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춤신춤왕분들의 가호 아래 무섭지 않은 중세의 전염병 글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66804
무리수를 두면 안 되는 이유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1625
순종 장인도 대왕 칭호를 받은 적 있음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1678
여시 공지를 잘 지키는 악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3851
러시아 황실=귀요미 이거슨 진리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5568
어느 예술가와 후원자의 영화같은 이야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78154
메디치 가문 이야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86016
인도에서는 모험이 라마를 합니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098426
이상한 열매와 불행한 개인사. 빌리 홀리데이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10144
울릉도는 옛날에 무인도였다던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26529
일본 귀신 복수담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45893
내 뒷통수를 쳐 평생 걸을 수 없게 만든 후배에게 복수한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52446
오기 쩌는 남자 오기 이야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56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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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사육제는 생상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192602
안면인식장애에 대해 고찰한 글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201392
아, 맞다 이걸 안 썼네. 조만칸 컴퓨터 포맷할 것 같음.
늦어도 양해 오네가이(찡긋)
이것은 기원전, 그것도 거의 기원전 2500년 무렵의 이야기임.
옛날부터 번영을 구가하던 이집트는 6왕조 시대에 들어서 쇠퇴 일로를 걷기 시작했음.

그러던 차에 페피 2세가 6살의 나이에 왕으로 즉위함.
그는 무려 94년씩이나 나라를 통치했는데
한 게 없었음 ㅋ
결국 페피 2세는 개판이 된 국가 상황만 남기고 죽었고 정권은 이제 아들인 메렌레 2세가 물려받았음.

메렌레 2세가 즉위할 무렵의 이집트는 왕권이 땅에 떨어져 있으며, 귀족들과 왕권이 대립하는 개판이었음.
메렌레 2세는 신하들과 사사건건 부딪쳤고
결국엔 암살당하고 말았음.
메렌레 2세에겐 아내가 있었음.
정확하게는 아내이자 여동생이었음.
ㅇㅅㅇ??????????????????

뭐, 그거야 고대 이집트니깐....
하여튼 왕비의 이름은 니토크리스였음.
이 이야기 쓰면서 알게 된 게 있는데 그건 바로 내가 음란마귀가 엄청 심하다는 거야.
산책 좀 다녀와서 쓸게 기다려.

추우니깐 안 갈래 ㅎㅅㅎ
하여튼 니토크리스는 왕비로 지내면서 메렌레 2세가 암살당하는 과정을 모두 목격했고, 오빠이자 남편의 복수를 하기로 맹세했음.
얼마 뒤, 니토크리스는 파라오로 즉위했음. 최초의 여자 파라오였음.
실존 인물이라면 말임.
파라오가 되었지만 힘이 없었던 니토크리스는 진심을 숨긴채 복수할 때를 노렸음.
니토크리스가 파라오로 즉위하고 수년 뒤의 어느 날, 파라오는 귀족들을 연회에 초대했음.
파라오와 귀족들은 지하에 있는 연회실에서 신나게 먹고 마셨음.
연회가 점점 고조되어가며 무르익자, 파라오가 몰래 빠져나가도 아무도 모를 지경이 되었음.
몰래 빠져나온 니토크리스는 몰래 지하 연회실과 연결된 수로를 개방했음.

연회실에 있던 귀족들은 순식간에 수장당했음.
복수를 마친 니토크리스의 최후에 대해선 두가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옴.
첫번째.
파라오는 복수를 마쳤다. 적들이 모조리 수장되는 것을 끝까지 지켜본 파라오는 더 이상 미련이 없었다.
파라오는 스스로 방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 그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두번째.
파라오의 복수는 끝났다. 하지만 사적인 복수가 끝났을 뿐이지 무너진 왕권과 저물어가는 왕조를 구할 수는 없었다. 살아 있는 다른 귀족들이 이제 파라오를 죽이려들지도 몰랐다.
어차피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파라오의 힘으로는 나라는 구할 수 없다.
며칠 뒤, 파라오는 위엄있는 왕의 복장을 갖추었다. 장식을 하고 관을 썼다. 주변인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왕궁의 제일 깊은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는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니토크리스가 사라진 이후, 6왕조는 막을 내렸고 이집트 역사의 한 단락도 끝났음.
니토크리스의 이야기는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저술한 페르시아 전쟁사에 등장함.
하지만 정작 이집트에서는 이를 입증할 유물이 등장하지 않아 실존 인물인지 아닌지 논란이 끊이지 않음.
파라오 니토크리스 이야기 끝.
하지만 이거쓰려고 검색하다가 발견한 꿀잼 이야기가 있으니 이것도 써야지.

이거슨 이집트와 함께 고대 문명을 이룩한 바빌론의 이야기임.
바빌론엔 여왕이 몇 있었음.
그 중 한 여왕이 있었음.
그 이름은 니토크리스였음.

무려 파라오 니토크리스와 동명이인임! 직업도 같아!
하여튼 바빌론 여왕 니토크리스는 매우 똑똑이었다고 함.
똑똑이 여왕은 죽으면서 자신의 묘비에 이런 말을 적게 했음.
[내 무덤 안엔 돈 되는 것들이 짱 많이 들어있음ㅋ 나중에 궁하면 써라. 그렇다고 돈 안 필요할 때 욕심내서 열었다간 저주 쳐맞음.]
후대의 바빌론 왕들은 니토크리스의 말을 명심해서 무덤을 열어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음.
세월이 한참 흐른 후, 바빌론이 페르시아에의해 망하고 말았음.
페르시아 왕은 니토크리스의 이야기를 듣고 신이 나서 무덤을 팠음.
하지만 그 안에 기대했던 금은보화는 없었음.
대신 니토크리스의 메시지가 들어있었음.
대충 이런 의미의 메시지였음.
[니가 욕심쟁이가 아니라서 더럽고 치사한 방법으로 돈 벌려는 새끼가 아니라면, 남의 무덤도 안 팠겠지ㅋㅋㅗㅗ]

존나 상여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사는 이런 상여자들을 더 발굴해야 합니다.
내용 끝.
따란.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시바존나쿨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지다 ㅋㅋㅋㅋ 진짜 웃곀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존나머싯다진짜
ㅋㅋㅋㅋㅋㅋㅋ잼따
바빌로니아 여왕님 만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마우ㅏ여시얌
재미써 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다 ㅋㅋㅋㅋㅋ이집트 얘기 너무 좋아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거지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걸크 이런 글 넘나 좋아 ㅜ
존나 상여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존나 멋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하핳ㅇ 완전 흥미도
시바 개사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
왘ㅋㅋㅋㅋ 멋있다
크으으으 넘조아!
아 겁나 흥미돋!!! 완전재밋어 !!!
와 ㅋㅋㅋ니토크리스 ㅋㅋ신기하다 이집트문명은 진짜 신비롭고 흥미로운듯
신기하다 ㅋㅋㅋㅋㅋㅋ 여시는 이런 얘기 책 읽고 알게 된거야??
완전 흥미돋!!!
아 진짜재밌다!! 이게바로 진성 쩌리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여자ㅋㄱㄱ ㅋ 존잼bb 잘읽었어 여시야ㅋㄱㄱㄱㄱㄱ
ㅋㅋㅋ 농락잼 걸크 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직업도같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멋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마음속애 새기고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역시 여왕이야기가 꿀사이다ㅋㅋㅋㅋ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