년에 한번 혼자서만 지성소에 들어가서 제사하는데 방울 소리가 나게 하여 지성소 밖에서 제사 드리는 성도와 마음을 합해서 하나님 앞에 정성을 드리게 하기 위함이다.
• 28:35 아론이 입고 여호와를 섬기러 성소에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갈 때에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아론이 옷을 입고 성소에 들어갈 때와 나갈 때에 방울 소리가 나야 죽지 않는다고 했다. 방울 소리가 의복 밑에서 나는 것은 항상 경성하라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방울을 달아 소리가 나도록 하여 늘 근신하고 경성하여 하나님 앞에 경건한 제사를 드리도록한 것이다. 또 지성소 밖에 있는 성도들이 그 제사에 심령으로 동참하기 위함이다.
六. 정금 패(36-38)
• 28:36-37 너는 또 정금으로 패를 만들어 인을 새기는 법으로 그 위에 새기되 「여호와께 성결」이라 하고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위에 매되 곧 관 전면에 있게 하라
이것은 제사장이 항상 성결해야 될 것을 가리킨다.
• 28:38 이 패가 아론의 이마에 있어서 그로 이스라엘 자손의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의 죄건을 담당하게 하라 그 패가 아론의 이마에 늘 있으므로 그 성물을 여호와께서 받으시게 되리라
여호와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신 줄을 알고, 그 하나님 앞에 자기의 죄를 늘 회개하여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한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속된 자는 가까이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는 자기의 죄를 늘 회개하여 사죄함을 받고 거룩함을 이루어 하나님께 나아가야 된다는 것을 알게 해준 것이다.
七. 속옷과 관(39-41)
• 28:39 너는 가는 베실로 반포 속옷을 짜고 가는 베실로 관을 만들고 띠를 수놓아 만들지니라
베는 회개를 상징하는데, 성도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에는 회개하고 마음과 몸을 성결케 하고 하나님께 나가야 될 것을 가리킨다.
• 28:40-41 너는 아론의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띠를 만들며 그들을 위하여 관을 만들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하되 너는 그것들로 네 형 아론과 그와 함께 한 그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로 제사장 직분을 내게 행하게 할지며
속옷과 관과 띠를 가는 베실로 한 것은, 제사장은 죄를 회개하며 또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제사 드려 정결케 하고, 거룩한 제사를 하나님 앞에 늘 드려야 될 것을 가리킨다.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운 자라야 된다.
八. 고 의(42-43)
• 28:42 또 그들을 위하여 베로 고의를 만들어 허리에서부터 넓적다리까지 이르게 하여 하체를 가리게 하라
베는 죄를 회개하는 것과 소박하고 깨끗한 것을 가리킨다. 베로 고의를 만들어서 허리에서 넓적다리까지 이르게 하라는 것은 하나님 앞에 갈 때에는 인간의 정욕과 옛 사람을 벗어서 보이지 않게 하고 온전케 하고 거룩하고 깨끗한 심령으로 하나님께 나가야 될 것을 가리킨다.
• 28:43 아론과 그 아들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나 제단에 가까이 하여 거룩한 곳에서 섬길 때에 그것들을 입어야 죄를 지어서 죽지 아니하리니 그와 그의 후손의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에 죄를 짓지 아니해야 죽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에는 회개하고 거룩한 마음으로 나가야 한다.
제 29 장 제 사 장
[대 지]
一. 제사장 임직식(1-37)
1. 제물 준비(1-3)
2. 제사장의 준비(4-9)
3. 속죄제(10-14)
4. 번 제(15-18)
5. 화목제(19-28)
6. 성 의(29-30)
7. 제물 먹는 규례(31-34)
8. 칠일간 위임식을 거행함(35-37)
二. 매일 헌제할 것(38-46)
[본문 강해]
一. 제사장 임직식(1-37)
1. 제물 준비(1-3)
• 29:1-3 너는 그들에게 나를 섬길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여 그들로 거룩하게 할 일이 이러하니 곧 젊은 수소 하나와 흠 없는 수양 둘을 취하고 무교병과 기름 섞인 무교 과자와 기름 바른 무교 전병을 모두 고운 밀가루로 만들고 그것들을 한 광주리에 담고 그것을 광주리에 담은 채 그 송아지와 두 양과 함께 가져오고
이것은 제사장의 임직식을 위하여 드릴 제물들이다. 젊은 수소 하나와 흠 없는 수양 둘을 제물로 가져오게 한 것은 희생의 피를 가지고 임직식 제물을 드리게 하기 위함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피가 아니면 하나님 앞에 설 자가 없기 때문이다. 무교병을 제물로 가져오게 한 것은 누룩은 죄를 상징하므로 죄를 회개하고, 직분을 맡아야 될 것을 가리킨다.
2 제사장의 준비(4-9)
• 29:4-9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의복을 가져다가 아론에게 속옷과 에봇 받침 겉옷과 에봇을 입히고 흉패를 달고 에봇에 공교히 짠 띠를 띠우고 그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위에 성패를 더하고 관유를 가져다가 그 머리에 부어 바르고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워서 제사장의 직분을 그들에게 맡겨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지니라
아론과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먼저 물로 씻게 한 것은 성결케 하기 위함이었다(히 10:22, 엡 5:26). 이는 마음과 몸을 다 깨끗케 하여 하나님을 섬겨야 될 것을 가리킨다. 제사장의 의복은 제사장 직분의 성격과 직분의 특징을 상징한다. 오늘날에도 성직을 받은 사람은 그 직분의 성격과 특징을 잘 이해하고 감당하여야 한다.
3. 속죄제(10-14)
• 28:10-12 너는 수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오고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송아지 머리에 안수할 지며 너는 회막문 여호와 앞에서 그 송아지를 잡고 그 피를 네 손가락으로 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단 밑에 쏟을 지며
이는 제사장의 임직식 순서 중에 하나님 앞에 드리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한 속죄제이다. 송아지의 머리에 안수하도록 한 것은 죄가 전가됨을 뜻한다. 이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죽으실 것을 가리킨다. 단에 피를 바른 것은 단을 거룩하게 한 것이고, 피를 전부 단 밑에 쏟은 것은 하나님께 생명 전체를 쏟아 바치는 것을 뜻한다.
• 29:13-14 내장에 덮힌 모든 기름과 간 위에 있는 꺼풀과 두 콩팥과 그 위에 기름을 취하여 단 위에 불사르고 그 수소의 고기와 가죽과 똥을 진 밖에서 불사르라 이는 속죄제니라
단 위에 불사른 것들은 하나님께 바쳐 드리는 것을 뜻하고, 진밖에 불사른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지시고 영문 밖에서 속죄제를 드릴 것을 뜻한다. 히브리서 13:12에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고 하였다.
4. 번 제(15-18)
• 29:15-18 너는 또 수양 하나를 취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수양의 머리 위에 안수할 지며 너는 그 수양을 잡고 그 피를 취하여 단 위의 주위에 뿌리고 그 수양의 각을 뜨고 그 장부(臟腑)와 다리는 씻어 각 뜬 고기와 그 머리와 함께 두고 그 수양의 전부를 단 위에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번제요 이는 향기로운 냄새니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이는 임직식 순서 중에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이다. 아론과 그 자손 제사장들은 하나님 앞에 죄인이므로 먼저 자기 죄를 위해서 속죄제를 드리고 정결함을 받은 후에야 백성을 위해서 제사를 드릴 수가 있게 된다.
5. 화목제(19-28)
• 29:19-21 너는 다른 수양을 취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수양의 머리 위에 안수할 지며 너는 그 수양을 잡고 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 귓부리와 그 아들들의 오른 귓부리에 바르고 그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바르고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리고 단 위의 피와 관유를 취하여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에 뿌리라 그와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이 거룩하리라
이는 임직식 순서 중에 하나님 앞에 드리는 화목제이다. 피와 관유를 뿌린 것은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으로 거룩케 됨을 뜻한다. 이것은 그들의 온 몸이 피에 참여한다는 뜻이다. 오른쪽은 인간의 요긴한 면을 가리키므로 오른쪽 귀와 손과 발에 피를 바르라는 것은 온 마음과 온 몸이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한다는 뜻이다. 오늘날 성도들도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하여 자기의 성화와 다른 성도의 성화를 이루어 나가도록 힘써야 한다. 피를 뿌려서 그들을 정결케 한 것은 그리스도의 피로써 정결함을 입어야 될 것을 가리킨다.
• 29:22-25 또 너는 그 수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그 내장에 덮인 기름과 간 위의 꺼풀과 두 콩팥과 그것들 위의 기름과 우편 넓적다리를 취하라 이는 위임식의 수양이며 또 여호와 앞에 있는 무교병 광주리에서 떡 한 덩이와 기름 바른 과자 하나와 전병 하나를 취하고 그 전부를 아론의 손과 그 아들들의 손에 주고 그것을 흔들어 여호와 앞에 요제를 삼을 지며 너는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취하여 단 위에서 번제물을 더하여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니 곧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기름은 몸의 정력을 가리키고, 무교병은 죄 없는 몸을 가리키고, 제물을 흔들어서 드린 것은 각성하여 깨어서 제사 드리는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다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희생의 제사를 상징한다. 성도들도 그리스도를 힘입어서 모든 정력과 온 몸을 바치고 깨어서 산 제사를 드려야 된다(롬12:1-3 참조).
• 29:26-27 너는 위임식 수양의 가슴을 취하여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으라 이는 너의 분깃이니라 너는 그 흔든 요제물 곧 아론과 그 아들들의 위임식 수양의 가슴과 넓적다리를 거룩하게 하라
가슴과 넓적다리 가슴은 심정을 가리키고, 넓적다리는 힘을 가리킨다. 성도는 심정과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섬겨야 된다.
• 29:28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아론과 그 자손에게 돌릴 영원한 분깃이요 거제물이니 곧 이스라엘 자손이 화목제의 희생 중에서 취한 거제물로서 여호와께 드리는 거제물이니라
하나님께 제사를 다 드린 후에는 그 제물을 제사장이 먹을 수 있다. 번제는 전부 다 불에 태우나, 화목제는 제사를 드리고, 요제로 드리는 부분을 제사장이 먹었다. 이것은 제사 드리는 혜택이 제사장 본인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가리킨다. 거제는 넓적다리를 쳐들어서 하나님께 바치는 제사이다. 이는 성도가 힘을 다 기울여서 하나님께 제물이 되도록 하라는 것이다.
6. 성 의(29-30)
• 29:29-30 아론의 성의는 아론의 후에 그 아들들에게 돌릴지니 그들이 그것을 입고 기름 부음으로 위임을 받을 것이며 그를 이어 제사장이 되는 아들이 회막에 들어가서 성소에서 섬길 때에는 칠 일 동안 그것을 입을지니라
아론의 제사장직은 그 아들들과 후손에게 계승케 했으므로 아론의 제사장 성의도 그 후손에게 전달하여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제사장의 거룩한 직분이 후대에 계승될 것을 가리킨 것이다. 오늘날에는 하나님께서 누구를 세웠든지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가 하나님의 거룩한 직분을 맡게 된다. 맡은 자는 그 직무의 신성함과 존귀성을 깨닫고, 선진들이 그 직무를 충성한 것처럼 그 직무에 합당한 충성을 다하여야 된다.
7. 제물 먹는 규례(31-34)
• 29:31-33 너는 위임식 수양을 취하여 거룩한 곳에서 그 고기를 삶고 아론과 그 아들들이 회막문에서 그 수양의 고기와 광주리에 있는 떡을 먹을지라 속죄물 곧 그들을 위임하며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데 쓰는 것은 그들은 먹되 타인은 먹지 못할지니 이는 성물이 됨이며
그 제물을 먹는 것은 제사장에게만 허락한 것이다. 이것은 그 제물의 거룩함을 속되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리킨다.
• 29:34 위임식 고기나 떡이 아침까지 남았으면 그것을 불에 사를지니 이는 거룩한즉 먹지 못할지니라
그날에 제사한 거룩한 제물은 그날에 다 먹어야되고 남겨두고 여러 날 먹으면 죄가 된다. 그 이유는 여러 날 두고 먹으면 제물이 속되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그 날에 바칠 것을 그 날에 바치지 않고 그 다음 날로 연기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가리킨다.
8. 칠일간 위임식을 거행함(35-37)
• 29:35-37 너는 내가 무릇 네게 명한 대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그 같이 하여 칠 일 동안 위임식을 행하되 매일 수송아지 하나로 속죄하기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며 또 단을 위하여 속죄하여 깨끗케 하고 그것에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라 네가 칠 일 동안 단을 위하여 속죄하여 거룩하게 하라 그리하면 지극히 거룩한 단이 되리니 무릇 단에 접촉하는 것이 거룩하리라
위임식을 칠 일 동안 하는데 매일 송아지 하나씩을 바쳐서 위임식의 속죄제로 드리되 그 송아지 피로 단 뿔에 발라 속죄하여 깨끗케 하고 기름을 부어 거룩케 하도록 했다. 피는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를 가리키고 기름은 성령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단을 피와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였다. 신약 시대에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것은 진리와 영감으로 드린다. 그리스도의 피는 그리스도의 구속 진리를 가리킨다. 이 진리와 성령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된다. 칠 일 동안 제사 드리도록 한 것은 칠 수는 완전 수이므로 완전한 제사를 드려서 완전히 성결케 해야 될 것을 가리킨다. 단에 접촉하는 것이 거룩하리라 진리와 영감으로 하나님께 제사 드린 자는 거룩하여진다는 뜻이다.
二. 매일 헌제할 것(38-46)
• 29:38-39 네가 단 위에 드릴 것은 이러하니라 매일 일년 된 어린 양 두 마리니 한 어린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양은 저녁때에 드릴 지며
어린 양으로 제사 드리는 것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상징하고 아침저녁으로 드리는 것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성도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시작하고 그리스도로 인하여 끝마쳐야 된다.
• 29:40-41 한 어린양에 고운 밀가루 에바 십분 일과 찧은 기름 힌의 사분 일을 더하고 또 전제로 포도주 힌의 사분 일을 더할지며 한 어린양은 저녁때에 드리되 아침과 일반으로 소제와 전제를 그것과 함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여 여호와께 화제를 삼을지니
에바는 한 말(斗)쯤 되므로, 에바10/1은 2리터가 좀 넘는다. 한 힌은 약 7리터이므로 그 4/1은 1.75리터이다. 양의 피는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를 상징하고, 소제 가루는 우리에게 생명의 떡으로 주는 그리스도의 몸을 가리키고, 찧는 기름은 성령을 가리킨다. 전제로 포도주를 부어 드리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전폭을 하나님께 쏟아 바쳐서 온전한 제사를 드릴 것을 가리킨다.
• 29:42-43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 내 영광을 인하여 회막이 거룩하게 될지라
회막문은 죄인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첫째 관문이다. 처음으로 제사 드리고 하나님을 만나고 제물을 먹게 된다. 이것은 처음 사랑, 처음 믿음을 가리킨다.
• 29:44-46 내가 그 회막과 단을 거룩하게 하며 아론과 그 아들들도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며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므로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 수종드는 자는 거룩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아론은 피로써 그 사람들을 거룩하게 하였다. 오늘날 성도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써 거룩하게 함을 입고 하나님께 나아가서 그 명령대로 봉사하여야 한다.
제 30 장 분 향 단
[대 지]
一. 분향단(1-10)
二. 속 전(11-16)
三. 물두멍(17-21)
四. 관 유(22-33)
五. 향(34-38)
[본문 강해]
一. 분향단(1-10)
• 30:1-5 너는 분향할 단을 만들지니 곧 조각목으로 만들되 장이 일 규빗, 광이 일 규빗으로 네모 반듯하게 하고 고는 이 규빗으로 하며 그 뿔을 그것과 연하게 하고 단 상면과 전후 좌우면과 뿔을 정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테를 두를지며 금테 아래 양편에 금고리 둘을 만들되 곧 그 양편에 만들지니 이는 단을 메는 채를 꿸 곳이며 그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싸고
이것은 분향단을 만드는 법이다. 분향단은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에 향을 피워 하나님께 향기를 드리는 단이다. 향은 그리스도의 공로 즉, 그리스도의 의와 성도의 믿음 지킨 행위(고후2:14-15)와 성도의 기도를 상징한다(시 14:2). 이것들이 하나님 앞에 향기가 되어 올라간다. 분향단을 조각목으로 만들고 금으로 쌌다(조각목에 대한 해석은 25:10의 해석 참조). 금은 믿음을 상징한다(벧전 1:7).
• 30:6 그 단을 증거궤 위 속죄소 맞은편 곧 증거궤 앞에 있는 장 밖에 두라 그 속죄소는 내가 너와 만날 곳이며
향을 지성소 밖에 있는 성소에 두어 거기서 분향하게 하였다. 휘장 밖에 둔 것은 그리스도께서 인간 세상에 오셔서 의를 이루어 하나님께 향기를 돌릴 것을 가리킨다. 기도하는 생활은 지성소 가까이 가는 생활이고, 또 하나님의 언약과 속죄소와 가장 가까운 생활이다(시 141:2, 잠 15:29 참조). 향단이 네모 반듯한 것은 공평과 정당성을 가리킨다.
• 30:7-8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등불을 정리할 때에 사를지며 또 저녁 때 등불을 켤 때에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며
등대의 등불은 저녁에는 켰다가 아침에는 끄게 되어 있다. 이 등불을 저녁에 켤 때에 향단에 향을 사르고, 아침에 끌 때에도 향을 살라서 끊이지 않도록 했다. 이리하여 하나님께 향기가 끊임없이 올라가도록 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공로는 영원히 하나님께 향기가 되었고, 성도들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신앙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께 계속 향기가 돌아가도록 해야한다.
• 30:9 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번제나 소제를 드리지 말며 전제의 술을 붓지 말며
이 향단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향 외에 다른 향을 사르면 안 된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구속의 공로 외에 다른 복음을 더하거나 다른 제사를 드리면 하나님 앞에 죄가 된다는 것을 가리킨다.
• 30:10 아론이 일년 일차씩 이 향단 뿔을 위하여 속죄하되 속죄제의 피로 일년 일차씩 대대로 속죄할지니라 이 단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니라
뿔은 권세를 가리킨다. 일년 일차씩 속죄하는 것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속죄 제사를 드려 줄 것을 가리킨다.
二. 속 전(11-16)
• 30:11-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를 따라 조사할 때에 조사 받은 각 사람은 그 생명의 속전을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그 계수할 때에 그들 중에 온역이 없게 하려 함이라 무릇 계수 중에 드는 자마다 성소의 세겔대로 반 세겔을 낼지니 한 세겔은 이십 게라라 그 반 세겔을 여호와께 드릴지며 무릇 계수 중에 드는 자 곧 이십 세 이상 된 자가 여호와께 드리되
이스라엘 백성 중 이십 세 이상 된 자는 누구나 다 생명을 속하는 속전을 드려야 한다. 그 속전은 성소에 세겔대로 반 세겔씩이다. 생명을 속하는 속전은 장차 예수께서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피 흘려서 죄 값을 치러 줄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 30:15 너희의 생명을 속하기 위하여 여호와께 드릴 때에 부자라고 반 세겔에서 더 내지 말고 가난한 자라고 덜 내지 말지며
이 속전은 부자라고 더 내도 안되고, 가난한 자라고 덜 내도 안 되고, 누구나 똑같이 반 세겔씩 내야 된다. 이것은 사람의 생명의 가치는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같고,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 공로도 빈부의 차별 없이 믿는 자에게 동일하게 미치기 때문이다.
• 30:16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속전을 취하여 회막의 봉사에 쓰라 이것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이 되어서 너희의 생명을 속하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바친 생명의 속전을 가지고 회막의 봉사에 쓰도록 했다. 이는 성도가 하나님의 교회를 받들어 섬길 때 자기의 몸과 마음과 물질과 생명을 다 바쳐서 해야 된다는 것을 가리킨다. 오늘날 성전 봉사를 하는 일도 생명을 바쳐 놓고 해야 한다.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서 일할 때 헌신적인 봉사를 해야만 하나님께 아름다운 것이다.
三. 물두멍(17-21)
• 30:17-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만들어 씻게 하되 그것을 회막과 단 사이에 두고 그 속에 물을 담으라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두멍에서 수족을 씻되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 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화제를 여호와 앞에 사를 때에도 그리할지니라 이와 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이는 그와 그 자손이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어 회막과 단 사이에 두어 제사장이 그 물두멍의 물에 수족을 씻고, 회막에 들어가서 봉사하도록 했다. 물두멍의 물은 청결케 하는 물로써 제사장들이 자신을 씻어 정결케 하여 하나님을 섬기도록 한 것이다. 오늘날 성도들도 하나님을 섬길 때 회개하고 믿음으로 자신을 정결케 하여 하나님을 섬겨야 된다. 만일 씻지 않고 섬기면 죽는다. 하나님은 죄와 더러운 것을 진노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성도는 회개함과 말씀으로 자신을 깨끗케 하여(엡 5:26 참조) 정결한 심령, 새롭게 자라난 깨끗한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四. 관 유(22-33)
• 30:22-2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또 일러 가라사대 너는 상등 향품을 취하되 액체 몰약 오백 세겔과 그 반수의 향기로운 육계 이백 오십 세겔과 향기로운 창포 이백 오십 세겔과 계피 오백 세겔을 성소의 세겔대로 하고 감람 기름 한 힌을 취하여 그것으로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향을 제조하는 법대로 향기름을 만들지니 그것이 거룩한 관유가 될지라
관유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관유는 제사장이나 제단과 제단기구와 회막에 발라 거룩하게 하는 기름이다. 액체 몰약은 상록 관목의 가지 끝에서 맺히는 액체라고 하며 육계는 바벨론에서 상품(商品)으로 사용했고 월계수 나무의 외피 혹은 내 피로 만들었다. 창포는 방향(芳香) 식물로써 이 식물의 줄기에서 향을 만들었다고 하며 창포향은 값비싼 향료이었고 성유(聖油)의 재료로써만 사용되었다. 계피는 계수나무 껍질이다. 이상 여러 가지 향료와 감람 기름을 배합하여 관유를 만들었다.
• 30:26-30 너는 그것으로 회막과 증거궤에 바르고 상과 그 모든 기구며 등대와 그 기구며 분향단과 및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그것들을 지성물로 구별하라 무릇 이것에 접촉하는 것이 거룩하리라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기름을 발라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그들로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고
거룩한 기름을 회막과 제단이나 그 기구들에 발라서 거룩하게 하도록 하였고 제사장들에게 발라서 거룩하게 하여 직분을 행하도록 했다. 기름은 성령을 상징한다. 기름을 부어 발라 거룩하게 한 것은(레 18:12)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 우리의 영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중생하여 거룩하게 되었다. 요한일서 2:27에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고 했다. 그러므로 믿는 자는 이미 그 안에 성령의 기름 부음으로 거룩하게 된 영이 있어 거룩하게 된 자(성도)이며, 왕 같은 제사장이요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다(벧전 2:9).
언약궤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는데 거기에 기름을 발라 거룩케 한 것은 말씀과 성령이 우리를 거룩하게 해나간다는 뜻이고, 회막의 번제단과 향단에 발라 거룩하게 한 것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가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기도로써 거룩하게 되어진다는 것과(딤전 4:5), 또한 성령으로 기도하고 성령으로 제사를 드려야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합당한 제사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또 제사장에게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한 것은 성령으로 제사장이 하나님께 제사 드리도록 한 것이다.
• 30:31-32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이것은 너희 대대로 내게 거룩한 관유니 사람의 몸에 붓지 말며 이 방법대로 이와 같은 것을 만들지 말라 이는 거룩하니 너희는 거룩히 여기라
관유를 하나님의 명령대로 사용해야 되고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면 안 된다. 이것은 성령의 은사를 성경 말씀과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해야 되고 사사로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30:33 무릇 이와 같은 것을 만드는 자나 무릇 이것을 타인에게 붓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 하라
하나님의 거룩한 기름을 하나님을 위하여 만들지 않고 사사로이 만들거나 하나님께서 명하지 않는 타인에게 부으면 백성 중에서 끊쳐진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위하지 않고 자기를 위하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명령대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五. 향(34-38)
• 30:3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의 향품을 취하고 그 향품을 유향에 섞되 각기 동일한 중수로 하고
이는 향을 만드는 법이다. 소합향은 눈꽃 모양의 꽃이 피는 키가 작은 나무 껍질에서 채취한 향품이고, 나감향은 바닷 속의 연체동물의 덮게 딱지에서 만든 향품이며, 풍자향은 지중해 연안의 다년생 초본 식물인 '페룰라 갈바니플루아'라는 식물의 줄기에서 채취한 수지류의 향료이다. 이 세 가지 향에 유향을 섞어서 동일한 중수로 똑같이 섞도록 했다.
• 30:35-36 그것으로 향을 만들되 향 만드는 법대로 만들고 그것에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고 그 향 얼마를 곱게 찧어 내가 너와 만날 회막 안 증거궤 앞에 두라 이 향은 너희에게 지극히 거룩하니라
향을 만드는데 거기에다 소금을 쳐서 성결하게 하라고 했다. 소금은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언약을 상징한다.
• 30:37-38 네가 만들 향은 여호와를 위하여 거룩한 것이니 그 방법대로 너희를 위하여 만들지 말라 무릇 맡으려고 이 같은 것을 만드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할 성물을 사사로이 사용하면 죄가 된다. 그러므로 백성 중에서 끊쳐진다.
제 31 장 석 비
[대 지]
一. 브사렐과 오홀리압을 부름(1-11)
二. 안 식(12-17)
三. 석 비(18)
[본문 강해]
一. 브사렐과 오홀리압을 부름(1-11)
• 31: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사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훌은 모세의 손을 받들어 준 사람이다(17:10-12). 그러므로 그 손자가 복을 받아서 하나님의 성막 기구를 만드는 일에 수종들게 되었다. 훌의 후손이 대대로 복을 받게 된 것이다. 할아버지의 신앙이 아버지에게 계승되고 또 그 아버지의 신앙이 아들에게 계승되어 그 신앙을 본받아 하나님께 복을 받게 되었다. 마치 아브라함의 신앙을 이삭이 본받고, 이삭의 신앙을 야곱이 본받고, 야곱의 신앙을 이스라엘 열 두 자손들이 본받아 그 신앙이 대대로 계승되어 내려가 복 받은 것과 같이 훌의 가정도 이처럼 훌의 신앙이 계승되어 그 후손이 복을 받은 것이다. 오늘날 우리들도 자녀들에게 좋은 신앙의 모본을 보이고, 그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후손이 잘되고 복을 받는다.
• 31:3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불러서 쓰려고 하실 때는 반드시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은사를 주시는데 그것을 직은(職恩)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에게 직무를 주어 그 사람을 쓰시려고 할 때에는 성령으로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총명과 재능과 능력을 주어서 감당하게 해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어떤 직무를 맡길 때에 할 수 없다고 하지 말고 순종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직무를 감당할 수 있는 은사를 주어서 그 일을 해 나가도록 하시는 것이다.
• 31:4-5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겨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고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하나님께서 맡긴 자에게 연구하는 힘과 만드는 기능도 주시고,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재주도 주셨다
• 31:6 내가 또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세워 그와 함께 하게 하며 무릇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그들로 내가 네게 명한 것을 다 만들게 할지니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불러서 그와 함께 일하도록 해주셨다.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시키는데 있어서 그 일의 적임자를 선택하여 일을 시키되 특별히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와 기능을 더 주어서 하나님의 일이 잘되게 하신다. 하나님의 명령을 모세가 받았지만 일은 브사렐과 오홀리압이 하였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는 사람이 따로 있고, 그 일을 실제로 나가서 하는 실무자와 기술자가 따로 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사람은 그 받은 말씀을 바로 전해야 하고, 실무자는 그 명령대로 바로 실천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일이 잘 되어 나가고 그들이 복을 받게된다.
• 31:7-11 곧 회막과 증거궤와 그 위에 속죄소와 회막의 모든 기구와 상과 그 기구와 정금 등대와 그 모든 기구와 분향단과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제사직을 행할 때에 입는 공교히 짠 의복 곧 제사장 아론의 성의와 그 아들들의 옷과 관유와 성소의 향기로운 향이라 무릇 내가 네게 명한 대로 그들이 만들지니라
그들이 만들 것은 회막, 증거궤, 속죄소, 상, 정금 등대, 분향단, 번제단, 물두멍과 거기에 쓰이는 모든 기구와 제사장의 성의와 관유와 및 향이다.
二. 안 식(12-17)
• 31:12-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로 알게 함이라
안식일은 하나님과 성도 사이에 주신 표징이고, 여호와를 알게 되는 날이며, 성도가 거룩하게 되는 날이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표징으로 준 것은 첫째,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엿새 동안에 창조하시고, 이레 되는 날에 쉬신 것을 기념하는 것이요, 둘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안식을 주시는 분이심을 알게 해 주는 것이요, 세째, 하나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심을 알게 해주신 것이요, 네째, 영적 안식을 우리에게 주시며, 다섯째, 영원한 안식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해주신 것이다.
• 31:14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성일이 됨이라 무릇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죽일지며 무릇 그 날에 일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쳐지리라
안식일은 거룩한 하나님의 날이므로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죽는 것이 마땅하고, 범하는 자는 백성 중에서 끊쳐지게 된다. 구약 시대에 이와 같이 안식일을 엄중히 지킨 것처럼 신약 시대에는 주일을 엄중히 지켜야 한다. 주일에 일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종의 위치에 있지 아니하고 주인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께서 허락하는 것을 해야 되고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는 것을 하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허락 안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이 인생임을 우리에게 알게 해주시려고 그 표징으로 안식일을 주신 것이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거룩한 날인데, 이 날은 성도들을 거룩하게 하고, 하나님의 거룩에 참여케 하는 날이다. 그러므로 이 날에 일을 하여 더럽히면 하나님의 거룩을 더럽히는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날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고 더럽히면 죽는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을 더럽히지 않는 그런 성도가 되어야겠다.
• 31:15-17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제 칠일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무릇 안식일에 일하는 자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켜서 그것으로 대대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니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제 칠일에 쉬어 평안하였음이니라 하라
안식일에 일하면 죽이라고 하였다. 구약시대에는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육신의 생명이 죽임을 당하지만 오늘날은 주일에 일하는 자는 심령이 죽는다. 그러므로 주일에 일하면 죽을 죄인 줄 알아야 한다. 절대로 일하면 안 된다. 주일에 일하면 그 죄 값으로 망하게 된다.
三. 석 비(18)
• 31:18 여호와께서 시내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둘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
여호와께서 친히 십계명을 두 돌판에 써서 모세에게 주신 것이다. 이 돌판에는 일 계명에서 사계명까지를 기록한 것인데, 하나님께 대한 율례요, 저 돌판에는 오 계명에서 십계명까지 기록한 것인데 인간에 대한 율례이다. 사람이 그대로만 하면 하나님께 대해서도 바로 서고 사람에 대해서도 바로 선다. 하나님께서 친히 써서 주신 것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제 32 장 금 송 아 지
[대 지]
一. 금송아지를 만듦(1-6)
二. 하나님의 진노(7-10)
三. 모세의 기도(11-14)
四. 금송아지를 멸함(15-20)
五. 모세의 책망과 아론의 변명(21-24)
六. 징 벌(25-29)
七. 백성을 위한 모세의 기도(30-35)
[본문 강해]
一. 금송아지를 만듦(1-6)
• 32: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아론에게 이르러 가로되 일어나라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모세가 산에 가서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더불어 계약하는 그 계명을 받는 동안에 산아래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떠나서 자기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어 달라고 아론에게 간청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이적을 여러 번 보고 또 시내산에서 구름과 흑암 속에 여호와께서 강림하심을 보고도 여호와를 믿지 못하고 모세가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영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떠나서 육신의 눈으로 보이는 하나님을 만들려고 한 것이다.
• 32:2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아내와 자녀의 귀의 금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아론이 솔선해선 금 신상을 만들 생각이 없었으나 백성이 신상을 만들어 달라고 아우성 치므로 그들의 금고리를 빼오라고 하면 아까워서 빼오지 않을 줄로 생각하고 이런 방책을 제시한 것 같다. 백성을 인도할 입장에 있는 자가 백성의 옳지 않은 요구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못하고 그 요구를 따라가면서 불의한 일을 모면해 보려고 수단 방법을 쓰게 되면 결국에는 불의한 일을 따라가고 말게 된다. 삼손도 들릴라의 요구를 처음부터 거절했으면 승리했을 것인데 여러 가지 핑계와 방편을 쓰다가 결국에는 신앙을 양보하고 블레셋 사람에게 포로 되어 가서 맷돌 돌리다가 죽고 말았다. 그러므로 성도는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해야 된다. 이에서 지나면 악으로 좇아 나는 것이다.
• 32:3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오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론의 말대로 금귀고리를 다 빼어서 가져왔다. 백성이 신을 만들자고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위반된 것이므로 아론이 그것을 거절했어야 되는데 백성의 요구에 따라 간 것은 신앙을 양보한 중대한 실수이었다. 아론이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지 않고 백성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 죄를 짓게 된 것이다.
• 32: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 고리를 받아 부어서 각도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 하는지라
아론이 말을 잘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많은 일을 하였으나 그의 신앙이 바로 되지 못하였고 진리에 굳게 서지 못하였기 때문에 백성이 하자는 대로 진리를 양보하고 그들과 타협하여 금송아지를 만들게 되었다. 아론이 모세와 같이 있을 때에는 모세가 시키는 대로 순종하고 또 모세의 감동을 받고 또 잘못된 것은 모세가 하지 못하게 하여 탈선되지 아니하고 나갔다. 그러나 모세와 잠깐 떨어져 있는 동안에 실족하고 말았다. 진리에 확고히 서 있지 못한 사람은 어떤 시험이 닥쳐오면 쉽게 진리를 양보하고 믿음에서 떠나는 길로 나간다.
요즈음 교역자 중에도 확실한 진리에 바로 서서 인도하는 인도자 밑에 있을 때에는 하나님의 일을 어느 정도 바로 하려고 한다. 그러나 바로 인도하는 인도자를 떠나면 아론과 같이 그 참된 진리의 노선을 버리고 아주 딴 방향으로 잘못 나가는 교역자가 많이 있다. 이것이 큰 문제이다. 그러므로 진리를 바로 깨닫고 또 바로 깨달은 그 진리 안에 거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진리를 바로 깨달은 사람은 어떠한 환경과 처지에 있든지 항상 진리와 함께 살기 때문에 쉽게 진리를 양보하지 않는다. 그러나 진리를 바로 깨닫지 못한 사람은 자기를 바로 인도하는 지도자와 그 영향력 아래 있을 때에는 그대로 하게 되지만 그 지도자의 수하를 벗어나가면 얼마 못 가서 아주 딴 방향으로 빗나가게 되어 마침내는 바른 진리를 다 내어버리고 아주 잘못 된 길로 나간다. 아론이 모세와 함께 있었을 때에는 얼마나 충성되었는가! 또 얼마나 필요한 존재이었고 하나님의 구원 운동에 얼마나 많은 유익을 준 사람이었는가! 그렇지만 모세가 사십일 간 떠나 있는 동안에 그의 수하에서 벗어나자 참된 신앙 노선을 지키지 못하고 백성들이 하자는 대로 따라가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하는 말이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라고 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려고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것은 아니다. 다만 그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어서 보이게 해놓고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것이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것인 줄로 잘못 알고 금송아지를 만든 것이다. 이(異) 종교인들도 사람을 신으로 섬기든지 아니면 육안으로 볼 수 있고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는 무엇을 만들어 놓고 그것에 절하면서 섬긴다. 특히 우리 한국 사람들도 조상 때부터 그런 식으로 우상을 만들어 놓고 숭배하는 일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그 당시 애굽 사람들은 ‘오시리스’라는 신을 섬겼다고 하는데 그것은 사람의 몸에 소의 머리(人身牛頭)를 만들어 놓은 우상이라고 한다. 그 당시에나 오늘날에나 모든 종교 형태가 자연 만물 중에서 어떤 것을 신의 대상으로 삼든지 아니면 그 대상을 형상으로 빚어서 만들어 놓고 신으로 섬기지 않는 종교는 세상에 없다. 그러나 유일신이신 하나님은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을 지으시고 우주 가운데 충만하신 신이시므로 어떤 형상을 만들어서 섬겨서는 안 된다.
그런데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금하신 우상을 만들었을까? 그것은 애굽에서 살 때에 애굽사람들에게서 보고 배운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사람이 섬기던 송아지 우상을 보았으므로 하나님도 그런 형상으로 만들어 섬기면 좋을 줄 알고 하나님의 형상을 금송아지로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교육이 중요하고 습관과 풍습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잘못된 것을 배우고 그 풍속 습관에 젖게 되면 나중에 바로 배워도 바로 서기가 힘이 들기 때문이다.
또 그들이 하나님을 금송아지로 만든 이유는 금송아지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다리가 있어도 걸어 다니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을,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고 다니지도 못하는 금송아지와 같은 하나님으로 알았기 때문에 금송아지를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금송아지 우상은 그들이 하나님을 깨달은 대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하나님을 섬겼어도 살아 계셔서 보고 듣고 말씀하시고 구원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으로 알고 섬기지 못했던 증거이다. 오늘날 기독 신자 중에도 이렇게 하나님을 잘못 깨닫고 죽은 하나님으로 섬기는 사람들이 많다.
• 32:5-6 아론이 보고 그 앞에 단을 쌓고 이에 공포하여 가로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이튿날에 그들이 일찌기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않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뛰놀더라의 뜻은 성적인 유희를 의미하는데 히브리 원문으로 창세기26:8에 이삭이 그 아내를 “껴안았다”는 말과 동일어이다. 그들이 성적으로 음탕한 죄 가운데 빠진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게 되면 쉽게 음란 방탕으로 기울어진다. 오늘날 기독교가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하지 않고 육신의 감정으로 기울어지고, 우상을 만들어 놓고 눈에 보이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하고, 육신적인 제도와 물질로 하나님을 섬기려고 하는 것은 타락된 증거이다.
二. 하나님의 진노(7-10)
• 32:7-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만들고 그것을 숭배하며 그것에게 희생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범죄하여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켜 네 백성이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하지 않는 증거이다. 하나님께서 같이 하실 때에는 내 백성이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죄를 미워하신다. 모세는 산 위에서 기도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산 아래에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먹고 마시고 음란 방탕한 큰 죄를 짓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그 사실을 말씀해 주셨다.
• 32: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곧은 백성이로다
목이 곧은 백성은 잘못된 것을 회개할 줄 모르고 계속하여 잘못된 길로 나아가는 백성이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으로 삼아 놓고 먹고 마시고 음탕한 죄에 빠진 것을 즉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들이 돌이키지 않고 계속해서 죄의 길로 나아간 것이다.
• 32:10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범죄 한 이스라엘 백성을 멸망시키고 모세를 통하여 네 자손이 큰 나라가 되도록 만들어 주겠다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아브라함의 자손을 통해서 큰 나라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모세의 자손을 통하여 큰 나라를 만들지 못하시겠는가! 그러나 모세가 그대로 해달라고 하였다면 하나님 앞에 합당치 않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말씀하신 “네 자손을 내 백성으로 삼고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겠다”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범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 진멸하신다면 이 약속의 말씀과 맞지 않다. 또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에 어긋난다. 따라서 그렇게 해주시도록 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해야만 하나님의 뜻에 맞는다.
또한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우상을 섬기는 것이 너무 큰 죄이기 때문에 진노하셔서 하신 말씀이지 본 뜻은 다 진멸하시겠다는 것이 아니다.
三. 모세의 기도(11-14)
• 32:11-13 모세가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애굽 사람으로 이르기를 여호와가 화를 내려 그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다 하게 하려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주의 종 아브라함와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주를 가리켜 그들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나의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영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모세가 하나님께 세 가지를 들어 기도하였다.
첫째, 하나님께서 주의 백성을 삼기 위해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백성을 멸망시키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한 것이요,
둘째, 그렇게 하시면 원수에게 비방거리가 되므로 뜻을 돌이켜서 화를 내리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즉 애굽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진멸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이려고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었다고 비방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므로 하나님께서 이 백성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멸망시키지 말아 달라고 기도한 것이다.
세째, 하나님께서 하신 언약의 말씀이 성취되어야 하므로 뜻을 돌이켜 달라고 기도했다. 모세가 여기서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기억해 달라고 간구하여 그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였다. 우리도 이를 본받아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구원 운동이 잘 되는 것과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하여 기도하는 것이 합당하다. 모세는 이렇게 범죄하여 멸망당하게 될 그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다. 오늘날도 교역자가 교인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 주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 32:14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모세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여호와께서는 뜻을 돌이키시고 이스라엘에게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이런 기도하는 것을 기다렸고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멸하지 않기로 뜻을 돌이키셨다. 이와 같이 하나님에서는 우리의 기도를 원하신다. 또 예수께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성도를 위하여 늘 간구하여 주신다(롬8:34 참조).
四. 금송아지를 멸함(15-20)
• 32:15-16 모세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증거의 두 판이 그 손에 있고 그 판의 양면 이편저편에 글자가 있으니 그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모세가 돌이켜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친히 써 주신 돌판 둘을 가지고 내려왔다.
• 32:17 여호수아가 백성의 떠듦을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진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백성이 우상을 섬기며 떠드는 소리를 듣고 여호수아는 싸우는 소리인 줄 알고 모세에게 보고하였다.
• 32:18 모세가 가로되 이는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라 나의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 하고
모세는 영적 사람이기 때문에 그 소리를 듣고 무슨 소리인지 분별할 수 있었다. 승전가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소리이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소리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하나님께 회개하며 도움을 간구하는 소리이므로 그것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그러나 방종하여 노래하는 소리는 신앙을 잠들게 하는 소리요 부패하게 만드는 소리이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다.
• 32:19 진에 가까이 이르러 송아지와 그 춤추는 것을 보고 대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하나님께서 만들어서 친히 써 주신 귀중한 들판이지만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김으로 하나님 앞에 너무나 큰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을 보고 대노하여서 손에 들고 있던 그 돌판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렸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하므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생명으로 주신 말씀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친히 써 주신 귀중한 생명의 말씀이지만 그것을 받을 자격을 상실한 자에게는 그것을 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32:20 모세가 그들의 만든 송아지를 가져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우니라
모세가 금송아지를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한 것은,
① 우상 섬기는 죄는 하나님 앞에 가장 큰 죄라는 것,
② 하나님께서 우상 섬기는 죄에 대하여 크게 진노하신다는 것,
③ 우상은 이와 같이 다 멸망당한다는 것,
④ 우상을 섬기는 사람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망하게 된다는 것,
⑤ 다시는 그와 같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을 알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五. 모세의 책망과 아론의 변명(21-24)
• 32:21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 백성이 네게 어떻게 하였기에 네가 그들로 중죄에 빠지게 하였느뇨
모세가 형인 아론을 책망하여 왜 이스라엘 백성으로 중죄에 빠지게 했는지를 물었다. 언제나 인도자의 책임이 크다. 지극히 작은 소자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그에게 화가 있다고 하였다(마18:7). 백성이 범죄하는 것은 인도자에게 책임이 있다. 아론이 그들을 말씀대로 잘 인도하였다면 그들이 그러한 죄를 범하지 않았을 것이다.
• 32:22-24 아론이 가로되 내 주여 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어 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 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내 주여 아론이 동생인 모세를 주라고 부른 것은 이 구절에 처음으로 나왔다. 육신적으로는 모세가 동생이지만 모세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백성을 인도하고 있고 또한 사십일 동안 금식 기도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 권위와 말씀을 가지고 왔고, 자신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백성으로 하여금 중죄를 짓게 한 죄인이었다. 그러므로 죄인인 아론이 하나님의 사람인 모세를 향하여 “내 주여”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이는 범죄의 책임을 백성들에게 전가시키고자 해서 한 말이다.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이는 거짓말이다. 4절에는 분명히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 고리를 받아 부어서 각도(刻刀)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라고 하였다. 언제나 범죄한 자의 심리는 이와 같이 책임을 전가시키거나 거짓말을 하여 자신의 죄를 숨기거나 죄 값을 가볍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 지은 사람의 말을 그대로 곧이 듣고 믿어서는 안 된다.
아론이 진리에 대한 확실한 깨달음이 없었으므로 모세의 영향력에서 벗어질 때 범죄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아무리 하나님께서 베푸신 큰 이적과 권능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목격했다고 할지라도 진리의 깨달음이 없으면 마침내 진리를 떠나서 인간의 요구를 따라가게 된다. 또 하나님을 육신의 눈으로 보고 감정으로 느끼고 만져볼 수 있는 대상으로 섬기고자 하게된다. 예수님의 제자 빌립도 예수님을 옆에 모시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하였다(요14:8). 오늘날에도 말씀에 확실한 깨달음이 없는 사람은 환상과 계시를 보고 육신 중심으로 믿으려고 하는 신비주의로 많이 기울어진다. 이는 다 성경에서 떠난 우상 숭배하는 신앙이다.
六. 징 벌(25-29)
• 32:25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 이는 아론이 그들로 방자하게 하여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음이라
방자의 원어[r"P(파라)는 “벌거벗음”이라는 뜻으로 삼가 조심하지 않고 두려움이 없이 속에 있는 부패성을 노출하며 음란 방탕한 말과 난잡한 행동을 하며 뛰노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 말씀을 떠나면 방자해지고 속히 타락의 길로 내려가서 방종한 생활을 하게 되므로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서 하나님 앞에 경건하게 행하면 하나님께서 만능으로 붙들어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지켜 주시고, 존귀케 해주시므로 모든 사람 앞에 권위가 올라가고, 존경을 받게 되고 원수들은 두려워하게 된다. 그러나 범죄하면 방자하여 제멋대로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의 보호가 떠나고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고 하나님의 권위가 다 떨어져서 원수 앞에 조롱거리가 되는 것이다.
• 32:26 이에 모세가 진문(陣門)에 서서 가로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 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오는지라
이스라엘이 범죄할 때에는 마귀 편에 속해 있었다. 모세는 그들에게 여호와의 편에 서서 여호와의 일 도울 자를 불러냈다. 그 때에 레위 자손이 그 말을 듣고 회개하고 여호와의 편으로 돌아와서 모세와 같이 여호와의 일을 수종들게 되었다.
• 32:27-28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그 친구를 각 사람이 그 이웃을 도륙하라 하셨느니라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명 가량이 죽인바 된지라
레위인이 모세의 명령대로 순종하여 형제와 친구와 이웃을 도륙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레위인은 하나님 편에 서서 그들에게 내린 하나님의 심판의 명령을 순종하였다. 죄의 값은 사망이다(롬6:23). 범죄한 사람은 죄 값으로 죽임을 당하는 것이 당연하고 또한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레위 자손이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여 이스라엘 백성 중에 삼천명 가량을 죽였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이다.
• 32:29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그 아들과 그 형제를 쳤으니 오늘날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날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레위인들이 사람을 죽였다. 그것도 자기 백성인 형제와 친구와 이웃을 칼로 죽였는데 하나님께서 그 레위 자손에게 복을 내리시리라고 하셨다. 이것은,
첫째, 자신을 헌신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였기 때문이다. 이 일을 순종하므로 형제에게 원망과 미움을 사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감수하여 헌신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였기 때문에 복을 받게 되었다. 죽이지 말라고 할 때에 죽이는 것도 죄이지만, 죽이라고 할 때에 죽이지 않는 것도 죄이다. 세상 국가에서도 사형수에게 사형 집행을 하라는 명령을 받은 사람이 죽기지 않고 살려 두면 죄가 된다. 국가의 형 집행 명령을 거역한 것도 죄이거늘 하물며 하나님의 형 집행 명령을 거역하면 죄가 되지 않겠는가! 예레미야 4:10에 “여호와의 일을 태만히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 자기 칼을 금하여 피를 흘리지 아니하는 자도 저주를 당할 것이로다”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 죽이라고 할 때에 죽이는 것이 하나님을 바로 순종하는 것이 된다. 또한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된다.
둘째, 죄를 제거시킨 다음에야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 죄가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하나님의 저주가 내려오지만 죄를 다스리고 제거시키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복을 주시는 것이다. 자기 속에 있는 죄를 회개하여 날마다 죄를 제거시켜야 되고 또 자기가 다스려야 될 만한 형편 가운데 있는 사람이 죄를 지으면 잘 다스려서 죄를 짓지 않게 해야 되고 또 교회 안에 죄가 들어오면 그 죄를 다스려서 제거시켜야 한다. 교회에서 죄 지은 사람을 내버려두게 되면 죄의 세력이 점점 커져서 적은 누룩이 온 덩이를 썩히는 것과 같이 온 교회가 부패해져서 하나님의 축복에서 떠나 저주 아래 놓이게 된다. 그러므로 죄 지은 사람을 잘 권면하여 그 사람이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도록 노력하고 회개하지 않을 때에는 그 죄에 합당한 벌을 주어 죄를 제거시켜야 하나님의 교회가 바로 되고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된다.
七. 백성을 위한 모세의 기도(30-35)
• 32: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의 죄를 속할까 하노라 하고
모세가 전 백성을 모아 놓고 금송아지 만든 죄를 책망하고 하나님께 회개하여 죄 사함 받기를 힘쓰라고 권면하였다. 또한 자기도 다시 산에 올라가서 이 죄를 사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 하겠다고 백성에게 말한 다음 다시 산에 올라갔다.
• 32:31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모세가 산에 올라가서 여호와께 백성들의 죄를 사해 달라고 부르짖으면서 간구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도가 죄 사함을 받고 죄에서 나와서 하나님께 합당한 자가 되기 위하여 하나님 우편에서 날마다 기도하신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신다. 성도들도 죄 사함을 받고 죄에서 벗어져 나오기 위하여 간구해야 한다.
• 32:32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이는 중보의 기도이다. 그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하여 달라는 것과 그렇지 않으면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달라는 기도이다. “주의 기록하신 책”은 생명책을 말한다(시69:28, 단12:1, 빌4:3, 계3:5, 13:8, 20:12 참조). 생명책에서 자기 이름을 지우게 되면 자기가 멸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생명을 자기 생명과 같이 사랑하고 그들이 망하는 것을 자기가 망하는 것과 같이 여긴 체휼의 기도이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9:3에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고 하였다. 이는 사도 바울이 이스라엘 백성(택한 백성)을 자기의 생명과 같이 사랑해서 한 기도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교회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 기도는 교회를 의한 기도이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이 기도를 들으시고 멸망시키려던 이스라엘 백성을 멸망시키지 않으셨다. 시편 106:23에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저희를 멸하리라 하셨으나 그 택하신 모세가 그 결렬된 중에서 그 앞에 서서 그 노를 돌이켜 멸하시지 않게 하셨도다”라고 하였다.
• 32: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버리리라
내 책은 생명책을 가리킨다. 하나님께는 생명책이 있고 인간의 행위록이 있다. 생명책에는 성도의 이름과 신앙의 공력이 기록되어 있고, 행위록에는 불택자의 모든 죄와 행위가 기록되어 있다(계 20:12-15). 불택자는 이 책에 기록된 죄로 인하여 지옥에 가고, 택자는 그 이름이 생명책에 있으므로 천국에 가게되고, 그 책에 기록된 신앙의 행위의 공로에 따라서 상을 받는다.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 버리리라 성도가 범죄하면 생명책에서 그 이름 자체를 지워 버린다는 말이 아니고 성도의 믿음 지킨 공력을 지워 버린다는 뜻이다. 성도가 전에 믿음을 잘 지켜서 공력을 세워 놓았으나 그 후에 범죄하면 그 공력이 다 도말되고 만다는 뜻이다. 이런 성도는 그 이름이 생명책에 있으므로 구원은 얻으나 그 공력이 도말 되었으므로 상을 받지 못한다.
• 32:34-35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의 만든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더라
이스라엘 백성을 모세가 인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사자를 보내어 앞서 가면서 인도해 주시고 원수를 물리쳐 주시고 갈 길을 열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해 나가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형통하도록 해주실 것이다.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긴 죄에 대해서는 사하여 주시지만 거기에 대한 징계는 어느 정도 내리신다. 성도가 하나님께 범죄하였어도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그 죄를 사해 주신다. 그러나 그 죄의 영향력이 그 사람에게 얼마 동안 남아 있고 그 죄에 대한 징계를 어느 정도 받는다. 예를 들면 다윗이 범죄한 후에 그 죄를 회개하여 하나님께 사함 받았으나 그 죄로 인하여 다윗의 처들이 백주에 음행을 당하고 또 다윗의 집에 칼이 떠나지 않게 되었다.
제 33 장 대 화
[대 지]
一. 백성이 단장품을 제함(1-6)
二. 모세가 회막에서 하나님을 대면함(7-11)
三. 같이 갈 자를 보여 달라는 기도와 응답(12-14)
四. 은총을 입혀 달라는 기도와 응답(15-17)
五. 영광을 보여 달라는 기도와 응답(18-23)
[본문 강해]
一. 백성이 단장품을 제함(1-6)
• 33: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과 함께 여기서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기를 네 자손에게 주마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라고 하셨다.
• 33:2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고
여호와께서 천사를 앞서 보내서 가나안 칠 족속을 멸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시겠다는 것이다.
• 33:3 너희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중로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
한 가지 큰 문제가 생겼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올라가지 않겠다고 하신 것이다. “목이 곧다”는 것은 회개하지 아니하며 순종하지 아니하고 그릇된 길로 계속해서 강퍅하게 나가는 상태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잘못된 것을 가르쳐 줄 때에 즉시로 고쳐야 하고 온유한 마음을 가지고 순종을 해야 한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신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목이 곧아서 하나님을 불순종하고 거역하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가시게 되면 거역하는 그들을 진멸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진멸하지 않기 위하여 가시지 않겠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주시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천사를 보내 줄 터이니 너희끼리 가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가시지 않으면 일이 어떻게 되겠는가? 그것은 마치 결혼식 때 신부에게 줄 예물은 다 보내 주고 그날의 주인공인 신랑은 가지 않는 것과 같다. 또한 아무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같이 가지 않으시면 황무지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떠나신 곳은 복이 떠난 자리이기 때문이다.
• 33:4 백성이 이 황송한 말씀을 듣고 슬퍼하여 한 사람도 그 몸을 단장하지 아니하니
하나님께서 죄를 책망하시면서도 약속은 지켜서 가나안 땅에 인도해 주시겠다고 하신 말씀과, 그렇지만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가시지는 않겠다고 하신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이 슬퍼서 한 사람도 그 몸을 단장하지 아니하였다. 이것은 회개와 근신하는 태도이다. 언제나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근신하는 태도와, 자기를 쳐서 복종시키는 태도와, 또 자기 죄를 회개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받는 길이다.
• 33: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순식간이라도 너희 중에 행하면 너희를 진멸하리니 너희는 단장품을 제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일을 알겠노라 하셨음이라
하나님께서는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고 진멸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단장품을 제하고 근신하고 회개하라고 하셨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태도는 외모를 단장하지 않고 자기 속에 있는 죄를 붙들고 애통하는 것이다. 그런데 몸을 단장하고 꾸미는 것은 자기를 나타내고 자기를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이므로 속 사람을 붙들고 살지 않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외모를 꾸미는 단장품을 제하고 속에 있는 죄를 붙들고 회개하며 바로 서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와 외식하는 자를 물리치시고 회개하는 사람, 근신하는 사람, 겸손한 사람, 복종하는 사람. 상한 심령을 가진 자를 찾으시고 긍휼을 베풀어주신다. 어떻게 할 일을 알겠노라 단장들을 제하고 회개하면 긍휼을 베풀어 줄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 33:6 이스라엘 자손이 호렙산에서부터 그 단장품을 제하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책망하는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즉시 단장품을 제했다. 이렇게 잘못된 것은 즉시 고쳐야된다.
二. 모세가 회막에서 하나님을 대면함(7-11)
• 33:7 모세가 항상 장막을 취하여 진 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회막이라 이름하니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며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 죄를 차마보지 못하시고 진노하시고 심판하실 우려성이 있으므로 모세가 회막을 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쳤다.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므로 죄인 된 인간의 장막과 하나님의 거룩한 성막은 거리를 두고 세워서 하나님의 신성을 보존하게 하기 위함이다.
• 33:8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까지 바라보며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이 중보자로 나아가는 모세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사죄와 긍휼을 기다렸다.
• 33:9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문에 선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인데 거기서 모세는 하나님과 대화하였다.
• 33:10 모든 백성이 회막문에 구름 기둥이 섰음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문에 서서 경배하며
모든 백성은 하나님의 임재하시는 광경 (구름 기둥이 회막문에 선 것)을 보고 일제히 하나님께 경배하였다.
• 33:11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그 수종자 눈의 아들 청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와 직접 대면하여 말씀한 사람은 모세뿐이다(민12:7-8 참조). 대면해서 말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보았다는 것이 아니고 가까이서 말했다는 뜻이다(20절 참조). 모세는 백성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돌아왔으나 여호수아는 장막지키는 일을 맡았으므로 돌아오지 않고 거기서 머물렀다.
三. 같이 갈 자를 보여 달라는 기도와 응답(12-14)
• 33:12-13 모세가 여호와께 고하되 보시옵소서 주께서 나더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 하시면서 나와 함께 보낼 자를 내게 지시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사온즉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컨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①나와 함께 보낼 자를 지시해 달라고 하였고, ②주의 길을 보여 달라고 하였으며, ③이 백성을 주의 백성으로 여겨 달라고 하였다.
• 33:14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로 편케 하리라
모세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내려왔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가시겠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친히 갈 것인데 어찌하여 같이 갈 자를 지시해 달라고 하느냐고 하신 것이다. 또 모세가 주의 길을 보여 달라고 기도했는데 거기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도 내가 친히 가리라는 한 마디 뿐이었다. 길은 알지 못해도 하나님의 인도만 따라가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친히 함께 가시는 하나님을 따라가면 주의 백성이 되는 것이므로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겨 달라고 구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같이 갈 자가 없다고 할지라도 갈 길을 알지 못해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고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고 만사가 다 형통하게 된다. 그러므로 두려울 것도 없고 걱정도 없고 염려도 없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성도가 주 안에서 믿음을 지켜 행하면 하나님이 친히 동행하여 주심으로 모든 원수를 다 이길 수 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은 영적 안식을 얻고, 사막에서 생수가 나오고, 황무지에서 장미꽃이 피고,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생활이다.
四. 은총을 입혀 달라는 기도와 응답(15-17)
• 33:15 모세가 여호와께 고하되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3절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가지 않겠다고 하였으므로 모세는 여호와께서 같이 가지 않으시면 우리도 보내지 말아 달라고 간구한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함께 하지 않는 길은 전부 실패의 길이기 때문이다.
• 33:16 나와 주의 백성이 주의 목전에 은총 입은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주께서 우리와 함께 행하심으로 나와 주의 백성을 천하 만민 중에 구별하심이 아니니이까
여호와께서 같이 가시면 여호와께 은총 입은 증거이고, 같이 가지 않으시면 과거의 은총을 베풀어 준 것이 다 실패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 33: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의 말하는 이 일도 내가 하리니 너는 내 목전에 은총을 입었고 내가 이름으로도 너를 앎이니라
여호와께서 일을 친히 해주시겠다고 하셨다. 구원 운동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그 말씀을 순종만 하면, 하나님께서 만능으로 그 일을 다 해주신다.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일과 원수를 막아 주는 일, 보호할 자를 보내 주는 일을 하나님께서 다 친히 해주신다. 그러나 회개하지 아니하고 근신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거역하고 나가면 하나님께서 내버리시고 같이 해 주시지 않고 환난 풍파를 만나도 돌보아 주시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성도와 같이 해주시지 않고 도와주시지 않게 되면 참으로 불쌍한 자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성도는 항상 근신하여 회개하고 낮아져서 하나님께서 일해 주실 것을 믿고 그 명령대로 순종하기를 힘써야 된다.
이름으로도 너를 알았다는 것은 모세의 인격을 알았다는 말인데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여 구원 운동에 충성되이 받들어 나가는 사람의 인격과 사정과 어려운 문제를 친히 알아주시고 감당하도록 도와주신다.
五. 영광을 보여 달라는 기도와 응답(18-23)
• 33:18 모세가 가로되 원컨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
전에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는데(24:16-17참조), 왜 또 보여 달라고 기도했는가?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사치하고 범죄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영광이 떠났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영광을 다시 보여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다. 르호보암왕이 범죄 할 때에 애굽 왕 시삭이 올라와 솔로몬이 만들어 놓은 금방패를 다 빼앗아 갔다. 그러므로 그 대신 놋으로 방패를 만들었다. 범죄하면 금방패는 빼앗기고 놋방패를 만들어서 대신 사용해야 된다. 이와 같이 성도가 범죄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다 떠나고 금방패와 같은 영광, 즉 믿음의 영광은 다 잃어버린다. 그런데 회개하면 다시 영광을 얻게 되나 전에 영광보다 족히 비교할 수 없다. 이스라엘 백성도 범죄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다 떠나게 되었다. 사무엘상 4:19-21에 엘리 제사장의 아들 비느하스가 범죄하여 죽은 다음에 그의 처가 아이를 낳아 그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지었는데,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범죄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즉시 떠난다. 그리하여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다시 보여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가까이 오셔서 다시 영광을 보여 주시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여 긍휼과 복된 백성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이다.
• 33:19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나의 모든 선한 형상을 네 앞으로 지나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반포하리라 나는 은혜 줄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나의 모든 선한 형상을 네 앞으로 지나게 하고 죄인이 죄 가운데 있으면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면 죽는다. 이사야6:5에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하였다. 부정한 자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그 형상을 바라볼 수는 있으나 대면하여 가까이서 바라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선한 형상을 모세 앞으로 지나가게만 하시겠다고 했다. 하나님의 형상은 선과 의요, 지혜와 지식이요, 진실과 거룩과 사랑과 능력의 여덟 가지 형상이 있고, 또 특수한 네 가지의 형상을 독립성, 불변성, 무한성, 단일성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12속성이라고도 한다. 하나님은 무한히 거룩하기 때문에 부정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여호와는 계약대로 구원해 주시는 신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 이름을 반포한다는 것은 계약대로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는 것을 반포한다는 것이다. 여호와의 이름이 반포되면 여호와께서 은혜줄 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풀게 될 것이다. 이것은 택한 백성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줄 것을 가리킨다.
• 33:20 또 가라사대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하나님은 영이시요, 지극히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므로 육신을 가진 부정한 인간들은 하나님을 볼 수 없고, 또 보면 죽는다. 11절에 모세가 하나님과 대면해서 하나님과 말했다는 뜻은 하나님과 가까이 하여 말했다는 뜻이고, 하나님을 보았다는 뜻은 아니다.
• 33:2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 곁에 한 곳이 있으니 너는 그 반석 위에 섰으라 내 영광이 지날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
이스라엘은 죄로 어두워졌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한다. 하나님은 완전한 분이시며 완전한 영광과 빛 가운데 거하시므로 거기에는 털끝만큼의 죄나 어두움이 있을 수 없고, 또 가까이 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빛이 올 때 흑암이 사라지는 것같이 죄 있는 인간이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죽는다. 그러나 모세와 같이 흑암에서 나와 빛에 속해 있는 사람이 빛을 보면 어느 정도 괜찮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다 볼 수는 없다. 그 빛이 밝고 너무 강하므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세가 반석 위에 서 있으면 하나님께서 지나실 때에 모세를 반석 틈에다 두고 하나님의 손으로 모세의 얼굴을 가리운 후에 하나님의 영광이 지나가게 하겠다고 하셨다. 등만 본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지나간 다음에 그 광채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빛의 영광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 광채를 정면으로는 볼 수 없으나 지나간 다음에 그 후광을 어느 정도 볼 수 있다. 어두움에 속한 죄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정면으로 보면 감당을 못하고 죽게 된다. 이는 하나님의 위엄성과 영광이 지극히 크심을 나타내 보여준 것이다.
이는 또 하나님께서 일해 놓은 다음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결과를 어느 정도 볼 수가 있다는 뜻도 있다.
제 34 장 신 명(神命)
[대 지]
一. 모세가 두 돌판을 깎아 만듦(1-4)
二. 여호와의 이름을 반포함과 모세의 기도(5-9)
三. 언약을 지키고 이방과 타협하지 말라(10-17)
四. 삼대 절기를 지켜라(18-26)
五. 여호와께서 십계를 다시 써 주심(27-35)
[본문 강해]
一. 모세가 두 돌판을 깎아 만듦(1-4)
• 34: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라 네가 깨뜨린 바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십계명을 새긴 처음 두 돌판은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시고 계명을 친히 써 주신 것이다(32 :16). 그러나 그것을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 만든 죄로 인해서 모세가 깨뜨려 버렸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다시 그 계명을 새겨 주시기 위하여 모세에게 돌을 깎아서 두 돌판을 만들어 오도록 하셨다.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친히 돌판을 만들어 주실 수 있지만 모세에게 돌판을 만들어 오도록 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을 존귀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간직하게 하기 위함이다. 처음 두 돌판은 하나님께서 만들어서 글자를 새겨 주셨기 때문에 거져 받았지만 이번에는 자기가 공력을 들여서 노력하고 수고해야만 하나님께서 글자를 써 주신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처음 은혜와 처음 사랑은 거져 주신다. 그러나 그것을 귀히 여겨 조심하여 보존하지 않고 방심부주의 하여 잃어버리게 되면, 그 다음에는 거져 주시지 않고 힘써 일을 하여야만 그 은혜를 다시 받게 된다.
두 번째 돌판을 사람의 손으로 깎아서 만들라고 한 신령한 뜻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하여 신앙 양심과 신앙의 정조가 다 깨져 나가고 말씀을 떠났으므로 처음 두 돌판에 써 준 계명은 상실하고 말았다. 이제 그 말씀을 다시 받으려면 다시 자력으로 비석을 만들어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바탕을 만들려면 회개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신앙 양심을 쓰고, 믿음에 굳게 서서 힘을 많이 써야 된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말씀을 다시 주시고, 은혜와 생명을 주시는 것이다.
• 34:2-3 아침 전에 예비하고 아침에 시내산에 올라와 산꼭대기에서 내게 보이되 아무도 너와 함께 오르지 말며 온 산에 인적을 금하고 양과 소도 산 앞에서 먹지 못하게 하라
이것은 은밀한 생활을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은밀한 곳에 계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은밀한 곳에서 하나님을 찾아 섬겨야 한다. 성도는 늘 하나님을 만나는 골방을 찾아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 34:4 모세가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고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그 두 돌판을 손에 들고 여호와의 명대로 시내산에 올라가니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순종하여 많은 수고와 공력을 들여서 돌판 둘을 깎아서 만들어 가지고 아침 일찍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려고 산으로 올라갔다. 준비하는 것은 아침 전에 했고, 올라가는 것은 아침 일찍 올라갔다. 새벽부터 믿는 일을 해야겠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모리아 산에 바치러 갈 때에도 아침 일찌기 일어나서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갔다(창 22:3).
마가복음 1:35에는 예수님이 새벽 미명에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다고 하였다. 성도들이 새벽 미명에 일어나 제일 먼저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것이다. 성도들이 성경대로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나님께 새벽 기도부터 드리고 난 후에 모든 일을 시작하고 믿는 일을 잘하면 하나님께서 그 성도에게 큰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二. 여호와의 이름을 반포함과 모세의 기도(5-19)
• 34:5-6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그와 함께 거기 서서 여호와의 이름을 반포하실 새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여호와는 계약을 지켜서 구원해 주시는 신이라는 뜻이다. 여호와는 언약을 시행하고 성취하시는데 있어서 변함없이 성실하게 그 약속을 지켜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 이름을 반포하였다는 것은 언약대로 구원해 주시는 신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셨다는 뜻이다. 즉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신 것이다.
• 34:7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비의 악을 자여손 삼 대까지 보응하리라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인자를 천대까지 베푸시고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 하지만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용서하지 않고 반드시 심판하신다. 용서받을 자는 회개하고 믿는 자이고, 용서받지 못할 자는 회개하지 않고 계속하여 죄악의 길로 가는 자이다. 인자를 천대까지 베푸신다는 것은 하나님께 회개하고 믿어 계약의 말씀을 지키는 자에게는 복을 천대까지 베푸신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 신앙이 수 천대까지 계승되어 그 후손 각자가 믿음을 지켜서 하나님의 인자와 복을 받게 될 것을 가리킨다.
아비의 악을 자여손 삼 사대까지 보응하리라 아버지의 죄 값으로 삼 사대까지 벌받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의 죄를 아들이 본 받고 아들의 죄를 자손들이 본받아서 그 자손들이 범죄하기 때문에 그들 자신의 죄 값으로 그 삼 사대까지 그 보응을 받는다는 뜻이다.
• 34:9 모세가 급히 땅에 엎드리어 경배하며 가로되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컨대 주는 우리 중에서 행하옵소서 이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이다 우리의 악과 죄를 사하시고 우리로 주의 기업을 삼으소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형벌 하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모세가 즉시 엎드려 이스라엘을 위해서 간구했다. 그 내용은 ① 범죄한 이스라엘을 용서해 주시고 ②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함께 하셔서 ③ 우리 모두를 주의 기업으로 삼아 달라는 기도였다.
모세는 범죄한 이스라엘을 우리라고 하여 자신도 그 가운데 포함시켰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자기 몸과 같이 사랑하여 이스라엘의 범죄를 자신의 범죄처럼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간구한 것이다. 오늘날 교역자들도 이러한 심정을 가지고 교인을 위해 기도해주어야 한다.
三. 언약을 지키고 이방과 타협하지 말라(10-17)
• 34:10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가 언약을 세우나니 곧 내가 아직 온 땅 아무 국민에게도 행치 아니한 이적을 너희 전체 백성 앞에 행할 것이라 너의 머무는 나라 백성이 다 여호와의 소위를 보리니 내가 너를 위하여 행할 일이 두려운 것임이니라
내가 언약을 세우나니 전에 하신 언약을 실현시키겠다는 것이다. 전에 하신 언약은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겠다는 언약이다. 가나안 칠 족속을 멸하고 이스라엘이 범죄했지만 하나님은 그 언약을 지켜서 그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큰 이적을 행하셔서 가나안 칠 족속을 멸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겠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약속을 실행하시기 위해 행하신 큰 이적을 그 모든 백성이 보고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 34:11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것을 삼가 지키라 보라 내가 네 앞에서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리니
하나님의 말씀을 삼가 지켜 순종하면 하나님이 가나안 칠 족 속을 쫓아 내 주신다고 하셨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성도에게는 모든 죄를 이기게 해주시고 마귀의 세력과 죄악과 원수를 다 눌러 주시고 다 이기고 정복하게 해주신다.
• 34:12-13 너는 스스로 삼가 네가 들어가는 땅의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 그들이 너희 중에 올무가 될까 하노라 너희는 도리어 그들의 단들을 헐고 그들의 주상을 깨뜨리고 그들의 아세라상을 찍을지어다
성도는 이방인과 언약을 세우면 안되고 타협해도 안 된다. 언약을 세우거나 타협하면 이방인의 우상 섬기는 것과 죄악 된 풍속을 성도가 본 받겠기 때문이다. 고린도후서 6:14-15에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라고 했다. 성도가 이방 사람과 멍에를 함께 하면 그 사람에게 끌려가서 벗어나지 못할 사정이 반드시 생기고, 또 그 사정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범하게 되어 마지막에 망하게 된다.
그러므로 언제나 사람에게 얽매이지 말고 믿는 일에 지장이 없이 항상 신앙의 달음박질을 해야 한다. 주상은 기둥과 같은 우상이다. 아세라 상은 가나안 사람이 섬기는 여신인데 농사를 위해서 그 앞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주상을 깨뜨리고 아세라상을 찍으라고 한 것은 이방신과 우상을 가증히 여기고 다 철저히 제거하라는 것이다.
• 34:14-16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너는 삼가 그 땅의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히 섬기며 그 신들에게 희생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희생을 먹을까 함이며 또 네가 그들의 딸들로 네 아들들의 아내를 삼음으로 그들의 딸들이 그 신들을 음란히 섬기며 네 아들로 그들의 신들을 음란히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
성도는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주 싫어하시고 질투하신다. 하나님의 질투는 인간의 질투와 같은 악한 질투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성도를 지극히 사랑하는데서 나온 거룩한 질투이다. 이 질투란 말을 다른 말로 하면 성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그 땅의 백성과 언약을 세우지 말 것과 그들의 딸들과 결혼하지 말 것을 여호와께서 경고하셨다. 만일 언약을 세우거나 결혼하게 되면 그들이 난잡하게 섬기는 이방신과 우상을 이스라엘 자손이 본받아서 범죄하면 멸망할 우려성이 있기 때문이다.
• 34:17 너는 신상들을 부어만들지 말지니라
무슨 신의 형상이나 아무 우상이라도 만들어 섬기지 말라는 것이다. 여호와 외에 다른 신을 섬기면 멸망한다.
四. 삼대 절기를 지키라(18-26)
• 34:18 너는 무교절을 지키되 내가 네게 명한 대로 아빕월 그 기한에 칠일 동안 무교병을 먹으라 이는 네가 아빕월에 애굽에서 나왔음이니라
무교절은 유월절 다음날부터 칠일 동안이다. 이 절기에는 누룩을 넣지 않는 떡을 먹는다. 누룩은 죄를 상징하므로 이는 성도가 죄 없는 생활을 해야 될 것을 가리킨다. 유월절에는 양을 잡아서 제사를 드렸는데, 그 양은 예수님을 상징한다.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것을 기념하는 절기요, 무교절은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이 누룩 없는 떡과 같이 죄 없는 생활을 해야 될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성도가 예수 믿고 교회 나온 것은 애굽에서 나 온 것과 같고 죄를 떠나는 생활은 무교절을 지키는 것과 같다. 아빕월은 성력(聖曆)으로 정월달을 가리킨다.
• 34:19 무릇 초태생은 다 내 것이며 무릇 네 가축의 수컷 처음 난 우양도 다 그러하며
초태생은 다 내 것이며 이스라엘의 장자는 다 여호와의 것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출애굽시 여호와께서 애굽에 마지막 재앙을 내리실 때에 이스라엘의 장자와 가축의 첫 새끼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건져 주시고 살려 주셨으므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이다.
이것은 성도가 구원받은 것을 감사하여 온 몸과 마음을 하나님께 바쳐 드려야 될 것을 가리킨다.
• 34:20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장자는 다 대속할지며 빈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
나귀는 쪽발 갈라지지 않는 부정한 짐승이므로 하나님께 제물이 못된다(레 1:4). 그러므로 나귀 대신 어린 양으로 하나님께 바치도록 하였다. 목을 꺾는 것은 벌하여 내버리는 것을 뜻한다.
장자는 다 대속할지며 맏아들은 하나님께 다 바쳐야 된다. 맏아들을 사무엘과 같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바쳐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는 것이 제일 좋다. 그렇지 않으면 대신 돈으로 바치도록 하셨다. 속전을 바치는 법은 레위기 27:1-6에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대속하는 것이 하나님께 합당하고 성경대로 되는 것이다. 빈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 하나님 앞에 올 때에는 빈손으로 오지 말고 하나님 앞에 드릴 예물(연보)을 가지고 오도록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정성으로 바치는 것을 기뻐하신다. 오늘날 성도가 주일날 예배드릴 때 연보하는 것은 이 성경 말씀에 입각한 것이다.
• 34:21 너는 엿새 동안 일하고 제 칠일에는 쉴지니 밭 갈 때에나 거둘 때에도 쉴지며
제 사계명인 안식일을 지키라는 것이다. 사계명은 안식일에 쉬는 것뿐 아니고 엿새 동안 일하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다. 엿새 동안 일하지 않는 자는 아무리 주일을 잘 지켰어도 사계명을 다 지킨 것이 못된다. 안식일을 생명 내놓고 지켜야 된다. 안식일에 일하거나 사사로운 일을 보러 다니는 것은 다 죄다. 오늘날에는 주일을 안식일 지키는 정신으로 지켜야 된다.
• 34: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가을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맥추절은 오순절이라고도 하는데, 유월절부터 오십 일째 되는 날이다. 이날은 보리 추수를 하여 하나님께 바치는 절기이다. 이는 그 해에 농사한 첫 열매를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다. 수장절은 오늘날 추수 감사절인데, 그 해의 모든 곡식을 다 수확한 다음에 곡식을 하나님께 예물로 드리며 감사하는 절기이다. 이는 처음 열매 맺힐 때도 감사하고 나중 열매 거둘 때도 감사하라는 것이다. 사업하는 사람들도 첫 사업이 성공이 될 때에도 감사하고 계속해서 잘 되어 그 잘된 결과를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일에 있어서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끝맺음을 하는 신앙을 갖고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겠다. 말로만 감사하지 말고 반드시 감사의 예물과 연보를 하나님께 바쳐 드려야 한다.
• 34:23 너희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하나님 앞에 가서 보이라고 하셨다. 곧 유월절과 맥추절 그리고 수장절의 세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 앞에 나아와 보이라는 것이다. 삼대 절기에 대한 신령한 뜻은
① 유월절은 예수님의 구속의 은혜를 감사하는 절기요,
② 맥추절은 구속받은 사람이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여 처음 열매 맺은 것을 감사하여 지키는 절기이며,
③ 수장절은 구원받은 사람이 구원을 이루어서 신앙의 열매를 맺게 된 것을 감사하여 지키는 절기이다.
• 34:24 내가 열방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너의 하나님께 보이러 올 때에 아무 사람도 네 땅을 탐내어 엿보지 못하리라
이렇게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여 지키면 열방이 엿보지 못하게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다고 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열방을 성도 앞에서 쫓아내고 그 지경을 넓혀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 34:25 너는 내 희생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유월절 희생을 아침까지 두지 말지며
유교병은 누룩있는 떡인데, 누룩은 죄를 상징한다. 유월절 희생의 피를 유교병과 같이 드리지 말라는 것은 희생의 피를 죄와 같이 드리지 말라는 것이다. 즉 그리스도의 피를 믿는 성도는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가야 된다는 뜻이다. 또한 그리스도의 구속운동과 생명 운동에 죄가 들어오면 안 된다는 뜻이 있다. 죄를 제거시키고 진리만 세워 나가야 구속 운동이 이루어져 나아간다. 유월절 희생을 아침까지 두지 말지며 출애굽기 12:10해석 참조.
• 34:26 너의 토지 소산의 처음 익은 것을 가져 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며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토지 소산의 처음 익은 것은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 합당하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요구하신다. 염소 새끼를 어미젖으로 삶지 말라는 데에 대한 해석은 출애굽기 23:19해석 참조.
五. 여호와께서 십계를 다시 써 주심(27-35)
• 34:2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말들을 기록하라 내가 이 말들의 뜻대로 너와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웠음이니라 하시니라
말들을 기록하라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과 율법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고 대대손손에게 전하게 하기 위하여 기록하도록 한 것이다. 기록해 놓으면 문서로써 오래오래 남아 있으나 기록해 놓지 않으면 곧 잊어버리는 수도 있고, 구전으로 전하는 것은 가감하기 쉽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문서에 기록해서 이 말씀을 전하게 한 것이다. 그 기록한 것이 곧 성경 말씀이다.
• 34:28 모세가 여호와와 함께 사십일 사십야를 거기 있으면서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를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서 제 이차 사십일 동안 금식 기도를 했다. 보통 금식 기도하는 사람은 물을 마시면서 하는데 모세는 물도 마시지 않고, 떡도 먹지 아니하고, 사십 주야를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다. 이렇게 금식 기도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이는 생명을 잃는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대한 하나님의 종 모세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사십일 이라는 장기간 동안 금식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다.
금식 기도할 때 보통 사람은 물을 마시면서 하는 것이 좋다. 기간도 사십일을 정해 놓지 말고 자기 몸과 정도에 맞는 금식 기도를 해야 한다. 너무 억지로 무리하게 하다가 생명을 잃은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러므로 금식 기도를 허영심을 가지고 억지로 하면 안 된다.
• 34:29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자기 손에 들고 시내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씀하였음을 인하여 얼굴 꺼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모세가 여호와와 대면하여 말씀하셨고, 또 계명을 받았기 때문에 그 얼굴 꺼풀에 광채가 났다. 그러나 모세 자신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였다. 모세의 얼굴의 광채는 그가 받은 율법의 광채를 상징한다.
• 34:30-32 아론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를 볼 때에 모세의 얼굴 꺼풀에 광채 남을 보고 그에게 가까이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모세가 그들을 부르니 아론과 회중의 모든 어른이 모세에게로 오고 모세가 그들과 말하니 그 후에야 온 이스라엘 자손이 가까이 오는지라 모세가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다 그들에게 명하고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광채로 인하여 백성들이 가까이 오기를 두려워하므로 모세가 아론을 부르고, 또 백성들을 불러 가까이 오게 하였다.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빛은 율법의 빛의 상징인데 율법의 빛도 이와 같이 영광이 있어서 사람들이 감히 가까이 하기를 두려워하였다. 그 때 모세가 친히 그들을 불러서 율법의 말씀을 그들에게 다 말해 주었다. 이 율법을 받은 백성들은 하나님의 빛을 받은 것이다.
• 34:33 그들에게 말하기를 마치고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리웠더라
모세의 얼굴의 광채는 율법의 광채를 상징하는데, 율법의 광채는 장차 없어 질 것이므로 모세의 얼굴의 광채도 점점 없어지게 되어 있다. 그 빛이 없어지는 것을 백성에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하여 말씀을 전파한 후에 모세가 수건을 얼굴에 가리웠다(고후 3:13-15 참조).
• 34:34-35 그러나 모세가 여호와 앞에 들어가서 함께 말씀할 때에는 나오기까지 수건을 벗고 있다가 나와서는 그 명하신 일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며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얼굴의 광채를 보는 고로 모세가 여호와께 말씀하러 들어가기까지 다시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웠더라
하나님께 들어가 말씀할 때에는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수건을 벗고 하나님께 들어갔고, 나와서 백성에게 그 말씀을 반포할 때에는 수건을 벗고 반포하였으며 반포를 마친 후에는 그 얼굴의 광채가 차차 없어지는 것을 백성에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하여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웠다. 이와 같이 율법의 빛은 차차 없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세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웠기 때문에 율법의 광채의 결과는 모세의 수건에 가려져 있다. 그 가리운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벗겨진다고 했다(고후 3:16). 그 뜻은 예수를 믿고 그리스도 안에 들어갈 때에야 율법의 목적을 달성하고 율법의 가치도 알게된다.
율법은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서 그리스도에게까지 인도하고 없어진다(갈 3:24). 그렇기 때문에 율법은 장차 그 영광도 광채도 없어지게 되어있다. 히브리서 8:13에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니 낡아지고 쇠하는 것은 없어져 가는 것이니라”고 했다. 복음은 새 언약인데, 첫 것(율법)은 새 언약(복음)이 나타날 때에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광채도 없어지고 그 직분도 없어진다. 율법도 어느 정도 광채가 있고 능력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복음이 올 때에는 복음의 광채에 삼키어져서 없어진다.
수건으로 가리운 이유는 그 광채가 없어져 가는 것을 백성이 보면 안 되겠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그들이 만일 율법이 장차에 없어질 것으로 알게 되면 율법을 귀히 여기고 두려워하며 순종하려고 하지 않겠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장차 없어질 것은 안 보여 주고, 현재에 광채가 나는 것만 나타내 보여 주어야 신앙생활을 바로 한다. 이 다음에 그리스도가 오시면 그를 믿고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면 저절로 수건이 다 벗겨 질 것이다. 율법을 전하는 사람의 얼굴에 광채가 난 것처럼 복음을 전하는 사람의 얼굴에는 더욱 큰 광채가 난다(고후 3:9). 그러므로 성도들은 힘써 복음을 나가서 전하는 직분을 잘 감당해야겠다. 전도하면 얼굴에 광채가 난다. 복음 전하는 것은 하나님의 생명의 빛을 전하는 일이요, 자기가 영화롭게 되는 일이요, 다른 사람을 영광 가운데로 인도하는 일이다.
제 35 장 안 식
[대 지]
一. 안식일을 지키라(1-3)
二. 너희 소유 중에서 여호와께 드리라(4-9)
三.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라고 명함(10-19)
四. 성막 짓기 위하여 예물을 바침(20-29)
五. 브사렐과 오홀리압을 지명하여 시킴(30-35)
[본문 강해]
一. 안식일을 지키라(1-3)
• 35:1-2 모세가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사 행하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엿새 동안은 일하고 제 칠일은 너희에게 성일이니 여호와께 특별한 안식일이라 무릇 이 날에 일하는 자를 죽일지니
여호와께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다(16:5, 21-29, 20:8, 11, 34:21, 31:12-17 참조). 특별히 십계명 중에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한 말씀을 자주 강조한 것은 안식일의 규례가 십계명 가운데 제일 중요한 계명이기 때문이다. “특별한”이라는 말이 들어간 것은 모든 다른 계명보다 가장 귀하고 중요하다는 뜻이다. 안식일이 다른 계명보다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엿새동안 일하시고 제 칠일에 쉬셨고, 또 특별한 안식을 누리셨으며, 또 하나님을 공경하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영적 안식을 주시는 거룩한 하나님의 날이기 때문이다. 이 날은 하나님과 같이 영적 안식을 누리고, 그 안식 세계에 들어가는 날인데, 육신은 일을 하지 않아야 쉬는 것이고, 영은 일을 하는 것이 쉬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일에는 육신의 모든 일은 그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함으로써 영적 안식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날에 일하는 것은 죽임을 당할 죄이다. 이 날에 일하게 되면 영적 안식을 다 잃어버리게 되고 심령이 곤고한 자리에 빠지게 된다.
• 35:3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 직업적으로나 영업을 위해 불을 피우지 말라는 것이다. 가정이나 교회의 난방을 위해서나 음식을 먹기 위해서 피우는 것은 괜찮다.
二. 너희 소유 중에서 여호와께 드리라(4-9)
• 35:4-9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고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일이 이러하니라 이르시기를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는 여호와께 드릴 것을 취하되 무릇 마음에 원하는 자는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지니 곧 금과 은과 놋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조각목과 등유와 및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과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
너희의 소유 중에서 너희에게 있는 소유 중에서 드리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치도록 하실 때, 없는 데서 만들어 내서 바치라고 하신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이미 너희에게 주신 소유 중에서 바치도록 하셨다(고후 8:12 참조). 그러므로 이 다음에 소유가 많이 생긴 다음에 바치겠다고 하지 말고 현재에 가진 소유 중에서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께 드려야 하나님 앞에 합당한 예물이 된다.
무릇 마음에 원하는 자 먼저 마음을 드리라는 것이다. 마음에 원함이 없이 억지로나 인색함으로 드리는 예물은 하나님께서 열납하시지 않는다. 따라서 마음에 감사와 기쁨을 가지고 원하는 자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바치도록 하셨다. 또 원하는 마음이 없어도 마땅히 바쳐야 될 줄 알고 순종해서 바치노라면 원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러나 인색한 마음을 가져 하나님 앞에 바치지 못하면 그 사람은 불쌍한 사람이 된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바칠 예물은 금, 은, 놋, 청색 자색 홍색실, 가는 베실, 염소 털,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 해달의 가죽, 조각목, 등유와 및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드는 향품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다. 이것들은 다 성막 만드는 데 사용할 재료들이다(그 해석은 25:2-7해석 참조).
三.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라고 명함(10-19)
• 35:10 무릇 너희 중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와서 여호와의 명하신 것을 다 만들지니
하나님께서 성막을 짓는데 물질을 바쳐서 일할 사람은 물질을 바쳐서 일하도록 하셨고 지혜를 주셔서 성막 짓는 일을 맡아서 할 사람은 그 일을 맡아서 일하도록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성도 각자에게 지혜와 재능을 주신 것은 그 지혜와 재능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적 구원운동에 잘 협력하고 이용당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우리의 모든 소유와 재능과 힘과 우리의 몸 전체가 다 하나님의 구원 운동에 이용이 되고 바쳐드릴 때 영적 성전 건축이 잘 되고 바쳐드리는 그것들이 영원히 하나님 앞에 남아 있고 하나님으로부터 상급을 받게 된다.
• 35:11-19 곧 성막과 그 막과 그 덮개와 그 갈고리와 그 널판과 그 띠와 그 기둥과 그 받침과 증거궤와 그 채와 속죄소와 그 가리는 장과 상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진설병과 불 켜는 등대와 그 기구와 그 등잔과 등유와 분향단과 그 채와 관유와 분향할 향품과 성막문의 장과 번제단과 그 놋그물과 그 채와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뜰의 포장과 그 기둥과 그 받침과 뜰 문의 장과 장막 말뚝과 뜰의 포장 말뚝과 그 줄과 성소에서 섬기기 위하여 공교히 만든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 아들들의 옷이니라
이것은 다 성막과 제단과 제사에 필요한 모든 기구와 제사장 옷을 만들라는 것인데, 그것은 성도들이 바친 예물을 가지고 성도들에게 주신 재능과 기술과 희생 봉사로 친히 만들어서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이다(만드는 법과 해석은 26-28장 참조). 오늘날에도 하나님을 섬기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성도들이 바친 예물을 가지고, 성도들에게 주신 재능대로 희생, 봉사하여 영적 성전 건축을 이루어 나가야 된다.
四. 성막 짓기 위하여 예물을 바침(20-29)
• 35:20-2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 앞에서 물러갔더니 무릇 마음이 감동된 자와 무릇 자원하는 자가 와서 성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 여호와께 드렸으니
모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온 회중이 각기 장막으로 물러갔다가 다시 와서 하나님 앞에 예물을 드렸다.
마음이 감동된 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성령으로 마음이 감동된 자이다. 성령의 감동을 받을 때에 자원하는 마음이 생기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릴 때 하나님에서 기뻐 받으시고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가신다. 우리도 하나님의 구원 사업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감동으로 받아 자원하는 마음으로 바치는 일에 힘써야겠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축복하신다.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생활이다. 하나님께 인색한 마음을 가지고 자기를 위해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하면 하나님께서도 그 사람에게 인색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성막을 지을 때에 이적적인 역사로 다 만들 수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예물을 바쳐서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것은 그들에게 은혜를 주시기 위함이다. 하나님께 즐거운 마음으로 바칠 때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은혜를 주시며, 그 사람 자신은 믿음을 쓴 것이므로 자신에게 기쁨이 있고, 그 영혼이 자라난다.
• 35:22 곧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와서 가슴 핀과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거리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 왔으되 사람마다 여호와께 금 예물을 드렸으며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몸에 있는 장식품인 가슴의 핀이나 귀고리, 금가락지, 목걸이와 여러 가지 금품을 가져왔다. 그들은 이렇게 성령의 감동을 받아 감사하여, 자원하는 마음으로 몸에 지니고 다니는 귀중품을 아낌없이 단 마음으로 성막과 그 기구를 만드는데 바쳐 드렸다. 그들이 바친 것은 하늘에 쌓은 것이다. 사치품인 금 패물들을 바친 것은 그들이 주를 섬기는 데에 사치하는 정신과 마음을 다 버리고 오로지 하나님만 위하여 살고자 하여 이것을 다 바쳐드린 것이다. 우리도 자원하여 바쳐 드리는 신앙을 본받아야 하겠다.
• 35:23-24 무릇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 털과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 있는 자도 가져 왔으며 무릇 은과 놋으로 예물을 삼는 자는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며 무릇 섬기는 일에 소용되는 조각목이 있는 자는 가져 왔으며
하나님의 일에 필요한 것은 다 가져왔다. 조각목이 있는 자는 조각목을 가져 왔고, 염소 털이 있는 자는 염소 털을 가져 왔으며, 홍색 청색 자색실 있는 자와 자기에겐 없어도 구할 수 있는 자는 구해서 가져 왔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자기에게 있는 것을 아낌없이 하나님께 바치고 자기에게 없는 것이 하나님께 필요할 경우에 구하여 다가 바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일이요, 하나님의 성전 건축이 잘 되어 나가는 일이다. 성전 건축이 잘 되어야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고 자신이 복을 받는다.
• 35:25-26 마음이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손수 실을 낳고 그 낳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을 가져 왔으며 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염소 털로 실을 낳았으며
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여인들이 손수 실을 낳아서 가져왔다. 여인들이 실을 낳는 일은 많은 정성과 수고와 노력이 들어간다. 하나님의 성막을 짓는데 이와 같이 많은 노력과 기술과 정성과 수고가 들어간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의 모든 정성이 다 들어가야 되고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여자들이 하나님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희생적으로 실을 낳아 하나님의 일에 크게 한 몫 쓰게 되었다. 오늘날 성도들도 성전 건축(구원 운동)을 위하여 자기의 기술과 재능과 정성과 노력과 힘을 다 기울여 희생, 봉사하여만 성전 건축이 잘 되어 나간다.
• 35:27-28 모든 족장은 호마노와 및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가져 왔으며 등불과 관유와 분향할 향에 소용되는 기름과 향품을 가져 왔으니
족장들은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가져왔다. 보석은 하나님 앞에 귀한 것이다. 족장들이 보석을 바칠 만한 경제적 힘이 있었던 것 같다. 오늘날에도 이와 같이 경제적 힘이 있는 사람은 그 힘을 다 기울여서 바쳐야 성전 건축(구원 운동)이 잘 되어 나가고 자신의 구원도 잘 이루어 나가게 된다. 교역자와 성도가 다같이 힘과 정성과 뜻을 합하여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하여야 한다.
• 35:29 마음에 원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남녀마다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빙자하여 명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즐거이 드림이 이러하였더라
모세의 손을 빙자하여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말씀과 모세를 통하여 하시는 일을 가리킨다. 백성들은 모세의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으로 받고 그가 시키는 일을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일인 줄 믿고 순종하여, 성막 건축에 필요한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고, 재능과 기술과 노력을 다 기울여서 그 일을 실행하였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뜻이 잘 이루어졌다. 하나님을 위해서 마음에 감동을 받고 원하는 마음으로 바치는 사람이 많을 때에는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는 때이다. 하나님을 위해서 바칠 마음이 없는 때는 복이 다 떠난 때이며 믿음이 다 떠난 때이다. 믿음을 쓰지 못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지 못할 때에는 바치려는 마음이 다 없어진다.
五. 브사렐과 오홀리압을 지명하여 시킴(30-35)
• 35:30-33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사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충만케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일하게 하시며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 가지 공교한 일을 하게 하셨고
하나님께서 브사렐을 지명하여 불렀는데 브사렐은 훌의 손자이며, 훌은 모세의 손을 받들어 준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종을 잘 받들어 준 사람의 자손 중 브사렐을 하나님의 신으로 충만케 하셔서 하나님의 성전의 모든 일을 전적으로 맡아서 하도록 하셨다. 하나님의 종을 잘 받들어서 하나님의 구원에 유익을 준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주시는데, 그 사람만 복을 받는 것이 아니고 그 자손도 복을 받는다. 훌이 하나님의 종을 잘 받들었으므로 그 신앙이 손자에게까지 내려가서 그 손자에게도 하나님의 종을 잘 받드는 신앙 정신이 있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특별히 그에게 지혜와 총명을 충만케 하시어서 하나님의 일을 더욱더 잘 할 수 있도록 하셨다.
• 35:34-35 또 그와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을 감동시키사 가르치게 하시며 지혜로운 마음을 그들에게 충만하게 하사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 조각하는 일과 공교로운 일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로 수놓는 일과 짜는 일과 그 외에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고 공교로운 일을 연구하게 하셨나니
또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은 조각하는 일과 공교로운 일과, 짜는 일과 수놓는 일과 그 외에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고 공교로운 일을 연구하게 하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른 자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시어서 성전 짓는 일을 하게 하신다. 오늘날도 성도들이 지혜와 총명과 재능을 성전 짓는 데에(구원 운동) 이용할 때 하나님께 복을 받는다.
제 36 장 예 물
[대 지]
一. 여호와의 명대로 성소에서 일을 하라(1-2)
二. 성소에 쓸 예물을 너무 많이 가져 옴(3-7)
三. 성막을 지음 (8-19)
四. 성막에 세울 널판을 만듦(20-30)
五. 널판 띠를 만듦(31-34)
六. 성막장과 기둥과 문을 만듦(35-38)
[본문 강해]
一. 여호와의 명대로 성소에서 일을 하라(1-2)
• 36:1 브사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심을 입은 자들은 여호와의 무릇 명하신 대로 할 것이니라
여호와께서 마음에 지혜와 총명을 주신 자들은 여호와의 명령대로 성소의 일을 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총명을 사사로이 개인적인 일에 사용하지 않고 성막 짓는데 쓴 것은 하나님께 합당한 것이요, 하나님께 복 받을 귀한 일이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부여 해주신 지혜와 총명을 가지고 영적 성전을 건축하는데 사용하고, 복음 운동을 하는데 사용하여야 한다.
여호와의 무릇 명하신 대로 할 것이니라 지혜와 총명 있는 자들이 하나님의 일을 하되 자기 지혜와 자기 생각대로 하면 안 된다. 자기 생각과 방법을 다 내어놓고 겸손히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여 그 명령대로만 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한 것만 하늘 나라에 남는다. 말씀대로 하지 않고 인간의 지혜나 방법대로 한 것은 다 불에 타서 없어진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 36:2 모세가 브사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
성막과 제단과 그 안의 모든 기구와 제사장의 옷을 만들기 위하여 모세가 브사렐과 오홀리압과 그 외에 하나님께서 지혜로운 마음을 주신 자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그들은 성막과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한 사명을 받은 자들이다. 성막과 그 안의 모든 것은 그들의 손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
二. 성소에 쓸 예물을 너무 많이 가져 옴(3-7)
• 36:3-7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가져 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으니라 그러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오는 고로 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각기 하는 일을 정지하고 와서 모세에게 고하여 가로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의 명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모세가 명을 내리매 그들이 진 중에 공포하여 가로되 무론 남녀하고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 하매 백성이 가져오기를 정지하니 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
그들이 백성이 가져 온 예물을 가지고 성막과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들 때에 백성들이 예물을 너무 많이 가져 와 하나님께서 명하신 일을 다하고도 남게 되었다. 그러므로 모세에게 보고하여 가져오는 일을 중지하도록 하였다. 그 백성들은 자기 집보다 하나님의 집을 짓는데 더 정성이 있었다. 보통사람들은 자기를 위하고 자녀를 위해서는 아낌없이 다 쓰면서도 하나님을 위하여 바치는 데는 그만큼 쓰지 않는다. 이것은 믿음을 쓰지 않은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소를 만드는 데에 쓰고 남을 만큼 바쳤다는 것은 하나님의 전을 자기의 몸과 같이 사랑한 것이고, 또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겠다고 하면 자기에게 있는 것을 다 갖다 바쳐서 그 일이 성취되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와 복이 충만한 증거이다.
하나님의 일만 잘 되게 하면 하나님께서 자기 집은 저절로 잘 되게 해주신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등한히 여기고, 자기 일만 잘되게 하겠다고 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떠난다.
초대 교회 당시에도 자기 가옥이나 전답이 있는 사람은 다 팔아서 하나님께 바쳤다. 그러므로 초대 교회 때 성도들이 복을 많이 받았다. 성도가 하나님을 위해서 물질을 아낄 때에는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주시는 것을 아까워하신다. 또 하나님을 위하여 아낌없이 바치면 하나님께서도 그 사람에게 아낌없이 다 주신다. 우리는 하나님을 자기 생명과 같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모든 것을 다 바쳐서라도 하나님의 일을 잘해 나가려 하는 충성된 마음과 정성을 가지고 나가야겠다.
三. 성막을 지음(8-19)
• 36:8-13 일하는 사람 중에 마음이 지혜로운 모든 사람이 열 폭 앙장으로 성막을 지었으니 곧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그룹들을 무늬 놓아 짜서 지은 것이라 매폭의 장은 이십 팔 규빗, 광은 사 규빗으로 각 폭의 장단을 같게 하여 그 다섯 폭을 서로 연하며 또 그 다섯 폭을 서로 연하고 연락할 말폭 가에 청색 고를 만들며 다른 연락할 말폭 가에도 고를 만들되 그 연락할 한 폭에 고 오십을 달고 다른 연락할 한 폭의 가에도 고 오십을 달아 그 고들이 서로 대하게 하고 금 갈고리 오십을 만들어 그 갈고리로 두 앙장을 연하여 한 막을 이루었더라
이것은 성막을 만든 것인데 그들이 모세가 시내산에서 여호와께 받은 말씀대로(26:1-6) 추호도 어김없이 만든 것이다. 오늘날 영적 성전 건축(구원 운동)도 은밀한 골방에 들어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받은 대로(성경을 깨달은 대로) 추호도 어김없이 순종하여 건축해 나가야 된다(성막에 대한 해석은 26:1-6 참조).
• 36:14-19 그 성막을 덮는 막 곧 앙장을 염소털로 만들되 십 일폭을 만들었으니 각 폭의 장은 삼십 규빗, 광은 사 규빗으로 십 일폭의 장단을 같게 하여 그 앙장 다섯 폭을 서로 연하며 또 여섯 폭을 서로 연하고 앙장을 연락할 말폭 가에 고 오십을 달며 다른 연락할 말폭 가에도 고 오십을 달고 놋 갈고리 오십을 만들어 그 앙장을 연합하여 한 막이 되게 하고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 그 웃덮개를 만들었더라
이것은 그들이 성막의 앙장과 그 덮개와 웃덮개를 만든 것인데 모세가 시내산에서 여호와께 말씀을 받아 전해 준 대로(26:7-4) 추호도 어김없이 만든 것이다(앙장에 대한 해석은 26:7-4 해석 참조).
四. 성막에 세울 널판을 만듦(20-30)
• 36:20-30 그가 또 조각목으로 성막에 세울 널판들을 만들었으니 각 판의 장은 십 규빗 광은 일 규빗 반이며 각 판에 두 촉이 있어 서로 연하게 하였으니 성막의 모든 판이 그러하며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었으되 납으로는 남편에 널판이 이십이라 그 이십 널판 밑에 은 받침 사십을 만들었으되 곧 이 널판 밑에도 두 받침이 그 두 촉을 받게 하였고 저 널판 밑에도 두 받침이 그 두 촉을 받게 하였으며 성막 다른 편 곧 북편을 위하여도 널판 이십을 만들고 또 은 받침 사십을 만들었으니 곧 이 판 밑에도 두 받침이요 저 판 밑에도 두 받침이며 장막 뒤 곧 서편을 위하여는 널판 여섯을 만들었고 장막 뒤 두 모퉁이 편을 위하여는 널판 둘을 만들되 아래서부터 위까지 각기 두 겹 두께로 하여 윗 고리에 이르게 하고 두 모퉁이 편을 다 그리하며 그 널판은 여덟이요 그 받침은 은 받침 열 여섯이라 각 널판 밑에 둘씩이었더라
이것은 그들이 성막 세울 촉과 널판과 은 받침을 모세가 시내산에서 여호와께 명령을 받아 전해 준 대로(26:15-25) 추호도 어김없이 만든 것이다(여기에 대한 해석은 26:15-55 해석 참조).
五. 널판 띠를 만듦(31-34)
• 36:31-34 그가 또 조각목으로 띠를 만들었으니 곧 성막 이편 널판을 위하여 다섯이요 성막 저편 널판을 위하여 다섯이요 성막 뒤 곧 서편 널판을 위하여 다섯이며 그 중간 띠를 만들되 널판 중간 이 끝에서 저 끝에 미치게 하였으며 그 널판들을 금으로 싸고 그 널판에 띠를 꿸 금고리를 만들고 그 띠도 금으로 쌌더라
이것은 조각목으로 널판 띠를 만들고 띠를 꿸 금고리를 만든 것인데 이는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26:26-29) 추호도 어김없이 만든 것이다(26:26-29 해석 참조).
六. 성막 장과 기둥과 문을 만듦(35-38)
• 36:35-38 그가 또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장을 짜고 그 위에 그룹들을 공교히 수놓고 조각목으로 네 기둥을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그 갈고리는 금이며 기둥의 네 받침은 은으로 부어만들었으며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장막 문을 위하여 장을 만들고 문장의 기둥 다섯과 그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머리와 그 가름대를 금으로 쌌으며 그 다섯 받침은 놋이었더라
이것은 그들이 성막의 휘장과 기둥과 그 받침과 성막 문장과 그 기둥과 받침을 만든 것인데 이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여호와의 명령을 받아 전해 준 그대로(26:37)추호도 어김없이 만든 것이다(여기에 대한 해석은 26:31-37 해석 참조).
그들이 그것을 만들 때에 자기의 지혜와 생각대로 하나도 하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말씀대로만 순종해서 한 것이 중요하다. 인간의 지혜대로 했으면 그 보다 더 잘한 것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 앞에 가증한 것이다. 자기의 지혜와 지식을 다 내어놓고 자기 생각에 맞든지 안 맞든지 또는 좋든지 싫든지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순종해서 이루어 놓은 것이 생명 있는 것이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성전 건축(구원 운동)도 인간의 지혜와 지식과 수단과 방법을 다 내어놓고 여호와의 말씀만 전적 순종하여 추호도 어김없이 그대로만 이루어 나가야 생명이 있고, 하나님 앞에 가서도 영원히 남는다.
지혜와 생각대로 한 것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여 멸하고 만다.
제 37 장 법 궤
[대 지]
一. 궤와 그릇과 속죄소를 만듦(1-9)
二. 상과 그 위의 기구들을 만듦(10-16)
三. 등대와 그 기구를 만듦(17-24)
四. 분향단과 관유와 향을 만듦(25-29)
[본문 강해]
一. 궤와 그릇과 속죄소를 만듦(1-9)
• 37:1-5 브사렐이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었으니 장이 이 규빗 반, 광이 일 규빗 반, 고가 일 규빗 반이며 정금으로 안팎을 싸고 윗가로 돌아가며 금테를 만들었으며 금고리 넷을 부어만들어 네 발에 달았으니 곧 이편에 두 고리요 저편에 두 고리며 조각목으로 채를 만들어 금으로 싸고 그 채를 궤 양편 고리에 꿰어 궤를 메게 하였으며
이 궤는 하나님의 언약궤, 혹은 법궤라고 하는데, 그 안에는 십계명을 새긴 두 돌판이 있고, 법궤를 만든 재료는 조각목인데, 조각목은 아카시아나무와 같은 가시나무이다. 가시나무는 보잘것없는 성도를 가리키기도 하고, 또 환난을 가리키기도 한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시나무로 만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할 때, 외부적으로 많은 환난이 올 것을 상징한다. 그리고 정금으로 법궤의 안팎을 싼 것은 금은 믿음을 상징하므로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간직해야 된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고 하였는데(딤후 3:12), 그 환난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나가면 말씀을 따라 살 수가 있다는 뜻이다.
그 궤는 장이 이 규빗 반, 광이 일 규빗 반, 고가 일 규빗 반이다. 일 규빗은 한자 반의 길이이다. 이 궤 만드는 법에 대하여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받은 것이다(25:10-14). 브사렐이 그 말씀대로 궤를 만들었다. 우리들도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한치도 어긋남이 없이 실행하는 정신을 배워야겠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고, 사람의 생각과 방법대로 하는 것은 인본주의요, 불법을 행하는 것이므로 하나님 앞에 합격되지 못한다. 채를 정금으로 싸고, 그 채는 항상 궤에 끼워두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궤를 어디든 메고 가라 하면 즉시로 메고 가도록 하기 위하여 채를 늘 끼워 두어 즉시 순종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도록 한 것이다.
• 37:6-9 정금으로 속죄소를 만들었으니 장이 이 규빗 반, 광이 일 규빗 반이며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양편에 쳐서 만들었으되 한 그룹은 이편 끝에, 한 그룹은 저편 끝에 곧 속죄소와 한 덩이로 그 양편에 만들었으니 그룹들이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였더라
그가 속죄소와 그 속죄소를 덮는 그룹을 만든 것인데,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만든 것이다(25:15-20). 속죄소는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실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나갈 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가지고 가야 한다. 하나님께서 왜 법궤 위에다 속죄소를 놓으라고 하셨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완전하게 성취되어 그리스도께서 장차 하나님의 말씀대로 구속을 이루어 주실 것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즉 택한 백성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주심으로 모든 성도들의 죄를 대속하여 주시고, 말씀대로 구속 사업을 완성하신다는 뜻이다.
속죄소를 정금으로 만든 것은 그리스도께서 믿음으로 구속 사업을 완성하시고, 성도는 믿음으로 참여해야 될 것을 가리킨다. 그룹은 천사를 가리킨다. 천사 둘을 금으로 만들어서 속죄소 양편에 서서 날개로 속죄소를 덮게 만들었다. 천사가 양편에서 얼굴을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은 협조를 가리키고. 날개로 속죄소를 덮은 것은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서 구속함을 받은 모든 성도를 보호해 주시고, 또 구원 운동을 위하여 천사들을 사용하셔서 보호해 주신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二. 상과 그 위의 기구들을 만듦(10-16)
• 37:10-16 그가 또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었으니 장이 이 규빗, 광이 일 규빗, 고가 일 규빗 반이며 정금으로 싸고 윗가로 돌아가며 금테를 둘렀으며 그 사면에 손바닥 넓이 만한 턱을 만들고 그 턱 주위에 금으로 테를 만들었고 상을 위하여 금고리 넷을 부어만들어 네 발 위 네 모퉁이에 달았으니 그 고리가 턱 곁에 있어서 상을 메는 채를 꿰게 하였으며 또 조각목으로 상을 맬 채를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상 위의 기구 곧 대접과 숟가락과 잔과 붓는 병을 정금으로 만들었더라
이것은 전설병상이다(레 24:5-9 참조). 이는 그가 하나님께 제사 드릴 때 쓰는 떡상과 그 위에 쓰는 기구들을 만든 것인데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명한 대로 만들었다(25:23-29).
매 안식일마다 여호와 앞에 열 두개의 떡을 진설하여 하나님께 바쳐 드렸는데 이것은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당신의 몸을 생명의 떡으로 우리에게 주실 것을 가리킨다(요 6:32,58 참조).
三. 등대와 그 기구를 만듦(17-24)
• 37:17-24 그가 또 정금으로 등대를 만들되 그것을 쳐서 만들었으니 그 밑판에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이 그것과 한 덩이로 되었고 여섯 가지가 그 곁에서 나왔으니 곧 등대의 세 가지는 저편으로 나왔고 등대의 세 가지는 이편으로 나왔으며 이편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고 저편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어 등대에서 나온 여섯 가지가 그러하며 등대 줄기에는 살구꽃 형상의 잔 넷과 꽃받침과 꽃이 있고 등대에서 나온 여섯 가지를 위하여는 꽃받침이 있게 하였으되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였고 또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였고 또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게 하였으니 이 꽃받침과 가지들을 줄기와 연하여 전부를 정금으로 쳐서 만들었으며 등잔 일곱과 그 불집게와 불똥 그릇을 정금으로 만들었으니 등대와 그 모든 기구는 정금 한 달란트로 만들었더라
이는 그가 등대를 만든 것인데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만들었다(25:31-39). 이 등대의 등잔에 기름을 부어 불을 붙이게 했는데, 이 등불은 성령을 상징하는 것이다(계 4:5). 하나님의 성소에 항상 등불을 켜서 밝히라는 것은 항상 성령의 감화를 받아 우리의 심령이 밝아져서 우리의 영이 항상 빛 가운데 거하고, 늘 깨어 그 빛과 생명의 세계에서 하나님을 섬겨야 될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정금으로 만든 것은 다 믿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벧전 1:7).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쓰는 그릇이 될 수 없다(딤후 2:20-21 참조). 등대와 모든 기구를 정금 한 달란트로 만들었다. 한 달란트는 약 백근쯤 된다.
四. 분향단과 관유와 향을 만듦(25-29)
• 37:25-28 그가 또 조각목으로 분향할 단을 만들었으니 장이 일 규빗이요 광이 일 규빗이라 네모 반듯하고 고는 이 규빗이며 그 뿔들이 단과 연하였으며 단 상면과 전후 좌우면과 그 뿔을 정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테를 둘렀고 그 테 아래 양편에 금 고리 둘을 만들었으되 곧 그 양편에 만들어 단을 메는 채를 꿰게 하였으며 조각목으로 그 채를 만들어 금으로 쌌으며
그들이 분향할 향단을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명한 대로 만들었다(30:1-5).
• 37:29 거룩한 관유와 향품으로 정결한 향을 만들었으되 향을 만드는 법대로 하였더라
그들이 거룩한 관유와 향을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명한 대로 만들었다(30:23-24, 30:7 참조). 향은 그리스도의 공로와 성도의 기도를 가리킨다(계 5:8). 성도의 기도가 쉬지 아니하고 하나님 앞에 늘 올라가는 생활을 해야겠다. 사무엘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결단코 범치 않겠다고 했는데 기도하기를 쉬는 것은 죄이다(삼상 12:23). 그리스도의 공로를 믿음으로 기도를 해야 되고, 또 하나님 말씀에 합한 기도를 해야 된다. 이에서 떠나 정욕으로 하는 기도는 잘못된 기도요,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신다(약 4:3). 그러므로 성도는 늘 힘써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 앞에 상달할 수 있는 기도를 드려야겠다.
제 38 장 번 제 단
[대 지]
一. 번제단과 단의 기구들을 만듦(1-7)
二. 물두멍을 만듦(8)
三. 뜰을 만듦(9-20)
四. 성막 건축 책임자들(21-23)
五. 건축비로 드린 금, 은, 놋의 중수(24-31)
[본문 강해]
一. 번제단과 단의 기구들을 만듦(1-7)
• 38:1-7 그가 또 조각목으로 번제단을 만들었으니 장이 오 규빗이요 광이 오 규빗이라 네모 반듯하고 고는 삼 규빗이며 그 네 모퉁이 위에 그 뿔을 만들되 그 뿔을 단과 연하게 하고 단을 놋으로 쌌으며 단의 모든 기구 곧 통과 부삽과 대야와 고기 갈고리와 불 옮기는 그릇을 다 놋으로 만들고 단을 위하여 놋 그물을 만들어 단 사면 가장자리 아래 두되 단 절반에 오르게 하고 그 놋 그물 네 모퉁이에 채를 꿸 고리 넷을 부어만들었으며 채를 조각목으로 만들어 놋으로 싸고 단 양편 고리에 그 채를 꿰어 메게 하였으며 단은 널판으로 비게 만들었더라
브사렐이 번제단과 단의 모든 기구들을 만든 것인데 이는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만들었다(27:1-8). 그 번제단에는 희생의 제물을 드리는 것인데 이 제물들을 장차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우리 죄를 위하여 하나님께 제물이 되어 제사 드려 줄 것을 가리킨다. 놋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한다. 번제단을 놋으로 싸고 그 기구들을 놋으로 만든 것은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는 그 제물이 범죄자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은 것을 가리키는데 이것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형벌을 받아 죽으실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단에는 하나님의 심판권과 생명권이 있는 것을 상징한다.
二. 물두멍을 만듦(8)
• 38:8 그가 놋으로 물두멍을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하였으니 곧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물두멍은 제사장이 수족을 씻고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하여 물을 담는 그릇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만든 것이다(30:17-21). 물두멍은 씻어서 정결케 하는 것으로써 회개와 중생의 씻음을 상징한다. 디도서 3:5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라고 했다. 구속을 받은 성도는 하나님께 나아갈 때마다 회개하여 깨끗함을 얻은 후에 하나님을 섬겨야 된다.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더라 옛날 애굽에서는 여자들이 구리로 만든 거울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스라엘 여자들도 출애굽할 때 애굽에서 구리로 만든 거울을 가지고 나왔을 것은 당연하다.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이 사용하던 거울을 바쳐서 물두멍을 만들게 하신 것은 그 거울로 겉사람을 깨끗케 하고 단장하는데 사용하였으나 이제는 그것으로 물두멍을 만들어서 하나님을 섬길 때에 수족을 씻어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하여 하나님께 합당한 제사를 드리게 하는데 사용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아끼고 귀히 여기는 값진 것을 희생하며 하나님께 바쳐서 정결케 하는데 사용하라는 것이다. 당시 구리로 만든 거울은 값 비싼 것이요, 여인들이 늘 애착심을 가지고 있는 물건이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 예수님의 구속 사업을 위하여 마리아가 값비싼 향유를 부어 드린 것(요 12:3)도 값진 것을 희생하여 하나님께 바쳐 드린 것이다.
三. 뜰을 만듦(9-20)
• 38:9-17 그가 또 뜰을 만들었으니 남으로 뜰의 남편에는 세마포 포장이 백 규빗이라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이 스물이니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그 북편에도 백 규빗이라 그 기둥이 스물이며 그 받침이 스물이니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서편에 포장은 오십 규빗이라 그 기둥이 열이요 받침이 열이며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며 동으로 동편에도 오십 규빗이라 문 이편의 포장이 십 오 규빗이요 그 기둥이 셋이요 받침이 셋이며 문 저편도 그와 같으니 뜰 문 이편, 저편의 포장이 십 오 규빗씩이요 그 기둥이 셋씩, 받침이 셋씩이라 뜰 사면의 포장은 세마포요 기둥 받침은 놋이요 기둥의 갈고리와 가름대는 은이요 기둥머리 싸개는 은이며 뜰의 모든 기둥에 은 가름대를 꿰었으며
성막을 지은 다음 성막 앞의 뜰을 만들었다. 뜰의 장은 백 규빗이요, 광이 오십 규빗이다. 여기에 기둥을 세우고 휘장을 둘러치게 하였다. 장막 뜰은 신약 시대의 교회를 가리킨다. 시 84:10에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고 하였다.
성막 뜰을 휘장으로 막아 거룩히 구별하였다. 이 담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는 담이다(겔 42:16-20). 교회는 구별된 장소이다. 그 담으로 넘어 나가지 못하고, 또 세상 것이 그 담으로 넘어 들어오지도 못한다. 세상과 하나님의 교회를 구별 시켜 놓은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고 거룩한 장소이다.
• 38:18-20 뜰의 문장을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짰으니 장은 이십 규빗이요 광 곧 고는 뜰의 포장과 같이 오 규빗이며 그 기둥은 넷인데 그 받침 넷은 놋이요 그 갈고리는 은이요 그 머리 싸개와 가름대도 은이며 성막 말뚝과 뜰의 사면 포장 말뚝은 다 놋이더라
그가 또 뜰의 문장을 만들었다. 문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요 10:9). 문으로만 들어오고 나가야 된다. 문 외에 다른 데로 나가거나 들어오는 것은 절도요 강도이다(요 10: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믿음의 세계에 들어오는 자는 그 생명이 삶을 얻는다. 문으로만 들어간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세계(영적 세계)에 들어간다는 뜻이요, 문으로 나간다는 것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 말씀대로 순종하여 나간다는 뜻이다. 성도가 세상에서 살지라도 그 말씀대로만 순종하여 살면 생명의 꼴을 얻고, 더 풍성히 얻게 된다. 성막에는 성막 뜰이 있고. 성소가 있고, 지성소가 있다. 뜰에서도 하나님을 섬기며 성소에 들어가서도 섬긴다. 지성소에는 일 년에 한 번씩 대제사장만 들어간다.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피 없이 들어가지 못한다. 우리가 늘 교회 안에서나 교회 밖에서 신앙 생활을 할 때에 삼가 조심하고 절제하여 말씀대로 신앙 생활을 해야 한다. 또 성도가 교회 생활을 하다가 신앙이 자라남에 따라서 점점 영적 성소에 들어가게 되고, 좀더 영이 자라나면 깊은 지성소에 들어가 신령한 하나님의 생명의 세계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된다.
四. 성막 건축 책임자들(21-23)
• 38:21 성막 곧 증거막을 위하여 레위 사람의 쓴 재료의 물목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모세의 명대로 계산하였으며
성막을 짓기 위하여 백성들이 많은 금과 은과 놋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과 보석 등을 하나님께 바쳤는데 바친 그 재료의 물목(物目)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계산하였다. 이다말 역시 이스라엘의 제사장이었다. 제사장이 직접 하나님께 바쳐진 성막 짓는 재료들을 계산한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장부 정리인데 오늘날도 교회에서 장부 정리를 정확히 하여 재정 처리를 분명하게 해 놓아야 한다.
• 38:22-23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사렐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만들었고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은 그와 함께 하였으니 오홀리압은 재능이 있어서 조각하며 또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로 수놓은 자더라
성막 건축의 총 책임자는 브사렐이었고. 오홀리압은 그를 도와서 조각하며 수놓는 일을 전담하였다. 하나님의 일을 해나가는데 이렇게 모든 사람이 다 힘을 합하여 자기의 기술을 다 쏟아 부어서 한 것이다. 총 책임자는 모세이고, 물품의 관리 책임자는 이다말이고, 건축하는데 책임자는 브사렐이고, 조각하고 수놓는 책임자는 오홀리압이다. 이와 같이 우리 성도들도 구원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쳐서 하나님의 교회가 거룩하고 아름답게 완성되어지도록 최선의 노력과 충성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영적 성전을 짓는 것도 개개인이 지어 나가고 서로 연합하여 지어나가야 한다.
에베소서 2:21-22에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고 하셨다. 그러므로 이 성전 건축에 일비지력(一臂之力)을 담당하여야 한다.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책임을 잘 감당할 때에 자기 개인의 영적 성전도 잘 지어져 나가고, 전체적인 영적 성전도 잘 지어져 나간다.
五. 건축비로 드린 금, 은, 놋의 중수(24-31)
• 38:24 성소 건축비용으로 드린 금은 성소의 세겔대로 이십 구 달란트와 칠백 삼십 세겔이며
성소 건축비용으로 드린 금은 성소의 세겔대로 이십 구 달란트(금 한 달란트는 약 백 이십 근이며 삼천 세겔에 해당된다)와 칠백 삼십 세겔이다.
• 38:25 조사를 받은 회중의 드린 은은 성소의 세겔대로 일백 달란트와 일천 칠백 칠십 오 세겔이니
은은 일백 달란트(은 한 달란트는 약 백 근에 해당 됨)와 일천 칠백 칠십 오 세겔이다. 이와 같이 많은 금, 은을 하나님께 드린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 자기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다 쏟아 바쳐서 하나님의 성막 건축하는 일을 한 것이다.
• 38:26 조사를 받은 자가 이십 세 이상으로 육십만 삼천 오백 오십명인 즉 성소의 세겔대로 매인에게 은 한 베가 곧 반 세겔씩이라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조사를 받은 자가 이십세 이상으로 육 십만 삼천 오백 오십 명이었다. 한 사람이 은 반 세겔씩 냈다. 부자라고 더 내지 아니하고, 가난한 자라고 덜 내지 아니하였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생명의 가치는 같기 때문이다.
• 38:27-28 은 일백 달란트로 성소의 판장 받침과 문장 기둥 받침 합 일백을 부어만들었으니 매 받침에 한 달란트씩 합 일백 달란트요 일천 칠백 칠십 오 세겔로 기둥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머리를 싸고 기둥 가름대를 만들었으며
은 일백 달란트로 성소의 판장 받침과 문장 기둥 받침 합 일백을 부어만들었다. 또 일천 칠백 칠십 오 세겔로는 기둥 갈고리를 만들고 기둥머리를 싸고 기둥 가름대를 만들었다.
• 38:29-31 드린 놋은 칠십 달란트와 이천 사백 세겔이라 이것으로 회막 문기둥 받침과 놋단과 놋 그물과 단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으며 뜰 사면의 기둥 받침과 그 문장 기둥 받침이며 성막의 모든 말뚝과 뜰 사면의 모든 말뚝을 만들었더라
놋 칠십 달란트와 이천 사백 세겔로 놋단과 놋 그물과 단의 모든 기구를 만들었다. 또 뜰 사면의 기둥 받침과 문장의 기둥 받침과 뜰 사면의 모든 말뚝을 다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은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만든 것이 귀중하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 생활도 하나님의 명령대로 한 것은 하늘 나라에 영원히 남아 있고, 말씀대로 되지 않은 것은 다 없어지고 만다.
제 39 장 제 작 완 료
[대 지]
一. 제사장의 옷과 에봇과 견대를 만듦(1-7)
二. 흉패를 만듦(8-21)
三. 겉옷과 금방울을 만듦(22-26)
四. 속옷과 두건과 고의를 만듦(27-29)
五. 패를 만들어 관 전면에 달았음(30-31)
六. 여호와의 명대로 모든 역사를 필함(32-43)
[본문 강해]
一. 제사장의 옷과 에봇과 견대를 만듦(1-7)
• 39:1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청색 자색 홍색실로 성소에서 섬기기 위한 정교한 옷을 만들고 또 아론을 위한 거룩한 옷을 만들었더라
브사렐과 그 수종자들이 제사장의 거룩한 옷을 만들었다. 이 거룩한 옷을 입고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렸다. 이 옷은 제사장의 직분을 상징하며, 이것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의 직분을 가지고 오셔서 속죄제를 드려 주실 것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성도는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힘입어 하나님 앞에 나가야 된다. 예복을 입지 않고 혼인 잔치에 들어온 자는 쫓겨났다(마 22:12-13). 성도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도 예수님의 구속을 힘입어서 기도하는 것이다.
• 39:2-5 그가 또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에봇을 만들었으되 금을 얇게 쳐서 오려서 실을 만들어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에 섞어 공교히 짜고 에봇을 위하여 견대를 만들어 그 두 끝에 달아 서로 연하게 하고 에봇 위에 에봇을 매는 띠를 에봇과 같은 모양으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에봇에 붙여 짰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
그들이 에봇과 에봇 견대와 그 띠를 만들었다. 에봇은 제사장이 입는 일종의 조끼와 비슷한 옷으로 앞부분은 가슴을 덮고 뒷부분은 등을 덮도록 된 옷이다. 견대는 어깨에 매는 띠 같은 것이다. 에봇 띠는 에봇을 매기 위하여 에봇에 붙여 짠 띠이다.
• 39:6-7 그들이 또 호마노를 깎아 금테에 물려 인을 새김같이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을 그것에 새겨 에봇 견대에 달아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 보석을 삼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하였더라
호마노는 보석의 일종이다. 인을 새김같이 도장을 새기듯이 열 두 지파의 이름을 새기라는 것이다. 보석에 이스라엘 열 두 지파 이름을 새겨 견대에 단 것은 제사장이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대표하고 열 두 지파를 위하여 하나님께 제사 드려야 될 것을 가리킨다.
二. 흉패를 만듦(8-21)
• 39:8-14 그가 또 흉패를 공교히 짜되 에봇과 같은 모양으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하였으니 그것의 장이 한 뼘, 광이 한 뼘으로 네모 반듯하고 두 겹이며 그것에 네 줄보석을 물렸으니 곧 홍보석 황옥 녹주옥이 첫 줄이요 둘째 줄은 석류석 남보석 홍마노요 세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벽옥이라 다 금테에 물렸으니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 곧 그들의 이름대로 열 둘이라 인을 새김 같이 그 열 두 지파의 각 이름을 새겼으며
그들이 또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흉패를 만들었다. 흉패는 가슴에 다는 패인데 그 모양은 사방 한 뼘씩 네모 반듯하게 만들고, 두 겹으로 만들어서 거기에 우림과 둠밈을 넣어 판결하는데 사용하였다. 네모 반듯하게 한 것은 판결의 공정성이 있어야 할 것을 가리킨다. 판결 흉패에는 열 두 지파의 이름을 새긴 열 두 보석을 물리게 하였다. 이것은 열 두 지파가 다 존귀하고 보배롭다는 것을 상징한다. 구원받은 성도는 다 보배롭고 존귀하다(시 16:3).
• 39:15-21 그들이 또 정금으로 사슬을 노끈처럼 땋아 흉패에 붙이고 또 금테 둘과 금고리 둘을 만들어 그 두 고리를 흉패 두 끝에 달고 그 두 땋은 금사슬을 흉패 끝 두 고리에 꿰어 매었으며 그 땋은 두 사슬의 다른 두 끝을 에봇 앞 두 견대의 금테에 매고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흉패 두 끝에 달았으니 곧 그 에봇에 대한 안쪽 가에 달았으며 또 금고리 둘을 만들어 에봇 앞 두견대 아래 매는 자리 가까운 편 곧 공교히 짠 에봇 띠 윗편에 달고 청색 끈으로 흉패 고리와 에봇 고리에 꿰어 흉패로 공교히 짠 에봇 띠 위에 붙여서 에봇을 떠나지 않게 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
그들이 정금으로 사슬과 고리를 만들었다. 정금은 믿음을 가리키는데 판결할 때 믿음으로 공의롭게 해야 될 것을 가리킨다. 청색은 생명 빛이다. 청색 끈을 만든 것은 판결의 결과가 생명 있는 판결이 되도록 하라는 것이다.
三. 겉옷과 금방울을 만듦(22-26)
• 39:22-26 그가 에봇 받침 긴 옷을 전부 청색으로 짜서 만들되 그 옷의 두 어깨 사이에 구멍을 내고 갑옷 깃 같이 그 구멍 주위에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로 그 옷 가장자리에 석류를 수놓고 정금으로 방울을 만들어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석류 사이 사이에 달되 방울과 석류를 서로 간격하여 공직하는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달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
그들이 에봇 받침 긴 옷을 만들었다. 이 옷은 에봇 밑에 입는 겉옷으로 두루마기와 같은 옷이다. 전부 청색실로 짜서 만든 것은 생명 있는 산 제사를 드려야 될 것을 뜻한다.
금방울을 만들어 그 겉옷 아래에 달아서 대제사장이 그 옷을 입고 지성소에 들어가서 제사할 때에 금방울 소리가 들리도록 하였다.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씩 피를 가지고 들어간다. 들어가서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에 그 지성소 밖에 있는 백성들이 그 금방울 소리를 듣고 경성하여 하나님께 마음을 기울이고 제사하는 일에 협력하였다(눅 1:8-10). 제사장 혼자서 지성소에 들어가 제사하지만 백성들은 지성소 밖에서 제사장과 합심하고 협력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것이다. 이와 같이 오늘날에도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릴 때에 예수님과 영으로 교통하고 하나님의 종과 마음을 합하여 기도하고 협력해서 제사 드릴 때 하나님 앞에 합당한 제사가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다.
四. 속옷과 두건과 고의를 만듦(27-29)
• 39:27-29 그들이 또 직조한 가는 베로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속옷을 짓고 세마포로 두건을 짓고 세마포로 빛난 관을 만들고 가는 베실로 짜서 세마포 고의들을 만들고 가는 베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로 수놓아 띠를 만들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
그들이 제사장의 속옷을 만들고 세마포로 두건과 관을 만들고 가는 베실로 고의들을 만들었다. 고의는 살에 닿는 속옷이다. 이것들을 세마포와 가는 베실로 만든 것은 성도들이 회개하는 마음으로 날마다 하나님께 제사 드려야 될 것을 가리킨다. 베는 회개를 상징한다. 또 이것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제사장으로 속죄제를 드려 줄 것을 가리킨다.
五. 패를 만들어 관 전면에 달았음(30-31)
• 39:30-31 그들이 또 정금으로 거룩한 패를 만들고 인을 새김같이 그 위에 「여호와께 성결」이라 새기고 그 패를 청색 끈으로 관 전면에 달았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
그들이 또 정금으로 패를 만들어 거기에다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인을 새긴 것같이 새겨 가지고 제사장이 쓰는 관 전면에 달도록 했다. 이것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 주실 것을 가리키고, 또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거룩한 제사를 드려야 될 것을 가리킨다.
六. 여호와의 명대로 모든 역사를 필함(32-43)
• 39:32-43 이스라엘 자손이 이와 같이 성막 곧 회막의 모든 역사를 준공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다 행하고 그들이 성막을 모세에게로 가져왔으니 곧 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갈고리들과 그 널판들과 그 띠들과 그 기둥들과 그 받침들과 붉은 물들인 수양의 가죽 덮개와 해달의 가죽 덮개와 가리우는 장과 증거궤와 그 채들과 속죄소와 상과 그 모든 기구와 진설병과 정금 등대와 그 잔 곧 벌여 놓은 등잔과 그 모든 기구와 등유와 금단과 관유와 향기로운 향과 장막 문장과 놋단과 그 놋 그물과 그 채들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과 뜰의 포장들과 그 기둥들과 그 받침들과 뜰 문의 장과 그 줄들과 그 말뚝들과 회막의 소용 곧 성막의 모든 기구와 성소에서 섬기기 위한 정교한 옷 곧 제사. 직분을 행할 때에 입는 제사장 아론의 거룩한 옷과 그 아들들의 옷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모든 역사를 필하매 모세가 그 필한 모든 것을 본즉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되었으므로 그들에게 축복하였더라
그들이 성막과 제단과 거기에 사용되는 모든 기구와 제사장 옷을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다 만들어서 모세에게로 가져왔다. 이에 모세가 그것을 살펴본즉 여호와께서 명하신 것과 추호도 틀림없이 다 만들어 졌으므로 기쁨으로 백성에게 축복하였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다 된 것이 중요하다. 오늘날 성도들도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일을 하나님의 명령대로 추호도 어김없이 해야 한다. 말씀대로 되지 않은 것은 불합격이요, 하나님께 복을 받지 못하고 심판 받아 멸하고 만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대로 된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셔서 많은 복을 주시고 그로 인하여 구원 운동이 대대로 계승되어 내려가게 된다. 또한 그것이 하늘나라에 영원히 남아 있고, 하나님께서 많은 상급으로 갚아주신다.
제 40 장 임직과 시설
[대 지]
一. 성막을 세우고 그 안의 것들을 시설하라고 명하심(1-11)
二. 제사장들에게 기름을 부어 거룩케 하심(12-16)
三. 모세가 성막을 세우고 그 안의 것들을 시설함(17-33)
四. 성막에 구름이 덮임(34-35)
五. 구름과 불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심(36-38)
[본문 강해]
一. 성막을 세우고 그 안의 것들을 시설하라고 명하심(1-11)
• 40: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정월 초일일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
전 장까지는 성막과 제단과 그 안에 시설할 모든 것을 다 만들었다. 본 장에서는 그 만든 것을 시설하는 것이다.
정월 초일일에 성막 곧 회막을 세우고 새해가 시작되는 첫날에 하나님께서 성막을 세우게 하신 것은 시작부터 하나님을 중심한 생활을 하도록 하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일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하나님 중심으로 하고, 하나님의 성전 짓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 히스기야왕도 정월 초하루에 성전을 정결케 하고 하나님 섬기는 일부터 먼저 했다(대하 29:17). 이와 같이 성전 일부터 먼저 하여 성전 일이 바로 되어야 다른 일도 다 잘 되도록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 하나님 섬기는 일이 바로 되지 못하면 다른 일도 잘 되어질 수 없다. 그것은 성도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기 집보다 하나님의 성전 일부터 먼저 해야 된다(마 6:33).
• 40:3-5 또 증거궤를 들여놓고 또 장으로 그 궤를 가리우고 또 상을 들여놓고 그 위에 물품을 진설하고 등대를 들여놓고 불을 켜고 또 금 향단을 증거궤 앞에 두고 성막 문에 장을 달고
성막을 세운 다음에 증거궤를 지성소에 들여놓고 성소와 지성소를 막는 장을 달고 장 밖 성소에 상과 등대와 향단을 들여놓고 성소의 문장을 달았다. 지성소에는 증거궤 하나밖에 없었고 그 외의 것은 다 지성소 휘장 밖 성소에 있었다. 지성소는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요, 증거궤 안에는 십계명을 새긴 돌판이 있고, 그 위에는 속죄소가 있다. 죄 많은 인간들에게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와 말씀과 속죄소를 주신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이다. 성소에 등불을 늘 켜 놓고, 상에는 진설병을 늘 진설하게 한 것도 죄 많은 인간이 언제나 하나님께 나아가서 제사하며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해주신 것으로, 이는 말로 다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오늘날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사죄와 칭의를 받아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주어서 언제나 그 말씀으로 생명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신 것을 감사해야 된다.
• 40:6-8 번제단을 회막의 성막 문 앞에 놓고 또 물두멍을 회막과 단 사이에 놓고 그 속에 물을 담고 또 뜰 주위에 포장을 치고 뜰 문에 장을 달고
번제단은 성막문 앞에 놓고 물두멍은 회막과 단 사이에 놓도록 하셨고, 또 포장을 둘러쳐서 회막 뜰을 만들고 거기에 문장을 달도록 하셨다.
이와 같이 하여 성막을 세우고 거기에 사용되는 시설물이 제 위치에 놓여져서 회막과 회막 뜰이 완성되었다. 모든 시설물이 제 위치와 제 자리에 놓여져야 제 구실을 다할 수가 있다. 이와 같이 성도 각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능력과 직분에 따라 자기를 세우신 위치가 있는데 그 위치에 서서 본분을 다해야 영적 성전이 바로 세워지게 된다. 성막의 모든 시설물을 만들었다고 해서 다 된 것이 아니고, 제 위치에 놓여지고 서로 연결이 되어야 성막이 세워진다. 에베소서 2:21에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라고 하셨다.
고린도전서 12:12-17에는 교회를 몸의 지체에 비유하였는데 모든 지체가 제 위치에서 본분을 잘 행하여 몸을 잘 세워 나간다고 했다. 이와 같이 성소의 모든 것이 제 위치에 놓여져야 하나님 앞에 합당한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성막이 된다. 그러므로 성도는 누구나 자기의 위치를 지키고 맡겨진 책임을 잘 감당하여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영적 성전을 잘 건축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웃시야왕은 자기 위치를 떠나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자기가 직접 드리려고 하다가 문둥병이 걸려서 망하고 말았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도 자기 뜻과 생각대로 하지 말고 자기 위치에서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일을 순종해서 하면 성전이 아름답게 잘 건축되고, 그 성전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 40:9-11 또 관유를 칠하여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그것과 그 모든 기구를 거룩하게 하라 그것이 거룩하리라 너는 또 번제단과 그 모든 기구에 발라 그 안을 거룩하게 하라 그 단이 지극히 거룩하리라 너는 또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관유는 붓거나 발라서 거룩하게 하는 기름이다. 이 관유를 성막과 모든 기구에 발라서 거룩하게 하도록 했다. 기름은 성령을 가리킨다(요일 2:27). 이것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는 것을 가리킨다. 모든 성도가 성령으로 하나님과 연결될 때에 거룩하게 된다. 우리는 항상 성령으로 하나님과 연결하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서 거룩해지는 자리에 서야겠다. 무슨 말이나 일을 하든지 다 주의 뜻대로 하고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해야 한다.
二. 제사장들에게 기름을 부어 거룩케 하심(12-16)
• 40:12-15 너는 또 아론과 그 아들들을 회막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아론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여 그로 내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게 하라 너는 또 그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겉옷을 입히고 그 아비에게 기름을 부음같이 그들에게도 부어서 그들로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이 기름 부음을 받았은즉 대대로 영영히 제사장이 되리라 하시매
제사장을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 앞에 제사장 직분을 행하도록 명하셨다. 거룩하게 하는 법은 ① 물로 씻겨서, ② 거룩한 옷을 입히고, ③ 기름을 부어서 거룩하게 하도록 했다. 물로 씻는 일은 회개함으로 정결케 되는 일이요, 거룩한 옷을 입는 것은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는 것과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어 나가는 것을 가리키며, 기름을 붓는 것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순종함으로 거룩케 되어지는 것이다.
신약 시대는 모든 성도가 다 제사장이다(벧전 2:9). 그러나 특수한 면을 보면 교역자가 제사장의 직분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교역자로 하여금 성도의 대표자로 세우시고, 제사직을 수행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주셔서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게 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 각자가 다 거룩하게 되어지도록 힘써야 하며 특별히 교역자는 이 면에 모본이 되어 날마다 회개함으로 늘 자신을 정결케 하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덧입어 나가며 성령의 인도와 주장을 잘 받아서 거룩함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
대대로 영영히 제사장이 되리라 역사적으로는 아론의 자손이 제사장직을 행할 것을 가리키고, 예언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제사장이 되어 주실 것을 예표하는 것이다.
• 40:16 모세가 그같이 행하되 곧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
모세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다 순종했다. 순종한 내용은 17절 이하에 나와 있다. 이와 같이 명령을 순종한 그것이 귀하고 생명이 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다.
三. 모세가 성막을 세우고 그 안의 것들을 시설함(17-33)
• 40:17-33 제 이년 정월 곧 그 달 초일일에 성막을 세우니라 모세가 성막을 세우되 그 받침들을 놓고 그 널판들을 세우고 그 띠를 띠우고 그 기둥들을 세우고 또 성막 위에 막을 펴고 그 위에 덮개를 덮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니라 그가 또 증거판을 궤 속에 넣고 채를 궤에 꿰고 속죄소를 궤 위에 두고 또 그 궤를 성막에 들여놓고 장을 드리워서 그 증거궤를 가리우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니라 그가 또 회막 안 곧 성막 북편으로 장 밖에 상을 놓고 또 여호와 앞 그 상위에 떡을 진설하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니라 그가 또 회막 안 곧 성막 남편에 등대를 놓아 상과 대하게 하고 또 여호와 앞에 등잔에 불을 켜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니라 그가 또 금 향단을 회막 안 장 앞에 두고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니라 그가 또 성막문에 장을 달고 또 회막의 성막 문 앞에 번제단을 두고 번제와 소제를 그 위에 드리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니라 그가 또 물두멍을 회막과 단 사이에 두고 거기 씻을 물을 담고 자기와 아론과 그 아들들이 거기서 수족을 씻되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와 단에 가까이 갈 때에 씻었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니라 그가 또 성막과 단 사면 뜰에 포장을 치고 뜰 문의 장을 다니라 모세가 이같이 역사를 필하였더라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정월 초일일에 성막을 세웠다. 제 이년은 출애굽 후 제 이년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되니라 동일한 말씀이 이 본문 내에 일곱 번이나 반복되었다. 모세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틀림없이 순종했는가를 알 수 있다. 우리도 무엇을 하든지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추호도 틀림없이 말씀에 맞도록 순종해야겠다. 이렇게 하려면,
첫째, 하나님의 명령을 바로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성막을 짓고, 하나님의 언약궤를 만들고, 등대를 만들고, 그것을 세우고 놓아야 하는지 바로 듣고 바로 받아야 하는 것이다. 둘째, 그 말씀 그대로 순종하여 만드는 것이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그대로 만들었는데, 모세 혼자서 만든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이 모든 재료와 정성과 재능과 기술과 힘을 다 바쳐서 성막을 만들었다. 영적 성전을 짓는 것도 이와 같다. 우리 자신이 말씀대로 순종하여 말씀대로 성전 건축 (구원 운동)을 해나가야 한다. 셋째, 다 만들어 놓은 것을 연결시키고 조립하여 세우는 일이다. 기둥은 기둥대로 장막은 장막대로 띠는 띠대로 받침은 받침대로 만들어 놓았는데 전부 제 자리에 다 맞추고 연결시켜 전체적인 성막을 세워야 한다. 성도 자신이 바로 된 다음에는 제 위치를 지키고 서로 상합하고 연결이 되어야 전체적인 구원 운동이 바로 되고 신령한 영적 성전이 건축되어지는 것이다
四. 성막에 구름이 덮임(34-35)
• 40:34 그 후에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가리키는데, 성막이 완성되매 하나님께 그 위에 임재하셨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하나님께서 당신이 명하신 대로 성막이 건축된 것을 기뻐하셔서 거기에 임재하셨고 그로 인하여 영광이 충만하게 나타났다. 오늘날도 영적 성전을 건축하면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 계시고 거기에 영광으로 채워 주신다.
• 40:35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회막에 여호와의 영광이 충만하여 모세가 감히 회막에 들어가지 못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사십일 금식 기도를 두 번 했고, 하나님의 명령을 직접 받은 바 있지만 지극히 거룩하시고 충만한 영광 중에 나타나신 하나님 앞에는 오히려 부족하여 감히 나갈 수가 없었다. 사도 요한도 예수께서 거룩한 형상으로 나타난 것을 볼 때에 그 앞에 엎드러져서 죽은 자같이 되었고(계 1:17), 선지자 다니엘도 하나님께서 비의적 현상으로 나타나신 것을 볼 때에 힘이 다 빠져나가고 죽은 사람같이 되었다(단 10:8). 하나님은 언제나 거룩하시고, 사람은 언제나 부족하다. 그러한 하나님이 은혜와 긍휼로써 당신의 백성을 영접해 주신다.
五. 구름과 불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심(36-38)
• 40:36-37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하는 길에 앞으로 발행하였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오르는 날까지 발행하지 아니하였으며
구름이 떠올라서 앞으로 갈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들이 거하는 천막과 성막을 거두어 가지고 구름 기둥을 따라 갔다. 구름이 떠오르지 아니하고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곳이 사막이든지 광야든지 괴롭든지 즐겁든지 구름이 떠오르는 날까지는 며칠이든지 몇 달이든지 혹은 몇 년이든지 그곳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다. 언제 구름이 떠오를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항상 이스라엘 백성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이요, 오늘날 나그네로 사는 성도의 생활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에 애착심을 가지고 자리잡고 살고자 하지 말고, 구름이 떠오르면 언제나 따라 갈 준비를 한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떠날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가는 그 날까지는 하나님의 일에 일비지력을 잘 감당하여 성전을 짓는데 자기의 책임을 다하고 바칠 바를 바쳐서 죽도록 충성하다가 가야 한다.
• 40:38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하는 길에서 친히 보았더라
낮에는 구름이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덮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이시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해 주시고 또 낮에는 그 뜨거운 햇빛을 구름으로 덮어서 시원하게 가리워 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따뜻하게 하여 춥지 않도록 보호해 주셨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서 당신의 은혜의 날개로 보호해서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신 것이다. 이것은 또한 이스라엘 백성을 연단시키시는 면이 있다. 밤에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것은 추운 밤에는 더운 불기둥 밑에서 더위에 견딜 수 있는 연단을 받게 하시고 더운 낮에는 구름 기둥 밑에서 추위에 견딜 수 있는 연단을 받게 하신 것이다. 이와 같이 성도는 평안할 때에는 앞으로 닥쳐올 환난을 당할 것을 늘 마음에 새기며 연단을 받고, 환난 당할 때에는 주 앞에 가서 받을 상급과 기업을 바라보고, 마음으로 생각하며 연단을 받아야 한다. 한문에 급시(急時)에 상사완(想事緩)이요 안일(安逸)에 불망위(不忘危)라는 말이 있다. 이는 급할 때에는 일을 천천히 하고 안일할 때에는 위태로운 것을 잊지 말라는 말이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상징하기도 한다. 불기둥은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한다(렘 5:14 참조). 신명기 33:2에 “일렀으되 여호와께서 시내에서 오시고 세일 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산에서 비취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서 강림하셨고 그 오른손에는 불같은 율법이 있도다”라고 하였다. 불이 어두움을 비추어 갈 길을 보여주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어두움의 세상을 비추어 갈 길을 밝혀 주신다(시 119:105 참조). 구름 기둥은 성령을 상징한다. 히브리서 12:18에 “저희의 이른 곳은 만질 만한 불붙은 산과 흑운과 흑암과 폭풍과” 라고 하셨다. 여기에 흑운(黑雲)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출애굽기 19:9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빽빽한 구름 가운데서 네게 임함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으로 듣게 하며, 또한 나를 영영히 믿게 하려 함이니라 모세가 백성의 말로 여호와께 고하였으므로”라고 하였다. 여기 빽빽한 구름은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하는데 곧 성령을 가리킨다. 구름이 덮여서 뜨거운 광야 생활을 시원케 해주시는 것처럼 성령께서 세상에서 고난 당하는 성도들을 위로해 주시고 상쾌한 심령을 주시고 생명길로 인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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