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강근호 길’ 명예도로 지정이란?
우리 지역에 명예도로명인 ‘애국지사 강근호 길’이 생겨나 행정도로명인 ‘장산로 1’과 함께 사용되고 있다. 장산체육공원에 세워진 안내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해운대구는 평생을 항일독립운동과 진충보국(盡忠報國)에 바친 강근호 애국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자 2015년 3월 30일 대천공원에서 모정원까지 2km 구간을 ‘애국지사 강근호 길 명예도로’로 지정하였다.
위 안내판에 따르면 ‘애국지사 강근호 길’이 체육공원부터가 아니라 대천공원 입구부터 모정원까지다. 대천공원에서 중앙 등산로로 체육공원으로 향하는 사람들은 ‘애국지사 강근호 길’을 이용하는 셈이다.
그런데 명칭에서 ‘애국지사 강근호 길 명예도로’처럼 길게 합쳐진 표기보다 명예도로 ‘애국지사 강근호 길’이나 ‘애국지사 강근호 길’ 명예도로 등으로 따로 떼서 표기하면 자연스러울 것 같다. ‘애국지사 강근호 길’이란 명예도로를 만든 것이지 ‘애국지사 강근호 길 명예도로’를 만든 것이 아니다.
나아가 대천공원 입구부터 모정원에 이르는 구간에 명예도로 명칭을 널리 알려 방문객 모두 ‘애국지사 강근호 길’임을 잘 알 수 있게 하자. 그래서 ‘대천공원 중앙 등산로’란 명칭 대신 ‘애국지사 강근호 길’로 하루빨리 자리 잡길 바란다.
강근호 애국지사를 기억하려 만든 명예도로인 만큼 도로 이름이 널리 불려야 그 만든 취지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 예성탁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