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6일 묵상 본문 : 누가복음 16장 19절 - 31절 - 복음으로 인해 고난이 주어져도 주의 품에서 안식을 누리며 승리하는 주의 백성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따뜻한 날씨 가운데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코로나의 폭증과 선거를 앞둔 사회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마음을 혼란하게 만듭니다.
또한 전쟁의 소문으로 인해 국제적인 상황도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주님이 오실 때가 더욱 가까이 다가옴을 느끼며 깨어 있는 신앙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혼란의 시기에 더욱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 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옵소서.
주의 뜻을 분별하게 하시고 그 뜻에 순종하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9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더라
20 그런데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거지가 헌데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
21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23 그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24 불러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25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26 그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갈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27 이르되 그러면 아버지여 구하노니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28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29 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30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그들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31 이르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본문 해설
예수님은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통해 부요함을 추구하는 인생의 결말에 대해 교훈하신다.
한 부자는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며 살고 있었고 나사로라 하는 거지는 몸에 종기로 인해 고름이 나는 피부병으로 부자의 집 대문에 버려지게 되었다.
나사로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돕는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을 향한 신앙 때문에 고난 가운데 살게 되었지만 하나님 앞으로 부름을 받는 자를 상징하고 있다.
나사로는 부자의 집 대문에서 구걸하며 그것으로 배를 채우려고 했지만 주어진 상황은 음식이 아닌 개들이 와서 그의 상처를 핥는 비참한 모습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부자가 가난하고 어려움에 처한 자들을 돌아보지 않고 외면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거지와 부자는 모두 죽음에 이르게 되었고 거지는 죽어서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게 되었어나 부자는 죽어서 음부로 내려갔고 고통 가운데 거하게 되었다.
부자는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보니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게 되었고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자신에게 보내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혀를 서늘하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이는 부자는 불꽃 가운데 죽지 않고 지속적으로 타는 듯한 괴로움을 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부자가 살았을 때 좋은 것을 받았지만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음을 제시하며 이제는 반대로 나사로는 천국에서 위로를 받고 부자는 음부에서 괴로움을 받는 것임을 말한다.
또한 둘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서로 왕래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힌다.
그러자 부자는 나사로를 자기의 집에 보내서 자신의 형제 5명에게 증언하게 하여 고통 받는 음부에 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의 말씀이 이미 주어졌다고 말하면서 율법의 말씀을 통해 그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향한 바른 믿음을 가지게 됨을 제시한다.
그렇지만 부자는 만일 죽은 자가 일어나 그들에게 가게 되면 그들이 회개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않으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제시한다.
나의 묵상
예수님은 부자가 자신이 모은 재물로 향락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에만 몰두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지 않는 삶의 결과는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가르치신다.
부자는 자신의 만족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자임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순종하려는 태도는 전혀 없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대로 나사로는 비록 거지의 삶을 살았지만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보며 사는 자였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면서 고난을 당한 자를 보여주고 있다.
비록 인생에서는 나사로의 삶을 거부하고 멀리하며 세상에서 패배자와 낙오자와 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하늘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요 풍요한 삶을 누리는 자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부자는 자기만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살아가며 가난한 자와 고통당하는 자를 외면하며 살았기에 그는 음부에서 잠시도 쉬지 못하고 고통당하는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이는 재물을 잘못 사용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며 하나님께 대하여는 부요하지 못하고 가장 중요한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살아간 삶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바울은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함을 제시하며 성도는 땅의 것에 마음을 둔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정결함으로 살아가는 자임을 분명하게 선포한다.
9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10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11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고전6:9~11)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와 음부는 결코 왕래할 수 없는 곳임을 밝혀 주시고 음부에서는 하나님의 그 어떤 자비도 맛볼 수 없는 곳임을 밝히신다.
더 나아가 죽은 자가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나도 하나님의 진리는 선포된 말씀을 통해 증거 되며 기적 자체가 믿음을 주는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가르치신다.
이는 눈에 보이는 기적을 요구하는 자들의 태도가 문제 있음을 의미하며 오직 복음이 선포되고 성령께서 사람의 마음을 열어 깨닫게 하지 않으시면 누구도 진리를 알지 못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그리스도를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복음의 선포를 통해 들려지는 말씀 가운데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진리는 눈으로 보는 것으로 분별하는 것이 아니라 영으로 듣고 믿음을 반응하는 것이며 이는 전적으로 성령의 감동하심을 통해 나타나는 결과임을 보여준다.
바울은 로마서 10장 9절과 10절에서 이렇게 선포한다.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진리는 인간의 지성으로 이해할 수 없고 그리스도를 눈으로 볼 수 없기에 믿음을 통해 그것을 알게 되며 깨닫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주님은 진리를 따르는 자는 나사로와 같이 고난을 받는 자가 될 수 있으며 땅에서의 삶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외면당하는 삶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계신다.
그러나 진리가 주는 힘은 이런 고난과 시련을 이기도록 만들고 하늘에서 얻게 될 상급을 바라보며 인내하고 마지막에는 승리하게 됨을 확신하게 만든다.
오늘도 그 은혜를 힘입어 믿음의 길을 가고 진리를 따르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믿음의 삶은 고난을 동반하며 아픔과 괴로움을 겪게 하지만 그 결과는 주의 품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것이며 고난 당한 삶에 대한 위로를 받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비록 사람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하는 인생이 된다고 할지라도 주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게 하시고 주의 나라에서 얻는 기쁨과 평안으로 마음을 채우는 자 되게 하옵소서.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유혹하며 자기만족을 위한 삶을 살게 만듭니다.
그러나 주의 복음은 보이지 않는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며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며 고난의 길을 가게 하는 것입니다.
진리를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늘 기억하게 하시고 주와 교제하며 그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진리 가운데 살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