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새벽 편지-3320 ＜명심보감-101＞

기포의 새벽 편지-3320 명심보감-101 제5 정기편 동봉 거만하면 끝내 오래지 않고 분에 넘치면 따르지 않는다 생각대로 채우려 하지 말고 환락의 자락을 누리지 말라 --- 예기 --- 예왈禮曰 오불가장傲不可長 욕불가종欲不可從 지불가만志不可滿 낙불가극樂不可極 -----♡-----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유형의 벗이 있고 손해가 되는 세 가지 유형의 벗이 있다 --- 공자 ---   오만하다, 방자하다, 거만하다는 것은 언젠가 손해가 되는 벗이기 때문에 결코 오래 지탱할 수가 없다 하여 '오불가장傲不可長'이다 사람의 욕망은 끝을 찾을 수 없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며 때로는 포악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動物이다 따라서 생각한 바를 모두 채우는 게 완전하고 행복하다고 할 수 없다 '낙불가극樂不可極'도 마찬가지 음악보다 더 아름다운 게 없다지만 상상 밖 힘을 발휘하는 것도 음악이다 도움 되는 세 가지 벗이 있으니 첫째는 정직한 벗이요 둘째는 성실한 벗이며 셋째는 견문이 많은 벗이다 이들이 도움이 되는 세 벗이다 정직하면 나의 잘못을 지적해주고 성실하면 성실하도록 이끌어주며 해박하면 해박하도록 이끌어준다 손해가 되는 벗에도 셋이 있으니 첫째는 치우친 벗이고 둘째는 유순한 벗이며 셋째는 유창한 벗이다 무턱대고 한쪽으로 치우친 벗은 보이는 모습에만 신경을 쓰는 까닭에 결국에는 정직하지 않다는 말이고 유순한 벗이란 무조건 순종하며 즐거운 것만을 따라다니기에 성실하지 않다는 말이다 유창하다는 것은 말을 잘함이니 오직 말재주만으로 드러내려 하기에 알고 보면 지식이 없다는 얘기다 욕심 욕, 하고자 할 욕欲 자에 담긴 뜻은 크게 나누어 두 가지 의미가 있으니 뭔가 이루고자 하는 무조건적 욕망과 올곧은 미래를 내다보는 노력이다 골짜기 곡谷 자를 파자하면 두 눈썹, 두 눈과 입의 모습이다 다시 말해 사람 얼굴을 그린 것이다 얼굴 용容 자에도 갓머리宀 아래 두 눈썹, 두 눈, 입谷을 그려내고 있다 곡谷 자에 하픔할 흠欠 자를 더한 것이 끝없는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골짜기谷로도 모자라 하품欠 하듯 더 달라며 입 벌린 모습이 욕欲이다 그래서 '욕불가종欲不可從'이다 지불가만志不可滿과 낙불가극樂不可極은 어떻게 푸는 게 이해가 빠를까? -----♡----- 사진/세계 최초 아동교과서 <동몽선습> -----♡----- 02/19/2024 눈빗물雨水을 맞아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1Ey/0082b87237c67c7bbb14f0200c5bc1bf76d2b433"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1Ey/0082b87237c67c7bbb14f0200c5bc1bf76d2b433" data-origin-width="672" data-origin-height="1440"></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