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베르는 이웃에 사는 일본 사람이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해서 병원으로 찾아갔다.
환자는 몸에 튜브를 잔뜩 꽂은 채
여기저기 깁스를 하고 있었다. 보이는 거라곤 눈뿐이었다.
질베르는 침대 옆에 가만히 서서 잠자는 듯한 환자를 관찰했다.
그때 일본 사람이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 소리쳤다.
“빠가야로, 오레노산소추-브오훈데룬다요!!!”
그러고는 마지막 숨을 내쉬고 죽어 버렸다.
장례식 날 질베르는 죽은 사람의 아내와 어머니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물었다.
“고인이 숨을 거두기 전 저한테 이런 말을 했어요.
‘빠가야로, 오레노산소추-브오훈데룬다요!!!’
이게 무슨 뜻인가요?”
어머니는 듣자마자 까무라쳐 버리고
아내는 죽여버릴 듯이 도끼눈으로 그를 노려봤다.
“아니, 대체 무슨 뜻인데 이러십니까?”
그러자 그녀가 그 말을 옮겨 준다. .
“바보 자식, 내 산소 튜브를 밟고 있잖아!!!”
**이 이야기를 읽다 보니 괜히 생각나는 것 하나.
말끝마다 “당신이 뭘 알아요?”라고 하며 남편을 구박하던 아내가 있었다.
어느 날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허겁지겁 달려갔을 때 남편은 이미 죽어 하얀 천으로 덮여 있었다.
아내가 툭하면 구박했던 걸 후회하며 울고 있는데 남편이 슬그머니 천을 내리고
말했다.
“여보, 나 아직 안 죽었어(까꿍!).”그러자 그녀는 깜짝 놀라 울음을 멈추고 속삭였다.
“당신이 뭘 알아요? 의사선생님이 죽었다잖아. 그대로 있어!”
첫댓글 워쩌까나...
아고고~ 그렇게 살면 안되는데~~
죽음앞에서는 누구나 겸손해집니다ㅜㅜ
당신때문에죽었어~ㅎㅎ
ㅋㅋ 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