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는 게 편’이다.
모양이 비슷하거나 서로 관계있는 편끼리 편든다는 뜻이다. 가재는 몸 전체를 두꺼운 껍질로 무장한 갑각류의 동물이다.
새우와 개의 중간형인 가재는, 가짜 게’라는 뜻의 가게였는데 구개음화하여 ‘가재’가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가재걸음’이라고도 한다. 뒷걸음질 하거나 지지부진하여 발전이 없을 때를 이르는데 뒷걸음질을 잘하는 가재의 습성에서 생긴 말이다.
요즘 고급 식품인 수입 바닷 가재를 랍스타라 하거니와 가재라 하면 민물에 사는 작은 것을 말한다.
몸길이가 어른 손가락 만하며 앞발은 집게 형이다.
강에서는 청소부 역할을 하기도하며 땅 위에서도 한참을 사는데 침을 많이 흘린다. 산기슭 거울의 돌 밑에 숨어 살고 돌을 살며시 들면 기어 나오는데 잡으려고 하면 뒷걸음질을 잘한다. 몇 년 전 안양삼막사 계곡에서 가재를 잡던 추억이 있다. 맑은 물에서만 살기 때문에 그런 만큼 1급수를 측정하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이것을 잡아다 침을 잘 흘리는 아이에게 구워 먹이면 잘 낫는다고 했다. 굽거나 지지면 빨간 색깔로 변한다.
그래서인지 어린이 홍역에 가재 즙을 먹이면 발진을 촉진한다고 했는데 근거 없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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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 박종길