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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국시장에서 K-Beauty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은 ‘중국 고객의 피부 니즈에 적합한 제품 개발’과 중국 직원 비율이 89%에 이르는 현지화 전략, CSR 활동 등입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0월께 상해 생산·연구기지를 신축해 현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KOTRA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한-중 경제통상협력 포럼’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대표 연사로 나서 중국진출 경험담과 중국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2부 행사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유일하게 발표했다. 그만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중국내 위상이 높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한-중 경제통상협력 포럼’에 국가 간 비즈니스 포럼 사상 최대 규모인 420여명의 한·중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을 찾은 250여명에 달하는 중국 경제사절단은 그동안 한국을 방문했던 경제사절단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중국 측 참가 기업인의 경우 기업 수 못지않게 질적인 측면에서도 화려하다. 중국 최대 검색포털 기업인 리옌홍 바이두 동사장,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마윈 알리바바 동사회 주석,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런정페이 화웨이 기술유한공사 총재 등이 방한했다. 이밖에 톈궈리 중국은행 동사장, 뉴시밍 중국교통은행 동사장, 쓰션민 중국남방항공 동사장, 왕사오추 중국전신 동사장, 창사오빙 중국롄통 동사장, 난춘후이 정타이그룹 동사장, 류지아차이 충칭강철 동사장, 왕원인 정웨이국제그룹 주석, 한팡밍 TCL그룹 부동사장 등 제조업은 물론, 금융, IT, 서비스 등 미래 중국을 이끌 대표 기업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는 아모레퍼시픽그룹 그룹전략 디비전(Division) 김승환 상무가 맡았다. 김 상무는 삼성그룹에서 아모레퍼시픽으로 자리를 옮긴후 경영전략팀, 전략기획실 등을 거치면서 중국 선양 현지법인 설립, 상하이 현지법인 설립, 설화수·이니스프리·에뛰드 중국 시장 진출 등에 기여해왔다.
‘Changing the World with Beauty’를 주제로 발표한 김 상무는 글로벌 사업의 현황 및 성과와 더불어 중국 사업의 성장세 및 연구 생산 인프라, 사회공헌 활동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앞서 이날 1부 행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참석했다. 양국 정상은 포럼 참석 전에 양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인들과 사전 접견의 시간을 갖고, 함께 기념촬영도 진행했다.
다음은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발표한 주요 내용이다.
◆중국 사업 개요 및 성과= 화장 인구가 1억명이 넘어선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현재 연 10%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매년 3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2년 중국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가 17.3조원으로 전년 대비 9.8% 성장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같은 해 전년 대비 31%를 성장하며 10위권 내 화장품 회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시장 진출은 9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시장의 개방이 가속화 되기 이전인 1993년, 이미 선양 현지법인(AMOREPACIFIC Cosmetics (Shenyang) Co., Ltd)을 설립해 선양(瀋陽, 심양), 장춘(長春, 장춘), 하얼빈(哈爾濱, 합이빈) 등 동북 3성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전문점 경로에 ‘마몽드’와 ‘아모레’ 브랜드를 공급했으며,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동북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 5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적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라네즈(LANEIGE)’를 ‘아시아 브랜드화’하기로 결정하고, 중국 시장 도입에 앞서 3년 간의 사전 조사와 3,500명에 이르는 현지 소비자 조사를 통해 백화점에 한정된 고급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시장 도입에 앞서 2002년 5월,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이며, 중국시장의 창이라 할 수 있는 홍콩시장에 먼저 진출, 경쟁력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활동을 벌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축적된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와 인력을 바탕으로, 중국 유행의 발신지인 상해에 별도의 현지법인(AMOREPACIFIC Cosmetics (Shanghai) Co., Ltd.)을 설립했다.
이후 2002년 9월부터 ‘라네즈(LANEIGE)’ 브랜드로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상해의 1급 백화점 등 주요 120여개 도시, 329개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특히 매장 리뉴얼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컨셉을 강화하고, 워터 슬리핑 팩, 워터뱅크 라인 등 히트상품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프리미엄 경로에서 상위권에 안착하며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다.
특히, 2013년 라네즈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전세계 K-Beauty 열풍의 주역인 라네즈는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51.5%의 비중을 차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중국, 홍콩을 포함해 글로벌 진출국 모두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중국의 경우 라네즈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라네즈는 7년간 아시아 여성 1,200명의 피부를 연구해 온 노하우, 이를 바탕으로 구축된 마케팅 전략, 차별화된 스타상품 개발 등을 통해 2014년 국내외 매출 5,000억을 달성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진출 초기인 1993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마몽드(MAMONDE)’도 중국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마몽드’는 현재 270여개 도시 840여개 백화점 매장 및 2,000여개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BB크림, 퍼스트 에너지 세럼 등 히트상품의 판매 증가로 홈쇼핑, 인터넷 등까지 신규 경로를 확장하며 고객접점을 강화하였으며, 앞으로도 중국 전용상품 보강, 운영 내실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중국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계획이다.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Sulwhasoo)’는 2011년 3월 북경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대륙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에 앞서, 2004년 9월 홍콩 센트럴 빌딩에 부티크 형태의 독립매장을 열고 세계시장을 향해 첫 걸음을 내딛은 설화수는, 2009년 6월에는 홍콩 캔톤로드에 ‘설화수 스파’를 오픈하는 등 현재 홍콩 내 7개의 최고급 매장을 통해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화수’는 북경 1호점 오픈 이후 현재까지 북경·상해 등 주요 10여개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대상으로 30여개 매장을 입점시켰으며, 지속적인 신규라인 런칭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통해 중화권 고객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한방 화장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Innisfree)’ 역시 2012년 4월 초 온라인을 통해 중국 고객을 만난 후, 중국 상해에 첫 글로벌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런칭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중국 내에서 청정섬 제주와 제품 스토리를 통해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이니스프리는, 현재 중국 내에서 상하이 최고의 복합 쇼핑몰인 정대광장몰, 팍슨 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내 매장 등 총 6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3년에는 중국 북경과 선양 지역에도 각각 매장을 오픈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이니스프리는 중국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상해 20~30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더 그린티 씨드세럼’과 ‘화산송이 모공마스크’는 대표 히트상품이다. 최근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인 제주의 천연원료로 만든 자연주의 화장품 컨셉과, 한국의 대표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에 대한 신뢰도 역시 중국 고객에게 매력 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2014년 이니스프리는 중국에서만 100호점까지 매장을 확대해 중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2012년 11월 홍콩에 1호점을 오픈한 ‘에뛰드’는 오픈 이전부터 입소문과 사전 홍보활동을 통해 페이스북 2만명의 에뛰드 팬을 모으고, 오픈 당일 2,000명 이상의 고객이 매장 입장을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 K-Beauty 대표 메이크업 브랜드로 우뚝선 에뛰드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이날 에뛰드하우스 홍콩 1호점은 단독 매장에서 일 5,000만원에 상당하는 매출을 올렸으며, 추가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는 등 높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에뛰드는 2013년 11월 중국 상해 1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으며, 향후 중국 여성 고객들에게 ‘공주의 달콤한 꿈 실현’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전파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상해에 ‘신생산연구기지’를 신축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친환경 생산, 연구,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여 중국 내에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상해 생산·연구기지는 중기 글로벌사업 중점 추진방향인 ‘중국 사업 성장 가속화’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2014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대지면적 92,788㎡, 건축면적 41,001㎡ 규모의 중국 내 업계 최고 수준 생산, 연구, 물류 기능 및 환경 친화성을 갖출 예정이다.
상해 신생산연구기지는 연간 7,500톤(현 생산 능력 대비 16배), 본품 기준 1억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며,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셀(cell) 생산 방식과 중국시장의 급속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대량 생산 방식 양측 모두를 고려해 구성된다.
더불어, 고객이 안심하고 제품을 신뢰할 수 있도록 청정 생산 환경 및 품질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적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장 내에 물류센터를 신설하고 대용량 보관 시설 및 PCS 피킹시스템, 유통 가공장을 겸비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지속가능경영 철학에 기반하여 태양광 발전, 수축열 시스템, 고효율 설비 도입 등 선진화 된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가능건축물로 설계되며, 이를 기반으로 ISO14000 인증도 추진 중이다.
◆중국 사회공헌 활동= 200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7회를 맞는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AMOREPACIFIC Makeup Your Life)’ 캠페인은 암치료 과정에서 피부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변화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하여 환우들이 투병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고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고취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주최하고 한국유방건강재단,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종양간호학회가 후원한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중국 현지 캠페인명:장전생명)’은 2011년 그 수혜 지역을 중국으로 확장했다. 상해 지역 최고 권위의 복단(푸단)대학교 병원에서 전개된 데 이어, 병원 및 중국 환우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2012년부터 행사 횟수 및 수혜 대상을 보다 확대하여 ‘상해 암회복클럽’, ‘분홍천사기금’ 등 대표적인 여성암 관련 단체 및 ‘서금병원’, ‘진여병원‘ 등 주요 병원 등에서 활발하게 진행하고있다. 2013년까지 약 460여 명의 환우가 캠페인에 참여해 건강한 아름다움을 되찾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소임을 다함으로써 고객에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사업 현황= 아모레퍼시픽은 1964년 국내산 화장품으로는 최초(‘오스카’ 브랜드)로 해외 수출을 달성한 후 ‘미’를 공용어로 전 세계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90년대 초부터 글로벌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며 중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0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인 글로벌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북미, 서유럽, 동남아시아, 대중화권, 일본의 세계 5개 권역을 중심으로 글로벌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미주, 프랑스를 3대 축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있다. 향후 문화 경제적 유사성 및 지리적 근접성에 기반하여 새로운 권역에도 순차적으로 진입, 소명 실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2013년 말 매출(K-IFRS 기준) 5,39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2년 대비 27.8% 성장한 결과이며, 특히 중국 사업의 경우 29.1%,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64.1% 성장하며, 목표를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해외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4년 1분기 해외사업 또한,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1,92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49.7% 고성장했다. 성장 시장(중국, 아시아 등)은 주요 히트상품 판매가 확대되며 67.8% 성장한 1,6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히트상품의 판매확대로 기존점 매출이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으며, 이니스프리의 경우 신규 매장 오픈 및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활동 강화로 신규고객 유입 증가하며 매출이 고성장했다. 또한, 백화점과 전문점, FSS, e-커머스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여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매출 고성장을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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