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Km의 첫 일본여행기, はじめの日本
- 2편 첫날은 평범하게
[002-001] 이륙 후 안정고도에 접어들자 나온 기내간식. 금방 가는 노선이고 아침시간대라 그런지 견과류가 전부.
[002-002] 일본 어딘가로 추정됩니다만, 어디인지는 GPS를 켤수도 없는 상황이니 그냥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002-003] 그렇게 비행기는 무사히 간사이공항에 착륙하였고, 이제 입국심사를 받으러 이동합니다.
[002-004] 열차가 왔습니다. 도착 안내 및 차내 안내를 들으며 일본에 왔음을 실감합니다.
[002-005] Welcome to KANSAI. 입국심사를 마치고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혹시나 입국신고서에 호텔 주소를 쓰신 경우에는 호텔 이름까지 써주셔야 합니다.
저도 호텔 주소를 썼는데, 입국심사 담당자분이 이 주소 혹시 호텔 주소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호텔 이름까지 써달라 하시더군요. 물론 저는 연구회 공식(?) 숙소인 라이잔 호텔을 예약했으므로 이름을 써주고 무사 통과했습니다.
[002-006] JR서일본과 난카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간사이공항역입니다.
공항에 도착했으니 일단 당장 내일부터 사용할 JR패스와 함께 ICOCA&HARUKA를 교환합니다.
아마 우리 까페에서도 ICOCA&HARUKA를 사용하시는 분은 드문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난카이 라피트와 버스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보니 여행기에서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 ICOCA&HARUKA?
이름 그대로 ICOCA 카드와 HARUKA 편도 혹은 왕복 자유석 승차권을 묶어서 판매하는 특가상품입니다.
예약은 JR서일본 홈페이지(www.westjr.co.jp/global/kr) 에서 가능하며, 예약확인증을 인쇄하신 후 간사이공항역 미도리노 마도구치(이후 녹색창구라 쓰겠습니다)에서 JR패스 교환하듯이 교환하면 됩니다.
참고로 예약확인증과 함께 별도의 이메일로 날아오는 설문조사지를 작성해서 제출하시면, 조그만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클리어파일을 받았습니다(사진은 아래에). 물론 예약한 인원수 대로 주니 누가 가질지 다툴 일은 없습니다.^^)
가격은 ICOCA 보증금 500엔 + 초기충전금 1500엔과 함께 하루카를 왕복 이용할지 편도만 이용할지 결정할 수 있는데요, 편도만 이용할 경우에는 3000엔, 왕복 이용할 경우에는 4000엔입니다(참고로 텐노지 ~ 간사이공항 간 하루카가 1760엔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cafe.daum.net/jtrain/3G84/1396 이곳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CASSIOPEIA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002-007] 처음으로 만져보는 JR패스와 ICOCA. ICOCA&HARUKA 세트에 있는 이코카는 한정디자인입니다.
[002-008] 이코카&하루카를 이용한다면, 선택은 JR선이죠.
[002-009] 마침 출발 대기중인 하루카에 승차하여 역명판을 찍어봅니다. 건너편에 225계가 대기중이군요.
[002-010] 이코카&하루카 중 하루카 승차권입니다.
이코카&하루카에서 하루카 승차권의 경우, 간사이공항에서 출발해서 교토, 오사카, 고베 간에서 아무 역에나 하차해도 됩니다.
경유 가능한 노선은 간사이공항선, 한와선(히네노~텐노지), 오사카환상선, 도카이도 본선(교토~고베), 간사이본선(이마미야~JR난바)내의 아무 역에서나 승하차 가능합니다.
뒤에 보이는 클리어파일이 설문지 작성 특전입니다. 이코카&하루카 사용하실 분들은 내용도 간단하니 작성하셔서 받아가시면 좋습니다(예전에 글을 올렸는데, 댓글에 의하면 저 특전도 일정 기간마다 바뀌는듯 합니다).
[002-011] 창가에 대고 인증샷. 현재 간사이공항역을 출발한지 얼마 안 된 상황입니다.
[002-012] 텐노지역에서 열차예약을 하는데, 요금 안내 전광판에 특급열차의 전면 이미지를 씌워놨네요.
일본여행 첫(엄밀히 따지면 세번째지만) 열차인 하루카를 타고 텐노지역에 내려서 중요한 열차 몇몇을 예약합니다.
예약을 마치고 나서 지정권 분배도 마친 이후 바로 난바로 이동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개찰구 밖으로 나온 상태입니다. 당연히 이코카&하루카 승차권은 없지요. 그렇다면 방법은 무엇일까요.
1. JR선을 이용한다. - 14분 160엔
2. 미도스지선을 이용한다. - 10분 230엔
3. 신이마미야에서 난카이로 환승한다. - 15분, 270엔
사실 이동은 보시다시피 JR 단독 이용이 제일 쌉니다. 다만, JR난바역은 사철 난바역에 비해 좀 멀지요.
그렇다면 결론은 났습니다. 미도스지선을 탑니다. 그것도 캐리어를 끌고요.
[002-013] 미도스지선 텐노지역. 다음역인 도부츠엔마에역이 익숙한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002-014] 미도스지선 텐노지역의 조명. 제 3궤도 채택 노선이라 전선이 천장에 없어서 깔끔하다.
사실 텐노지역의 조명은 예전에 철력테스트에도 나왔던 미도스지선 우메다역과 매우 비슷합니다.
(한번 찾아서 다시 복습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http://cafe.daum.net/jtrain/FSmy/214)
난바역에 도착했으니 코인락커에 캐리어를 넣고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 봅니다.
이번 일본 여행 목적으로 잡은 것을 잠시 알려드리자면,
1. 일본 오락실 탐방
2. 사누키우동, 나가사키짬뽕 먹어보기
3. 키시역 방문
이외에도 몇가지 더 있지만 꼭 완수해야 할건 저 셋입니다.
그 중 하나를 완료하기 위해 지상으로 올라왔구요.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한 곳, 그곳은 바로...
[002-015] 일본 오락실 체인 중 하나인 ROUND1 입니다. 오락실 뿐만이 아니라 볼링, 가라오케 등도 완비~
[002-016] 일본의 오락실 체인 중 또 하나인 타이토 스테이션입니다. 이쪽은 캐릭터 상품 뽑기가 많습니다.
게임센터라고도 하는 일본 오락실은 체인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보니, 규모도 한국에 비해 매우 크며, 심지어는 건물 하나가 전부 게임센터인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진에도 있는 타이토 스테이션인데요, 저 건물이 대략 5층인가 6층정도 되는데, 저 건물 하나가 전부 타이토 스테이션 매장입니다. 다만, 한 층에서의 넓이는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라운드 원의 경우, 층 수는 많지 않은 대신 층 하나가 넓습니다. 대략 학교 운동장 2/3 정도 크기 됩니다. 그 넓은 공간에서 수십대의 게임기기가 전부 가동되고 있는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002-017] 일본의 게임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용 카드들. 자동판매기로 판매합니다.
일본의 게임기는 대부분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자신의 게임결과나 보상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려면 자신의 계정을 증명해 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한데, 이 때 사용하는게 사진에 있는 게임카드들입니다.
저 사진에서
- 왼쪽 위 : 세가의 ALL.Net 대응 카드 Aime. 세가 및 반다이남코 게임에서 사용 가능.
- 오른쪽 위 : 타이토의 NESiCAxLive 대응 카드 NESiCA. 타이토 및 그 외 대응 게임에서 사용 가능.
- 왼쪽 아래 : 코나미의 e-AMUSEMENT 대응 카드 e-AMUSEMENT PASS. 코나미 게임에서 사용 가능.
- 오른쪽 아래 : 테크니카2 전용 카드. 오직 테크니카2 에서만 사용 가능.
(테크니카는 원래 국산 게임이지만, 코나미를 통해 일본에 수출된 상태입니다.)
현재 한국에는 세가의 ALL.Net가 철권, 이니셜D 아케이드 스테이지를 통해서, 코나미의 e-AMUSEMENT가 유비트, 리플렉 비트, 사운드 볼텍스 부스를 통해 한국에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론 테크니카도 3까지 나와 있으며 네트워크 연결도 지원되는 상황입니다.
오락실에서 실컷 놀고 근처 규동집(이라 쓰고 요시노야라 읽는다)에서 규동을 먹고 호텔 체크인을 위해 이동을 했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라이잔호텔 남관에 10박동안 묵는걸로 예약을 했습니다. 중간에 끊고 다시 체크인하기엔 살짝 귀찮기도 하고 그동안 짐을 둘데도 마땅치 않았고 무엇보다도 저렴함에 반했습니다. 프런트에서 간단한 이용규칙 등을 듣고 나서 방으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야식을 사러 나갑니다.
야식을 사러 근처 로손으로 가서 음료수와 함께 컵라면과 과자 등을 사고 각자 현금 및 이코카로 계산을 했습니다.
이코카(및 JR계열 IC카드)로 계산을 할때는 이코카로 계산하겠다고 한 다음, 카드리더 위에 올려놓으시고 나서, 손님쪽 모니터에 뜨는 ICOCA 아이콘을 터치하셔야 계산이 됩니다(우리나라는 카드를 올려놓으면 손님은 더 이상 할일이 없지요).
저는 동전 만들기가 싫어서 편의점에서는 전부 이코카로 계산을 했습니다.
편의점을 나와서 건널목을 막 건넜는데 갑자기 건널목 경보기가 울립니다. 뭔가 하고 보니 열차가 역에 정차해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고 열차가 건널목을 건널때 사진을 한장 찍습니다.
[002-018] 하마데라에키마에행 모701형 711호 열차가 출발합니다.
라이잔호텔 남관의 경우, 1층에 온수 포트, 전자레인지, 전기레인지, 싱크대 등이 완비되어 있으므로 자유로이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희 일행은 한국에서 가져온, 혹은 방금 로손에서 산 컵라면을 끓여먹고 한국에서 가져온 햇반도 돌려먹으며 내일 일정을 고민해 봅니다.
물론 자기 전에 호텔 도착했다고 안부연락 드리는건 잊지 않았구요. 라이잔호텔에 와이파이가 되기 때문에 데이터로밍을 하지 않았더라도 상관은 없지만, 끝쪽에서는 신호가 상당히 약해져서 끄는게 더 속이 편합니다.
연락도 마치고 야식도 챙겨 먹었으니, 내일 일정을 위해서 숙면에 들어갑니다. 첫날이라 잠이 잘 안와 티비를 켰지만 딱히 하는 프로그램도 없어서 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잠을 청합니다.
과연 예약한 열차를 잘 탈 수 있을지...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첫댓글 허걱-님의 이번 여행의 목적이 [1. 일본 오락실 탐방 2. 사누키우동, 나가사키짬뽕 3. 키시역 방문] 이셨군요. 저는 프롤로그의 전리품들을 보고 강행군의 근성 철도탐사인 줄 알았습니다. 입국 첫날을 아주 재미있게 보내신 것 같아 분위기가 훈훈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텐노지역에서 신이마미야역으로 바로 오셔서 호텔 조기 체크인 후에 짐 없이 다니실 줄 알았습니다. 어쨌든, ICOCA&HARUKA 정보, 사전 예약 및 설문지 정보와 ICOCA 사용 사례 등의 좋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동행인이 있다보니 근성은 없는 특급과 신칸센만 이용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물론 제 나름대로는 패스 본전 뽑고 우려먹을 만큼 우려먹어서 만족은 했지만요 ㅋ
호텔 체크인을 일찍 해도 상관은 없었습니다만 기왕 8시로 예약을 해둔거 그때 가는게 예의 같기도 해서 코인락커를 이용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어차피 코인락커에 들어갈 짐은 캐리어 하나뿐이니까요 ㅋ
10박을 같은데서 하셨다면 매일 신칸센으로 출퇴근(?) 하셧네요. 그정도도 초근성입니다.ㅋㅋ
JR패스가 통하는 날에는 키시역 간 이틀 빼고 신칸센 출퇴근을 반복했습니다...;;;
아침 차 타고 가서 막차 근접해서 맞춰서 오는것도 은근 시간관리 잘 해야 가능하더군요 ㄷㄷㄷㄷ
시간 관리도 시간 관리지만 매일 그러면 엄청 피곤합니다.아는 후배가 하카타에서 유학을 해서 산요 패스로 3박 4일중에 중간 2일 연속으로 하카타~신오사카 왕복해보니 2일째 왕복할땐 2시간 반 내내 열차에서 자면서 갔습니다.당근 노조미를 탈수 있음에서도 시간 관리 하느라 저녁먹은 후엔 20분에 한번씩 휴대폰 시계 본것 같네요.
(댓글이 조금 늦었네요...^^;;) 신칸센 안에서 잤던 날은 밤새고 가고시마 갈때 한번 푹 자고 그 이후로 잔 기억은 거의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