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산-김해경전철 부산광역권 발전 디딤돌

[해정]

부산-김해경전철 부산광역권 발전 디딤돌

• 국제신문 장해봉 시민기자
• 2011-09-14 11:48 덧글 (0)

"우리 딸이 김해 사는데 동래에서 4호선 타고, 3호선 타고, 경전철 탔는데 한 시간 밖에 안 걸리네. 억수로 좋네."

"와! 신기하다. 우리 다시 타고 집에 가자."  부산 - 김해 경전철이 개통식에 앞서 무료 시승 행사를 했다. 부산에서 김해까지 약 23.8km 구간에 건설된 부산 - 김해 간 경전철을 무료 시승식 첫날인 9일 시승해 보았다. 사상(사상 시외버스터미널과 연결)에서 출발한 부산 - 김해 경전철은 공항을 거처 대저, 수로왕릉, 박물관, 종점인 삼계·가야대 입구까지 총 21개 역으로 역간 소요시간은 약 2분, 총 운행소요시간은 38분이다.

무료시승은 9월 9일부터 9월 16일까지 정식 개통은 9월 17일부터다. 열차는 2량으로 운행은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이며, 운행시간 간격은 출퇴근 시간에는 3.7분, 평시에는 5~10분이다. 운임은 구역별 요금제를 적용하는데 중심구역인 안동·김해대학입구 ~ 평강을 완전히 통과하면 2구간 요금이고, 중심구역을 통과하지 않으면 1구간 요금을 적용한다. 1구간 일반 요금이 1300원, 교통카드는 1200원이며 환승(광역)운임은 일반이 500원이다. 환승은 2호선의 경우 사상역에서, 3호선은 대저역에서 가능하다.

부산 - 김해 경전철은 국내 최초로 전 구간 무인 자동방식으로 운행된다. 지상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무료시승을 한 시민들은 모두 창밖의 낙동강과 가을 들녘을 보며 흐뭇해 한다. 열차 안에는 차량연속주행동영상이 부착돼 있어 열차가 운행하는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고, 열차 운행 속도 등 열차가 달리는 모습을 영상화해서 보여줘 탑승한 승객들이 다른 노선에서는 볼 수 없던 것이라 많이 신기하게 본다.

공항역에서는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인지 큰 캐리어를 들고 내린다. 김해공항에서 국내선이나 국제선 비행기를 탑승할 시민들이 이용하면 시간과 교통 운임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박물관 앞에서 초등학생 3명이 타더니 경전철 뒤쪽 유리창에 딱 붙어 선다. 신기해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이다. 처음 타니 신기하냐고 물었더니, "아니요, 우린 아까 타 봤어요. 지금 다시 탄 건데요." 신기하고 재미있어 내렸다 타고, 또 내렸다 타는 모양이다. "저기, 우리 학원 있다." 창밖으로 아는 곳이 보이자 자랑하는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어린 손자와 함께 탄 할아버지는 창에 손자와 얼굴을 대고 창밖을 보며 열심히 설명 중이다. "저기는 봉황이고, 여기는 지내고…." 손자는 여기가 어딘지는 전혀 관심 없고 유리창에 손을 대고는 마냥 경전철이 달리는 것만 관심을 갖는다. "참, 개통 잘 했다." 곳곳에서 부산 - 김해 간 경전철 개통을 반긴다. 함께 탄 시민들의 반응은 시간이 절약 돼서 좋다는 게 대부분이었고, 좀 더 많은 사람이 탈 수 있게 열차 차량이 많았으면 바람도 있었다.

부산 - 김해 경전철은 구조가 곡선 형태가 많다. 차체와 도어도 곡선이며, 경전철 내부의 기둥도 부산 메트로와는 조금 다르다. 위와 아래는 하나인데 승객이 잡을 부분은 두개의 기둥으로 나눠져 많은 승객이 기둥을 잡고 지탱할 수 있게 했다. 좌석도 회색과 주황색의 기하학적 무늬로 승객의 시선을 끈다. 경전철 벽면에는 비상통화장치와 비상시에 문을 여는 장치 박스가 빨간색 붙박이로 만들어져 있다.

개통 첫날이라 무료 시승하는 시민이 대부분이었지만 김해 거주 시민들도 제법 보인다. 대저에서 탔다가, 김해시청에서 내리기도 하고, 연지공원에서 타서 평강에 내리기도 하는 걸 보니 정식 개통되면 부산시민은 물론 김해시민들도 김해 내에서 경전철을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 김해 간 경전철로 부산과 김해가 더욱 가까워졌다. 부산시민은 김해 곳곳에 펼쳐진 명소를 좀 더 쉽게 갈 수 있어 좋고, 김해시민은 부산의 여려 곳을 편리하게 이용해서 좋고. 더불어 부산과 김해가 경제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상생하는 물꼬가 지금보다 더 넓게 깊게 트였으면 좋겠다. 부산 - 김해 경전철로 인해 김해도 잘 살고 부산도 잘 사는 디딤돌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안젤라]

한 번 타보고 싶네요,..핑게김에 김해나들이나 한 번

[보라마님]

울횐님들 도시락 사서 김해 경전철타고 가을나들이 가입시더여기여기 붙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