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느와르의 부활을 꿈꾸며
만들었다는 이 영화 '무간도'는
일단 잘만들어졌다고 해야겠습니다
감독의 느와르풍을 풍기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않는 힘있는 연출력도 좋았고
촬영감독의 카메라 워크도 좋았고
시나리오는 별로였지만 영화의 소재도 좋았으며
배우들 양조위와 유덕화의 연기도 볼만했고
영화음악도 비장함으로 좋았습니다
하지만 두가지 흠이 꽤 걸리더군요
첫째 좀 바보같은 설정이 그렇더군요
적과 스파이의 연락책이 핸드폰인데
핸드폰 추적을 하면 간단할것을 그거 하나 못해서
쩔쩔매는 모습은 정말이지..웃음이 나더군요
그리고 두번째 이게 결정적인대
바로 힘없이 허무하게 끝이 나는 결말입니다
아무리 좋은 연출력과 음악과 시나리오와 연기자들이
만든 영화라고해도 결말이 힘이 없고 여운을 남지기 못한다면
한낫잊혀지고 마는 그저그럭 한영화로 남겨지고 맙니다
모든 걸작영화들은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감동과 여운이 끝없이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엔딩장면이 이세상의 걸작이라 불리우는 영화들의
공통점이죠!!
록키는 피멍투성이가되고 자신의 애인을 부르는 명장면이 있었고
영웅본색은 주윤발의 비장한죽음과 아우가 형을 체포하는 장면
지옥의 묵시록에서는 마틴 쉰의 지옥같은 나래이션이
식스센스와 엔젤하트에서는 누구도 예상못한 뒤통수를 쒜리는
반전이
터미네이터2에서는 불쌍하면서도 비장한 터미네이터의 최후가 있었고
에이아이에서는 엄마를 2천년이나 기다린 한 로봇아이의 엄마와의 하루를 감동스럽게 끝을 맺였듯이 말입니다
아~~!! 이 이야기를 왜 했나면요
무간도의 저 어설픈 결말을 보며 네멋이 생각 나더군요
제가 네멋을 생각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것 중하나가 바로
마지막 전경의 미소입니다
몇번째를 보든 이 마지막의 전경의 미소는 저로하여금
숨이 가쁘게 만들더군요
영화를 좀 많이 본 넘으로써
이렇게 가슴 벅차오르고 여운을 남기면서 끝을 맺은
극은 여지껏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것 같습니다
네멋의 결말은 결말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함으로써
네멋을 본사람에게 있어 복수와 경의 또 다른 사랑을
꿈꾸게 하며 그리워하게 만들었습니다
첫댓글 무간도......주변인들의 강추작이었는데.....흠..꼭 봐야것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