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염포산(203m) - 방어진 슬도 - 대왕암
일시 : 2020년 7월11일 토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울산광역시 동구 화정동, 명덕저수지를 쳐서 찾아감.
산행코스 : 명덕저수지 - 습지원 - 염포산(203m) - 철탑삼거리 - 미포조선소 갈림길 - 화정산(146.7m) 삼거리 - 전망데크 - 울산대교 전망대 - 방어진 체육공원 - 봉수대 - 방어진 배수지 - 문현삼거리 - 방어진항 - 슬도 - 상여바위 - 대왕암 - 울기등대 - 대왕암 주차장.
교통 : 명덕저수지 앞 울산대학교병원 유료주차장에 주차, 산행후 택시를 타고 차량회수(택시비8,000원)
울산광역시 동구 화정동, 명덕저수지 열린광장에서 울산 염포산(203m)을 향한 산행을 시작합니다.
명덕저수지는 울산의 유수 기업인 현대중공업이 공원으로 만들어 울산 시민들에게 선물을 했답니다.
명덕저수지 열린광장에서 오른쪽 취수탑을 보며 산책한 걸음은 나대길 갈림길을 지나 아치형 해맞이교를 지납니다.
해맞이교는 다리를 건너며 솟아오르는 아침 해를 맞을 수 있는 작은 목교입니다.
나대길 갈림길 : 나대길(큰마을저수지)2.8km - 열린광장(한마음회관)0.45km - 습지원1.44km, 염포산 정상3.5km
해맞이교를 지나 명덕호수공원 둘레길을 따른 시원한 걸음은 물가에 자리한 "아한정" 정자쉼터를 둘러봅니다.
아한정은 "고요하고 아담하며 한가로운 풍치가 있는 정자"라는 뜻 이랍니다.
아한정을 지난 여유로운 걸음은 다리를 건널 때 보이는 달은 하늘에도 있고 물속에도 있다는 달맞이교를 지납니다.
한번 더 물가의 돌안정 정자쉼터를 지난 힐링의 걸음은 수생식물들이 자라는 습지원에 이릅니다.
습지원에서 염포산(203m)으로 오르는 길은 세 군데나 있는데 가운데 길을 택해 올라갑니다.
습지원 : 염포산정상1.97km, 염포산정상2.17km, 솔향길입구(명덕주차장)1.44km - 열린광장0.7km - 염포산정상1.0km - 한마음체육공원0.2km
습지원에서 가운데 길을 따라 미끈하게 잘 생긴 소나무숲으로 오릅니다.
뚜렷한 산길은 이내 능선갈림길에 올라, 왼쪽으로 갑니다.
울산 염포산(203m) 등산로는 바닥이 마사토라 비온후에 걸어도 등산화에 흙이 별로 묻지 않아 좋습니다.
오름길이 한마음체육공원 갈림길을 지나면 양옆에 벚나무의 열병식을 하듯 대로같은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한마음체육공원 갈림길 : 명덕저수지 입구1.1km - 염포산 정상1.0km - 한마음체육공원0.2km
잠시 가파른 오름길 뒤 팔각정 오승정 정자쉼터가 있는 울산 염포산(203m) 정상에 섭니다.
울산 염포산(203m) 정상 오승정 정자쉼터에서 올라온 명덕저수지와 동해바다 가에 자리한 현대중공업을 봅니다.
오승정은 산, 바다, 강, 고을, 산업단지가 한눈에 보인다는 의미랍니다.
울산 염포산(203m) 정상에서 능선을 고수해 화정산 삼거리로 향합니다.
염포산 정상 : 남목3.1km - 화정산 삼거리2.8km, 동구청3.9km - 한마음체육공원1.1km
이어진 갈림길에서 직진하다가 현대자동차로 내려가는 길임을 알고 다시 돌아와 "염포산 산악자전거 대회코스"로 향합니다.
화정산 삼거리를 향해 대로같은 등산로를 따르면 시원한 동해바다 바람이 불어와 피서를 온것 같습니다.
걸음은 철탑과 정자쉼터가 있는 철탑 삼거리에서 오른쪽 화정산 삼거리로 향합니다.
철탑 삼거리 : 염포산 정상0.8km - 산성마을1.5km - 울산대교 전망대2.1km, 화정산 삼거리2.0km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임도 수준의 등산로는 어느새 미포조선소 갈림길을 지납니다.
미포조선소 갈림길 : 미포조선소0.4km - 염포산 정상1.6km
화정산(146.7m) 삼거리에 이르니, 앞에 타워 형태의 울산대교 전망대가 바로 앞에 있습니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높이가 63m로 꼭대기 해발이 203m로 우연의 일치인지 염포산(203m) 높이와 같답니다.
화정산 삼거리 : 동구청1.1km - 미포구장1.0km - 염포산 정상2.8km
화정산 삼거리를 살짝 돌아서니 미포조선소와 울산대교가 멋지게 보이는 데크전망대가 있습니다.
데크전망대 왼쪽으로는 울산항과 울산항 너머 울산 온산공단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가운데로는 미포조선소 뒤로 우리나라 산업의 큰 동맥인 넓은 울산 온산공단이 경이롭게 다가섭니다.
데크전망대 오른쪽으로는 국내 최장 현수교인 울산대교가 조망됩니다.
데크전망대를 둘러본 걸음은 화정산(146.7m) 울산대교 전망대 타워로 올라가 동해바다를 향해 가야할 낮은 능선을 봅니다.
울산대교 전망대 타워를 둘러본 걸음은 월정사1.4km 갈림길을 지나, 방어진체육공원 미포구장에서 점심시간을 보냅니다.
미포구장은 현대미포조선이 건설하여 운영하는 축구장으로 한국 국가대표와
브라질 및 각국 대표팀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이용하고 있답니다.
미포구장 이정표 : 문현삼거리1.0km - 염포산정상3.3km - 울산대교 전망대0.85km
2002년 월드컵 때 브라질팀의 훈련캠프장이였던 미포구장을 지나면 작은 성터같은 능선길이 화정 천내봉수대로 안내합니다.
걸음은 잘 복원된 해발120m인 봉화산 정상에 위치한 "화정 천내봉수대" 에 이릅니다.
화정 천내봉수대는 사방이 잘 보이는 산봉우리에 위치하여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인근 봉수대와
서로 연락하여 변방의 긴급한 상황을 중앙과 해당 진영에 알리던 옛날 군사통신 수단의 하나 입니다.
화정 천내봉수대(120m)를 지난 걸음은 다시 월봉사0.5km 갈림길 쉼터를 지납니다.
월봉사 갈림길 : 월봉사0.5km - 염포산 정상4.95km
걸음은 불법경작지 철거를 알리는 경작지를 지나, 방어진배수지 앞으로 나오면 산길은 끝이 납니다.
방어진배수지 : 울산대교 전망대1.6km, 화정 천내봉수대0.45km, 미포구장0.82km
방어진배수지 앞에서 포장길을 내려온 걸음은 송정타워 앞 버스정류장에서 해파랑길 이정표를 따라 문현삼거리로 향합니다.
송정타워 앞 버스정류장 : 울산대교 전망대1.9km - 슬도2.5km
울산 시내를 지나는 걸음은 문현삼거리 - 문재사거리 - 문재공원 - 제일교회 앞 버스정류장 등
울산 동구 시내를 지나는 해파랑길은 울산 방어진항에서 동해바다와 만납니다.
방어진항을 지난 걸음은 "바다를 향한 염원"의 고래조형물이 우뚝한 슬도교를 지나 울산 사람들이 사랑하는 슬도로 들어갑니다.
고래 조형물은 반구대 암각화 중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새끼 업은 고래"를 입체적으로 재현한 작품이랍니다.
울산 동구 방어진 성끝마을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 슬도는 암석에 구멍이 뚫려 독특한 형상의 해식바위로 되어있습니다.
울산 방어진 슬도에서 가야할 해안선을 봅니다. 저 멀리 울산대왕암이 보입니다.
울산 방어진 슬도는 "바다에서 보면 모양이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 하여
시루섬 또는 섬 전체가 왕곰보 돌로 덮혀 있어 곰보섬 이라고도 합니다.
울산 방어진 슬도는 방어진항으로 들러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으로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 하여 슬도라 불립니다.
하얀 슬도 등대와 빨간 슬도 등대를 봅니다. 슬도는 자연, 인공미 조화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슬도 너머 울산 현대중공업 해양본부 쪽을 봅니다.
울산 방어진 슬도를 둘러본 걸음은 소리체험관 앞의 해안선을 따라 대왕암공원 둘레길을 이어 갑니다.
걸음은 고동섬이 있는 남쪽 해안에 우뚝 자리한 상여바위라 불리는 배미(뱀)돌을 지납니다.
배미돌은 고동섬이 있는 남쪽 해안에 우뚝 자리한 바위로 동쪽의 바위를 뜻하는 샛돌의 새가 뱀으로 전이되어 배미돌이 된것이라 합니다.
걸음은 제주도 올레길 분위기의 검은 갯바위의 노애개안이라는 해안선을 따라 중점고개를 넘어갑니다.
중점고개는 고동섬 남쪽 해안 언덕에 있는 곳으로 "가운데 고개" 또는 "경계점"의 한자 지명으로 보입니다.
중점고개를 넘으니 멋진 갯바위 해안선 뒤로 검은 고동섬과 황톳빛 울산대왕암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중점고개를 지나 아름다운 울산 대왕암공원 둘레길은 오토캠핑장 옆을 지나 울창한 곰솔숲을 이어갑니다.
해안산책로로 내려선 걸음은 과개안 해안 뒤로 울산대왕암을 봅니다. 대왕암공원은 울산의 풍요로운 자연을 상징합니다.
대왕암공원 둘레길의 해안산책로는 과개안 해변의 몽돌해변 뒤로 아름답게 다가오는 울산대왕암을 봅니다.
과개안 몽돌해변 : 슬도1.2km, 오토캠핑장0.1km - 해맞이광장(대왕암)0.5km,
울산대왕암 입구에 이른 걸음은 지나온 과개안 해변을 봅니다.
과개안 해변은 대왕암공원 남쪽 연수원 아래 몽돌이 있는 해안으로 순 우리말 "너븐개" 라 하며
1960년대 까지 동해의 포경선들이 고래를 이 곳으로 몰아 포획하던 곳 이였답니다.
걸음은 용이 휘감아 감싸듯 신비롭고 편안한 바위섬인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으로 들어갑니다.
울산 대왕암공원은 기암괴석이 만드는 절경과 수령 100년이 넘는 해송이 어우러진 공원입니다.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도 호국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 하여 바위섬 아래 묻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다리로 이어진 울산대왕암은 멋진 정상 전망대로 건너갈 수가 있습니다.
울산대왕암의 멋진 황톳빛 바위 뒤로 지나온 울산 방어진 슬도를 봅니다.
대왕암 정상에서 가야할 울기등대를 봅니다. 대왕암공원엔 다양한 기암괴석들이 있지만 이름을 다 헤아릴수가 없습니다.
대왕암을 둘러본 걸음은 대왕암 옆에서 한세기 넘게 울산 앞바다를 지켜온 묵묵한 빛인 울산 울기등대를 둘러봅니다.
국내 등대 가운데 두 번째로 오래된 울산 동구 일산동 울기등대는 수려한 주변 풍광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울기등대를 둘러본 걸음은 동백나무와 울창한 곰솔숲을 지나 대왕암 주차장으로 나가 약5시간30분의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