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생각
시 / 김인수
나무수피 속에 숨겨놓은
먹이를 꺼내는 청설모처럼 수상한
냉동실 미숫가루로
아침을 먹이처럼 먹었다
나의 아침시간은 또렸하게
색칠할 일 없으니
궁둥이도 제힘들다고 방바닥에 붙었어
동백꽃 차 한 잔 우려 놓고 자판을 두두리다
찻잔을 드니 금새 찻잔이 식어
마음에 또 싫은증이 도진다.
금세 식어버린 것들
내가 다가설 때마다 떠나기만 했던 사람들
언제부터일까
철조망에 긁힌 상처를 싸매고,
간격을 두었어
창 너머 아침햇살과 나와의 거리처럼
내가 간격을 가지고 살 때
세상이 내게로 오는 것처럼
첫댓글
그래요 부모도 자식도 다가 갈 수 없는
이기의 삶을 -
창 너머 아침 햇살과 나와의 거리처럼
조금은 슬픈 눈물이 가슴에서 떨어지고
그렇게 그렇게 살아 가는 초라한 - 삶 일지라도
사는 거지요 누군 별 다를까요
고운 꿈 길 되시길 -
나이가 들수록 그런 것 같아요
실제 삶에서는
당당하게 사는체 한데
실상 마음은 달라요
적당한 거리감을 가지고 사는 것이
편한 세상같아요
우리 가족끼리는 화목힌게
지내고 있지만
가족은 가족이고 친구는 친구더라구요
요즘은 대개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삽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주어진 여건- 환경에서 이지만
나이테를 두를수록 고독 외로움은
많은 이들과의 교류가 - 어쩔 수 없이
끊어 질 수 밖에 없는 -
그래도 곁에 가족이 있는 삶은 -
다행 이겠지요
저는 술 한잔 하는 낙이라도 있지만
토파즈님은 좋은 글을 많이 쓰는 시간이
기분 좋은 행복한 시간이 되겠지요
고운 밤 되십시요
@초록 꿈 금만수 시인님
형님이 부럽습니다
그전에는 아내와 맛집을
많이 다녔어요
멀리까지 즐겁게
다녔는데
요즈음 제가 먹지를 못하니
미얀하지요
요즈음은 글쓰기도
귀찮아서요 ㅎㅎ
그래도 형님과 이런저런
담소 나누니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