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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디어
칼 모양 입 가진 어룡 화석 발견됐어요!
박재형 기자
입력 2025.10.23. 16:06
초등 저학년 이상
어룡 ‘시포드라콘 골덴카펜시스’ 상상도./게티 이미지
어룡 ‘시포드라콘 골덴카펜시스’ 상상도./게티 이미지
시포드라콘 화석. 긴 칼 모양의 주둥이가 특징이다. 시포드라콘은 이 주둥이를 이용해 물고기를 사냥했다./딘 로맥스, DISCOVER Wildlife
시포드라콘 화석. 긴 칼 모양의 주둥이가 특징이다. 시포드라콘은 이 주둥이를 이용해 물고기를 사냥했다./딘 로맥스, DISCOVER Wildlife
아직 인간이 지구에 나타나지 않은 2억 년 전, 지구에는 수많은 공룡이 살았어요. 공룡들은 저마다 다양한 생김새를 갖고 있었어요. 예컨대 목이 아주 긴 브라키오사우루스도 있고, 긴 발톱을 가진 테리지노사우루스도 있죠. 재미난 점은 바닷속에도 특이한 생김새를 가진 어룡(魚龍)이 있었다는 거예요. 10월 10일, 영국 BBC는 새로운 종류의 어룡 ‘시포드라콘 골덴카펜시스(Xiphodracon goldencapensis)’를 소개했습니다.
시포드라콘은 검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시포스(xiphos)’와 용을 뜻하는 ‘드라콘(drakōn)’이 합쳐진 말이에요. 즉 시포드라콘은 ‘칼 모양이 있는 용’이라는 뜻이죠. 지난 2001년 영국 남부 앞바다에서 발견된 시포드라콘 화석은 10월 9일, 분석이 완료됐는데요. 이름에 걸맞게, 긴 칼 모양의 주둥이를 가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시포드라콘은 이 주둥이를 이용해 물고기나 오징어를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돼요. 몸길이는 약 3m로 이는 돌고래와 비슷한 크기고, 아주 큰 눈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시포드라콘은 약 1억8500만 년 전인 쥐라기(Jurassic period) 바다를 누볐어요. 이 시기 어룡 화석이 발견된 건 아주 드문 일이에요. 이에 시포드라콘의 화석은 당시 어룡이 어떻게 살았는지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랍니다.
어룡(魚龍): 약 2억5100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전 바다에 살았던 공룡. 육지 공룡과 달리 길고 유연한 몸통을 가져 물속에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
쥐라기(Jurassic period): 약 2억 년 전부터 1억4500만 년 전까지의 시기.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등 ‘공룡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공룡이 살았다.
시포드라콘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그림으로 그려 메일(kidchosun@gmail.com)로 보내주세요.
시포드라콘 골덴카펜시스
Xiphodracon goldencapen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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